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중구 영종도 한상드림아일랜드 골프장 부지에서 나온 불법 폐기물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고 10일 밝혔다. 앞서 인천경제청과 중구 등은 환경단체로부터 부적합 순환골재 불법 매립 관련 민원을 받고 지난 1월 2차례에 걸쳐 현장 조사를 했다. 불법 매립이 예상되는 7개 지점에서 굴착한 결과, 카트 도로 2개 지점에서 폐기물 의심 매립층이 나왔다. 인천경제청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불법 매립 행위자에 대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인천 중부경찰서에 요청했다. 인천경제청은 이곳에서 유해 물질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폐기물 매립 행위 자체가 불법인 만큼 경찰 조사를 거친 뒤 행정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수사 의뢰를 접수해 사건을 파악하고 있다”며 “곧 본격적인 수사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경찰 조사를 거쳐 매립 행위자가 밝혀지면 원상 복구를 위한 조치 명령을 할 것”이라고 했다.
대한항공은 호주 항공·여행 전문매체 ‘에어라인 레이팅스(Airline Ratings)’가 선정한 ‘2025년 올해의 항공사’ 상을 수상했다고 10일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 밖에도 ‘세계 최고의 이코노미 클래스 항공사’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항공사 Top 25’ 8위에도 각각 이름을 올렸다. 에어리인 레이팅스가 주관한 이번 시상은 전 세계 350여개 항공사를 대상으로 안전 등급, 승객 리뷰, 항공기 기령, 수익성, 좌석 클래스별 평가, 중대 사건·사고, ESG노력, 운영 우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해마다 우수 항공사를 선정한다. 올해는 엔데믹 이후 꾸준한 여행 수요에 발맞춰 항공사들의 성과를 중점적으로 평가했다. 대한항공은 이코노미 클래스의 좌석 간격이 다른 항공사보다 넓다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지난 2024년 7월 도입한 보잉 787-10 차세대 항공기는 이코노미 클래스의 좌석 등받이를 최대 120도까지 젖힐 수 있고, 다양한 방향으로 조절할 수 있는 머리 받침대가 있다. 모니터 역시 13.3인치(33㎝)로 동급 기종 대비 커지고 해상도도 높아졌다. 아울러 다양해지는 고객 요구에 다라 기내식을 개선한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대한항공은 식자재의 국산화 비중을 늘려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로 만든 기내식 메뉴를 선보였다. 프레스티지 클래스 승객 대상으로는 기내식 사전 주문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대한항공은 지난해부터 안전 운항에 강점이 있는 보잉 787-10, 에어버스 A350-900 등 중대형 항공기를 잇따라 도입해 운항하고 있다. 이 같은 노력이 고객 편의성 제고로 이어져 평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대한항공은 보고 있다. 샤론 피터슨 에어라인 레이팅스 CEO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성사시키며 미래를 준비하는 역사적인 이정표를 세웠다”고 말했다. 이어 “차세대 항공기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기단 현대화에 앞장서고 있다”며 “프리미엄 객실부터 이코노미까지 모든 클래스에서 탁월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인천시가 모든 시민이 시내버스 요금으로 여객선을 이용하는 ‘인천 아이(i) 바다패스’를 추진하고 있지만, 정작 백령도 등을 갈 수 있는 대형 여객선 도입에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시에 따르면 인천시민이 강화·옹진군 등 25개 섬을 오가는 여객선을 1천500원(편도)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인천 i-바다패스를 추진하고 있다. 타 시·도민은 정규운임의 30%만 부담하고 여객선을 이용할 수 있다. 시는 인천 i-바다패스 도입에 따라 앞으로 인천의 섬을 방문하는 방문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21~2023년 평균 이용객(섬 주민 제외) 70만2천288명보다 약 10%(7만229명) 늘어난 77만2천517명이 올해 여객선을 이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여객이 한꺼번에 몰릴 성수기를 대비한 여객선 인프라는 아직까지 열악하다. 현재 백령항로에는 1천600t급 코리아프라이드호와 500t급 코리아프린세스호가 운항되고 있으나 이 항로에는 차량을 싣거나 날씨가 좋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는 대형여객선은 전무하다. 앞서 시와 옹진군 등은 2020년부터 ‘인천~백령’ 항로에 대형여객선을 도입하기 위한 민간 선사 공모를 추진해왔다. 차량 최소 20대를 실을 수 있고, 최고 41노트(약 76㎞/h)로 운항할 수 있는 2천t급 이상의 차도선이다. 그러나 1~9차까지 이뤄진 공모는 모두 무산했다. 현재 시는 지난달 9일부터 오는 17일까지 20여일째 10차 공모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까지 입찰업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이 또한 무산 가능성이 크다. 김종득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2)은 “인천 i-바다패스로 앞으로 많은 사람들이 백령도 등 인천의 섬을 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지만 아직까지 대형 여객선에 대한 뚜렷한 계획이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사실상 직접건조는 예산 문제 등으로 어려울 수 있기 때문에 인천시가 주도적으로 여객선 인프라 개선을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지금까지 9차 공모를 했지만 선사 사정에 따라 공모 등이 무산되어 최근 10차 공모에 나선 것”이라며 “선사 공모가 원할하게 이뤄지지 않으면 직접건조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와 관련 문경복 옹진군수는 “이번 공모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10차 공모에 행정력을 집중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대형여객선 도입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가 신혼부부에게 싼 가격에 주거를 지원하는 ‘천원주택’ 예비 입주자 모집에 나선다. 시는 10일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 ‘2025년 천원주택(매입임대주택)’ 예비 입주자 모집 공고를 발표했다. 신청서는 오는 3월6일부터 14일까지 받을 예정이며, 예비 입주자 모집 인원은 1천명이다. 천원주택은 하루 1천원(월 3만원)의 싼 임대료로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에게 전용면적 85㎡ 이하, 방 2개 이상인 주택을 지원해 주거 안정과 육아 지원을 제공하는 인천형 주거복지 정책이다. 임대기간은 최초 2년 계약을 시작으로 2년 단위 재계약할 수 있다. 최장 6년을 살 수 있으며, 자녀가 있는 경우 최장 10년까지 가능하다. 천원주택 신청 대상은 신혼부부와 예비 신혼부부, 한부모 가정, 혼인 가구 등이다. 소득 기준은 가구당 월평균 소득의 130% 이하(2인 가구 기준 758만1천997원)이며, 배우자가 소득이 있는 경우에는 200% 이하(1천137만2천995원)다. 입주 우선순위는 신생아를 둔 가구 1순위,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2순위,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 3순위로 정해진다. 동일 순위 내에서 경쟁이 발생할 경우 가점 항목을 통해 순위가 정해진다. 신청은 인천시청 방문 접수를 통해 이뤄지며, 관심 있는 신혼부부들은 필요한 서류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모집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인천시 및 인천도시공사 누리집, 마이홈포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정복 시장은 “이 사업이 단순한 주거 지원을 넘어 신혼부부들이 자녀를 낳고 행복하게 양육하며, 인천에서 삶의 터전을 든든히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인천상공회의소 인천지식재산센터가 2025년 1차 지식재산(IP) 나래 프로그램에 참여할 중소·창업기업을 모집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특허청과 인천시의 지식재산활용 창업⋅성장 지원 사업이다. 센터는 유망기술 도출, IP분쟁예방 전략, IP기술전략과 IP인프라 조직 구축, IP사업화 전략, IP브랜드·디자인 선행조사 등의 IP경영전략 컨설팅을 100일 이내 기간 동안, 기업별 과제당 최대 2천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참여 대상은 7년 이내 중소·창업기업, 10년 이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신산업분야 창업기업이다. 센터는 심사를 통해 상반기 약 22개사를 지원할 예정이며 하반기 프로그램은 6월에 할 계획이다. 참여를 원하는 기업은 오는 3월11일까지 신청해야 한다. 자세한 사업 및 신청 내용은 센터 사업관리시스템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권호창 센터장은 “중소 및 창업기업들이 어려운 경영 상황에서 보유 아이템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확보해 분쟁 없이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이 외식업 및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을 위해 상생금융을 지원한다. 10일 인천신보에 따르면 최근 ㈜우아한형제들, 카카오뱅크와 업무협약을 하고 인천지역 외식업·전통시장 소상공인을 위한 금융 지원에 나섰다.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는 외식업계와 전통시장 소상공인의 경영을 지원하기 위한 협약이다. 우아한형제들과 카카오뱅크는 인천신보에 3억원을 특별출연했으며, 인천신보는 이를 기반으로 15배에 이르는 45억원 규모의 신용보증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원 대상은 업력 6개월 이상의 인천지역 외식업 및 전통시장 개인사업자다. 최대 1억원 한도 안에서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 인천신보는 소상공인의 금융부담을 줄이기 위해 보증한도 및 보증조건을 우대하며, 카카오뱅크는 대출을 실행한 모든 고객들에게 보증료의 50%를 지원하는 추가 혜택을 제공한다. 다만, 신청 기업이 최근 6개월 안에 보증지원을 받았거나 보증제한업종(사치·향락 등), 보증제한사유(연체·체납 등)에 해당하면 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 신청은 이날부터 지역신용보증재단 통합플랫폼 ‘보증드림 애플리케이션(앱)’, 또는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간편하게 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인천신보 홈페이지나 영업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무수 인천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식업과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원활하게 자금을 조달하고 경영을 안정화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소상공인 금융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보증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덧붙였다.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 D-23 금고 클로즈업 ②계양새마을금고 오는 3월5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선거에서 인천지역 금고 중 계양새마을금고(이사장 이노경)에 대한 관심이 높다. 계양새마을금고는 선거를 치르는 인천지역 금고 중 설립한 지 가장 오래된 곳이다. 9일 인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로 이사장을 바꾸는 인천지역 새마을금고는 총 49곳이다. 이 중 계양새마을금고는 1973년 3월7일 설립, 올해로 창립 52주년을 맞았다. 인천 계양구 작전동에 본점을 두고 있으며, 지점 4곳(중앙·가현·병방·용종)을 담당하고 있다. 계양새마을금고는 인천지역에서 가장 먼저 설립된 금고인 만큼, 인천 내 금고 중 자산 규모가 가장 크고 조합원도 가장 많다. 지난해 말 기준 계양금고의 자산 규모는 8천300억원이며, 조합원은 1만8천192명에 달한다. 계양금고는 경영 평가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21년 인천새마을금고 경영평가 대회 경영평가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지난해에는 경영 우수 부문 최우수상에 이름을 올렸다. 또 지난 2023년에는 새마을금고 창립 60주년 새마을금고 대상을 받은 바 있다. 계양금고는 조합원들의 자산을 지키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계양구 행복나눔 연합모금에 동참해 취약계층을 위해 꾸준히 이웃 돕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소상공인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에도 참여한다. 이번 제1회 전국동시새마을금고이사장 선거에서 2천억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금고는 회원이 직접 이사장을 뽑는다. 이에 따라 자산 규모가 8천300억원에 달하는 계양금고도 직선제로 이사장 선거를 한다. 현재 계양금고를 맡고 있는 이노경 이사장은 1947년생으로, 지난 2020년부터 계양금고 이사장직을 맡고 있다. 지난달 18일부터 이사장 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을 시작한 가운데, 계양금고 선거에는 안태근 전 새마을금고 이사가 출마했다. 안 전 이사는 1961년생으로 용인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계양새마을금고에 입사, 계양새마을금고 병방지점장 등을 역임했다. 계양새마을금고 관계자는 “이번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를 공정하게 치를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지역 새마을금고의 총 적자 규모가 반년 사이 무려 4배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마을금고들이 각종 개발사업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뛰어들었다가 발생한 손실을 감당하는데 급급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새마을금고에 출자한 회원(조합원)의 배당금 급감 등 피해 우려가 크다. 지역 안팎에선 오는 3월5일 치러지는 새마을금고 이사장의 첫 직선제 선거에서 전문 경영인을 선출,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9일 인천 새마을금고 53곳의 지난 2024년 상반기 정기공시 자료를 전수 조사한 결과, 당기순손실이 총 70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23년 하반기 결산 공시 당시 당기순손실 175억원보다 무려 530억원 증가한 규모다. 6개월 만에 적자가 4배 늘어난 셈이다. 53곳 중 적자 금고도 2023년 공시 기준 11곳에서 40곳으로 4배 가까이 늘어났다. 인천 새마을금고 4곳 중 3곳은 적자다. 이중 북인천 새마을금고의 적자가 192억원으로 가장 많고, 경인아라 새마을금고가 38억원 등이다. 특히 인천의 새마을금고는 부실채권 현황을 나타내는 지표인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1.34%로 지난 2023년 기준(9.07%)보다 2.27%포인트(p) 상승했다. 금융당국은 고정이하여신비율을 8% 이하로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 도화1동 새마을금고는 지난 2023년 고정이하여신비율이 18.16%에서 23.59%로 껑충 뛰었고, 서일새마을금고도 17.95%에서 22.26%로 높아졌다. 새마을금고중앙회 인천본부는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 등으로 새마을금고들이 PF 연체가 발생하자 이에 따른 손실을 감당하기 위해 대손충당금을 쌓다보니 이 같은 적자 폭이 커진 것으로 분석했다. PF 대출 자금을 회수하지 못할 경우 대신 메울 대손충당금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인천 새마을금고의 대손충당금은 3천198억원으로, 2023년 2천682억원에 비해 515억원이 늘어났다. 인천의 새마을금고 적자가 이어지면서 조합원에 대한 피해 우려가 크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해 12월 ‘배당제한 이행명령’을 통해 적자 금고의 출자배당률을 1년 만기 정기예탁금 연평균 금리(약 3.66%)에서 최대 2.5%까지 줄이기도 했다. 만약 2024년 결산공시까지 적자가 남아 있는 새마을금고는 조합원의 배당금이 줄어들거나 아예 없어질 수 있다. 지역 안팎에선 오는 3월5일 치러지는 제1회 전국 동시 새마을금고 이사장 선거에서 전문 경영인을 선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이민환 인하대학교 글로벌금융학과 교수는 “그동안 대의원 간선제로 비전문가 이사장이 당선했고, 이들은 경영 부실을 해결하지 못했다”며 “이번 직선제 선거에서는 전문 경영인이 뽑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새 이사장들은 각 금고의 상황을 살핀 뒤 이에 맞는 전문적인 경영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인천본부 관계자는 “이번 이사장 선거에서 조합원들이 후보자들의 경영 전문성 등에 대해 많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각 새마을금고가 지속적으로 부실채권 등을 팔아 자산건전성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셀트리온은 ‘2025년 크론병 및 대장염 학회(CCC)’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T-P13 SC(인플릭시맙 피하제형, 미국 제품명: 짐펜트라)’ 의 글로벌 3상 장기 사후분석 결과를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CCC는 미국 내 대표적인 염증성 장질환(IBD) 학회로, 전 세계 소화기 질환 전문가들이 모여 질병 관련 최신 연구와 임상 정보, 치료제 개발 동향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는 지난 6일(현지시간)부터 8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다. 셀트리온은 크론병(CD) 환자 192명, 궤양성 대장염(UC) 환자 237명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했다. 102주(약 2년)까지의 사후분석을 통해 CT-P13 SC 용량을 기존 120mg에서 240mg으로 늘린 증량 투여 환자와 증량하지 않은 환자 간의 유효성과 면역원성, 안전성을 비교했다. 연구 결과, 22주 뒤 증량 투여한 환자들은 102주차에 증상의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임상적 관해 등에서 유의미한 개선을 보였다. 또한 대다수의 증량 투여 환자는 증량 뒤 8주 안에 유효성을 나타냈으며, 비증량군에 비해 안전성 우려사항도 나타나지 않았다. 셀트리온은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지난해 7월 유럽연합집행위원회(EC)로부터 크론병 환자를 대상으로 CT-P13 SC(유럽 제품명: 램시마SC)의 유지 요법 용량 증량을 허용하는 변경허가를 획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품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연구를 하고 치료제 접근성도 높여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송도국제도시에 의약·바이오 창업기업 육성시설을 조성하는 인천 송도 K-바이오 랩허브 사업에 시동을 건다. 6일 인천경제청에 따르면 최근 열린 2025년 제2차 경관위원회에서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2만8천㎡(8천470평)에 들어서는 K-바이오 랩허브의 경관 심의를 조건부 의결했다. 위원회는 건물의 재료와 색상 등을 검토해 이질감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인천경제청은 보완 사항을 반영한 뒤 건축협의와 기술심의, 실시설계 등을 거쳐 올해 말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 오는 2028년 개관할 계획이다. 특히 인천경제청은 오는 3월부터 연세대 국제캠퍼스에서 K-바이오랩허브 시범 사업을 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바이오 분야 스타트업 8개가 입주할 예정으로, 인천경제청은 이들 기업에게 바이오 장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 간담회 등을 통한 네트워킹 기회 등을 제공한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K-바이오 랩허브 시설이 개관과 동시에 초기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시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바이오 랩허브가 송도 바이오 클러스터 활성화의 주력 시설인 만큼 남은 행정절차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바이오 랩허브는 글로벌 의약·바이오·헬스케어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관련 분야 창업기업의 사무 공간, 시험장비·시설, 지원 프로그램, 멘토링 등을 제공하는 개방형 혁신(오픈이노베이션)특화 지원 시설이다. 세계 최대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의 ‘랩 센트럴(Lab Central)’을 모델로 하고 있다. 인천시는 지난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의 총 사업비 3천억원대의 K-바이오 랩허브 구축 사업 공모에서 유치에 성공했다. 또 2022년 8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