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무대 주인공 누구? 서동현·신영록·양동현 공격수 자리 경쟁 불꽃

올림픽 축구 대표팀 평가전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첫메달 획득을 목표로 한 박성화호가 18명 최종엔트리 확정을 앞두고 16일 오후 8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과테말라 A대표팀과 마지막 모의고사를 치른다.

최종엔트리 합류를 위한 마지막 시험무대인 과테말라전에서 최전방 공격수인 박주영(서울)과 이근호(대구)는 박성화 감독의 두터운 신뢰를 받고 있어 선발 명단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대신 서동현과 신영록(이상 수원), 양동현(울산) 등 남은 3명의 공격수의 기량과 컨디션을 지켜본 뒤 마지막 한 자리의 주인공을 확정할 생각이다.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는 24세 이상 와일드카드로 낙점한 김정우(성남)를 비롯한 기성용(서울)이 최종명단에 들 것이 유력하다.

이번 경기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백지훈(수원)과 오장은(울산)의 몸 상태를 최종 확인하는 자리다.

오른쪽 허벅지와 왼쪽 발목 인대 부상인 백지훈, 오장은의 컨디션에 따라 남은 한 장의 와일드카드 사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인 박 감독은 둘을 과테말라전에 조금이라도 뛰게 해 미드필더진 운용 구상을 마무리 지을 생각이다.

과테말라전 미드필더 선발 라인업은 김정우-기성용 조합으로 꾸린 뒤 상황에 따라 백지훈과 오장은을 교체 투입할 수도 있다.

조직력 강화가 급선무인 수비 라인의 경우 중앙수비수 김진규(서울)와 강민수(전북)를 축으로 좌·우 풀백에 최철순(전북), 김창수(부산) 등 주전급 멤버들이 윤곽이 드러난 가운데 이요한(전북), 김근환(경희대), 윤원일(제주) 등이 박 감독의 마지막 눈도장을 기다리고 있다.

골키퍼는 정성룡(성남)의 베이징행은 사실상 확정된 가운데 송유걸(인천)과 양동원(대전)이 남은 한 자리를 놓고 최종 수능을 치른다.

과테말라는 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출해 실패해 이번에 방한한 것은 23세 이하 대표팀이 아닌 A대표팀이다.

온두라스 출신 라몬 마라디아가 감독이 이끄는 과테말라 A대표는 다음달 시작될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북중미-카리브해지역 3차 예선을 준비 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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