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앞두고 ‘중고차 시장’ 활기

구매 문의 증가 매출신장 기대감… 주행·편의성↑‘SUV’·저렴한 ‘경차’ 강세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중고차 구매 문의가 증가, 중고차 시장이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특히 주행성과 편의성이 우선시 되면서 야외활동에 적합한 SUV 차종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경차가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경기지역 중고차 업계에 따르면 휴가철을 앞두고 코란도C, 스포티지R, 쏘울 등 활동성 좋은 차가 인기를 끌면서 지난달부터 중고차 구매상담이 꾸준히 증가, 연초이래 중고차 시장의 두 번째 성수기를 맞고 있다.

수원 중고차 매매단지 A업체에는 4~5월 주춤했던 중고차 구입 문의가 최근 30% 이상 늘어났다. A업체는 7~8월 중 4~5월 대비 최대 50%의 매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A업체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에는 디젤 연료를 쓰고 연비 효율이 뛰어난 SUV 차량을 많이 찾는 만큼 SUV를 우선적으로 구매해 갖춰놨다”며 “코란도C, 투싼ix, 스포티지R은 연비가 15~17km/h로 성능이 좋아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모델로 2010년식 이후 신차 급의 경우 2천만~2천300만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광명 B 중고차 업체는 실용적이고 저렴한 경차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B 중고차 업체 관계자는 “쏘울, i30 등은 디자인이 귀엽고 SUV 못지않게 실용적인데다 1천만~1천300만원대의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구매할 수 있어 여성 운전자들에게 인기”라며 “1천200만~1천450만원대의 박스카 레이는 다소 비싸지만 공간 활용성이 뛰어나 수요가 늘고 있는 만큼 소형차와 경차 중심으로 판촉행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중고차 전문사이트 카피알 관계자는 “경기 침체 탓에 신차보다 중고차를 찾는 소비자가 많아지는 추세로 휴가철에는 특히 편의와 안전을 위한 장비 점검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며 “여름철 중고차 구매 시 배터리 수명, 와이퍼, 에어컨 작동 여부 및 타이어 공기압 등을 살펴본 후 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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