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구 도 생활체육회장 "생활체육이 삶의 토대로 연계되길"

유네스코 창의도시인 이천시에서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을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또한 이번 대회를 위해 노력을 해주신 시군 생활체육회와 종목별연합회 관계자의 노력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강용구 경기도생활체육회장은 이번 대회에 역대 최대 규모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 경기도민의 삶의질 향상과 건강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강 회장은 올해 구제역 등으로 힘들었던 이천시가 어려움을 극복하고 준비에 만전을 기해줘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는 생활체육뿐만 아니라 문화관광이 어우러지는 종합 축전으로 역대 대회와 차별화 돼 있다고 밝혔다.그는 또 경기도생활체육의 발전방안에 대해 경기복지재단 및 지역아동센터 등과의 MOU체결 등으로 생활체육과 복지가 융합된 신규 사업에도 많은 관심을 갖고 있으며 경기도와 보조를 맞춰 도민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지원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번 대회가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단편적인 효과보다는 생활체육이 삶의 토대로서 연계되길 바라며 시군 선수단이 기량을 겨루며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정근호기자 ghjung@ekgib.com

[전국체전 사전경기 펜싱] 첫 출전서 짜릿한 역전 우승 찔렀다

한국 여자 펜싱의 간판 남현희가 있는 성남시청이 제92회 전국체육대회 여자 일반부 플뢰레 단체전에 처음 출전해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성남시청은 6일 오전 화성시종합경기타운 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사전경기 마지막 날 여자 일반부 플뢰레 단체전 결승에서 남현희, 오하나, 이혜선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정길옥을 앞세운 강원도청을 접전 끝에 27대24로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성남시청은 결승전 첫 경기에 남현희를 내세워 기선을 제압하려 했으나 상대 정길옥에게 4대5로 이끌렸다.이어 성남시청은 오하나가 강원도청 서미정을 상대로 분전했으나 2점을 내주고 1점밖에 얻지 못해 5대7로 뒤졌고, 세번째 이혜선은 상대 임승민과 득점 없이 무승부를 기록했다. 네번째 경기에 나선 오하나가 정길옥을 상대로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4점을 획득해 9대9로 동점을 만들었다.반격에 나선 성남시청은 남현희가 임승민을 상대로 노련한 공격을 펼치며 5점을 추가해 14대12로 앞섰고 이혜선이 서미정과 3점씩을 주고 받으며 17대15로 리드를 지켰다.7번째 경기에 나선 오하나가 임승민을 상대로 2점을 따내고 3점을 내줘 19대18로 추격 당한 뒤 이혜선이 정길옥을 상대로 3점을 내주며 20대21로 역전을 허용했다.그러나 마지막 경기에 나선 남현희가 손가락 부상에도 불구하고 서미정을 상대로 대거 7점을 뽑아내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앞서 성남시청은 준결승에서 서울선발을 45대33으로 여유 있게 따돌렸고, 8강전에서는 인천 중구청을 37대33으로 눌렀다. 정근호기자 ghjung@ekgib.com

[전국체전 사전경기 핸드볼] ‘시한부 용인시청’ 찍지 못한 우승 마침표

죄송합니다.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선수들만 생각하면 억장이 무너집니다.시한부 인생 용인시청 여자핸드볼팀이 마지막 대회인 전국체전 8강전에서 석패, 4강 진출이 끝내 좌절되고 말았다.비장한 각오로 경기에 나선 용인시청은 6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9회 전국체육대회 사전경기 핸드볼 여자 일반부 8강전에서 김정순(5점)과 권근혜(4점)의 활약에도 불구하고 정소영(10골)을 앞세운 경남개발공사에 23대25로 무너졌다. 용인시가 예산 부족을 이유로 핸드볼을 비롯한 12개 운동부를 해채키로 결정하면서 6월말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여자 핸드볼팀은 도체육회와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제작사인 명필름 등으로부터 후원을 받으며 간신히 전국체전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그러나 양쪽 날개인 김정은과 한종숙이 부상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경남개발공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주저 앉았다.앞으로 용인시청 여자 핸드볼팀은 인수 기업이 없으면 사실상 공중분해될 수 밖에 없다.4강 진출이 좌절되자 선수들은 10 월 올림픽 예선전을 앞두고 국가대표까지 포기하며 운동을 그만두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김운학 감독은 용인시가 생각을 바꿔 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거나 마땅한 인수 기업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10여년 이상 운동만 해온 선수들이 하루아침에 직장을 잃게되는 것을 생각하면 앞이 깜깜하다고 말했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

전국체전 D-29 "한민족 감동축제, 벌써 심장이 뛴다"

사상 처음으로 주경기장이 아닌 호수공원에서 개폐회식을 개최하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 29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경기도는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제70회 전국체전(1989년) 이후 22년 만에 대회를 개최하는 경기도는 이번 전국체전을 역대 최고의 감동을 선사할 스포츠 문화예술 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난타 연출가인 송승환씨를 개폐회식 총감독으로 선임했다.이와 함께 20개 시군 66개 경기장 신축 및 개보수를 실시하고 손님 맞을 준비를 마쳤다. 경기도는 이번 전국체전을 통해 전국 최고의 자치단체로서 달라진 면모와 1천200만 도민의 응집력을 과시하겠다는 각오다.특히 도는 이번 체전을 계기로 31개 시군에서 벌이고 있는 선진시책 등을 적극 홍보해 대한민국 성장엔진으로서의 본 면모를 보여줄 계획이다.이번 전국체전 준비에 소요되는 예산은 모두 1천881억원으로 대회 운영비 183억원, 경기장신설 1천429억원, 개보수 269억원이며 국비 325억원, 도비 342억원, 시군비 1천214억원이 투입된다.도는 전국체전 성공 개최를 위해 지난해 3월 문화체육관광국에 전국체전추진기획단을 설치하고 방문객들에게 가장 감동적인 대회로 기억될 수 있도록 세심한 준비를 해왔다.■화려한 개폐회식도는 개폐회식의 전문성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난타 연출가 송승환씨를 총감독으로 위촉하고 다채로운 연출 컨셉을 구성하도록 했다.역대 대회의 개폐획식과 차별화시켜 메인 스타디움을 벗어나 고양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축제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다.이번 체전의 개폐회식은 꿈을 안고 경기로, 손을 잡고 세계로란 주제로 ▶한바탕 재미와 감동이 넘치는 문화의장 ▶세대 간, 지역 간 차이를 극복하고 재외동포 및 다문화 가정 모두가 함께 하는 화합의장 ▶통일염원의장 등 스포츠를 통해 하나되는 통합의 축제로 펼쳐진다. 개회식 공식행사에는 200여명의 주요인사와 전국지방자치단체장 및 체육관련 인사 6천여명, 일반인 1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개폐회식 공연 준비는 그동안 10여 차례의 세부연출 회의를 통해 확정된 상태며 무대정비 및 출연진 섭외를 완료하고 부분별로 3주간 집중 연습을 실시할 방침이다.■20개 시군 경기장 스탠바이이번 전국체전은 45개(정식42시범3개) 경기종목 중 주개최지인 고양시서 11개 종목이 열리고 수원, 화성 등 도내 20개 시군 66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경기장 신축 및 개보수 대상은 14개 시군 36개소로 신축 4개소, 개보수 32개소이며 총사업비 1천698억원이 투입됐다. 부천 오정다목적레포츠센터는 지난 5월 준공됐고 고양체육관(7월)과 고양야구장(8월)이 공사를 마치고 개막을 기다리고 있다.용인 조정경기장은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보수가 완료된 곳이 14개소, 나머지 18개소는 9월 중으로 모든 작업을 완료할 계획이다.신축 경기장 중 부천 오정다목적 레포츠센터와 고양체육관은 전국체전 이후 생활체육시설로 활용돼 주민들의 문화체육 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함께 뛰는 성화봉송대회 기간 주경기장을 환하게 밝힐 성화는 오는 30일 강화도 마니산에서 채화돼 693명의 주자에 의해 도내 31개 시군 104개 구간 903㎞를 순회한 뒤 개막일인 내달 6일 고양에 도착한다.특히 이번 성화는 전국체전 사상 처음으로 개통 예정인 경인아라뱃길 인천터미널에서 경기용 요트를 이용해 김포터미널까지 18㎞를 내륙 뱃길로 봉송될 예정이다.또 DMZ평화누리길과 임진각에서 도라산역까지 2개 구간 2km를 실향민과 새터민, 다문화가정, 스포츠인 등이 봉송해 남북화합과 통일를 염원하는 메시지를 전달한다.이 밖에도 성화가 경유하는 시군마다 기존 시청 주변에서 벗어나 문화 유적지, 지역 축제장 등과 연계해 도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장미란양준혁인순이 홍보대사도는 전국체전 홍보에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전문 홍보대행사를 선정해 다방면에 걸쳐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도내 지자체 소유 전광판에 체전 홍보 영상을 상영하고 관내에 홍보탑배너기 등 각종 홍보물을 설치해 전국체전 개최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특히 여자 역도 간판 장미란과 야구해설가로 변신한 양준혁, 가수 인순이를 이번 전국체전 홍보명예대사로 위촉하고 신문, 방송미디어를 비롯해 SNS홍보, e-뉴스레터 제작 및 발송, 지역행사 연계 체전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도는 체전이 끝나는 날까지 도민은 물론 전 국민이 전국체전에 관심을 갖고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홍보에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풍성한 문화예술축제도는 이번 전국체전을 문화예술 우수성과 잠재력을 널리 알리고 보다 많은 사람이 즐길수 있는 문화예술체전으로 승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도는 각 지역 축제를 체전 기간으로 조정해 선수단이 축제에 동참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해외동포 팸투어도 실시해 고향의 향수를 느끼게 해 줄 방침이다. 주개최지인 고양시의 행주문화제와 호수예술제, 수원시 화성문화제, 안성시의 바우덕이축제 등 시군의 대표적인 축제와 도의 도자비엔날레, 레포츠페스티벌 등 32개 축제일정을 조정, 체전 기간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고양종합운동장에는 이벤트광장을 설치, 경기문화예술제를 열며 대규모 인원의 숙박지에서 찾아가는 공연도 실시한다. 이밖에도 선수, 임원진을 초청해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조선왕릉, 도자박물관, DMZ, 포천승진훈련장 등 관광지 팸투어도 실시한다. 최원재기자 chwj74@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