수원시청이 제90회 전국체육대회 축구 남자 일반부 경기도대표 선발전에서 2년만에 우승, 도대표로 확정됐다. 지난 2007년 전국체전 준우승팀인 수원시청은 17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남자 일반부 결승전에서 상대 자책골과 김성환, 윤동민의 연속골을 앞세워 오기재가 선제골을 기록한 안산 할렐루야에 3대1 역전승을 거두며 지난해 패배를 설욕했다. 수원시청은 전반 17분 할렐루야의 오기재에게 선제골을 내줬으나, 후반 8분 할렐루야 신재필이 자책골을 기록해 1대1 동점을 만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수원시청은 2분 뒤인 후반 10분 김성환이 결승골을 터뜨려 2대1 역전에 성공한 뒤, 후반 34분 윤동민이 아크 왼쪽에서 왼발 중거리슛을 작렬시켜 역전승했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3월부터 11월까지 장장 10개월여 동안 쉴새없이 그라운드를 누벼야하는 프로축구 선수들은 무더운 여름을 어떻게 이겨낼까. 개인별로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선수들은 비타민 등의 영양제와 삼계탕을 비롯한 각종 보양식, 그리고 기초체력 프로그램을 통해 무더운 여름에 이겨내고 있다. 수원은 선수들의 영양보충을 위해 클럽하우스 구내식당에서 복날에는 훈제오리와 보쌈, 닭백숙 등으로 기운을 북돋아주고 있고, 평소에는 뷔페식 식당에서 고기 등 단백질 위주의 식사로 무더위로 인한 체력소모를 보충하고 있다. 또 주 1~2회 회식자리에서 장어와 보신탕 등으로 영양보충도 하며 팀 동료, 코칭스태프와 함께 웃고 떠들며 지친 몸과 마음을 새롭게 추스르는 기회를 만들고 있다. 성남은 선수 시절 400경기 이상 연속 출전하는 대기록을 세웠던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팀 답게 선수들에게 휴식시간 등 자기관리를 강조하고 있으며 주 1~2회 선수단 회식을 통해 보신탕, 추어탕, 소고기 등의 음식으로 경기 후 지친 몸을 추스린다. 이와 더불어 선수 개인별로는 비타민제와 영양제 등을 복용하고 있으며 시즌 중 진행되는 체력훈련·유지 프로그램으로 체력을 관리하고 있다. 인천 역시 장어구이와 추어탕 등 보양음식을 평소에도 자주 내놓고 있고, 고기 위주의 식단으로 영양을 보충하며, 개인별로 붕어나 장어즙 등을 챙겨먹기도 한다. 인천은 이와 함께 자칫 근육이 이완될 수 있는 오침시간을 금하고 있으며, 평소와 같은 훈련량으로 선수 컨디션 유지에 힘을 쏟고 있다. 그렇다면 K리그의 외국인들은 어떻게 여름철 몸관리를 할까? 수원의 ‘만리장성’ 리웨이펑(중국)은 팀 동료 김대의가 운영하는 중국요리 전문점을 가족과 함께 찾아 고향음식(?)으로 영양보충을 하고 있으며, 평상시 고기류를 즐겨먹는 브라질 용병 듀오인 에두와 티아고는 B프랜차이즈 고기뷔페를 이용, 단백질 보충을 위해 평소보다 많은 양의 고기를 섭취한다. 또 인천의 페트코비치 감독은 평소에도 탕 종류 음식을 좋아해 갈비탕을 즐긴다. 한 구단 관계자는 “최근 도핑검사 강화로 인해 선수들이 한약보다는 비타민 등의 영양제를 즐겨 복용하고 있다”며 “보양식과 영양제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선수 개인이 동계훈련과 시즌 중 체력유지 프로그램에 얼마만큼 성실히 임했느냐가 무더운 여름철을 이겨내는 가장 큰 요인”이라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경희대의 김예슬(19)이 제25회 베오그라드 하계유니버시아드대회 여자 양궁에서 한국 선수단 유일의 3관왕에 등극했다. 김예슬은 대회 폐막을 하루 앞둔 12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육군사관학교에서 열린 양궁 여자 리커브 개인전에서 대표팀 선배 김유미(토지공사)와 112대112로 동률을 이룬 뒤 슛오프 두번째 발에서 10대9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어 김예슬은 김유미, 장혜진(계명대)과 팀을 이룬 리커브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우크라이나를 물리치고 우승, 전날 김성훈(한국체대)과 짝을 이룬 혼성경기에서 우크라이나 팀을 15대14로 제치고 금메달을 따낸 것을 포함해 3관왕이 됐다. 또 여자축구는 지난 11일 베오그라드 FC파르티잔 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지소연(한양여대)과 전가을(수원시설관리공단)이 나란히 두 골씩을 뽑아내 일본을 4대1로 완파하고 패권을 안았다. 지소연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전가을은 12골로 득점왕에 올랐다. 유도 남자 단체전 결승에서도 한국은 러시아를 누르고 패권을 차지, 이틀전 남자 -73㎏급 결승서 웅바리 아틸라(헝가리)를 꺾고 우승한 왕기춘과 전날 무제한급서 아이텔 그제고르츠(폴란드)를 절반으로 눌러 금메달을 따낸 김성민(이상 용인대)은 나란히 2관왕을 차지했다. 한편 양궁 여자 컴파운드 개인전 결승에서 석지현(한국체대)은 빅토리아 발자노바(러시아)를 114대108로 가볍게 따돌리고 우승했으며, 남자 리커브 단체전서도 한국은 결승서 대만에 승리를 거둬 금메달을 따냈다. 이 밖에 수영 여자 평영 50m 결승에서 김달은(송원대)은 31초57을 기록, 다리아 디에바(러시아·31초55)에 아깝게 0.02초 뒤진 값진 은메달을 획득했고, 테니스 혼합복식 김현준(순천향대)-김소정(한솔제지)조도 대만팀에 1대2로 져 준우승했다. 육상에서는 여자 하프마라톤의 박호선(삼성전자)이 1시간15분28초로 7위에 랭크됐다. 한국은 이날 현재 금 20, 은 11, 동메달 15개로 일본(금20 은21 동31)에 이어 4위에 올라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한국 여자 축구 선수들이 9일 오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FC 스렘 야코보에서 열린 준결승 경기에서 프랑스를 승부차기 끝에 4대3으로 물리친 뒤 환호하며 이선민 골키퍼에게 달려가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가 제25회 베오그라드 하계유니버시아드 결승에 올라 사상 첫 정상 정복을 노린다. 한국은 9일 FC스렘 야코보 경기장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프랑스를 맞아 전후반 90분을 득점없이 마친 뒤 승부차기 끝에 4대3으로 힘겹게 승리를 거둬 11일 일본과 우승을 다투게 됐다. 이날 승부차기에서 한국은 수문장 이선민(대교)이 선축에 나선 프랑스 첫 번째 키커의 공을 막아낸 데 이어 마지막 5번째 키커의 공마저 쳐내 결승 진출의 일등 공신이 됐다. 한편 유도남자 -81㎏급 결승전에서 김민규(수원시청)는 아제르바이잔의 구르바노프 라민에게 져 준우승했고, 여자 -71㎏급 황예슬(한체대), 남자 -90㎏급 이규원(용인대)은 동메달을 따냈다. 수영 여자 평영 200m의 한국신기록 보유자 정슬기(건국대)는 준결승에서 2분29초76으로 7위를 차지해 결승에 진출했다. 육상에서는 남자 창던지기의 박재명(대구광역시청)과 정상진(안산시청)이 예선에서 각각 74m64, 74m34를 던져 나란히 결승에 진출했고, 테니스 남녀 단식의 김성관(명지대)과 이예라(한솔제지)는 8강에 동행했다. 탁구에서도 여자 복식 두 팀이 8강에 진출했으며, 양궁 여자부 개인전 랭킹 라운드에서는 김예슬(경희대)과 김유미(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가 각각 663점과 660점을 쏴 1, 2위로 본선에 올랐다. 한편 이날 현재 한국은 금 11, 은 7, 동메달 9개로 종합순위 2위를 지켰다./연합뉴스
한국 여자축구가 ‘난적’ 러시아를 물리치고 제25회 베오그라드 하계유니버시아드에서 4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7일 베오그라드 FC죌레즈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러시아를 5대3으로 물리치고 준결승에 안착, 9일 프랑스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금까지 유니버시아드에서 여자축구 최고 성적은 2001년 베이징 유니버시아드 당시 딴 동메달이다. 여자팀은 러시아와 전·후반 90분을 득점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 들어갔다. 한국이 선축에 나선 가운데 첫 번째 키커인 골잡이 전가을(수원시설관리공단)이 침착하게 골대 안으로 공을 집어넣어 1대0으로 앞서갔다. 이어 나온 러시아 키커가 찬 공이 골문을 벗어나며 한국은 승기를 잡았고 이후 4명의 선수가 모두 골을 넣어 2골 차로 승리했다. 그러나 남자 축구는 우크라이나와 8강전에서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치고도 1대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1대4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베오그라도 페어홀3에서 열린 태권도 경기에서 한국은 미들급과 밴텀급에 남녀 각 2명이 출전했지만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만을 각각 수확하는데 그쳤다. 이날까지 한국은 금 11, 은 4, 동메달 6개로 선두를 고수했다./연합뉴스
남북 대결로 펼쳐진 제1회 아시아청소년대회 축구 결승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6일 싱가포르 잘란 베사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축구 결승에서 북한에 2대0 승리를 거두고 패권을 안았다. 지난 달 30일 예선 2차전에서도 북한을 3대0으로 꺾었던 한국은 전반 21분 김선빈(과천 문원중)의 선제골과 후반 5분 김영규(용인 원삼중)의 추가골로 다시 완승을 거뒀다. 또 한국은 볼링 여자 마스터스 종목에서도 심의진(고양 일산동고)이 금메달 1개를 보탰다. 대회 최종일 수영과 볼링, 요트, 탁구 등에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를 추가한 한국은 합계 금 20, 은 17, 동메달 17개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은 공식적으로 금 25, 은 16, 동메달 11개를 따낸 중국에 이어 종합 2위에 올랐지만 총 메달 숫자에서는 중국(52개)보다 많은 54개를 수확했다. 반면 북한은 금 1, 은 4, 동메달 4개로 종합 10위에 올랐다./연합뉴스
녹색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에서 특정 팀 간에 3연전을 치르는 진풍경이 이번 주중부터 2주간 펼쳐진다. 좀처럼 보기드문 3연전의 이색 대결을 펼치는 팀은 바로 인천 유나이티드와 FC서울로 두 팀은 8일 오후 8시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리그 컵대회인 ‘피스컵코리아 2009’ 8강 1차전을 벌인 뒤 주말인 12일에는 역시 같은 장소에서 오후 8시 K리그 정규리그 후반기 첫 경기인 15라운드를 치른다. 이어 22일 오후 8시에는 장소를 인천 문학월드컵경기장으로 옮겨 피스컵코리아 8강 2차전으로 ‘경인더비’ 3연전의 마지막 승부를 벌인다. 컵대회 8강에서 맞붙는 두 팀의 홈앤드 어웨이 경기일정 사이에 공교롭게 정규리그 일정이 포함돼 있어 이례적으로 3연전을 치르게된 양 팀 가운데 서울은 19일 ‘신생’ 강원FC와 한 차례 경기를 치르지만, 7월 3째주 K리그 경기가 없는 인천은 서울하고만 3연전을 벌이게 됐다. 특히 서울과 인천은 K리그에서 각각 8승3무3패(승점 27), 6승5무2패(승점 23)로 나란히 3·4위를 달리고 있어 12일 두 번째 맞대결은 반환점을 돈 K리그 상위권 판도 변화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컵대회 4강 진출과 K리그 상위권 도약의 길목에서 3연전을 벌이게 된 인천-서울의 맞대결에서 어느 팀이 웃을 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수원시 생활체육 축구의 최강을 가리는 ‘제10회 수원삼성블루윙즈배 생활체육축구대회’에서 율전축구회가 대회 3연패를 달성했다. 2007년과 2008년 우승팀 율전축구회는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1부 결승전에서 1대1로 팽팽한 접전을 벌이던 후반 23분에 터진 최동욱의 결승골로 삼일축구회를 2대1로 제압, 대회 3연패 달성과 함께 2005년 포함 통산 4번째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또 2부 결승전에서는 신나무실축구회가 우신축구회를 꺾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1부 최우수선수(MVP)와 감독상에는 강병래, 차경환 감독(이상 율전축구회)이 선정됐으며, 2부에서는 박영복과 김규동 감독(이상 신나무실축구회)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안영국기자 ang@kgib.co.kr
한국 남녀 축구대표팀이 제25회 베오그라드 하계 유니버시아드에서 ‘난적’ 이탈리아와 독일을 나란히 완파하는 이변을 일으키며 기분좋은 첫 승리를 거뒀다. 여자 대표팀은 1일 베오그라드 FC보즈도바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예선 첫 경기에서 독일을 4대0으로 대파하며 1승을 먼저 거뒀다. 한국은 잘 짜여진 수비 조직력으로 지난 해 베이징올림픽 3위 독일의 공격을 철저히 차단하며 상대 허를 찌르는 날카로운 공격으로 시종일관 경기를 압도하며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한국 전반 26분 전가을(수원시설관리공단)이 독일 진영 아크 중앙에서 상대 수비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얻어낸 프리킥을 유영아(상무)가 그대로 오른발로 감아차 선제골을 기록했다. 전반을 1대0으로 앞선 한국은 독일을 더욱 거세게 몰아붙이던 후반 21분 유영아가 공을 몰고 가다 페널티지역 앞에서 오른발 강슛으로 두 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승기를 잡은 한국은 후반 24 센터서클 부근에서 전가을이 2대1 패스로 상대 수비를 허물어뜨리며 골지역 오른쪽까지 치고 들어간 뒤 뛰쳐나온 골키퍼의 머리 위로 공을 살짝 찍어 차 세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전가을은 후반 34분에는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 나온 공을 놓치지 않고 그대로 헤딩으로 밀어 넣어 4대0 승리를 마무리 지었다. 한편 베오그라드 FC콜루바라 구장에서 치러진 남자 C조 예선전 첫 경기에서 한국은 전반 17분 최현태(동아대)의 선제골과 윤영선(단국대)의 추가골로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를 2대0으로 완파하고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 17분 김보경(홍익대)이 상대 진영 왼쪽 사이드라인에서 길게 스로인한 공을 최현태가 페널티지역에서 뛰어들어가며 그대로 때려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14분에는 박진수(고려대)가 왼쪽 구석에서 차올린 코너킥을 윤영선이 솟구쳐올라 헤딩골로 연결하면서 이탈리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남녀 대표팀은 오는 3일 각각 우루과이와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맞아 2연승에 도전한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