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흉기들고 편의점서 2만원어치 물건 강탈한 40대 징역 3년

인천지법 형사16부(윤이진 부장판사)는 2025년 새해 첫날, 여성 점주가 혼자 일하는 편의점에 흉기를 들고 찾아가 2만원어치 물건을 뺏은 혐의(특수강도)로 기소된 A씨(43)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고 7일 밝혔다. 재판부는 “범행 당시 폐쇄회로(CC)TV에는 피고인이 흉기를 꺼내 드는 모습이 담겼다”며 “흉기 끝이 피해자를 향한 사실도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새벽 시간 편의점에서 혼자 근무하는 여성 피해자를 노리고 계획적으로 범행해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빼앗은 물건의 금액이 많지 않고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범행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1일 오전 5시께 한 편의점에서 2만2천원 상당의 물건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소주 2병, 담배 1갑, 라면 1개, 과자 1개 등을 계산대에 올려놓은 뒤 미리 준비한 흉기를 꺼내 편의점 점주 B씨(51)에게 흉기를 겨눴다. 그는 B씨에게 “돈이 없다”며 “물건을 그냥 주면 빨리 가겠다”고 협박했다. A씨는 법정에서 “흉기를 들었지만, B씨에게 겨누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인천장애인권익옹호기관, 학대 예방 교육 나서

인천시사회서비스원 소속 인천시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올해 시민 2천600명을 대상으로 장애인 학대 예방 교육을 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장애인 학대 예방 교육은 장애인 학대 신고의무자, 학생, 장애인과 일반 시민 등이 대상이다. 기관은 지난 2월 학대 예방 교육 신청을 받았으며, 3월 말까지 지역의 초·중·고 10곳, 장애인복지시설 24곳 등 모두 82곳이 접수를 마쳤다. 기관은 연중 신청을 받고 있으며 모두 130회의 강의를 할 예정이다. 참여자는 2천600명을 예상하고 있다. 교육은 지난 2018년부터 현재까지 활동하는 장애인 학대 예방 교육강사 26명이 맡는다. 비장애인 대상 교육은 장애의 이해 폭을 넓히고, 장애 감수성을 높여 학대 예방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한다. 장애인 당사자 교육은 학대를 인식하고 자기 옹호 능력을 키우는데 초점을 둔다. 또 학대 상황을 조기에 발견하고개입해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권오영 기관장은 “지난 2024년 전국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이 접수 받은 신고는 모두 5천497건”이라며 “전년도와 비교해 10.9%가 늘어나는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이는 수년간 장애인 학대 예방 교육을 한 결과가 일부 영향을 미쳤다고 볼 수 있다”며 “장애인 학대 예방 교육은 장애인 인권 향상에 중요한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장애인 학대 예방 교육을 원하는 학교나 기관, 단체는 기관으로 전화하거나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인천환경공단, 3년 연속 하수도 업무개선사례 최우수 환경부장관상 수상

인천환경공단 남항사업소가 최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5 국제물산업박람회’ 하수도 업무개선 사례 발표회에서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환경공단은 이번 수상으로 국제물산업박람회에서 3년 연속 최우수 사례로 선정되었다. 슬러지 수집 설비는 하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슬러지를 효율적으로 처리하는 설비로, 남항 하수처리장의 슬러지 수집기는 구동방식 자체로 인해 체인이 처지거나 옆으로 벗어나 고장이 자주 발생했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공단은 뒷바퀴로 동력을 전달하는 후륜방식에서 앞바퀴로 끌어당기는 전륜 방식으로 변경하고, 무치차방식 스프라켓과 프론트 롤러가 장착된 3열 레일 방식으로 바꿨다. 이는 남항사업소에서 최초로 도입된 사례다. 또 환경공단은 무동력식 부유 슬러지 회송 장치를 개발했다. 이는 산업체 간 공동연구개발 성과로 현재 공동특허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공단은 이번 사례를 통해 슬러지 적체 구역을 최소화시키는 것은 물론 방류 수질 개선 및 악취발생원 등을 제거했다. 운영 부하도 380kgf에서 128kgf로 약 84.7% 낮아지는 등 설비 운영 효율을 높였으며, 특히 해마다 7천700만원의 수선유지비와 동력비도 절감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환경공단은 지속적인 기술 개발 노력 및 효율적인 하수 처리 시스템 운영으로 슬러지 수집 설비 개선 성과가 전국에서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았다. 김성훈 환경공단 이사장은 “이번 성과는 공단이 하수도 및 환경 분야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라며 “향후 다른 지역의 하수도 운영 효율화 및 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공단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 관리와 기술 혁신을 통해 더 나은 하수도 처리와 환경 보호를 실현해 나갈 계획이다”고 전했다.

인천 강화군, 대남방송 피해 대응 총력…‘법 시행 맞춰 대책 강화’

인천 강화군은 북한 대남방송으로 고통받는 주민을 위해 대책 보고회 열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대남방송 피해 주민들을 위해 부서별로 추진 하는 대책들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전략을 논의했다. 군은 소음피해 지원 근거 법령인 민방위기본법 개정안이 오는 6월4일부터 시행하는 만큼,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복지, 의료, 심리, 생활 지원 등 전방위적인 대책 수립과 신규 사업 발굴에 중점을 두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피해지역 주민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사업을 논의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소상공인 특례보증 대출, 경영환경 개선, 취·창업 일자리 지원 등이 포함됐다. 또 경로당 방음시설 설치지원, 헬스케어 심리치료, 축산농가 지원, 농촌왕진버스 운영도 추진한다. 특히 주택 방음시설 설치, 소음쉼터형 주민대피시설(공동쉼터) 신축 등 생활 밀착형 대책을 제시했다. 이어 군은 종전까지 추진하던 대남방송 소음측정(영향도) 및 소음저감 컨설팅 용역에 속도를 내기로 하고,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과도 지속적으로 협조해 객관적인 데이터를 확보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국방부에 대북방송 우선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정부 차원에서의 실질적인 지원과 정책이 마련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한다는 방침이다. 박용철 강화군수는 “법 개정으로 피해 주민들을 도울 수 있는 제도적인 발판이 마련된 만큼,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지원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국 하루아침 폐허로”… 슬픔에 잠긴 ‘부평 미얀마거리’

“미얀마 만달레이에 있는 집이 지진으로 무너져 가족들이 길거리로 내몰렸어요. 가족 걱정에 잠도 제대로 못 잡니다.” 6일 오전 11시께 인천 부평구 미얀마거리. 이곳에서 만난 음식점 사장 윈라이씨(52)는 최근 지진이 강타한 미얀마 만달레이에 사는 가족들을 생각하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는 지난 3월28일 고국에서 지진이 난 뒤 엄마와 누나, 조카와 연락이 닿지 않아 잠을 설치던 중 4일이 지나서야 어렵사리 소식을 듣게 됐다. 윈라이씨는 “4일 만에 연락이 닿은 가족들은 집이 무너져 일주일 넘게 길거리에서 제대로 밥도 못 챙겨 먹고 있다”며 “너무 마음이 불편하고 속상해 잠도 제대로 못 잔다”고 울먹였다. 부평 한 음식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유학생 닌우웨이씨(24)는 가족들이 살던 2층 집이 완전히 무너졌다는 비보를 접한 후 마음이 심란해 공부마저 포기하고 있는 상황이다. 닌우웨이씨 가족들도 길거리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닌우웨이씨는 “가족들이 길거리에 내몰렸고, 친한 친구 2명은 지진으로 숨졌다”며 “미얀마에 있는 가족들에게 당장 도움을 줄 수도 없어 무기력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인천 최대 미얀마인 집단촌인 부평구 미얀마거리 일대가 미얀마 강진으로 슬픔에 잠겨 있다. 지난달 28일 미얀마 중부에서 규모 7.7의 지진이 나 수도 네피도와 제2 도시 만달레이 등 미얀마 여러 지역에 큰 피해가 났다. 미얀마 군사정권이 발표한 사망자는 이날 기준 3천471명이고, 부상자와 실종자는 각각 4천671명, 214명이다. 또 건물 5천223채, 학교 1천824곳, 불교사원 숙소 2천752곳, 사원·탑 4천817곳, 병원 167곳, 교량 169개, 댐 198개, 주요 고속도로 184곳이 피해를 봤다. 미얀마 지진 피해 소식이 전해지면서 부평 미얀마거리에서 만난 미얀마인들은 충격과 슬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월 기준 부평지역 미얀마인은 909명으로, 이 곳 미얀마거리에는 미얀마 음식점과 종교시설 등이 몰려 있다. 이날 찾은 미얀마거리에 위치한 식당들과 술집들은 추모를 위해 신나는 노래 틀기를 자제하는 분위기였다. 주말마다 소규모 콘서트를 열기도 했지만, 지진 이후로는 중단됐다. 특히 군정에 저항하다 고국을 떠나온 미얀마인들은 더 심한 가슴앓이를 하고 있다. 지진 피해 소식에도 체포 등의 위험 때문에 가족들을 보러 고국에 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모아 한국미얀마연대 대표는 “한국에 사는 미얀마인들은 고국의 지진으로 답답하고 안타까운 상황을 겪고 있다”며 “미얀마에 대한 한국의 관심과 도움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인천 중앙근린공원 지하공영주차장 사업, 중앙투자심사 통과

인천시는 최근 문화예술회관 주변 주차난 해소를 위한 중앙근린공원 지하공영주차장 확충사업이 행정안전부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했다고 6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24년 12월 행정안전부에 심사를 의뢰한 뒤 3개월간의 심의를 거쳐 결과를 받았다. 시는 문화예술회관 인근 상업지구 및 주거 밀집 지역의 주차난을 해소하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촉진하기 위해 중앙근린공원 지하공영주차장 확충사업을 추진했다. 종전 문화예술회관 주차장 옆 부지에 지하 1~2층 규모로 총 294면의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당초 국비 99억5천만원을 포함한 총 2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최종 설계경제성 심의 결과 사업비가 360억으로 늘어나고 사업 기간이 길어지면서 행안부는 이번 사업을 중투심 대상에 포함했다. 시는 이번 중투심 통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앞으로 일상 감사 및 실시계획 인가 등 후속 절차를 신속하게 마무리한 뒤 오는 5월 조달청에 공사 계약을 의뢰할 계획이다. 사업은 오는 2027년 말 준공을 목표로 추진한다. 김인수 시 교통국장은 “이번 중투심 통과로 사업 추진을 본격화한 만큼 나머지 절차를 차질 없이 마쳐 지하주차장을 신속하게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공항, 임직원 각자의 꿈과 다짐 담아 ‘나의 인생나무 심기’ 열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최근 제80회 식목일을 맞아 공항공사 인근 녹지대에서 임직원이 참여하는 ‘나의 인생나무 심기’ 행사를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과 임직원 등 약 230명이 참여해 이팝나무 116주와 느티나무 116주 등 232주의 ‘인생나무’를 심었다. 참여자들은 또 나무 앞에 자신이 작성한 명패석을 설치해 의미를 더했다. 지난 2024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열린 식목 행사는 단순한 나무심기를 넘어 나무와 함께 직원들의 꿈을 심는 행사로 자리매김하며 참여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임직원들은 직접 자신의 나무를 심고, 명패석에 각자의 ‘꿈’과 ‘다짐’을 담은 문구를 자유롭게 작성했다. 공항공사는 이를 통해 구성원들에게 소속감과 자긍심을 심어주고, 시간이 흐른 뒤에도 당시의 꿈과 다짐을 되새겨보는 이정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신입사원 정지윤씨(31)는 “인천공항과 함께 성장해 나가겠다는 다짐을 담아 동기들과 나무를 심고, ‘우리의 시작’이라는 문구를 새겼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심은 ‘인생나무’가 앞으로의 회사생활에서 신입 시절의 꿈과 다짐을 상기시켜 주는 소중한 역할을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이 강조하는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프로그램’의 하나다. 공항공사는 식목행사 외에도 부서 간 협업 워크숍, 전 직원 독서 챌린지, 전사 스킨십 강화 활동 등 사내 소통을 활성화하고,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여러 프로그램을 하고 있다. 이학재 공항공사 사장은 “이번에 심은 나무가 직원들과 함께 성장하며 인생의 버팀목이 돼 주는 ‘인생나무’이자 ‘꿈나무’로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직원들이 꿈을 설계하고 키워나가는 ‘출근하고 싶은 직장’을 만들기 위해 다양한 조직 문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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