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시멘트 공장에서 열선 과열로 인해 불이 나 출동한 소방 당국이 16분 만에 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30분께 인천 미추홀구 학익동 한 시멘트 공장 생산동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소방대원 등 인력 46명과 장비 17대를 투입, 오전 8시46분께 불을 모두 껐다. 이 불로 생산동 배관과 열선, 보온재 일부가 불에 탔다. 당국은 열선 과열로 인해 불이 시작했다고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파악하고 있다. 인천소방본부 관계자는 “이런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교육 등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 닫은 가게가 많아선지 사람도 없고 지나가기에도 서늘한 기분이에요.” 지난 5일 오후 1시께 인천 동구 금곡동 배다리 지하도상가(지하공예상가). 관리실 경비 직원을 제외하고 30분 간 지나가는 시민이 1명도 없었다. 불 켜놓은 점포는 일부뿐, 상당수 점포는 불을 끄고 장사를 하지 않고 있었다. 아예 셔터를 내린 곳이 많아 드물게 이곳을 지나는 시민들 역시 쇼핑이 아닌 통행이 목적인 듯 상점에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발길을 재촉했다. 이곳에서 만난 공예 상인 유모씨(58)는 “가만히 있으면 장사가 안 되니 입점한 상인들이 매출을 올리고자 외부 공예 강의에 나서고 있다”며 “가뜩이나 공실도 많은데 불 꺼진 곳이 점점 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인천 배다리 지하도상가가 전통공예 특화거리 조성이라는 당초 목적과 달리 유동 인구 감소와 공실 증가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이날 인천시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 금곡동 배다리 지하도상가를 전통공예 상가로 만들었다. 지하도상가를 전통공예 특화거리로 만들어 일대 상권 활성화를 이뤄내려는 계획이었다. 이에 관리를 맡은 공단은 공예점포만 지하도상가에 입점시켰고 저렴한 임대료를 받는 등 혜택을 줬다. 그러나 배다리 지하도상가는 일대 활성화는 커녕 ‘유령 상가’로 전락 중이다. 배다리 지하도상가 점포 53곳 중 17곳이 비어 공실률은 32%를 나타낸다. 이는 인천지역 15개 지하도상가의 평균 공실률(7.2%)에 비해 4배 이상 높다. 이곳에서 장사 하다가 최근 폐업한 상인 김모씨(42)는 “지하도상가 임대료가 저렴하지만, 손님이 너무 없어서 지상으로 옮겼다”며 “관공서나 문화센터 등 공예 클래스를 운영하는 곳이 늘면서 굳이 시민들이 지하도상가에 찾아올 이유도 없어졌다”고 말했다. 지역 안팎에서는 시민들이 배다리 지하도상가를 찾을 만한 유인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장수진 동구의회 복지환경도시위원장(더불어민주당·나선거구)은 “사람들이 찾을 수 있게 공예상점을 한편으로 몰고, 반대편 공실에 키즈카페나 쉼터 등을 마련해 유동 인구를 늘릴 필요가 있다”며 “지상에 있는 공예점과 연계하는 사업도 고려해 시민들이 찾아갈 이유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인천시 관계자는 “상인들과 협의해 상가를 활성화할 방법을 고민하겠다”며 “전통공예를 활용한 프로그램 마련 등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 출국장 쓰레기통에서 실탄 4발을 발견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6일 경찰과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오전 8시께 환경미화원이 인천공항 T2 3층 출국장 9번 게인트 인근 쓰레기통에서 실탄 4발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 실탄은 5.56㎜ 소총탄으로 실제 사격도 가능한 활성탄인 것으로 나타났다. 5.56㎜는 주로 미군이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앞서 지난 2023년 3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도 같은 규격의 소총탄 1발이 쓰레기통에서 발견됐다. 업계에서는 출국을 앞둔 승객이 보안검색을 앞두고 실탄을 버렸을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 대곡동 밭고랑에서 번호판이 없는 K5 차량이 불에 타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5일 인천소방본부와 경찰 등에 따르면 소방은 이날 자정께 서구 대곡동 밭고랑에 빠져 있는 K5 차량에서 불이 났다는 행인의 신고를 접수했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지만, 차량이 완전히 탔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48명과 펌프차 등 장비 18대를 현장에 보내 같은 날 오전 0시18분께 불을 껐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차량에는 사람이 없었고, 번호판도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확인하기 위해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와 관련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다”라고 말했다.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서해5도 특별경비단은 서해 최북단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불법으로 조업한 혐의(경제수역어업주권법 위반)로 80∼100t급 중국어선 2척을 나포했다고 4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중국어선들은 전날 오후 8시20분께 인천 옹진군 백령도 서쪽 46㎞ 해상에서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10.4㎞ 침범해 불법으로 조업한 혐의다. 해경은 선원 8명이 탄 80t급 중국어선이 조타실에 설치한 이중철문을 잠근 채 지그재그로 항해하며 빠르게 도주하자 추적 끝에 붙잡았다. 또 해경은 인근에서 함께 조업하던 100t급 중국어선을 추적, 선장 등 선원 9명을 서해 NLL 남쪽 특정 금지해역에서 나포했다. 중국어선 2척에는 불법조업으로 잡은 잡어가 실려 있었다. 해경은 인근 해상에 있던 다른 중국어선 6척도 퇴거 조치했다. 해경은 나포한 어선과 선원들을 인천해경 전용부두로 압송해 불법 조업 경위를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다. 박생덕 서해5도특별경비단장은 “앞으로도 해군과 협력해 우리 해양주권을 지키겠다”며 “소중한 어족 자원을 위협하는 행위에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4일 오후 5시53분께 인천 부평구 인천가족공원 승화원 인근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인명 피해는 없지만, 묘지 등이 탔다. 소방 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69명과 펌프차 등 장비 24대를 현장에 보내 같은 날 오후 6시41분께 불을 완전히 껐다. 소방 당국은 성묘객이 실수로 불을 낸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 당국 관계자는 “정확한 화재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검단수한방병원이 병원 4층 로비에서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를 열었다. 검단수한방병원은 환자와 보호자, 내원객들에게 가훈을 써주며 전통 서예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가족의 소중함을 되새기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 한방병원은 행사를 위해 한국가훈서예연구원 양태상 원장을 초빙했다. 이용객들은 원하는 가훈 문구를 신청했고, 양 원장은 직접 서예로 정성껏 가훈을 써줬다. 김현 검단수한방병원 행정원장은 “환자와 내원객들에게 따뜻한 정을 나누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소통하며 다양한 문화행사를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식당에서 작업을 하던 70대 남성이 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났다. 4일 인천공항경찰단 등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7시께 인천 중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 한 식당에서 작업을 하던 70대 A씨가 6m 아래 바닥으로 떨어졌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심정지의 중태에 빠졌다. A씨는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 처치를 받으며 30여분 뒤인 오후 7시28분께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식당 안 공조시설 철거를 위해 현장에 공사용 가설물인 비계를 설치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이번 사고는 입점한 식당의 자체 공사 과정에서 발생한 것”이라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경찰 등에서 파악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식당이나 인천공항공사 등을 대상으로 다각도로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수사 뒤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은 학익유수지 악취 문제 해소와 수질 개선을 위한 정밀조사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연구원은 중구 신흥동부터 미추홀구 용현동에 이르는 구간 안 6개 지점을 선정해 수질과 퇴적물 오염도 정밀조사를 한다. 앞서 시는 갯골수역 인근 저지대에서 일어나는 집중호우로 인한 침수 피해를 예방하려 학익유수지를 설치했지만, 악취가 생겨 주민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시는 이 때문에 관련 기관과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및 우수토실보수 등 수로환경 개선에 나섰다. 그러나 오는 2028년까지 갯골수로 인근에 주거시설 700여가구가 입주할 예정이기에 앞으로 생활 불편 민원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에서 갯골수로 하수관거에서 나온 오수의 오염도를 측정한다. 또 유수지 수질변화를 통계적으로 분석함으로써 악취가 생기는 관련 유기물질의 시·공간별 변화양상을 과학적으로 추적할 계획이다. 연구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유수지 관리 정책자료로 활용해 악취 민원에 대해 과학적으로 대응하고 주민 생활환경을 질적으로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곽완순 연구원장은 “학익유수지 정밀조사는 단순한 환경 점검이 아니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책혁신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쾌적한 삶을 위한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청년미래센터가 가족돌봄청년 코칭 프로그램을 시작한다. 3일 센터에 따르면 프로그램을 돌봄·미래코칭으로 나눠서 운영한다. 돌봄코칭은 청년 개인과 가족 돌봄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시간이다. 오는 12월까지 간호·간병을 주제로 3~4회 열고 청년 개인의 건강관리 과정도 1회 마련한다. 앞서 지난 3월 말 열린 간호·간병 첫 시간은 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주안 나누리 병원 유필란 간호과장이 ‘노인간호와 응급간호의 이해’를 주제로 강의했다. 센터는 하반기에 미래코칭을 준비했다. 청년들이 사회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먼저 취업역량 프로그램은 20명을 대상으로 3~4회 열 예정이다. 엑셀 프로그램 활용 방법 교육, 직장인 청년 대상 직장 생활 꿀팁, 자기 탐색 교육 등으로 구성할 예정이다. 금융·법률 코칭도 준비했다. 신한은행은 금융 교육, 인천여성인력개발센터는 금융·법률 분야를 맡아 청년들을 만난다. 2~3회 준비했으며, 15명을 지원한다. 프로그램 참여를 원하는 청년은 먼저 청년온 홈페이지에서 상담신청을 해야 한다. 센터는 신청 내용을 바탕으로 센터 담당자와 추가 상담을 거쳐 가족돌봄청년으로 선정하면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간호·간병 프로그램에 참여한 A씨는 “평소엔 여유가 없어 좋은 교육이 있어도 참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돌보는 가족의 병이 나빠지면서 최근에 입원했다”며 “현재 의료 지원은 이뤄지지만 입원 중, 퇴원한 뒤에 간병인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준비하려고 신청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