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 “해양관광도시 건설 약속”

유정복 자유한국당 인천시장 후보가 내항 재개발로 해양관광 도시를 건설하고 서해5도 정주지원금을 20만원으로 인상하는 내용을 담은 ‘해양1등도시 인천’ 공약을 내놓았다. 유 후보는 23일 오전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항을 중심으로 한 해양산업은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현 정부 들어 두드러진 해양기관의 특정지역 쏠림과 수도권 규제는 인천의 뛰어난 해양 인프라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있는 현실”이라며 인천을 대한민국 제2도시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해양1등도시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지난 4년 동안 인천을 세계 최고의 해양경쟁력을 갖춘 해양도시로 키우고 애인(愛仁)섬 프로젝트를 통해 섬 경쟁력을 높이며 남북간접경지역인 특성으로 생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인천의 숙원이었던 해경의 인천 환원을 300만 인천시민 모두의 힘으로 성공시킨 바 있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이날 인천개항창조프로젝트 성공으로 개항장 일대 해양관광도시 건설·크루즈 및 국제역개부두 조성으로 고부가가치 창출·국립인천해양박물관 유치·아라뱃길 북부권역 개발·성공적 인천신항 건설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창업 해운항만산업 균형발전특별법 제정·인천해양대학교 설립·서해5도 공동어로구역 설정 및 해상파시·서해5도 주민 정주생활지원금 20만원 지급·강화 교동평화산업단지 서해평화벨트 조성 등도 제시했다. 유 후보는 “인천의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다양한 해양인프라 확충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급변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에 발맞춰 북한과 바로 접경해 있는 대한민국의 최대 도시인 인천을 남북간 평화를 상징하는 대표도시로 만들어 새로운 통일시대의 중심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 “경제·일자리 되살리겠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인천시장 후보가 투자유치·수출기업 육성을 통해 10만개 이상의 좋은 일자리 창출을 담아 ‘인천특별시대, 경제특별도시 인천’을 만들기 위한 경제·일자리 공약을 내놓았다. 박 후보는 23일 오후 남동산단의 한 중소기업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은 지리적, 교통·물류적으로 훌륭한 입지임에도 과거 대한민국 산업발전의 전초기지였다는 자부심도, 현재 인천시민으로서 누려야 할 경제적 행복도, 미래 경제성장 동력마저 잃어버렸다”며 경제특별도시를 목표로 한 인천 경제·일자리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인천의 인구 천명당 근로자수와 기업체수는 3년 연속 전국 꼴찌 수준이고 가구당 가계부채 비율 전국 1위, 실업률 전국 3위의 도시가 바로 인천”이라며 “2012년 8위였던 광역별 가계금융 복지 순자산 순위도 최근 3년 연속 14위로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다. 그런데도 지난 4년간 인천시민이 행복했다고 할 수 있겠느냐”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이날 중소기업 육성자금 1조원 시대·스마트 혁신산단 조성·중소기업 소리통 설치·전통시장 공동물류창고 설치·투자유치 및 수출기업 육성 통한 10만개 좋은 일자리 창출 등을 약속했다. 이와 함께 송도-남동간 바이오-메디컬 엔지니어링-크리에이티브 밸트 조성· 창업지원시설 집적지역인 더 드림(The Dream)촌 조성·인천형 창업 플랫폼 및 창업기금 조성·지역거점 사회적 경제클러스터 조성 등도 제시했다. 박 후보는 “이제 인천 경제의 잃어버린 4년을 되찾아야 하기에 박남춘의 경제공약은 시장실이 아니라 오늘과 같이 현장에서 시민과 함께 토론하고 땀흘리며 실천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의 행복이 우선인 시민정복시대를 끝내고 시민의 행복이 우선인 인천특별시대, 경제특별도시 인천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주영민기자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 중소상인골목상권 살리기 천명

김응호 정의당 인천시장 후보가 23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소상인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한 정책을 제안했다. 발표된 정책에는 “중소기업·사회적경제 집중지원”, “카드 수수료 1% 이하로 인하”, “복합쇼핑몰 대형마트 규제강화와 현지법인화”, “인천은행 설립” 등이 포함됐다. 특히 인천은행은 중소기업과 상인, 서민 등을 지원하는 업무를 맡게 될 예정이다. 이날 김 후보는 6·13 지방선거 중소상인·골목상권 살리기 정책협약 기자회견도 함께 진행했다. 발표된 협약서에는 ‘지자체 차원의 최저임금인상 지원 대책 마련’ 등 총 7개 분야에 대한 정책이 담겼다. 최저임금인상 지원 대책에는 지역신용보증재단의 소상공인특례보증 사업을 통해 보증수수료 지원을 확대하는 정책이 포함됐다. 정부 두루누리 사회보험에 가입돼있는 10인 미만 고용 사업주에게 정부 지원액을 제외한 사업자 부담 4대 보험료를 한시적 지원하는 정책 등도 함께 제시됐다. 김 후보는 “그동안 인천지역에서 중소상인들과 함께 2006년 카드 수수료 인하운동을 시작으로 대형마트 규제운동, 유통재벌들의 SSM 골목상권 진출 저지운동, 복합쇼핑몰 저지 운동 등을 진행해왔다”며 중소상인을 위한 정책을 약속했다. 수습 이승욱기자

[인터뷰] 홍인성 더불어민주당 중구청장 후보 “정치·경제 1번지 재건하겠다”

“과거 인천의 정치·경제 1번지인 중구를 반드시 다시 재건해 내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홍인성 중구청장 후보는 “중구는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고 있을 뿐 아니라 과거 인천 정치·경제의 중심지였다”며 “하늘길과 바다길이 있는 중구를 희망이 있는 인천 중심으로 다시 살려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인천 중구 재건을 위해 지역별 매니페스토 공약을 내놓고 있다. 중구 관광특구화를 위한 첫번째 매니페스토 공약은 신포동 각국거리 조성, 영종·용유지역 관광특화거리 조성, 영종항 관광어항 조성 등을 발표했다. 그는 중구 원도심 핵심사업인 내항재개발 사업에 대해 “중구 구민과 인천시민의 의사가 반영되도록 추진되어야 한다”며 “내항의 지정학적 위치를 최대한 살려 마리나와 초대형 아쿠아리움을 포함한 복합해양문화관광단지로 국가 주도로 개발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원도심 재래시장과 차이나타운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주차 편의를 제공해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시켜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말했다. 영종용유지역 공약과 관련해 그는 “공공인프라 성격의 상당한 시설이 부족해 영종용유 주민들의 불편이 심각하다”며 “대형병원과 대형마트 유치, 환승할인시스템 도입, 통행료 없는 제3연륙교 조기착공 등 민생을 먼저 해결하겠다”고 약속했다. 타 후보와 차별화된 이색 공약에 대해 홍인성 후보는 “근현대사에 가장 중요한 인물인 백범 김구 선생님의 역사적 발자취를 중구에서 발굴 보존하겠다”며 “사회적 약자들과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장기기증센터 및 희귀난치성질환 종합지원센터 설립 등을 공약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구를 남북 하늘과 바다가 소통하는 남북평화경제협력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습니다”고 약속했다. 허현범기자

[인터뷰] 배진교 정의당 남동구청장 후보 “소통·협력… 복지천국 약속”

“남동구청장은 그래도 배진교라며 어서 돌아와 구정을 책임지라는 구민들의 바람을 제바람으로 만들겠습니다.” 6·13 지방선거에서 남동구청장에 재도전하는 배진교 정의당 후보는 “밑바닥 민심을 돌아보면 장석현 구청장의 독선·불통 행정에 대한 불만이 크기에 빨리 돌아와서 남동구의 문제를 해결해 달라는 구민의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다”며 지난 2014년 패배를 딛고 이번에는 남동구를 되찾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배 후보는 “2010년 구정 철학은 소통과 협력으로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구민들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아무리 작은 이야기라도 들어줄 수 있는 구청장”이라며 “정말 부지런히 많이 다니면서 구민의 말을 새겨들었다는 것이 포장돼 일 잘하는 구청장이라는 호칭이 붙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출산부터 노후까지 든든한 남동 복지안전망·넉넉히 품은 자연 생태친화도시·모두를 잇는 지역순환 경제 교통 생활인프라·우리가 지키는 당당한 청년도시·공동체를 품은 소통의 시민자치 등 5대 분야 10대 공약으로 구민의 표심을 사로잡겠다는 게 배 후보의 구상이다. 그는 “4년 동안 후퇴했던 남동구의 복지 수준을 다시 수도권을 선도하는 수준으로 높이겠다”며 “출산부터 노후까지 차별 없이 구민 모두를 품은 55만명의 복지안정망을 확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청년에게는 남동형 청년수당을 지급하고 미취업 청년을 대상으로 건강검진 사업을 실시하는 것은 물론, 노인을 위한 구립노인회관을 신축하고 권역별 노인문화센터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배 후보는 “현 구청장의 오만과 불통 속에서 공무원 사회 혁신도 모두 사라져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구민들이 보고 있다”며 “이번에는 무조건 승리해 어서 돌아오라는 구민의 바람에 화답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영민기자

[6·13 인천 기초단체장 선거 격전지_남구청장] 진보·보수후보 ‘4人4色’ 각개전투… 표심 향배 ‘예측불허’

6·13 지방선거를 20여일 앞두고 인천 남구지역은 구청장 후보들 간 숨 막히는 경쟁으로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인천에서도 대표적인 보수 우세지역으로 꼽혔던 남구는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높은 지지율을 등에 업고 김정식 더불어민주당 후보(48)가 ‘40대 젊은 구청장’을 내세우며 표심을 공략 중이다. 그는 2010년 남구청 비서실을 시작으로 국회 보좌관과 남구시설관리공단 경영본부장 등을 맡으며 정치와 행정을 두루 익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 후보는 “남구의 부흥과 새롭게 시작되는 미추홀구의 전성시대를 주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며 선거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인천시의회 의원 출신인 이영훈 자유한국당 후보(50)는 ‘남구 경제와 민생을 살릴 현장전문가’라는 구호를 내세우며 전문성 없는 정치 세력의 독주를 견제할 후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 후보는 원도심 혁신을 위해 혁신지구 지정을 비롯해 주안의료타운, 용현학익 뮤지엄파크 조성 등을 핵심공약으로 내세웠다. 양자 대결구도이던 남구 선거판세는, 자유한국당 소속이던 최백규 예비후보(50)가 당 지도부의 경선 배제에 반발해 바른미래당으로 옮겨 전략공천을 받으면서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최백규 후보는 탄탄한 지역기반을 토대로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어,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모두에게 부담스러운 적수란 평가이다. 최 후보는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당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해 박우섭 현 남구청장에게 700여표 차이로 석패했던 인물이다. 3선 구의원을 지낸 문영미 정의당 후보(52)도 지역 사정에 밝고 10여년 넘게 발로 뛰는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점을 내세우며 젊은 층 표심을 공략하고 있다. 정의당 내에선 지역 사정에 밝은 문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우세를 보일 것이란 자체분석도 내놓았다. 문 후보는 “방치된 도시정비사업지구와 주차전쟁, 부족한 녹지·공원, 보육시설·어린이집 확충 등 구민생활과 밀접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다”며 “행복한 남구를 만들기 위한 탄탄한 행정서비스를 구축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김준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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