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5시5분께 화성시 송산면 고포리 부근에서 14t 탱크로리 차량이 길가에서 사진촬영 중이던 관광객을 치어 3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경찰에 따르면 전모씨(69)가 운전한 탱크로리 차량이 안산시 대부도에서 마산리 방향으로 운행하던중 부근 길가에서 사진촬영 중이던 관광객 6명을 덮쳤다. 이 사고로 경기국제보트쇼를 관광하러 왔던 인터넷 사진동호회 모임 일행 6명 중에 주모(55)정모(51)이모(55여)씨 등 3명이 사망하고 김모씨(51여)가 부상을 입었다.경찰은 운전자 전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 중이다.화성=강인묵기자 imkang@ekgib.com
안성지역 불교 단체가 주최한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60대 여성이 심장마비로 숨지면서 응급조치 미흡 논란이 일고 있다.안성 P요양원은 12일 21.5㎞, 10㎞, 5㎞, 2㎞(휠체어) 등 4개 코스에 수천명이 참석한 제4회 연꽃 마을 효 사랑 마라톤대회를 개최했다.이날 5㎞ 구간에 출전한 K씨 (60여)가 오전 9시37분께 완주 1㎞를 남겨 놓고 심장마비 증세로 쓰러진 것을 경찰이 발견, 심폐소생술을 통해 응급조치했다.그러나 경찰로부터 6차례에 걸친 구급 신고를 받은 요양원 측 응급차와 119 소방서의 구급차 지원이 늦어졌고 K씨는 이송 도중 숨졌다.경찰관 K씨는 소방서에는 119를 통해 9시37분부터 4차례, 요양원 부원장에게는 9시39분부터 56분까지 6차례 연락했으나 결국 구급차가 도착하지 않아 30여분 뒤에야 승용차로 환자를 이송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요양원 부원장은 경찰 신고를 받고 내부 무전기로 상황을 전파했으나 인파로 차량 접근이 늦었다. 경찰로부터 환자를 인계받아 7분여 만에 병원에 이송시켰다고 밝혔다.안성=박석원기자 swp1112@ekgib.com
지난 10일부터 운전면허 시험이 간소화되면서 경기도내 운전학원과 면허시험장에 문의가 급증하고 운전면허를 취득하려는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정부의 운전면허시험 간소화방안에 따라 기존의 교육시간인 장내기능 15시간과 도로주행 10시간이 각각 2시간과 6시간만 이수하는 등 짧은 시간에 쉽게 면허를 딸 수 있기 때문이다.수원역 인근 S운전전문학원은 최근 40여명이 신규 등록했고, 안양시 M학원도 10일부터 교육을 받겠다는 수강생이 몰리며 개점휴업상태였던 운전학원은 활기를 되찾았다.짧아진 교육시간으로 수강료가 80만원에서 30만원대로 내린 수원의 H학원도 이날 하루 100여통이 넘는 문의전화가 폭주했고 직접 학원을 찾는 수강생도 늘어났다.평소보다 15% 응시자가 늘어난 용인 운전면허시험장은 기존의 굴절ㆍ곡선 코스와 평행주차 등으로 구성된 기능시험에서 쉽게 바뀐 코스에 따라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그러나 간소화된 시험으로 미숙한 운전자를 양산해 사고 및 도로정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H학원 관계자는 간소화된 제도에서 쉽게 면허를 딴다고 해도 실제로 도로에서 차를 몰기에는 교육시간 부족 등으로 사고의 위험성이 크다며 실제 운전을 하려면 교육은 자신의 능력에 맞게 선택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인천의 한 고등학교 여교사 L씨(52)가 지난 10일 밤 11시20분께 부천 상동의 한 오피스텔 9층에서 투신한 것을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11일 부천원미경찰서에 따르면 L씨는 인천의 H고등학교에 재직 중이고 자신의 집인 상동의 오피스텔 9층에서 뛰어내린 것으로 드러났다. 또 현장에는 유서 등이 발견되지 않고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는 유족의 진술을 토대로 투신자살로 추정,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 중이다.
각종 이권과 인사 개입으로 비리 종합판이라는 비난을 받은 이대엽 전 성남시장 일가에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합의1부(김영학 부장판사)는 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대엽 전 성남시장(76)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징역 7년에 벌금 1억5천만원, 추징금 8천12만원을 선고했다.또 로열살루트 50년산 위스키 1병과 황금열쇠 1개의 몰수를 명령했다.이와 함께 이 전 시장의 큰 조카 이모씨(62)에게는 징역 7년에 추징금 5억9천만원을, 이씨의 아내에게는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4년추징금 6천500만원사회봉사 240시간을 각각 선고했다.아울러 이씨의 아들에게는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추징금 8천500만원을 선고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이 범죄를 부인하며 반성하는 모습을 안 보이고, 단체장으로서 선명성을 저해했다면서 일반 국민의 정서를 저해하고 공직사회의 공정성을 훼손한 죄가 크다고 밝혔다.하지만 재판부는 공소사실 중에 특별분양과 관련된 1억원 수수 혐의와 업무추진비 1억8천800만원 횡령 혐의, 조카의 아들회사에 조경공사를 맡긴 제3자 수뢰혐의는 증거부족을 이유로 무죄를 선고했다.검찰은 법원의 일부 무죄판결에 불복, 항소할 방침이다.한편, 이 전 시장은 지난 2008년 시장 재임 중 판교지구 토지 수의계약과 관련해 건설업자로부터 1억원과 1천200만원 상당의 로열살루트 50년산 위스키 1병을 받는 등 모두 2차례에 걸쳐 1억5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에 벌금 3억6천만원 등이 구형됐다.또 이 전 시장은 승마장사업을 도와주는 대가로 현금 3천만원과 12만원 상당의 한약을 수수하고 업무추진비 1억8천800만원을 횡령한 혐의 등도 받고 있다.아울러 성남지역에서 작은 시장으로 불린 이 전 시장의 큰 조카 이씨와 그의 아내, 아들은 관급공사와 시 공무원 인사에 영향력을 행사하며 돈을 챙긴 혐의로 기소돼 징역 8년~2년6월, 추징금 5억6천만~1억5천만원, 사회봉사 240시간 등이 구형됐었다.성남=문민석기자 sugmm@ekgib.com
부천에서 감자탕전문점을 운영하던 A씨(44여)는 은행으로부터 대출받은 2천68만원에 대한 이자를 수차례 내지못하다 200여만원에 이르렀고 결국 지난 3월 채무 불이행 상태에 놓이고 말았다.불경기로 인해 매출이 떨어진 상태에서 인근에 같은 업종의 음식점이 생겨나자 결국 문을 닫아야 했다. 창업 당시 대출받았던 은행 및 카드 대출 이자를 감당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수원에서 서울을 오가며 차량을 이용해 건어물 판매업을 하는 B씨(37)는 치솟는 기름 값과 매출 부진, 자녀 출산 등으로 인해 생활비가 늘면서 여러 개의 카드로 빚을 돌려막다가 결국 신용회복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이씨의 채무 원금은 760여만원이었지만 원금보다 늘어난 이자로 이씨가 갚아야 할 돈은 2천460여만원이다.경제불황으로 빚을 갚지 못하는 자영업자들이 늘어나면서 자영업자 부채가 경제에 시한폭탄이 되고 있다.상환능력이 낮은 자영업자들이 향후 금리인상 등으로 빚을 갚지 못할 경우 서민 경제가 파탄날 수 있기 때문이다. 9일 경인지방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내 자영업 가구의 평균자산총액은 3억6천246만원, 평균부채총액은 5천941만원으로 총자산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16.3%에 달했다.이는 전국 평균 자영업자의 총자산 대비 총부채 비중 전체 가구의 평균(15.6%)이나 상용임금근로자(15.5%)보다 높은 수치다.부채가 있는 가구만 따로 구분해 비교하면, 부채 보유 전국 가구 중 자영업 가구의 총자산은 4억4천828만원, 총부채는 9천927만원으로 부채 비중은 22.1%다. 전체가구 평균(21.3%)과 상용임금근로자 부채 비중(21.1%)을 웃돌았다.부채와 상관없이 전체 가구를 보면 자영업 가구의 금융자산 대비 금융 부채 비중은 78.7%로 상용임금근로자 37.3%와 전체 가구 평균 49.5%보다 높았다.이와 관련 금융권 한 관계자는 자영업 가구가 일반 임금근로자 가구에 비해 금융자산 대비 금융부채 비중이 높다는 것은 부채상환능력과 직결된다며 이는 향후 금리 인상이 될 경우 커다란 사회적 문제가 될 소지가 크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3년간에 걸친 소음과 진동으로 집 곳곳에 균열이 발생한 것은 물론 세입자들마저 모두 나가버려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9일 오후 2시께 수원시청에서 수원역까지 2.3km 구간에 이르는 수원~오리 간 복선전철 제6공구 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수원시 매교동 일대 A씨(79여) 집. 200여㎡ 규모의 2층 집에는 0.5mm가량의 균열이 나있는 것은 물론 2층 전체와 방 곳곳이 텅 비어 있어 횅한 분위기마저 감돌고 있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모두 4가구가 살던 곳이었지만 계속되는 소음과 진동으로 올해 초 세입자 3가구가 모두 나가면서 A씨 내외만이 남게 된 것이다. 이에 A씨는 매달 150여만원씩 들어오던 월세가 끊기고 갑작스런 계약해지에 따른 보증금 반환 부담까지 겹치면서 수천여만원에 달하는 빚까지 지게 된 형편이다.인근 B씨(45) 집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 건물 곳곳에 균열에 난 것은 물론 지반 침하로 건물 자체가 기울어지면서 마룻바닥이 일어나고 여닫이 가구의 문이 틀어지는 등의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었다. 특히 지난해 말에는 수도관 파열로 누수까지 발생, 1달에 20여만원에 달하는 수도요금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B씨는 3년 전부터 참기 어려운 소음과 진동이 발생해 수차례 민원을 제기해 봤지만 아무런 조치가 없었다고 불평했다.이처럼 수원~오리 간 복선전철 제6공구 공사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진동으로 피해를 입고 있다는 일대 주민들은 모두 200여가구에 달하고 있다. 이에 주민들은 이날 발주처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시공사인 ㈜동양건설산업 측 관계자들을 불러 원인 규명과 대책 등을 촉구하며 강하게 항의했다.이에 대해 ㈜ 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피해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200여가구에 대해 매주 1차례씩 계측을 실시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원할 경우 결과를 공개토록 하겠다고 말했다.또 ㈜동양건설산업 관계자는 보험사를 통해 다음 주까지 적절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수원~오리 간 복선전철 제6공구 공사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 발주하고 ㈜동양건설산업이 시공을 맡았으며 지난 2005년 3월에 착공, 오는 2013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박민수기자 kiryang@ekgib.com
최근 손안의 인터넷으로 불리는 스마트폰 사용자가 1천만명을 돌파하면서 와이브로 서비스 가입자들의 불만이 가중되고 있다. 스마트폰 보급으로 개방형 인터넷망이 늘면서 무료로 인터넷 이용이 가능해졌지만 와이브로 사용자 대부분이 약정에 묶여 있어 해지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2009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한 와이브로 서비스는 내외장형 모뎀을 통해 외부에서도 인터넷을 쓸 수 있도록 해주는 서비스로, 당시에는 개방형 무선인터넷망(Wi-fi)이 많지 않아 가입자가 10만명을 돌파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하지만 최근 개방형 Wi-fi망이 늘어나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의 인터넷 공유기 기능인 핫스팟 기능을 통해 노트북 등 주변기기의 인터넷 사용까지 가능해지면서 와이브로 약정 가입자들이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스마트폰의 핫스팟 기능은 지하에서는 사용이 불가능한 와이브로망과 달리 어디서나 이용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와이브로를 사용할 일이 없어졌지만 위약금 때문에 쓰지도 않는 이용료를 내야 하기 때문이다.개방형 Wi-fi망의 증가로 사양세를 달리고 있는 와이브로 시장을 살리기 위해 통신사들은 스마트폰 사용자가 와이브로 서비스에 가입하면 최대 75%까지 요금을 할인해주는 패키지 요금제까지 내놓고 있지만, 기존 약정 가입자에게는 혜택 대신 위약금만 주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대학생 최유미씨(24)는 스마트폰에 핫스팟 기능이 생기면서 와이브로를 쓸 일이 없어 해지하려고 했더니 1년 정도 약정기간이 남아 위약금만 13만원을 내라고 했다며 통신사들이 스마트폰을 팔기 위해 앞다퉈 개방형 인터넷망을 확충해 놓고 와이브로 사용자는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이에 대해 KT관계자는 다소 억울할 수도 있지만 약정으로 인해 발생한 할인액을 반환받는 것일 뿐이라며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사용자를 제외한 스마트폰 이용자들도 인터넷 사용 시 비슷한 이용료를 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진기자 hjlee@ekgib.com
수원지법 민사합의11부(연운희 부장판사)는 8일 윤락여성 A씨(31)가 포주 B씨(40) 등을 상대로 제기한 채무부존재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윤락행위자에 대한 채권은 무효이고, 선불금 명목으로 제공한 금품은 불법원인급여에 해당해 반환을 청구할 수 없다며 따라서 작성한 3천300만원짜리 차용증은 효력이 없고 금전채무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원고는 피고의 폭언과 협박 속에서 성매매했고 이로 인해 극심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받았다며 피고는 원고에게 손해배상금으로 5천여만원을 지급하라고 덧붙였다.A씨는 지난 2008년 8월 B씨가 운영하는 성매매업소에서 일하는 과정에서 선불금으로 3천300만원짜리 차용증을 썼고, 화대 5천여만원을 갈취당하자 소송을 제기했다. 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수원지법 민사항소4부(김정욱 부장판사)는 8일 우리를 탈출한 개에게 물려 다친 양모씨(41여)가 개 주인 김모씨(46)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청구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승소 판결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는 가해견의 소유점유자로서 원고의 손해를 배상할 책임이 있다며 치료비와 위자료 등으로 1천39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시했다.양씨는 지난해 8월25일 성남시 불곡산 정상에서 내려오다 우리를 탈출한 김씨의 셰퍼드 등 2마리에게 물려 전치 35일의 상해를 입자 소송을 제기했다.이명관기자 mklee@ekgib.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