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수원 예비후보, 공약 전쟁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수원 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이 같은 날 지역 발전을 위한 공약을 발표하면서 민심 잡기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저출생 극복, 교육 환경 개선 등을, 민주당은 미래 산업 특례시 등을 각각 약속하는 동시에 원팀 이미지를 내세웠다. 국민의힘 김현준(갑)·홍윤오(을)·방문규(병)·이수정(정)·박재순 예비후보(무)는 14일 오전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수원을 새롭게’를 주제로 합동 공약을 발표했다. 우선 김현준 수원갑 예비후보는 재택·원격근무로 일과 가정이 양립되는 사회를 약속했고, 홍윤오 수원을 예비후보의 경우 ‘첫 아이부터 출산지원금 1천만원 지원’을 발표했다. 방문규 수원병 예비후보는 옛 경기도청사에 대한 종합개발을 내세운 데 이어 이수정 수원정 예비후보는 명품 교육도시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내놨다. 박재순 수원무 예비후보는 영통소각장 이전 등을 강조했다. 민주당은 미래산업 육성에 초점을 맞췄다. 김승원(갑)·백혜련(을)·김영진(병)·김준혁(정)·염태영 예비후보(무)는 김부겸 선거대책위원장과 함께 같은 날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경제자유특구와 문화관광특구 조성을 강조했다. 이들은 우선 첨단산업 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세부 과제로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중과세 문제 해결 ▲경기남부국제공항 건설과 연계한 수원군공항 이전 ▲군공항 이전 부지 첨단연구산업단지 조성 ▲R&D사이언스파크 조성 및 탑동 이노베이션 밸리 조기 조성 등을 내놨다. 또 두 번째 과제로 ‘수원화성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문화 콘텐츠 기반 문화관광특구 조성’을 약속했다. 세부 과제는 ▲정조대왕 능행차 및 수원화성문화제 등 글로벌 콘텐츠화 ▲성곽 주변 원도심 재개발을 통한 관광시설 확충 ▲행궁광장 지하주차장 조성 등 편의시설 구축 ▲수원종합운동장 중심 스포츠·문화복합 컴팩트시티 조성 등이다.

이원모 용인갑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 성료 [총선 나도 뛴다]

이원모 용인갑 예비후보가 선거사무소를 열고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14일 오후 용인특례시 처인구 역북동 선거사무소에서 이원모 예비후보 총선 캠프 개소식이 열렸다. 이날 개소식에는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인요한 전 혁신위원회 위원장, 송석준 경기도당 위원장, 김대남·김범수·김희철·윤재복·이동섭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안대희 후원회장, 이상철 용인을 예비후보, 고석 용인병 예비후보, 강철호 용인정 예비후보 등 관계자들을 비롯한 지지자 및 주민들이 참석했다. 지지자들을 향해 큰절을 올린 이 예비후보는 “처인구가 글로벌 반도체 허브가 되겠지만, 반도체 클러스터의 결실이 처인구민들에게 온전히 돌아가는 게 중요하다. 주거, 교통, 교육, 문화, 체육을 아우르는 명품 복합도시를 만들 것”이라며 “빈말하지 않고 결과로 인정받겠다. 속전속결로 처인구민들의 삶을 업그레이드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반도체 마이스터고, 과학고, 자사고 등을 유치해 지역 출신의 미래 인재 양성에 힘을 쏟겠다는 계획뿐 아니라 호텔·백화점·복합 쇼핑몰 건립, 도시 경관 사업 추진, 자연과 함께하는 문화 공간 마련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일상에 풍요를 더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빈틈없는 복지 정책도 약속했다. 이 후보는 “세대별 맞춤 복지뿐 아니라 출산·양육·보육 등도 챙겨 아이를 맘 편히 낳고 키울 수 있는 안심 도시를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예비후보는 “거대 야당이 발목 잡는 방탄 국회 막아내겠다. 범죄자 연대가 설치지 못하는 깨끗한 국회를 만들겠다”며 “오직 민생만 챙기고 잘하는 지역 일꾼이 되겠다. 함께 가면 길이 된다. 우리 함께 같이 가자”고 강조했다.

국힘 정우성 “평택을 첨단산업·교통거점·교육명품도시로 만들 것” [총선 나도 뛴다]

국민의힘 정우성 평택시을 예비후보가 14일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이날 정 예비후보는 평택시의회 간담회장에서 “평택을 첨단산업도시, 교통거점도시, 교육명품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반도체 산업의 전환점에서 평택은 기회의 딸이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저는 그 기회를 만들 수 있는 전문가”라며 “평택을 반도체 벨트 내에서도 차세대 혁신 R&D를 이끄는 미래형 반도체 도시로 만든다면 제2의 판교와 같은 도시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차세대 반도체 R&D허브를 조성하고자 카이스트 평택 캠퍼스와 차세대 설계 연구 센터와 소자 연구센터를 구축하겠다”며 “이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반도체 특화 국가첨단산업 전략단지를 완성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도심 내부로는 순환도로를 완성하고 국도45호선 추팔~신궁 구간 확장 등으로 도로를 확충해 교통난을 해소하겠다”며 교통망 개선도 공약으로 내놨다. 고덕에는 스마트 교통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울과 평택을 다니는 심야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출퇴근 시간대 버스도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또 늘봄학교·특성화 교육 확대 교육국제화특구 지정 등 교육 공약을 발표하며 “평택에서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이 글로벌 인재로 클 수 있도록 평택 교육을 확 바꿔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평택항 배후단지 개발·친수공간 확장, 평택호 수계 수질 개선, 수요맞춤형 국민체육센터 확대, 달빛어린이병원지원 등도 공약으로 함께 제시하며 “힘 있고 검증된 정책 전문가로서 새로운 평택의 미래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산업 시설 확충에 따른 환경 문제 해결 방안을 묻는 경기일보 취재진의 질문엔 “산업시설이 늘고 있고 지정학적 위치나 주변 도시 인프라 등으로 많은 시민이 환경적인 부분에서 불편함을 겪고 있다”며 “예산 문제가 수반될 수밖에 없는데 지방정부만의 노력으로 어려우므로 기후대응기금을 대폭 확충해 이 부분에 대응해야 한다고 본다”고 답했다. 이어 “현재 기금이 2조원대 수준인데 당선된다면 회기 내에 5조원 수준으로 확충하고 기금 중 일부를 평택지역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 투자하겠다”고 덧붙였다.

[총선 나도 뛴다] 3월 14일 경기도 현장은 지금①

■ 국힘 의정부을 이형섭 후보, 캠프 스탠리 경제자유구역 추진 국민의힘 이형섭 후보(의정부을)가 캠프 스탠리 경제자유구역 지정 공약의 세부내용을 발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형섭 후보는 “의정부시는 과밀억제권역, 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상수원보호구역 등 4개의 중첩규제를 받아왔다”며 “의정부 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경제정책으로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은 외국인투자기업의 경영환경과 생활여건을 개선하고, 각종 규제완화를 통한 기업의 경제활동 자율성과 투자유인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한 제도다. 전국에는 부산, 광주, 울산, 인천을 포함한 9개가 조성, 운영되고 있다. 이 후보는 “의정부시 고산동 513의 3번지 일대에 위치한 캠프 스탠리는 부지면적이 101만1천507㎡(30만평)으로써 이는 축구장 136개 크기다”며 “캠프 스탠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첨단산업 대기업을 적극 유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안병용 전임 의정부시장 시절 캠프 스탠리에 대규모 물류단지를 짓겠다며 2021년 7월 발전종합계획에 ‘대형 E-Commerce 물류단지’ 조성계획을 포함시켰다”며 “캠프 스탠리의 조기반환을 적극 추진해 의정부 미래세대를 위한 일자리 허브로 활용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캠프 스탠리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비롯해 ▲캠프 카일 바이오대기업 유치 ▲용현산업단지 첨단산업단지 추진 ▲장암동, 경기연구원 유치 ▲상권별 맞춤형 활성화전략 추진 등 일자리 창출을 위한 세부 공약들을 제시했다. ■ 국힘 구리 나태근 후보, 총선 승리 위한 선대위 구성 나태근 국민의힘 구리 후보가 선거대책 본부의 구성을 완료하고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섰다. 나 후보는 “이명우 전 구리시의회 부의장을 총괄 선대위원장, 예비후보들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선대위 구성을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선대위에는 지역 원로들을 상임고문으로 선거전략 수립을 위한 자문단과 선대위 산하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각 본부를 설치하고 총선 승리를 위한 조직을 강화했다. 오는 4월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질 구리시는 제21대 총선에 이어 4선 윤호중 의원과 나태근 후보의 리턴매치가 성사돼 수도권 내에서도 관심이 집중되는 지역 중 하나다. 나 후보는 “4·10 총선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원 팀(one team), 원 스피릿(one spirit)이 되어야 한다. 국민의힘이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원 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나 후보는 최근 갈매역, 구리역 등에서 피켓을 들고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이어 초등학교·유치원 앞 건널목에서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교통 봉사를 하면서 시민들과 소통에 나서고 있다. 한편 캠프 관계자는 “선거사무소 개소식 등을 통해 당원들을 결집하고 지지세력을 점차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민주당 의정부갑 박지혜, 지속발전·교통·교육 3대 프로젝트 발표 더불어민주당 박지혜 후보(의정부갑)가 새로운 의정부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 교통허브 완성, 미래 교육도시 등 ‘3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박지혜 후보는 14일 의정부시청 기자실에서 출마 회견을 통해 “윤석열 대통령으로 인한 우리나라의 퇴행을 막고 경기북부와 의정부의 대전환을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지혜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의 어려움은 아랑곳하지 않고 독선적인 국정운영으로 대한민국을 퇴행시키고 있다”며 “민주당에서 저를 인재 1호로 영입한 이유는 기후 문제가 이제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세계 각국은 기후위기 대응을 최우선 과제로 보고 경제, 사회, 산업, 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탄소중립’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며 “기후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만들 적임자가 바로 박지혜”라고 역설했다. 박 후보는 “의정부에서 더 나은 미래를 꿈꾸는 새내기 대학생으로 살았던 제가 오늘 의정부 시민 앞에 당당히 섰다”며 “더불어민주당의 영입인재 1호를 거쳐 의정부 시민이 참여하신 국민경선을 통해 후보가 됐다”며 시민 지지자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이어 박 후보는 새로운 의정부를 위한 ▲지속가능한 발전 ▲교통허브 완성 ▲미래 교육도시 구축 등 3대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지속가능한 발전은 미군 반환 공여지인 캠프 레드 클라우드(CRC)에 지속가능한 도시기반을 조성, ‘디자인 융복합 시티’로 탈바꿈하는 공약이다. 교통허브 완성은 의정부를 경기북부의 교통거점으로 완성시키기 위한 공약이다. GTX-C노선 조속 개통 추진 함께 국철1호선 증편, SRT 의정부 연장 추진을 통해 ‘수도권 거점철도 30분 시대’를 실현, 친환경 대중교통 활성화 및 확대를 통한 ‘미래형 녹색교통허브’ 발전이다. 경기북부의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미래교육도시 공약은 디자인 융복합 시티에 예술교육 전문기관을 유치해 산·학을 연계하는 문화예술벨트 구축, 대입지원컨설팅·인터넷강의 수강료 등을 지원하는 공공형입시지원컨설팅, 국제평화도시로의 위상 강화를 위한 국제학교 설립 지원이다. 박 후보는 “‘주권재민’을 늘 가슴에 새기고 의정부 시민의 마음에서 시작하고 함께 걸어갈 것”이라며 “어떤 권력도 국민을 이길 수 없다. 낡은 정치, 무능한 권력과 당당히 싸워 이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 안기영 국힘 예비후보 정성호 의원에 무제한 정책토론 제안 안기영 국민의힘 동두천양주연천갑 예비후보가 정성호 의원에게 양주경제 살리기 등 지역현안에 대해 무제한 정책토론을 제안했다. 안 예비후보는 14일 양주시청 상황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양주시 경제기반 마련, 양주신도시 오나성, 광역교통 개선을 주제로 공개질의 하고 토론을 통해 “이번 선거가 양주시의 진정한 발전을 이끌수 있도록 하는 선거가 되도록 하자”고 요구했다. 안 예비후보는 “정성호 의원이 지난 20년간 양주시에 대기업은 커녕 중견기업 하나 설립되지 않아 양주시 경제기반이 형성되지 않았고 재정자립도 26.7%로 경기도 최하위 수준으로 전락하는등 많은 분야가 낙후됐다”며 “도대체 가장 중요한 경제기반 마련을 위해 한 일이 무엇이냐”고 따졌다. 이어 “옥정신도시 도시지원시설용지에 기업들을 유치하기 위해 어떤 정책적 노력을 했느냐”고 지적하고 “물류단지의 경우 민주당 시장이 허가해 주고 이제와서 직권취소를 요구하는 것은 내로남불 아니냐”고 지적했다. 안 예비후보는 “평화로(3번국도) 확장사업을 하지 않으려고 한 연구용역에 정성호 국회의원실이 합의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고 “회천지구의 경우 1단계만 입주했는데도 출퇴근시간만 되면 3번국도 교통체증이 심한데 확장사업을 하지 않으면 어떻게 되겠느냐”며 문제점을 지적했다. 안 예비후보는 “앞서 제안한 3대 주제가 아니더라도 형식에 구애없이 어떤 주제로도 무제한 토론을 제안한다”고 정성호 의원의 답을 요구했다. ■ 이소영 "위례과천선, 의왕 방향으로 연장할 것" 더불어민주당 이소영 국회의원(의왕·과천)이 위례과천선을 의왕 방향으로 연장하겠다는 의왕·과천 교통 공약 시리즈 1탄을 발표했다. 이 의원은 14일 "위례과천선을 숲속마을, 내손·포일동, 백운밸리 등과 연결해 의왕의 철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오매기지구 및 3기 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신규 교통수요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이 밝힌 연장노선은 정부과천청사역-지식정보타운-(가칭)재경골·숲속마을역-인덕원역-(가칭)내손·포일역-(가칭)백운밸리역-(가칭)오매기역-의왕시청역-(가칭)미래모빌리티역-의왕역-의왕·군포·안산 3기 신도시(2개 역사)-반월역 구간이다. 의왕역과 인덕원역, 정부과천청사역 등을 통해 환승할 수 있어, 위과선 뿐 아니라 GTX-C와 인동선, 월판선, 1호선, 4호선까지 접근이 용이해진다는 설명이다. 과천시를 위한 교통공약도 내놨다. (가칭)원문역과 (가칭)갈현초사거리역, (가칭)재경골・숲속마을역을 신설해, 과천 내의 철도 사각지대를 없애겠다는 구상이다. 또한 이 의원 "압구정 및 송파 법조타운에서 정부과천청사역을 오가는 위례과천선에 문원역을 신설하고, 주암역을 주암지구 내에 정위치하도록 하는 동시에 우면역(과천 경계 인근)도 양재 코스트코 인근에 위치하도록 하겠다"고 제시했다. 마지막으로, 이 의원은 현재 건설중인 4호선 과천정보타운역과 위과선 연장을 통해 추진될 (가칭)갈현초사거리역을 잇는 ‘지식정보타운 환승지하보도’ 건설을 공약했다. 이를 위해 2027년 1월 과천정보타운역 개통 시기에 맞춰 갈현초 사거리까지 약 500m 구간의 지하보도를 건설하고, 무빙워크 설치와 지하상가 조성을 함께 추진하는 한편, 추후 갈현초사거리역과의 연결을 마무리 짓겠다는 계획이다. 이 의원은 오는 19일 교통공약 시리즈 2탄을 발표하고, 21일에는 기자회견을 통해 보다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국힘, 수원 군공항 이전 공약 ‘선제 공격’ [4.10 총선]

거대 양당의 4·10 총선 수원 선거구 대진표가 완성되면서 지역 대표 현안인 ‘수원 군 공항 이전’ 공약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들이 ‘더불어민주당 무능론’을 내세우며 공세에 나선 가운데, 민주당 후보군은 ‘공통 공약을 통한 현안집중 추진’을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수원 지역 민주당 예비후보들은 14일 ▲수원 군 공항 이전 ▲경기국제공항 유치 연계 ▲군 공항 종전부지 첨단산업 거점화 등이 담긴 경제·산업 분야 공통 공약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진 국회의원(수원병)은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 후보 모두 수원 군 공항 이전을 통한 첨단 산업 경제 특구 조성을 핵심 과제로 설정한 상태”라고 말했다. 김준혁 예비후보(수원정)도 “수원 군 공항 이전은 국회의원 한 명이 해결할 수 없는, 지역 전체의 발전을 위한 현안”이라며 “공통 공약 제시는 다섯 의원이 합심해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민주당 후보들이 수원 군 공항 이전을 공통 공약으로 지정하면, 5개 지역구 민주당 의원 전원이 맞손을 잡은 21대 국회 이후 두 번째가 된다. 이에 맞서 국민의힘 후보들은 지역 전반을 십여년간 석권해 온 민주당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을 강조, 현안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방문규 수원병 예비후보는 수원 군 공항 이전이 장기 과제인 점을 지목하며 인접 지역 고도 제한 완화, 소음 피해 보상 강화 공약을 제시했다. 방 예비후보는 “시민에게 (화성시와의) 합의 난항에 따른 어려움을 밝히고 주민 재산권 침해, 피해 보상 강화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일 자신의 SNS에 “지난 정부, 시장, 도지사, 국회의원 모두 민주당이었지만 (수원 군 공항 이전)을 이루지 못했다. 국민의힘이 변화를 이끌겠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박재순 수원무 예비후보는 ‘원점에서의 재추진’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예비후보는 “민주당은 국회의원, 지자체장을 석권한 10여년간 수원 군 공항 이전 문제에 성과는커녕 경기국제공항에서 배제되는 결과를 낳았다”며 “사실상 지방 사무처럼 전가된 군 공항 현안을 국가 사무로 돌려놓고 원점에서 민민 갈등 해소 방안을 새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 당심 또 ‘현역심판’… 고양정 김영환 승리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 고양정 경선 결과와 오산 제1선거구 재·보궐선거 경선 결과를 각각 공개했다. 13일 민주당 중앙당선거관리위원회 발표에 따르면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이 고양정 선거구 경선에서 초선인 이용우 의원을 꺾고 공천권을 받았다. 지난 21대 총선 때 민주당이 7차 인재로 영입한 이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추진하는 횡재세에 신중론을 펴는 등 정책적 소신발언으로 주목을 받았고, 친명(친이재명) 지지자들에게 수박으로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로써 고양정에서는 국민의힘 김용태 전 국회의원과 김영환 전 경기도의원의 매치가 성사됐다. 재보궐선거구인 오산 제1선거구는 김영희 전 오산시 부의장이 심흥선 전 오산시 문화경제국장과 이연근 전 오산시 민주평통위 위원에게 승리했다. 한편 이날 총선 상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인 이재명 대표는 총선을 20여일 앞두고 설화(舌禍) 경계령을 발동했다. 이 대표는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서 국민을 기만하는 권력은 언제나 국민으로부터 매서운 회초리로 심판받아왔다”며 “주권재민(主權在民)이라는 이 네 글자를 가슴에 새기고 선거에 임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우리 민주당도 예외가 아니다. 저부터 절실한 마음으로 선거에 임하겠다”며 “저를 비롯한 우리 민주당의 모든 후보와 당의 구성원들도 앞으로 더 말과 행동에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찬 상임 공동선대위원장도 “선거 때는 말 한마디가 큰 화를 불러오는 경우가 참 많다”며 “가능한 문제가 될 말에 대해서 유념하고 상대방 말에 대해서도 귀담아듣는 그런 자세로 이번 선거에 임해야 할 것 같다”고 당부했다. 그는 “여러 가지 선거 경험에 비춰보면 말 한마디 가지고 선거 판세가 바뀌는 경우를 여러 번 봤다”며 “그런 점에서 보다 신중하게 선대위를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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