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는 위기극복 선봉에 서야한다”

이명박 대통령은 18일 “공직자들은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매우 적극적인 자세를 가져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책임지면서 일을 하다가 실수하는 공직자는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금융위원회 등 3개 부처 합동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는 공직자들이 경제위기에도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비치고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당면한 과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어내는 일”이라며 “오늘 업무보고를 하는 재정부 등 3개 부처의 공직자 여러분이 얼마나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업무를 처리하느냐에 따라 내년에 일자리를 지키고, 만들어내는 성패가 달려 있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많은 경제주체가 있지만 공직자들이 위기극복의 선봉에 서야 한다”며 “정부는 공직자들이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공직자가 일하지 않으면 실수도 하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일하지 않는 사람이 어부지리를 얻어서는 안된다”며 “일을 적극적으로 책임지면서 하다가 실수하는 사람은 정부가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 1997년 외환위기 극복 경험들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당시 대처방안으로는 이번 위기를 극복할 수 없는 만큼 그 때 경험은 참고만 해야 하며 공직자들은 전향적인 사고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gib.co.kr

이 대통령 “新새마을운동 필요”

이명박 대통령은 11일 “새마을 운동이 경제도 살리고 위대한 대한민국의 꿈을 이루는 ‘범국민 정신운동’으로 승화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새마을지도자 대회 치사에서 “새마을 운동이 과거에 대한 향수나 지역활동의 범위에서 확장돼 젊은 세대들도 함께 참여하는 운동이 됐으면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은 국민을 하나로 뭉치게 했고 조국 근대화의 밑거름이 됐다”고 회고하면서 “그 덕분에 대한민국이 10대 경제대국으로 우뚝섰다”고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근면·자조·협동’이라는 새마을 운동의 정신은 시대를 초월하는 것이지만 운동의 목표와 방식은 달라져야 한다”며 경제위기 극복과 선진일류국가 건설을 위한 ‘공동체운동·국민의식 선진화·생활혁명운동’ 등 ‘선진화 3대 운동’을 제안했다. 이날 새마을지도자들은 소중한 봉사경험을 바탕으로 경제살리기와 위대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해 ‘선진화새마을운동’을 선포했다. 이를 위한 4대 실천과제로 ▲참된 봉사로 다정한 이웃 ▲의식의 선진화로 건강한 사회 ▲지속가능한 녹색생활 실천으로 살기좋은 고장 ▲당당한 세계시민으로 자랑스런 나라 등을 만들어 가는데 앞장 설 것을 다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gib.co.kr

정장선 “盧 전 대통령 사과해야”

○…민주당 정장선 의원(평택을)은 10일 노건평씨가 구속된 것과 관련, “노무현 전 대통령께서 국민들에게 사과를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 국회 지식경제위원장인 정 의원은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노 전 대통령은 청렴을 어느 정권보다 강조했다”며 이같이 말해. 그는 “노건평씨쪽이 항상 위태위태했다고 봤는데 결국 이런 일이 생겼다”며 “형이 구속됐는데 국민들한테 사과하는 것이 적절한가의 문제는 노 전 대통령께서 판단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 그는 또 당 지도부가 ‘12일 내년도 예산처리’를 합의한 것과 관련, “경제위기 상황에서 우리 입장만 고집할 경우 국회는 파행으로 갈 수밖에 없었다”며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평가. 이어 그는 “당 지지율이 10% 내외를 왔다갔다 해서 고통스럽다”면서 “정기국회가 끝나면 노선문제도 있고 당내 사정이 더 어려워지지 않겠느냐. 감정이 개입돼 싸움으로 갈 경우에는 심각한 국면이 올 수 있다”고 전망. 민주당에 인물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방향·노선 정리가 되고 앞으로 단결하면 그 과정에서 인물이 부상할 것”이라며 “김부겸, 송영길 의원 등 앞으로 역량을 키워 성공할 수 있는 분들이 많다”고 말해.

“수도권 낙후지역 적극 지원을”

김문수 경기지사는 4일 “수도권에도 낙후지역이 있으므로 낙후지역이냐 아니냐로 나눠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제2차 전국 시도지사 회의에서 “수도권, 비수도권으로 나누는 것은 합리적이지 않다”고 말했다고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 지사는 특히 수도권에도 낙후지역이 있는 것을 주장하면서 “세계 일류선진 국가 진입이라는 국가 목표에 맞게끔 낙후지역을 과감하게 지원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도권규제 완화를 둘러싼 수도권과 지방의 마찰과 관련 “초유의 불경기 속에서 지방에 가야할 것이 이번 조치로 인해 안가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며 “지방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정부는 ‘지방의 경쟁력이 국가의 경쟁력’이며 ‘지방과 중앙은 상생발전의 동반자’라는 정책 기조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한 “시·도지사들이 지금보다 더 큰 재량권을 가질 수 있도록 지방 세수(稅收) 제도 변경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며 “늦어도 내년 상반기 중에는 안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지방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 의지를 거듭 밝히면서 “아무 성과없이 요란하게 말만 하는 지방분권이 아니라, 하나 하나 내용이 알찬 지방분권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 “지금 제일 큰 걱정은 일자리 문제”라면서 “시·도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사업을 한다고 하면 중앙정부가 따라 다니면서 도와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 공전으로 통과가 지연되고 있는 예산안 문제를 거론하면서 “예산안이 통과되면 과거처럼 내년 3~4월까지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집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국가예산에 적자를 보더라도 과감한 재정지출을 통해 경기를 활성화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도지사들은 이날 각 지자체의 현안 및 건의사항을 이 대통령에게 전달했으며 “오는 8일 발표될 지방경제활성화 대책에 내실 있는 내용을 꼭 담아 달라”고 이 대통령에게 전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gib.co.kr

“은행, 中企 필요한 돈 제때 풀어야”

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일선에서 은행들이 과연 (중소기업에)필요한 돈을 제때 풀어주고 있는지 걱정되는 것이 사실”이라며 시중 은행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안산시 반월공단내 ㈜파세코 자재창고서 열린 ‘현장공감 중소기업 대책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하고 “(시중 은행이)지원하고 길을 터주면서 잘 할 수 있는 기업은 희생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정부 방침으로 필요할 때 제때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은행 지점장들도 그렇다. 잘못되면 책임을 지점이 다 지는데 어떻게 하느냐 하는 분위기가 있다”면서 “그러나 ‘지금은 어렵지만, 살릴 중소기업이다’라고 판단하면 과감히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경제가 어려울 때 기업 중에 자영업,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먼저 어려움을 맞게 되고 서민과 가난한 사람들이 먼저 어려움을 당하게 된다”면서 “정부 정책도 거기에 중심이 있고 서민들에게 일자리를 유지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10년 전을 돌이켜 보면 수만개의 기업들이 문을 닫고 150만명이 일자리를 잃는 일이 있었다”면서 “이번에는 어렵더라도 기업들에게 일시적 자금지원을 통해서라도 어떻게든 살려 내야 한다는 것이 정부 방침”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지금과 같은 위기에는 국회도 여야 없이 합심해야 한다”면서 “위기때 잘되는 집안은 형제가 싸우더라도 강도가 들어오면, 먼저 강도를 물리친 이후에 싸운다”며 정치권의 협력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정치권이 협력하면 경제성장률을 1% 정도는 더 올릴 수 있을 것이며 1%는 굉장한 의미가 있는 만큼 난국 극복에 모든 주체가 협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날 중소기업 현장 대책회의를 가진데 이어 반월 공단내 변압기 생산업체인 ㈜동방전기를 방문,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나라당 박순자 최고위원(안산 단원을)을 비롯해 이화수 의원(안산 상록갑)과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 사공일 경쟁력강화위원장, 박병원 경제수석, 홍석우 중소기업청장 등이 참석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gib.co.kr

‘검은 혁명’… 美 역사 바꾼다

미국 민주당 버락 오바마(47) 대선후보가 마침내 미 건국 이래 처음으로 흑인 대통령에 당선,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활짝 열었다. ★관련기사 3면 오바마 후보는 4일(미국 현지시간) 실시된 대선에서 공화당 존 매케인 후보에게 압승을 거둬 제44대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러닝메이트인 조지프 바이든(65) 상원의원은 부통령 후보에 당선했다. 오바마 후보는 선거인단 집계 결과, 5일 오전 3시(한국시간 5일 오후 5시) 현재 캘리포니아, 오하이오, 플로리다, 버지니아주 등 27개주에서 338명을 확보해 20개주에서 159명을 얻는데 그친 매케인을 더블스코어 차로 따돌리고 대승을 확정지은 상태다. 이로써 공화당 출신인 조지 부시 대통령의 집권 8년 이후 민주당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오바마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자신의 상원의원 지역구인 일리노이주 시카고 그랜트 파크에서 열린 대규모 야외 지지자 모임에 참석, 연설을 통해 “변화가 미국에 오고 있다”고 당선 일성을 밝혔다. 오바마 당선인은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부가 이제야 탄생한 것”이라면서 “여러분이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 나를 지지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직면한 국가 현안이 산적해 있기 때문”이라며 위기극복을 위한 국민단합을 강조했다. 오바마 당선인은 대공황 이후 최악으로 불리는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이라크전과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해결해야 하는 등 국내외적인 도전과제를 안고 내년 1월 20일 취임하게 됐다. 오바마 당선인은 미 건국 232년 이래 처음으로 탄생한 흑인대통령이라는 점 하나만으로도 미국의 정치는 물론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전에 없는 변화의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李 대통령, 오바마에 “당선 축하” 서한

이명박 대통령은 5일 버락 오바마 민주당 후보가 미국의 새 대통령에 당선된 것과 관련, 환영의 뜻과 함께 양국 관계 발전을 기대하는 내용의 축하 서한을 발송했다. 이 대통령은 또 “변화를 상징하는 버락 오바마 당선자와 이명박 정부의 비전은 닮은 꼴”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외교안보 전문가들을 청와대로 초청, 미국의 새 ‘오바마 정부’에 대비해 외교, 통일, 국방 정책 전반에 관한 자문을 구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청와대는 이동관 대변인 명의의 별도 논평을 내고 한미 양국 관계가 한 차원 높게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했다. 이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부는 오바마 후보가 미국의 제44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것을 환영한다”면서 “그가 제시해 온 ‘새로운 변화와 희망’을 미국 국민이 지지한 결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이 대변인은 또 “이 대통령은 대선 이후 일관되게 ‘변화와 개혁’을 국정운영의 중요 가치로 삼아 왔으며, 그런 점에서 두 정상은 공통된 철학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오바마 당선인이 그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아시아의 주요 동맹국인 한국과의 굳건한 관계 발전을 지지해 왔던 점을 주목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바이든 부통령 당선인은 지난 2월 미 상원에서 이 대통령의 당선 축하 결의안을 직접 발의하는 등 한국과의 긴밀한 관계 발전에 앞장섰던 분으로, 향후 한미관계 발전에 큰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대변인은 “오바마 후보의 당선을 계기로 한미 양국간 미래지향적 동맹관계가 한층 높은 차원으로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강해인기자 hi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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