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 쌓고 추억 나누는 ‘행복 나들이’

인천 남부교육지원청은 지난 15~16일 용인 에버랜드에서 장애 학생들의 사회 적응력 향상을 위해 제9회 중학교 특수학급 연합 해냄 캠프(캠프)를 진행했다.장애 학생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순조롭게 진출할 수 있도록 도와 주는 전환교육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캠프에는 지역 중학교 특수학급 학생들과 인솔 교사 등 모두 122명이 참가했다.학생들은 이날 교통박물관에서 자동차 전시장을 비롯해 자동차 경주의 세계, 2번가 이야기, 자동차 나라, 자동차 체험 나라, 철도 및 선박전시관, 영화 속 자동차 등 다양한 주제로 자동차 이야기를 공부했다.특히 모터스포츠 관련 전시관에선 자동차 게임을 직접 운용해보며 자동차 운전을 체험했고 교통안전 예방교육도 받았다.이어 친구들과 물놀이는 물론 놀이기구도 즐겼으며 미술관 및 동물원 체험 등 모처럼 학교 현장에서 벗어나 다양한 여가 프로그램들을 통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이번 캠프를 기획한 조아선 교사는 이번 캠프는 여가체험활동이 부족한 장애 학생들에게 다양한 현장체험활동 기회를 제공한다면서 일상생활로 돌아가서도 캠프에서 쌓은 행복한 추억들이 학업 신장과 사회 적응능력 향상 등에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남부교육지원청은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의 사회 적응과 생활능력 향상 등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특수학급이 설치된 중학교를 대상으로 매년 돌아가면서 캠프를 진행하도록 지원해주고 있다.정영수 창의인성교육과장은 그동안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은 개별적으로 여가를 즐기거나 각종 레크레이션에 참여하는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번 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다양한 레저활동에 참여, 정신신체적 건강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됐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민우기자 lmw@ekgib.com

급식용 ‘친환경 쌀’에서 농약 검출

인천시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일선 학교에 급식용으로 공급되고 있는 친환경 무농약 쌀에 대한 관리가 허술한 것으로 드러났다.21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한나라당 이윤성 국회의원(인천 남동갑)에게 제출한 학교급식농산물 잔류농약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지역 학교 7곳에 납품된 친환경 무농약 쌀 가운데 학교 3곳 쌀에서 농약이 검출됐다.인천보건환경연구원도 학교 22곳의 친환경 무농약 쌀을 조사한 결과, 학교 5곳 쌀에서 농약 성분이 나왔다.이들 학교에 공급된 쌀에서 검출된 농약은 벼멸구 방제용으로 일반미 허용 기준(0.5ppm)을 넘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그러나 친환경 무농약 쌀은 일반 쌀보다 30% 이상 비싼만큼 지자체가 지원해준 예산과 학부모 부담금이 낭비된 셈이다.이윤성 의원은 시가 친환경 농산물 급식을 지원해주면서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해 많은 예산을 쓰고도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며 친환경 농산물 관리 기관과 교육당국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시는 지난 2004년 5월 주민 발의로 학교 급식지원 조례가 제정된 이후 매년 보육시설과 학교 등으로부터 신청받아 친환경 쌀과 한우, 계란 등을 식재료로 지원해주고 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백령도 어민들 “항로 벗어난 화물선 접안으로 피해”…

백령도 어민들이 화물선 운항으로 인해 어구 파손 등의 피해를 입었다며 선사에 보상을 촉구하고 나섰다.21일 백령도 어민들에 따르면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등지를 운항하는 화물선이 항로를 벗어나 포구에 접안하면서 어구 파손 등 피해를 입혔다.지난해 포구 인근에 종묘한 전복 등에서 기름 냄새가 풍겨 판로도 막혔다는 게 어민들의 주장이다.어민들은 이에 선사인 M사가 보상해 줄 것을 촉구하며, 화물선이 백령도에 접안하지 못하도록 어선으로 가로 막고 저지하고 있다.이 때문에 매주 화목토요일 인천항에서 화물선이 출항하지 못하고 있고,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 주민들의 생필품과 건설자재 공급도 끊겼다.게다가 백령도 군부대 조성공사에 500여명이 투입됐으나 자재 공급이 끊겨 손을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A건설사 관계자는 이날 화물선이 출항하지 못해 인건비와 화물료, 숙식비 등 1천만원의 손해를 입었다며 조속히 매듭이 지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한 어민은 인근 도서 주민들의 생필품 공급에 불편을 끼쳐 미안하지만 생업터전인 어장 피해문제여서 좌시할 수 없다며 M사에 대해 항로를 벗어난 접안으로 인한 피해 보상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M사 관계자는 당장이라로 출항하고 싶지만 포구를 어선으로 막고 있어 출항하지 못하고 있다며 백령도 어민들이 주장하는 피해에 대한 협의를 매듭짓기 전에는 출항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에 대해 옹진군 관계자는 백령도 어민들의 어장 피해에 대해 M사와 논의하고 있고, 조속히 마무리될 수 있도록 중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민노당 시당 ‘인천 교육을 말한다’ 정책토론회

학력 향상 선도 학교나 자율형 사립고 확대 등 학력에 올인하는 교육정책에 대한 변화가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이 21일 인천시의회 의총회의실에서 주최한 인천 교육을 말한다 정책토론회에서 조우성 전교조 인천지부 정책실장은 이처럼 말했다. 조 실장은 학교별 학업성취목표관리제에 대해 교육 주체인 학생들을 대상화시키고 목표를 강제, 학생 개인 특성을 무시하는 태도가 바탕에 깔려 있다며 획일적인 강제학습과 주입식교육 등에서 벗어나 다문화가정 학생이나 예체능 특기생, 저소득층 학생 등에 대해선 다른 방식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조 실장은 10대 학력향상 선도학교와 관련, 선도 학교가 좋은 교육프로그램을 선도하라는 취지에 역행해 학습노동시간의 극대화(0교시 및 강제야자 등), 과도한 경쟁평가제 도입, 비교육적 상벌, 선도학교 내외의 교사간 경쟁 등을 전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조 실장은 일반고 보다 3배 비싼 학비를 내고 자율형 사립고를 선택할 교육수요자가 있을지, 학교법인이 재정결함보조금(연평균 학교 1곳당 23억원)을 감당해낼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특목고 문제도 교육감이 정치적으로 결단할 사안이 아니라 시민들의 합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박혜숙기자 phs@ekgib.com

계양구 대성연립 대지 넓은곳이 적게 산출… 주민들 재감정 요구

주택재개발구역 내 공동주택에서 감정평가액이 서로 다르게 산출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21일 인천 계양구에 따르면 작전현대아파트 주택재개발구역에 대해 감정평가를 한국감정원과 예일감정원 등에 각각 맡긴 결과 모두 58가구가 거주하고 있는 대성연립 4개동 안에서 감정평가금액이 엇갈리게 나왔다.가구당 대지면적이 훨씬 적은 가나동(대지면적 44.79㎡)보다 1천만원 적게 감정평가금액이 산출된 AB동(대지면적 58.8㎡) 주민들은 금액이 낮게 평가됐다며 재감정평가 및 사업구역 전면 해제 등을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재산세를 매기는 기준인 공동주택가격공시 상 거꾸로 AB동이 가나동보다 1천500만원 이상 높고 재개발 기여도 역시 지분이 더 많은 AB동이 더 높은데도 감정평가 금액이 더 낮게 나온 것은 잘못됐다고 주장하고 있다.이에 대해 한국감정원은 가나동 전용면적이 51.83㎡로 AB동 42.08㎡보다 넓고, 실제 매매가도 500만원 더 높으며, 감정평가와 공동주택가격공시는 서로 산출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입장이다.특히 한국감정원은 공동주택가격공시에 조사기관으로 참여해 같은 물건을 놓고 정반대 결과를 내놓으면서 감정평가 기준의 신뢰성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한국감정원은 계양구 재개발구역 4곳에 감정평가 시행기관으로 참여하고 있으며, 지난달 감정평가액을 발표한 서운재개발구역에서도 감정평가액을 두고 논란이 일면서 현재 도시분쟁조정위원회 심의가 예정돼 있다.구 관계자는 감정평가액은 재개발 기여도가 아닌 현재 자산가치를 따진 금액으로 과세지표를 목적으로 산출되는 공동주택가격과는 다르다며 서로 매겨진 시세가 다른 만큼 감정평가에서 차이가 난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인천공항 ‘만취 외국인’ 기내 난동 항공기 2시간 발묶여

대한항공 항공기에 탑승한 만취 승객이 소란을 피우면서 출발시간이 2시간 정도 지연돼 승객 300여명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20일 대한항공과 인천국제공항경찰대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1시5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체코 프라하로 가려던 대한항공 935편 항공기에 체코 국적 A씨(40) 등 3명이 술에 취한 채 탑승, 소란을 피웠다.대한항공 측은 경찰에 신고, A씨 등 2명을 항공기에서 내리도록 조치했으나 이날 오후 1시55분 출발할 예정이던 항공기는 오후 3시46분에야 이륙했다.승객들은 불만을 토로했다. 항공기가 무려 2시간 가까이 지연돼 프라하에서 다른 항공기로 갈아 탈 예정이던 승객들이 일정에 차질을 빚었지만, 규정 상 항공사로부터 보상받을 수가 없어 고스란히 피해를 감수해야 했기 때문이다.더욱이 A씨 등이 항공기에 탑승하기 전인 이날 정오께 경찰에 탑승구 인근에서 술에 취한 외국인들이 소란을 피우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출동했는데도 사전에 소란을 막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경찰 측은 항공사 측의 탑승 제지 요청이 없었고, A씨 등이 공항 이용객들에게 피해를 줄 정도로 심하게 소란을 피운 것은 아니라는 이유로 별다른 조치없이 이들을 돌려 보냈다. 이 때문에 경찰이 항공사에 대해 사전에 만취 승객들을 알려만 줬더라도 지연 사태를 막을 수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승객이 술에 취했다는 의심이 들더라도 현행 법 상 혈중 알코올 측정 등의 권한은 서울지방항공청에 있어 경찰이 섣불리 나설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며 항공기에서 만취 승객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들어 왔을 때는 곧바로 출동, 현장을 정리했다고 말했다.이에 대해 대한항공 관계자는 탑승수속 당시는 A씨 등이 술에 취한 것을 눈치채지 못했다며 관제 대기시간도 있었고 항공기에서 내린 승객의 짐을 빼야 했던 탓에 시간이 조금 걸리긴 했지만 사고 정리는 빨랐던 편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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