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항체·약물접합체(ADC) 항암신약 ‘CT-P70’의 글로벌 임상 1상을 위한 임상시험계획서(IND)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CT-P70은 비소세포폐암, 대장암, 위암 등 다양한 고형암을 대상으로 개발 중인 ADC 항암 치료제다. 암세포에서 활성화해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세포성장인자 수용체(cMET)를 표적으로 삼는다. 셀트리온은 올해 중순 첫 환자 투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 CT-P70은 시험관, 동물실험 등 비임상을 통해 폐암, 대장암, 위암을 포함한 다수의 고형암 모델에서 억제 효과를 입증했다. 셀트리온은 이번 신청을 시작으로 차세대 신약 개발을 본격화한다. 올해 ADC 신약 3건, 다중항체 신약 1건 등 4건의 IND를 제출할 계획이다. 오는 2026년에는 ADC 신약 2건, 다중항체 신약 2건, 2027년에는 ADC 신약 3건, 2028년에는 ADC 신약 1건, 다중항체 신약 1건 등 13개 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할 방침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혁신적인 치료제를 개발해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 혜택을 제공하고 글로벌 신약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
김샛별 기자
2025-02-03 15: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