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비룡초 축구부 창단했어요”

‘제2의 박지성’을 꿈꾸고 안성축구의 명맥을 이을 안성 비룡초(교장 김정환) 프라이드팀(PRIDE TEAM) 축구부가 창단됐다. 비룡초는 1일 학교 운동장에서 김선일 안성교육장, 천동현 도의원, 축구관계자 학부모, 학생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가졌다. 김정환 교장은 인사말에서 “우수한 인재들을 통해 안성 축구의 맥을 이을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며 “미래 사회에 글로벌 체육 인재가 될 제2의 박지성을 배출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날 창단된 비룡초 축구부는 단장에 김정환 교장, 감독에 엄두룡 교사, 주무 차용재 교사, 코치 소병식 체육지도사를 코칭스태프로 장혁 선수(2년) 등 모두 33명으로 구성됐다. 김선일 교육장은 격려사에서 “열심히 배우고 기량을 연마해 10년 뒤 그 진가를 발휘, 안성과 세계를 빛낼 인물로 성장해야 한다”며 “축구 꿈나무로서 그 꿈의 나래를 마음껏 펼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비룡초 축구부는 이미 창단에 앞서 지난해 6월 20여명의 학생이 2007 전국국민생활체육대축전에 출전,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지난 5월 제14회 경기도지사기 어린이축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gib.co.kr

클럽축구 최강자 가린다

경기도내 아마추어 클럽축구의 최강 자리를 놓고 지난 3월부터 8개월의 대장정을 딜려온 2008 경기사랑축구리그가 오는 16일 지역리그 결승 2차전과 직장리그 결승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는 16일 오전 11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단판 승부인 중외제약(화성)-기아자동차(광명)의 직장리그 결승전에 이어 오후 1시 과천 문원클럽-안양 피닉스클럽의 지역리그 결승 2차전을 가진 뒤 폐막식을 갖는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지역리그 결승 2차전은 지난 2일 열렸던 1차전에서 과천 문원클럽이 안양 피닉스클럽을 8대2로 대파해 5골 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는 한 사실상 처녀 정상 등극이 유력하다. 불리한 위치에 있는 피닉스클럽이 홈에서 1차전 대패를 설욕하며 역전 우승을 이룰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또 직장리그에서는 준결승전에서 안성시설관리공단을 1대0으로 따돌리 중외제약과 농심갤로그를 2대0으로 완파한 광명 기아자동차가 나란히 대회 첫 우승을 놓고 한 치도 양보할 수 없는 혈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 폐회식은 지역리그 결승전이 끝나는 오후 2시 김문수 도지사와 진종설 도의회의장, 강용구 경기도생활체육협의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며 입상팀과 유공자에 대한 시상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지난 2005년 창설된 이 대회는 올해 도내 31개 시·군 617개 지역클럽과 1582개 직장클럽 등 총 799개 클럽, 3만여명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女축구, 종주국 꺾고 8강 ‘기염’

잉글랜드 3대0 제압… FIFA주최 대회 첫 조별리그 통과 한국 17세이하 여자청소년 축구대표팀이 잉글랜드를 잡고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청소년(U-17) 월드컵 8강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한국이 FIFA 주최 대회에서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여자로는 처음이다. 한국은 5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노스하버스타디움에서 펼쳐진 FIFA U-17 여자청소년월드컵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지소연(동산정보고)의 선제골과 고경연(화천정보고)의 추가골, 송아리(동산정보고)의 쐐기골을 묶어 잉글랜드를 3대0으로 완파했다. 한국은 이로써 2승1패(승점 6)를 기록, 잉글랜드와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한국 +3, 잉글랜드 +1)에서앞서 하며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한국은 초반부터 잉글랜드를 거세게 밀어붙였고 전반 8분 만에 일찌감치 선제골을 뽑아냈다. 주장인 플레이메이커 지소연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잉글랜드 골문을 연 한국은 이어 전반 16분 이현영(동산정보고)이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고경연이 문전으로 달려들며 헤딩 슈팅으로 두번째 골을 터트렸다. 전반을 2대0으로 앞서며 승리를 예감한 한국은 후반 26분 신민아(동산정보고)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송아리가 골지역 정면에서 머리로 받아넣어 8강 진출 쾌거를 자축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