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사랑축구리그 본선 32강팀 확정

도내 아마추어 클럽축구 최강을 가릴 2008 경기사랑축구리그 32강 본선 진출팀이 확정됐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는 14일 도내 31개 시·군 799개 클럽(지역 617, 직장 182)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 3월부터 약 6개월간 지역리그와 직장리그로 나뉘어 예선전을 치른 결과 본선 32강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본선 조 추첨식을 갖고 각 리그별로 1개조에 4팀씩 8개 조로 나눠 오는 28일(직장리그)과 10월3·5일(지역리그) 수원시와 남양주시에서 각조 상위 2개팀이 진출하는 16강을 가리게 된다. ◇지역리그 32강 조 편성 ▲1조=이천, 비룡(시흥), 성산(오산), 남부(안양) ▲2조=한솔(시흥), 옥천(양평), 광인(광주), 광주 ▲3조=동수원, 현덕(평택), 양평, 사계절(의왕) ▲4조=황골(수원), 소요(동두천), 용현(의정부), 뱀수(광명) ▲5조=YMCA(의정부), 행일(고양), 양촌(김포), 삼일(수원) ▲6조=문원(과천), 용정(고양), 경의(의정부), 금당(군포) ▲7조=천현(파주), 고창(김포), 송죽(수원), 죽산(안성) ▲8조=하나(오산), 피닉스(안양), 백송(하남), 계성(평택) ◇직장리그 32강 조 편성 ▲1조=수원중부경찰서, 서진산업, 유엔아이, (주)로템 ▲2조=신한발브, 기아자동차, 동두천소방서, 구리시청 ▲3조=매일유업, 경원여객, 안성시설관리공단, 군포경찰서 ▲4조=과천시청, 선진여객, 쌍용자동차 ▲5조=삼성반도체, 삼성전자, 갤로그, 능원금속 ▲6조=배가FC, 삼아제약, 광주시청, 파주시청 ▲7조=중외제약, 유성운수, 용인시청, 안양시청 ▲8조=의왕시설관리공단, 아텍, 고양소방서, 3M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미래의 박지성 될래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거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모교인 축구 ‘명가’ 수원 세류초(교장 강형식)가 2008 화랑대기 전국 초등학교축구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1937년 개교한 세류초는 1940년대 축구부가 창단돼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으나 70년대 이후 자취를 감췄다가 지난 1986년 재창단된 뒤 세계적인 축구선수 박지성을 비롯, 김동찬(경남), 김영신(제주), 김태진(인천), 전광진(성남) 등 수 많은 인재를 배출한 ‘축구 요람’으로 거듭났다. 재창단 이후 1992년 금석배 전국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전국 무대에 이름을 알리기 시작한 세류초는 지난 2006년 화랑대기에서 3위에 올랐고, 지난 해에는 정상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아쉽게 2연패 달성에 실패한 세류초는 우수선수상을 수상한 장오현(FW), 수비상을 받은 이영은(DF), 송성준(이상 6년·MF), 임민혁(MF), 이준희(FW), 이성주(이상 5년·DF) 등 25명의 선수들이 미래의 프리미어리거를 꿈꾸고 있다. 세류초는 학교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지난 해 11월 교내 인조잔디구장을 마련, 박형우 감독(42)과 이인천 코치(40)의 지도아래 하루 2시간 이상 기본기 위주의 훈련을 쌓고있으며 주 2회 이상 안양, 군포, 용인, 화성, 오산 등 도내 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기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박형우 감독은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둬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는 것은 중요하지만 성적에 연연하지는 않는다”며 “선수들이 축구에 대한 기본기를 착실히 쌓아 상급 학교로 진학하고 나아가 성인 무대에서 뛰어난 선수로 성장해 진정한 축구 명문교라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한국축구 8강 ‘물거품’

한국 축구대표팀의 2008 베이징올림픽 8강 진출 꿈이 좌절됐다. 사상 첫 메달을 노렸던 한국은 13일 중국 상하이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김동진(제니트)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온두라스를 1대0으로 따돌리며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같은 시간 이탈리아(2승1무)와 경기를 펼친 카메룬이 0대0으로 비겨 1승2무를 마크, 한국은 조 3위가 돼 8강 진출이 무산됐다. 박주영(서울)과 이근호(대구)를 최전방에 내세운 한국은 전반 2분 골지역내 왼쪽에서 온두라스 모네스의 오른발 슛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 위기를 모면했다. 한국의 첫 골이 터진 것은 전반 23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김동진이 이근호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은 뒤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찬 것이 골문으로 빨려들어가 짜릿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후 27분 기성용(서울)의 오른발슛이 상대 골키퍼 에나모라도 품에 안기는 등 수 차례 상대 문전을 두드렸지만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카메룬이 이탈리아에 패한다는 가정하에 8강 진출을 위해서는 3골 이상 다득점이 필요했던 한국은 후반 1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박주영이 찔러준 것을 골지역에서 조용철(요코하마FC)이 왼발슛으로 연결했으나 오른쪽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공세를 이어가던 한국은 후반 7분 박주영의 오른발 슛이 수비맞고 흐르는 것을 왼쪽으로 쇄도하던 조용철이 오른발로 밀어 넣었지만 에나모라도의 선방에 막혔다. 추가골을 넣기 위해 백지훈(수원)과 김근환(경희대)을 투입시켰으나 더이상 온두라스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

여주대 ‘여자축구의 지존’

‘여자축구 명가’ 여주대가 2008 전국여자축구선수권대회 대학부에서 우승, 5연패를 달성했다. 여주대는 31일 경남 합천 생활사계절 1구장에서 열린 마지막 날 풀리그 최종전에서 유영아, 조소현, 전가을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신은이가 한 골을 만회한 대구 영진전문대를 3대1로 완파했다. 이로써 여주대는 3승1무(승점 10)로 울산과학대(2승2무·승점 8)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라 2004년 대회 우승 이후 5년 연속으로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여주대는 전반 1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전은애가 크로스한 것을 골지역내 정면에서 유영아가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열어 기선을 제압했다. 공세를 이어가던 여주대는 전반 37분 심서연이 무리한 반칙으로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40분 골지역내 왼쪽에서 조소현이 단독으로 치고 들어가 오른발 슛으로 골네트를 흔들어 전반을 2대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여주대는 1명이 부족한 숫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후반 15분 왼쪽 측면에서 김진아의 크로스를 이어 받은 전가을이 골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쐐기골를 터뜨려 44분 신은이가 뒤늦게 한 골을 만회한 영진전문대를 가볍게 따돌렸다. 한편 여주대는 전가을이 최우수선수(MVP)상과 최다득점(8골)상을 수상했으며, 이선민이 골키퍼상, 이영기 감독이 최우수지도자상, 김유정이 키플링상(인기상)을 받았다. /최원재기자 chwj74@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