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은 벌써 송년맞이 아듀 2014~ 할인전

백화점들이 21일부터 올해 마지막 세일에 나서며 얼어붙은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선다. 19일 전국 주요 백화점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오는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17일간 올해 마지막 세일을 진행한다. 지난 10월 발표한 슬로건 러블리 라이프(Lovely Life)를 활용해 이번 세일부터 세일명을 러블리 세일(Lovely SALE)로 변경했다. 본점은 21~25일 모피 서프라이즈 상품전을 열고 진도 모피, 근화모피, 우단 모피 등 유명 모피브랜드의 인기상품을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신세계 단독 브랜드, 유명 해외 브랜드, 인기 국내 브랜드 총 450여개 브랜드를 최대 50%까지 할인해 제공한다. 28일부터 편집숍인 분더샵 여성, 분더샵 남성, 분더샵 클래식, 핸드백 콜렉션, 슈 콜렉션, 분더샵 앤 컴퍼니, 분 주니어, 트리니티가 30%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갤러리아백화점은 21일부터 12월8일까지 18일 동안 겨울 정기세일에 들어간다. 낸시 곤살레스 헨리베글린 마이클코어스가 30%, MCM이 30~20% 등 100여 개 브랜드가 세일에 들어간다. 명품여성에서는 보테카베네타, 랑방, 끌로에, 셀렌느, 돌체앤가바나 등은 28일부터 30% 시즌오프에 들어간다. 컨템포러리 여성에서는 이자벨마랑, 모스키노, 언더커버, 겐조, 베르수스 등이 30% 시즌오프 행사를 한다. 남성 역시 갤럭시, 로가디스, 닥스 등 주요 정장브랜드들이 일제히 10~20% 세일에 돌입한다. AK플라자는 겨울 패션 페스티벌을 주제로 21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구로본점, 수원점, 분당점, 평택점, 원주점 등 전 점에서 겨울 정기세일을 실시한다. 핸드백, 구두, 주얼리, 남녀의류, 스포츠, 가정용품 등 전 상품군을 10~30% 할인하며, 정기세일 1~2주차별 다양한 이벤트 및 대형 행사를 전개한다. 27일까지는 전 점에서 송년파티 패션 기획전을 열고, 해외명품 의류 및 잡화, 화장품 등을 최고 30%까지 할인 판매한다. 세일 둘째 주에는 블랙 프라이데이 위크를 테마로 전 점에서 모피, 패딩, 코트 등 겨울 아우터 할인에 집중한다. 김규태기자

고가 수입 패딩점퍼 알고보니… ‘등골 브레이커’의 배신

한 벌 가격이 백만원을 넘는 고가 수입 패딩점퍼 대부분에 보온용 충전재로 거위털이 아닌 오리털이 사용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다운 점퍼의 핵심 소재인 충전재의 원산지 표시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으며, 수입업체가 충전재의 원산지 정보를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었다. 소비자문제 연구소 컨슈머리서치는 8개 프리미엄 다운점퍼 수입브랜드와 아웃도어 브랜드 9개 등 총 17개 브랜드 25개 제품의 충전재를 조사한 결과 고가 수입 제품 16개 가운데 거위털을 사용한 제품은 4개 뿐이었다고 19일 밝혔다. 제품 가격이 300만 원에 육박하는 몽클레르와 219만원354만 원의 에르노 브랜드 제품의 충전재에만 거위털이 쓰이고 있었다. 반면 캐나다구스, 파라점퍼스, CMFR, 노비스, 아이그너, 무스너클 등 6개 브랜드 12개 제품에는 오리털 충전재가 사용됐다. 일반적으로 거위털은 솜털 크기가 커서 보온성이 뛰어나고 중량에 비해 볼륨감이 있다. 가격도 덕다운보다 비싸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저렴한 오리털을 쓰는 제품도 수입 명품이라는 미명아래 최저 108만원에서 최고 271만원에 이르는 비싼 가격에 팔리고 있다. 반면 9개 아웃도어 브랜드 중 디스커버리만 오리털을 썼고, 나머지는 거위털을 충전재로 사용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제품 가격은 43만79만 원으로 고가 수입 브랜드보다 훨씬 저렴하지만, 오히려 충전재로는 비싼 거위털을 사용한 것이다. 보온성을 결정하는 충전재 혼합 비율면에서도 아웃도어 제품이 프리미엄 브랜드보다 우위에 있다. 통상 솜털 비율이 높을수록 보온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되는데, 프리미엄 브랜드 가운데 CMFR과 노비스만 100% 솜털을 채웠고 나머지 브랜드 제품은 솜털과 깃털을 섞어서 썼다. 캐나다구스, 아이그너, 무스너클 브랜드는 오리털을 사용하는데다 깃털비율이 20%에 달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중에는 노스페이스와 밀레만 깃털비율이 20%였고, 나머지 대부분은 솜털을 90% 사용했다. 그 뿐만 아니라 충전재의 원산지 표시도 제대로 하지 않았다. CMFR과 노비스 2개 브랜드만 별도 태그로 원산지를 표시했고, 일부 브랜드는 수입 업체조차 충전재 원산지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했다. 파라점퍼스는 본사가 이탈리아에 있지만 제품은 중국에서 생산되고, 오리털도 중국산을 쓴다고 설명했다. 독일 브랜드인 아이그너는 중국에서 생산되지만 충전재의 원산지가 어디인지를 밝히지 못했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경우 노스페이스와 블랙야크, 밀레, 컬럼비아는 충전재 원산지를 표시하지 않은 반면, 라푸마와 K2, 디스커버리, 네파, 코오롱은 별도의 태그로 원산지를 밝혔다. 최현숙 컨슈머리서치 소장은 "수입 고가 다운점퍼는 가격이 100만 원이 훌쩍 넘는 만큼 패딩의 기능적인 면을 제대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며 "충전재 원료와 혼합비율, 원산지 등을 꼼꼼히 확인한 뒤 구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연합뉴스

포장이사, 계약서 작성 통해 소비자 권익을 보호 해야

소비자들이 포장이사서비스업체에 이사를 맡기고 피해를 봤지만 특별한 보상을 받지 못해 낭패를 보는 경우가 있다. 소비자보호원에 접수된 피해사례를 보면 주거시설파손, 계약내용 불이행, 이사화물분실, 이사화물 파손, 훼손 등이 대부분이다. 포장이사서비스업체 60% 이상은 소비자피해에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전문가들은 만족스런 포장이사를 진행하려면 포장이사 준비 및 업체 선정 시 여러 가지 사항들을 체크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소비자들이 이사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업체의 규모나 공신력, 서비스의 종류 등을 따져 믿을 수 있는 관허업체를 선택하는 것이다. 자신의 거주지에서 가까운 2~3개 관허업체를 대상으로 무료 포장이사 방문견적 서비스를 의뢰하고 비용과 서비스를 비교해 선택하는 것이 현명하다. 관허업체 등록 여부는 각 지역 해당 관청에 문의하거나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소비자가 이사업체를 선정했다면 잊지 말고 관인계약서를 작성해야 한다. 소비자는 문제 발생시 계약서로 시시비비를 가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계약서에는 차량 종류와 대수, 작업 인원 수, 포장이사가격, 정리정돈의 범위, 이용장비, 작업시작 및 종료 시간에서부터 이사할 집의 도로 사정, 진입도로의 폭, 건물 층수 등까지 최대한 자세하게 명시해야 한다. 소비자가 계약서 작성 외에도 문제 발생 시 분쟁의 여지를 막을 수 있는 더 확실한 방법이 있다. 본인이 직접 이상 당일 업체 직원에게 파손 또는 분실 사실을 확인시키고 사진을 찍어놓는 것이다. 소비자가 당일 날 피해 사실을 확인하지 못했다면 30일 안에 신고해야 보상받을 수 있다. 포장이사 전문업체 골드moving 이종용 대표는 골드moving에서는 고객이 언급하기 전에 먼저 관인계약서 작성법을 알려주는 등 소비자 권리 보호에 힘쓰고 있다며 하지만 무허가 포장이사 업체들은 구두 계약만으로 이사를 진행하고 있어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골드moving의 포장이사 브랜드 '행복드림 이사'와 '온누리이사몰'의 경우 고객 절반이상이 기존 고객의 추천으로 계약이 이뤄진다고 말했다. 현재 골드moving은 서울 전 지역 외 전국지역에서 서비스한다. 골드moving은 가정이사에서부터 원룸이사, 해외이사, 보관이사, 안심이사, 기업이사, 사무실이사 등의 포장이사 서비스를 직거래로 제공하고 있다. 신지원 기자

한·뉴질랜드 FTA…냉장고·차부품 등 수출확대 기대

우리나라가 15일 뉴질랜드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타결하면서 이미 체결된 한호주 FTA와 함께 오세아니아 대륙을 겨냥한 국내 공산품 수출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반면 낙농품과 육류 등 농축산물과 가공식품의 수입을 재촉하면서 국내 농축산업계에는 피해가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한뉴질랜드 FTA 협상 타결 내용을 보면 양측은 96% 이상의 높은 수준에서 상품 자유화에 합의했다. 특히 공산품은 뉴질랜드에서 수입액 기준 92%에 해당하는 품목에 대해 FTA 발효 즉시 관세를 철폐하고 7년 안에 100% 관세를 없애기로 했다. 관세철폐로 얻게 될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내 제조업계가 더 많은 제품을 뉴질랜드에 수출할 조건을 확보한 셈이다. 국내총생산(GDP)이 1천816억 달러인 뉴질랜드는 우리나라와의 교역 규모가 큰 편은 아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 뉴질랜드 수출액은 14억9천100만 달러, 수입액은 13억9천500만 달러이다. 작년 우리나라 전체 교역액에 비하면 한뉴질랜드 교역액은 0.23%에 그친다. 하지만 양국간 교역은 2008년 이후 5년간 연평균 8.2%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커지고 있다. 뉴질랜드 수입시장에서 우리나라의 점유율은 지난해 기준으로 4.1%로 중국(16.4%)과 호주(12.1%)와 미국(11.7%), 일본(6.5%) 등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그만큼 점유율을 끌어올릴 여지가 크다는 뜻이기도 하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최근 뉴질랜드 내 수입이 늘고 있는 공작기계와 지게차, 냉장고 등은 현행 5%의 관세를 철폐하면 우리나라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품목으로 꼽았다. 실제로 이번 FTA에서 우리의 대 뉴질랜드 주력 수출품 중 하나인 타이어(관세 512.5%)는 FTA 발효 즉시 관세가 없어진다. 세탁기(5%)도 관세가 즉시 철폐되고 냉장고(5%)와 건설중장비(5%), 자동차 부품(5%) 등도 3년 내 관세가 없어진다. 이 제품들은 중국과 일본 등 제조 분야 경쟁국과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되면서 우리 제품의 점유율 확대를 기대해 볼 수 있는 품목들이다. 상품 분야에서의 수출 확대뿐 아니라 농식품과 정보기술(IT), 인프라 산업 등에서도 경제협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조성되고 있다. 국제무역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양국이 그간 서비스 및 투자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이어온 만큼 경제협력 활성화가 전망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제주도의 골드키위 재배와 고급 산양분유 생산 등 뉴질랜드와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선진 농업 및 가공품 생산 기술을 확보한 점을 경제협력 사례로 제시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들이 뉴질랜드의 교통카드 시스템 구축에 참여하는 등 양국 간 IT 및 관련 인프라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 또한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보고서는 내다봤다. 반면 국내 농축산업계의 피해는 불가피해 보인다. 우리나라는 이번 협상에서 쌀과 과실류, 고추, 마늘 등 주요 품목은 양허(관세 철폐) 대상에서 제외했고 뉴질랜드의 최대 수출품인 탈전지분유 역시 무관세 수입물량의 범위를 한정하는 등 국내 산업을 보호하기 위한 안전장치들을 마련했다. 그렇더라도 여타의 낙농제품과 육류 등 뉴질랜드산 주요 수입품의 국내 유입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뉴질랜드 FTA에 따른 농가 피해는 한호주, 한캐나다 FTA와도 비슷한 속성을 지니는 만큼 정부는 여러 FTA를 아우르는 종합적인 농가 피해 보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연합

대형마트, 배추·무 등 ‘김장채소’ 알뜰 장만 찬스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김장 재료를 잇달아 할인 판매한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1319일 배추, 무, 고춧가루 등 김장 재료를 정상가보다 최대 40% 저렴하게 선보인다. 주재료인 배추는 1망(3포기)에 2천850원(포기당 950원), 다발무(56개)와 알타리(3㎏)는 각각 3천480원에 판다. 돌산갓 가격은 1봉에 3천580원, 깐마늘(1㎏) 5천980원, 흙생강(800g) 6천480원, 흙쪽파(큰단) 2천680원, 영양특선 고춧가루(1㎏)는 1만9천800원이다. 이마트는 이와 함께 국내 대형마트 중에서는 처음으로 속이 빨간 과일무를 선보인다. 과일무는 일반 무보다 당도가 높고 육질이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가격은 1통에 1천480원으로, 성수점에서는 13일, 그 외 다른 점포는 15일부터 판매한다. 롯데마트도 13일부터 김장 행사를 시작하고 국내산 배추를 포기당 950원에 판매한다. 신안 천일염을 사용한 국내산 절임배추는 1박스(10㎏)에 1만6천원에 판매하며, 3박스 이상 구입 시 5%를 추가 할인한다. 양념 재료도 판매해 김장용 다발무는 1단(57개) 가격이 3천원, 김장용 홍갓은 1단에 1천800원, 하선정 까나리 액젓(1㎏)과 하선정 멸치 액젓(1㎏)은 각각 3천480원, 섬들채 천일염(7㎏) 1만1천800원, 태양초 고춧가루(500gX2봉)는 2만5천원이다. 롯데마트는 지역별로 김장 시기가 다른 점을 고려해 김장 행사를 19일까지 수도권, 충청권, 강원권 67개 점포에서 1차로 진행하며, 2차 행사는 2028일 호남권과 영남권(제주 포함)에서 연다. 홈플러스도 1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배추를 포기당 1천원에 판매하는 행사를 연다. 다만 배추를 5만원 이상 구매하면 포기당 500원에 판다. 이와 함께 동치미 무는 1단에 3천900원, 총각무 1단 2천500원, 청정원 신안섬 보배 굵은소금(5㎏)은 1만800원, 진미 햇살홍로 고춧가루(1㎏) 1만6천원, 하선정 멸치액젓과 까나리액젓(2.5㎏)은 각각 8천300원에 판다. 김장용 양푼은 4천9002만1천원, 가위채칼감자칼믹싱볼 2천5천원, 락앤락 김치통 8천5002만2천원에 내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다양한 김장용품을 사전 계약구매하고 자체 이익 최소화를 통해 저렴하게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규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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