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경기도당, ‘진짜 대한민국 경기도당’ 선대위 출정식 열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12일 화성 동탄 센트럴파크에서 진짜 대한민국 경기도당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갖고 본격적인 대선 체제에 돌입했다. 이날 출정식에는 김승원 경기도당 총괄선대위원장을 비롯해 조정식 진짜대한민국선대위 공동총괄선대위원장, 안민석 경기도당 선대위 상임고문, 소병훈·권칠승·송옥주·김영진·백혜련·김병욱·이재정 공동상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김승원 위원장은 연설에서 “우리 구호부터 외치자. 진짜 대한민국, 진짜 경기도, 지금은 이재명”이라고 말문을 연 뒤 “이재명 후보는 소년공에서 인권변호사, 유능한 행정가로 성장한 인물”이라며 “내란의 선봉에 선 자들이 판치는 지금, 이 시대정신은 바로 이재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 대표가 돼 당원 주권 시대를 열었다”며 “그가 대통령이 되면 진정한 국민 주권의 나라, 진짜 대한민국이 시작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어르신들이 더 이상 빈병과 폐지를 줍지 않아도 되는, 어머니들이 반찬값과 학원비로 밤마다 고민하지 않아도 되는, 청년들이 꿈을 맘껏 펼칠 수 있는 그런 나라를 만들자”며 “그 출발이 경기도”라고 덧붙였다. 조정식 위원장은 “대통령을 잘못 뽑아 나라가 역주행하고 있다”며 “내란 세력의 잔재가 여전하고, 내란수괴 윤석열은 SNS 메시지를 통해 대선에 노골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이 상황을 그냥 둘 수 있겠냐”고 성토했다. 이어 “김문수가 됐든 한덕수가 됐든 본질은 같다. 내란 정부 장관, 내란 정부 총리 그 나물에 그 밥”이라며 “이번에 경기도가 끝장을 내자”고 말했다. 안민석 고문은 “지난해 12월3일 끔찍한 쿠데타가 발생했다”며 “박근혜·이명박을 감옥에 보낸 사람(안민석)이 다시 나타난 이유는 윤석열과 내란 세력을 모두 감옥에 보내기 위해서”라고 주장했다. 이어 “망가진 경제와 국민 갈등을 이재명과 함께 통합해야 하지 않겠냐”며 “정치적 고향 경기도에서 이재명 후보에게 압도적인 승리를 안기자”고 호소했다.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번 출정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총력 유세와 조직 정비에 나서며, 이재명 후보의 핵심 기반인 경기도에서의 압도적 승리를 위한 선거운동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경찰 "'李겨냥 총기 밀수설' 확인 안돼…대선 경호 철저"

경찰이 더불어민주당이 제기한 '총기 밀수설'에 대해 신고가 접수되거나 확인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12일 경찰청 관계자는 오전 정례 간담회에서 "총기 밀수설과 관련해 신고가 접수되거나 확인된 사실은 없다"며 "현재 온라인상 위해나 협박글 7건에 대해 수사해, 1건은 송치했고 나머지 6건은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총기 밀수설 관련 주장이 허위사실 유포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 부분 관련해선 법률 검토를 해 봐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또 대선과 관련 불상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경호와 예방 활동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은 6·3 대선과 관련해 선거사범 총 83건, 162명을 수사하고 있다. 금품수수, 허위사실 유포, 공무원 선거 관여, 선거 폭력, 불법단체 동원 등 5대 선거 범죄에 대해서는 고소·고발 등을 접수해 129명을 수사하고 있다. 범죄 유형별로는 △허위사실 유포(104명) △공무원 선거 관여(15명) △선거 폭력(7명)△금품 수수(3명) 등이다. 대선 관련 딥페이크 영상물에 대해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영상 감정도 의뢰해 8건, 18명을 수사 중이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월 12일 경찰에 당시 당 대표 신분이었던 이 후보에 대한 신변 보호를 요청하며, "의원들을 통해 많은 제보가 있는데, 러시아 권총을 밀수해 암살할 계획이 있다는 등 여러 문자를 받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광화문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에서 선대위 점퍼 안에 방탄복을 입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법무부 "대선 불법 행위 엄중 처벌...무관용 원칙 적용"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개시일인 12일 공명선거에 대한 정부의 강한 의지를 표명하며 국민에게는 적극적인 참정권 행사를 당부했다. 박 장관과 고 직무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대국민 담화 발표를 통해 "대통령 궐위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가 여느 때보다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가 되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며 "선거의 공정성을 해치는 위법 행위와 공무원의 선거 중립 위반 행위는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여론조사 관련 금지규정 위반 ▲소셜미디어(SNS) 등 각종 매체를 이용한 허위 사실 공표 ▲선거 관련 폭력을 중점 단속 대상으로 선정했다. 선거 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해 철저히 수사하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선거 분위기에 편승한 각종 이익집단의 불법 집단행동, 폭력집회, 공무집행방해 등 법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해 엄중히 책임을 물을 계획이다. 또한 공무원이 정치적 중립 의무를 준수하고 선거에 관여하지 않도록 감찰을 강화하고, 위법 사항 발견 시 엄정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제21대 대선은 오는 6월3일 치러진다. 선거 당일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는 이번달 29∼30일 이틀 동안 실시되는 사전투표에서 투표권을 행사하면 된다. 선거운동은 이날부터 선거일 전날인 다음달 2일까지 진행된다. 박 장관 등은 "대통령 궐위에 따라 실시되는 이번 선거의 중요성을 고려해 국민이 빠짐없이 투표에 참여해 달라. 민생·산업현장에서는 근로자의 투표권 행사에 지장이 없도록 조치해달라"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영상] 방탄복 입은 이재명 "내란 끝장내고 대한민국 정상으로 돌려놓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는 12일 "내란을 끝장내고 대한민국을 정상으로 돌려놓자"며 대선 출마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이날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앞에서 열린 대선 출정식에서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닌,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질서·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며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위기를 극복해며 이 같이 밝혔다. 이 후보는 "내란수괴를 재판에 넘기고 대통령직도 박탈했지만, 헌법까지 무시하는 내란 잔당의 2차·3차 내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저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6·3 대통령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출정식 및 첫 유세에서 방탄복 위에 선대위 점퍼를 입고 있다. 연합뉴스 특히, 이날 이 후보는 방탄복 위에 파란색 선대위 점퍼를 입었다. 이 후보는 "사회를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어 대선 후보가 방탄복을 입고 유세를 해야 할 지경"이라면서 "국민의 삶은 벼랑 끝에 내몰리고 민주주의·국격은 무너지고 평화와 안보도 권력유지 수단으로 전락했다. 급기야 저들은 헌정질서와 민주 공화정을 유린하고 영구집권이란 허무맹랑한 야욕에 빠져서 친위 군사 쿠데타까지 감행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후보는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은 첫걸음에 불과하다.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내란 이전의 대한민국이 아닌, 신문명시대 새로운 표준으로 거듭날 나라"라면서 "더는 과거에 사로잡히거나 이념,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할 여유가 없다. 이제부터는 진보의 문제도 보수의 문제도 없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일할 기회를 주시면 단 한 사람의 책임자가 얼마나 세상을 크게 바꾸는지 증명하겠다. 저를 국민의 행복을 증명할 유용한 도구, 충직한 일꾼으로 선택해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열린 이날 출정식에는 지지자 2만명이 참석했다고 민주당은 전했다.

[영상] 김문수 10대 대선 공약 발표…"자유주도성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가 12일 경제·AI·청년·부동산·지역발전 등을 아우르는 21대 대통령 선거 10대 공약을 발표했다. 김 후보는 이날 이같은 내용이 담긴 '새롭게 앞으로 위대한 대한민국을 위한 10대 공약'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첫번째 공약으로 규제 완화, 세제 정비, 투자 활성화를 통한 '자유주도성장, 기업하기 좋은나라'를 약속했다. 김 후보는 자유경제혁신기본법 제정으로 신기술·신산업 분야에 대한 규제를 철폐해 투자 저해 규제를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혁신시키고, 세제 혜택과 보조금 등 인센티브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법인세 및 상속세 최고세율 인하, 산업용 전기료 인하, 노사 합의를 기반으로 한 주 52시간제 개선 등을 약속하며, 취임 즉시 한미 정상 회담을 개최해 '관세 패키지' 협상을 추진하고, 대통령 주재 수출진흥회의를 정례화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인공지능(AI)·에너지 3대 강국 도약' 공약에는 AI 청년 인재를 20만명 양성하고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는 100조원 규모의 민관합동펀드를 조성해 AI 유니콘 기업을 지원하는 방안이 담겼다. 청년층 공약으로는 '3·3·3 청년 주택 공급 방안' 등 주거 부담을 완화하는 정책들을 제시했다. '결혼하면 3년, 첫 아이 3년, 둘째 아이 3년' 총 9년간 주거비를 지원해 청년 주택을 매년 10만호씩 공급하겠다는 구상이다. 김 후보는 광역급행철도(GTX)를 전국 5대 광역권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구체적으로 임기 내 A, B, C 노선을 모두 개통하고 D, E, F 노선을 착공하고, 타당성 검증 중인 GTX A, B, C 노선의 연장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중산층 자산 증식을 위해서는 종합소득세 물가연동제 도입,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세제 지원 확대, 가상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허용 등을 추진한다. 부동산 제도도 종합부동산세 개편,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폐지 등을 중심으로 손질할 예정이다. 복지 분야에서는 임신·육아 관련 정부 지원을 확대하고 어르신 돌봄과 장애인 생애주기별 지원을 강화하는 한편, 지난 윤석열 정부의 '의료 개혁'을 원점 재검토하고 취임 6개월 내 의료시스템을 재건하겠다고 밝혔다. 서민경제 지원 대책으로는 대통령 직속 가칭 '소상공인 자영업자 지원단' 설치, '소상공인 응급 지원 3대 패키지 시행' 등을 약속했다. 안보 분야에서는 전술핵 재배치, 핵추진 잠수함 개발 추진 등이 공약으로 담겼다. 감사원 소속 감사관을 정부와 지자체, 주요 공공기관에 파견해 공직사회 부정부패를 방지하는 내용도 공약에 포함됐다.

이준석 “이재명과 1대1 승부… 정면 돌파로 돌풍 일으킬 것”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과의 1대1 대결을 통해 대한민국 정치에 새출발을 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대선을 “미래와 과거, 청렴과 부패, 유능과 무능의 대결”로 규정하며 개혁신당이 거대 양당 정치에 균열을 내는 유일한 대안임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80년을 이어온 거대 양당 체제는 부패했고, 국민의힘은 당권을 위한 야밤의 정치극으로 스스로 명분을 잃었다”며 “국민 세금을 들여질 게 뻔한 선거에 후보를 낸 것은 사기극”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나는 당권이 아니라 국민 주권, 권력이 아니라 민주주의 회복을 위해 출마했다”고 말했다. 그는 개혁신당을 “도덕과 정책으로 민주당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라며 “이번 대선은 결국 이준석과 이재명의 한판 승부가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정면 돌파의 승부수를 던지겠다. 단일화 쇼 같은 정치공작에는 관심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 후보는 자신을 김영삼,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도전정신과 연결 지으며 “마흔의 도전으로 개혁의 첫돌을 딛겠다. 좌도 우도 아닌 앞으로 가겠다”고 선언했다. 이어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그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에 대해 “과거 강경 보수 성향을 벗어나지 못하는 인물”이라며 “보수진영을 새롭게 설득할 능력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보수정치는 고쳐 쓸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 완전히 바꿔 써야 할 시점”이라며 “이재명의 포퓰리즘에 맞설 유일한 대안은 개혁신당”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22일 남은 기간 여건은 부족하지만 바람을 일으킬 수밖에 없다”며 “가장 낮은 곳에서 시작해 국민의 결연한 마음으로 대한민국을 살려내겠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위증교사' 항소심도 기일 변경…대선 전 공판 없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과 대장동 재판에 이어 위증교사 항소심도 기일이 연기됐다. 이로써 이 후보가 출석해야 하는 형사 재판은 모두 6.3 대선 이후에 열리게 됐다. 이 후보의 위증교사 혐의 항소심을 심리하는 서울고등법원 형사3부는 오는 20일로 예정됐던 첫 공판 기일을 변경했다고 12일 밝혔다. 재판부는 추후 기일은 아직 지정하지 않은 채 대선 이후로 연기한다고만 밝혔다. 현재 이 후보는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서울고법) ▲위증교사 2심(서울고법) ▲대장동·위례·백현동·성남FC 1심(서울중앙지법)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 1심(수원지법) ▲법인카드 사적 유용 1심(수원지법) 등 5개 재판을 받고 있다. 이 중 수원지법에서 진행 중인 재판을 제외하고 피고인 당사자의 출석 의무가 있는 공직선거법 위반 파기환송심과 대장동·성남FC 비리 의혹 재판은 앞서 대선 이후로 미뤄졌다. 오는 27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법인카드 유용 관련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돼 있으나,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의 법정 출석 의무가 없다. 한편, 지난 10일 대선 후보 등록을 마친 이 후보는 오늘(12)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공식적인 선거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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