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차 블루해피 수상레저 체험학교 “물놀이 추억에 흠뻑 젖었어요”

무더운 날씨에 시원한 물 위에서 즐겁게 놀다보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어요.경기도생활체육회가 지난 6일 남양주시 평화스키장에서 개최한 2011년도 제1차 블루해피 수상레저 체험학교가 성료됐다.이날 열린 수상레저 체험학교에는 광주시 번천초교 분교 학생 100여명이 입교, 수상레저스포츠체험과 수상안전교육(심폐소생술) 및 생활체육 지도자와 함께하는 스트레칭 교육, 남양주종합촬영소 견학 등을 체험했다.특히 이날 수상레저 체험학교에서는 단지 물놀이를 즐기는 것에 만 그치지 않고, 수상안전교육을 통해 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는 한편,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또 경희대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아이들과 함께 하루를 보내며 자발적인 봉사활동 분위기 조성과 선진국형 생활체육 봉사단 운영의 본보기를 보여줬다.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7시간 동안 신나는 물놀이를 즐긴 정수빈 학생(11광주시 송정동)은 엉덩이가 다 젖기는 했지만, 더 젖어도 좋을 만큼 신나는 하루였다라며 평소 물이 무서웠었는데, 이제는 하나도 무섭지 않다고 즐거워 했다.또 김재연 학생(12광주시 상번천동) 역시 이번 여름방학에 수영을 배울 생각이었는데, 오늘 수상레저 체험으로 물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다라며 앞으로 수영을 더 잘할 수 있을 것만 같다고 말했다.한편 이날 첫 스타트를 끊은 광주 변천초를 포함해 올해 총 8회 운영되는 블루해피 수상레저 체험학교는 경기도생활체육회가 생활체육행사지원 공모사업에 선정돼 진행되는 사업으로, 국민생활체육회에서 주최하고, 경기도생활체육회에서 주관한다.

도생활체육회, 자격증 남발 논란

경기도생활체육회가 일선 지도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수천여만원의 예산을 투입한 월례강좌가 수박 겉핥기식 교육과 비공인 자격증을 남발하며 일선 지도자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사고 있다.6일 도생활체육회와 일선 지도자 등에 따르면 도생활체육회는 3천600여 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달 3일부터 28일까지 총 4회에 걸쳐 1박2일간 레크리에이션과 뉴스포츠, 생활체조 지도방법 등을 내용으로 월례강좌를 개최했다.국가공인 자격증인 생활체육 지도자 자격 1~3급의 경우 적게는 보름에서 많게는 한 달이상 교육을 받는 것은 물론, 타 종목의 국가 비공인 자격증들도 통상 일주일 이상의 교육과정을 거쳐 자격증을 발급하고 있다.그러나 이번 월례강좌의 교육과정인 레크리에이션은 1박2일간 교육을 받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희망자에 한해 레크리에이션, 웃음치료사, 유아아동레크리에이션 등 3개 분야에 대해 1급 자격증을 발급했다.특히 지도자들은 교육을 받은 뒤 자격증 1개를 신청할 경우 5만원, 2개 8만원, 3개 10만원으로 자격증 발급 신청이 많을 수록 할인까지 해줘 도생활체육회가 이들 기관의 자격증 장사를 도운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있다.또 뉴스포츠 역시 동일한 교육을 받은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티볼 자격증은 5만원, 뉴스포츠 자격증은 8만원을 받고 2개를 함께 신청할 경우 10만원으로 할인해줬으며, 생활체조도 노인체조와 라인댄스 중 1개를 신청할 경우 8만원, 2개 종목을 같이 신청하면 15만원으로 할인했다.이와 관련 교육을 받은 생활체육지도자 A씨는 1박2일 동안 6~7가지나 되는 세부종목을 진행해 뉴스포츠 종목의 맛만 보는데 그쳤는데도 돈을 받고 자격증을 발급해줬다라며 도체생활체육회가 형식적인 교육을 한 뒤 일선에서 별로 도움도 되지 않는 비공인 자격증을 남발토록 동조한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대해 한규택 도생활체육회 사무처장은 준비 기간이 짧아 교육 내용이 부실했던 점에 대해서는 인정을 한다며 앞으로 지도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 부족한 점에 대해 보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전국체전 성공개최 준비에 만전을...”

경기도는 제92회 전국체육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1일 오전 경기도체육회관 대회의실에서 도 추진기획단과 시군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체전준비 추진상황 보고회를 개최했다.이날 회의에서 장수진 전국체전추진기획단장은 전국체육대회를 90여일 남긴 시점에서 시군에서의 분야별 차질없는 준비를 강조하고, 22년 만에 경기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 참여하는 15개 시도 및 해외동포 선수단에게 역대 대회 중 가장 감동적이고 기억에 남는 대회였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해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또한 이날 회의는 지금까지의 전국체전추진 상황과 전국체전 홍보, 안내소 설치, 성화봉송, 자원봉사자 운용, 경기장 사무집기 및 통신기기 배치운영, 경기장 신축 및 개보수 추진, 초청인사 및 선수단 숙소 확보 등에 대한 협조사항 등을 설명했으며, 시군에서는 지금까지의 자체 준비추진상황과 문제점 등에 대해 보고했다.한편 전국체전추진기획단은 지난 6월 28일 대한체육회 관계자, 道 개폐회식 지원부, 입퇴장부, 의전 등 10개 분야 실무부서 담당자와 주개최지 고양시 담당자 등 60여명이 고양종합운동장에 모여 분야별 업무협의, 용도실 확정, 개폐회식 추진계획 등을 협의완료하고 본격적인 체전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황선학기자2hwangpo@ekgib.com

영통구 여성축구단 “아줌마라 얕봤단 큰코 다치죠”

아시잖아요. 대한민국 아줌마들이 얼마나 악바리인지.30일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에 위치한 매탄공원 축구장에서는 이색적인 광경이 펼쳐졌다.바로 남자와 여자의 축구 성(性) 대결이 벌어진 것으로, 주인공은 영통구 여성 축구단과 수원시 60대 남성대표팀.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이거 뭐 상대가 되겠어?라고 말할지 모르겠지만, 연습경기 임에도 불구하고 양팀 모두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그도 그럴 것이 영통구 여성 축구단은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여성 축구단들이 모여 치른 2011 문화체육부장관기 전국여성축구대회 챔피언으로 이날 결과는 영통구 여성축구단의 3대1 완승.한 남성 조기 축구회원은 사실 평소와 달리 몸싸움 등을 심하게 하지는 않았지만, 이 분들의 기술과 체력 등은 왠만한 남성들에 뒤지지 않을 정도라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지난 2004년 창단된 영통구 여성축구단은 선수 출신 이명우 감독(50)과 박주성(47), 차길원 코치(43)의 지도아래 꽃다운 20대 아가씨인 변홍미, 정지영씨(이상 28)부터 60대 할머니(?)인 이주찬씨(67)까지 총 25명의 선수들이 소속돼 있다.어느덧 창단 7년차에 접어든 영통구 여성축구단은 각종 전국대회에서 우승 14회, 준우승 8회를 차지했을 정도로 막강 전력을 갖췄으며, 지난 2009 년에는 국민생활체육 전국대축전에서 경기도 대표로 나서 우승을 차지했었다.매주 화목금요일 영흥공원과 매탄공원 축구장 등지에서 기본기 위주의 훈련으로 축구를 즐기고 있다는 이들은 생업과 가사의 스트레스를 공을 차며 날릴 수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특히 다른 여성 축구팀들이 전후반 각 20~25분 정도의 경기를 소화하는데 비해 영통구 여성축구단은 남성들과 마찬가지로 연습경기에서도 40 ~45분 경기를 치르기에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이명우 감독은 밖에서는 한 아이의 엄마이자 주부이지만 그라운드 안에서는 여자가 아닌 단지 선수일 뿐이라는 점을 강조한다라며 축구를 통해 행복한 여가생활을 즐기며 자주 우승까지 하게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