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EZ에 선택과 집중 정부지원 유도”

-올해가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2단계 사업 첫해인데 그동안 성과와 향후 계획은.지난해까지 글로벌 금융위기 속에서도 외국인 투자가 급증했다. 지난해 첨단산업, 바이오, 디지털엔터테인먼트, 관광 등 총 4억9천400만달러를 유치했으며, 이는 전년도 투자 금액(1억5천500만달러)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이다.투자유치 활성화를 바탕으로 2단계 사업 첫해도 탄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기업유치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있는데 대책이 있는지. IFEZ의 발전을 가로막는 각종 규제 등으로 국내외 기업 유치가 미흡한 것이 사실이다.IFEZ가 기업유치를 통해 한단계 더 도약하려면 수도권 정비계획법의 적용이 배제돼야 하며 조세 감면 등 인센티브 확대가 절실한 실정이다. 현재 IFEZ 규제 개선은 중앙정부의 각종 규제를 완화하고 우리 IFEZ 내부의 규제를 완화하는 투 트랙(Two Track)'방식으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올해 투자유치 전략은.시스코, GE헬스케어 등 세계적인 외국 기업의 입주로 산업클러스터가 조성되고 있으며 이러한 앵커기업들의 입주는 향후 국내외 기업유치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단계 사업 2차년도인 내년에는 IT부품소재의료바이오물류 등 5대 첨단 신성장 산업과 교육비즈니스 금융문화 관광 등 3대 지식서비스 산업을 대상으로 8억1천200만달러 유치를 목표로 맞춤형 투자유치 전략을 추진해 외국인 투자유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다.-올해 중점을 두고 추진할 프로젝트가 있다면.올해는 소프트웨어 확충을 통한 먹을거리, 볼거리, 놀거리가 풍성한 도시 조성, 투자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통한 국내외 기업 유치, 개발 취지에 부합하는 사업조정을 통한 핵심선도사업 정상화에 초점을 맞춰 각종 사업들을 추진할 계획이다.현재 추진 중인 영종지구 부동산 투자이민제와 무비자 적용은 중국 자본 유치와 중국 관광객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앙정부의 협조가 절실한 실정이다.

여성 등 약자배려 친서민 치안으로 공정한 사회 구현

-취임 때 소통하는 청장이 되겠다고 강조했는데.귀를 활짝 열고 소통하는 청장이 되려고 한다. 서로 마주하고 대화하는 기회 또한 자주 마련해 현장이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언제든 열린 마음으로 직원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겠다. 현재 현장 지구대 직원들과 함께 하는 아침 식사, 현장부서 간담회, 전의경과의 대화의 시간 등을 통해 현장의 불합리한 업무절차 등을 적극 개선해 나가고 있다.-경찰 발전을 위한 핵심 7대 과제 중 무엇이 급선무인가.공정하고 투명한 인사는 조직 화합과 신뢰의 전제 조건이다. 경찰 인사에 대한 외부 개입은 치안정책 추진과 공명 정대한 업무를 위축시키고 조직 기강을 무너뜨리는만큼 경찰 발전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인사정의 실현이 기본 전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인사 청탁의 원인을 제거하고 객관적인 기준에 의해 공감받고 투명한 인사가 이뤄지도록 하기 위해 직원 개개인의 업무성과 평가기술서를 받아 면밀하게 심사한 뒤 올해 정기 승진심사에 반영했다.-인천은 매년 치안수요가 늘고 있는데.지역에서 최근 3년 동안 112 신고가 매년 9만여건씩 증가하는 등 인구 10만명 당 112신고 접수건수가 경기서울에 이어 전국 3위로 치안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정된 인력과 장비 등으로 효율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강절도 등 민생침해 범죄 및 112신고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뒤 범죄 취약지역 시간대를 파악, 방범순찰 및 홍보활동 등을 집약시키는 등 선택과 집중의 효율적 방범활동을 펼칠 방침이다. -경찰의 근무여건 개선 및 업무능력 향상을 위한 방안은.지난해 11월17일부터 12월말까지 야간근무 개선을 위한 치안맞춤형 유연근무제를 부평경찰서 백운파출소에서 시범 운영했다. 올 1월부터는 현장 치안맞춤형 근무체계 개선안을 도입, 오는 3월말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문제점을 보완한 후 주민과 경찰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가장 적합한 모델을 발굴해 오는 4월부터 전면 시행할 예정이다. 또 상조회와 장학회 활성화를 비롯해 강화 경찰수련회 건립과 친선체육대회 개최, 동호회 활동 장려 등 인천경찰 한가족 운동을 적극 추진해 직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복지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약자를 지켜주는 힘있는 경찰”

-새해 경기경찰은 어떻게 변모하나.먼저 경기경찰의 중심에 자율과 책임을 뿌리내리겠다. 상급기관으로부터 지시와 명령이 많아지면 일선에서는 지시사항 이행에 급급해 시키는 일에만 매달리게 되고 지역 주민의 기대와 욕구에 충실할 수 없다.관할면적이 넓고 도농복합지역이 많은 경기지역은 지역마다 생활여건과 치안수요가 달라 상부의 지침에 따라 획일적으로 일하게 되면 지역 실정에 적합한 창의적인 치안활동을 펼칠 수가 없다.각 경찰서장을 비롯한 지휘관이 합당한 권한과 책임을 갖고 현장 실정에 맞는 치안활동을 소신껏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다.이와 함께 어떠한 일을 추진할 때 종합적인 이론을 바탕으로 치밀하게 준비하고 과학적으로 접근한다면 도민들에게 사랑받고 존경받는 경찰이 될 수 있다고 판단, 현재보다 한단계 진일보한 과학경찰을 실현하겠다.-올 한해 가장 역점을 두는 업무는.도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양질의 치안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 획일적이고 경직된 법 집행이 아니라 일반상식에 맞고 누구에게나 공감받을 수 있는 방향으로 변화해야 한다.불법과 무질서에는 단호하게 대처하고 선량하고 힘 없는 주민들에게는 진정한 수호자가 돼줄 수 있을 때 비로소 진정한 도민의 경찰로 거듭나는 것이다.힘없는 사람, 약자가 보호 받을 수 있는 치안여건을 만들어 도민들이 필요한 곳에 항상 경기경찰이 함께하고 있다는 인식을 심어줄 수 있도록 경찰력을 집중하겠다. 특히 유괴 및 실종, 성폭력 등 여성 및 아동을 상대로 한 범죄 예방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경기경찰은 전국 최고의 치안수요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데.지휘부에서 강제적으로 지시하고 독려한다고 해서 국민이 만족하는 양질의 치안서비스가 결코 나오지 않는다. 자부심과 긍지를 주지 않는 조직은 삶의 터전이 아니라 지루한 일터일 뿐이다.불필요한 업무 지시, 불합리한 명령과 독촉으로 일선의 열의를 꺾고 사기를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 일한 만큼 충분히 휴식을 보장하고 직장과 가정이 양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내부만족이 국민만족으로 승화된다는 명쾌한 진리를 한 순간도 잊지 않겠다.-도민들에게 새해 덕담 한마디.올해는 도민 모두가 서로에게 좋은 향기를 나게 해주는 즐겁고 보람된 일들로 한해를 보내시길 바란다.

“소외계층 보듬는 따뜻한 의회로”

-8대 도의회 출범이후 6개월을 돌아본다면.8대를 시작하면서 원구성 과정에서 삐걱거렸다. 파행으로 도민 여러분이 걱정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화와 소통을 통해 바로 정상화됐다. 의원들이 열심히 해줬고 강도높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합의처리를 통해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보여줬다. 성공한 6개월이었다. 하지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을 맡으면서 공약한 보좌관제와 인사권 독립 노력이 국회 파행으로 이행되지 못했다. 또 예산안과 관련 일부 소홀하게 다뤄 이해관계자들을 서운하게 한 점도 아쉬웠다.-새해 운영방안은.8대 의장에 취임하면서 소통하는 의회, 견제하는 의정의 슬로건으로 양당이 소통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의정활동에 임했다. 그것이 상당 부분 성공했다고 본다. 단독처리나 강행, 기습처리, 그런 것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행히 소통을 통해 여야가 합의했다. 대집행부 관계도 잘 이뤄졌다고 본다. 앞으로도 다수당의 횡포라는 말은 듣지 않도록 하겠다.또 경기도교육행정협의회 설치운영조례가 집행부와 교육청, 의회 협의로 만들어졌다. 경기도는 제일 큰 광역단체인 만큼 올해엔 입법활동 벤치마킹 등 다른 시도와의 유대관계를 확대할 생각이다. 31개 시군과도 유대관계 약속을 해놓고 이행을 못했다. 이를 철저히 이행할 생각이다. 아울러 지역경제 회생에도 힘쓰겠다. 저소득층, 소외계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중점적으로 고민하겠다.-집행부 및 도의회 여야간 갈등 해소 방안은.도의회 다수당이 도지사의 당과 다르다고 이를 정쟁으로 여긴다면 지방자치의 본래 취지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지방의회가 존재할 필요도 없다. 도의회는 집행부와 수레의 양 바퀴가 돼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고, 견제는 강력히 하겠다. 도의회 여야 관계도 마찬가지다. 취임 당시 밝혔듯이 여야간 협의나 합의없는 처리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바른 인성과 실력 갖춘 창의인재 육성… 百年大計 새출발”

-올해 교육지표가 새로 정해졌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역점과제는 무엇인가.학생에게는 꿈을, 선생님께는 보람을, 학부모께는 만족을이란 슬로건 아래 교육공동체의 다양한 의견 수렴을 통해 올해 인천교육의 기본방향을 설정했다. 교육지표는 바른 인성과 실력을 갖춘 창의인재 육성으로 이에 따른 시책은 사랑을 베푸는 인성교육 강화, 다양하고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 배려와 나눔의 교육복지 실현, 소통하며 신뢰받는 교육행정 구현 등으로 설정했다.이같은 시책들을 교육현장에서 구현하기 위해 바른 품성교육 실천, 학력관리시스템 구축운영, 교원의 교육경쟁력 제고, 사회적 배려계층 지원, 맑고 투명한 공직사회 실현 등을 5대 역점과제로 선정해 중점 추진할 계획이다.-인천시의회가 올해부터 초등학교 전면 무상급식을 위해 예산을 증액해 통과시켰는데.당초 계획했던 초등학교 3학년부터가 아닌 1~2학년까지 확대해 전면 시행되면 학부모부담금 189억원 이외에 급식시설비와 인건비 등에 100억원 이상의 추가 예산이 필요하다. 시설 확충이 필요한 학교의 공사기간만 최소 6개월 이상으로 방학을 이용, 시설을 완료하더라도 하반기 전면 무상급식은 어려운 상황이다. 초등학교 1~2학년에 대한 무상급식에 대해선 지원시기나 예산 등에 대해 인천시와 협의를 계속 해야 할 것 같다.-지난해부터 인천학력이 향상되고 있는데, 학력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과 앞으로의 추진계획은. 인천의 학력이 모두가 우려하는 것처럼 결코 낮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 맞은 것 같아 기쁘다.취임 초부터 말씀드린 것처럼 인천교육력 TF팀을 구성하고 학업성취목표관리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진단 분석자료를 학교에 제공하고 있다.성취목표에 따른 인센티브 제공과 기초학력 제로화를 위한 프로그램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올해도 역시 교육력강화 프로젝트를 수립하고 학업성취목표관리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하겠다. 초중고교와 연계하는 학업성적관리시스템을 구축, 보다 신속하고 세부적으로 학력을 관리하겠다.

새해설계>김상곤 경기도교육감

-올해 역점시책 및 교육정책 기조는.신년사에서 3가지 원칙을 제시한 바 있다. 깨끗한 혁신교육, 능동적인 교육자치, 모두를 위한 복지와 인권이 그것이다. 이를 통해 혁신교육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 교육이 행복한 경기도를 이뤄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새로운 정책을 하기보다, 보다 많은 분들과 소통하면서 그동안 해왔던 정책들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학생은 즐겁고 교사는 뿌듯하고 학부모는 만족하는 학교를 만들겠다.-혁신학교, 무상급식 등의 핵심정책에 대한 평가와 올해 전망은.우선 혁신학교는 올해 하반기까지 100개교를 목표로 하는 등 어느 정도 틀이 잡히고 있다고 생각한다.새로운 교육이 가능하다거나 우리 경기도도 할 수 있다는 것을 심어준 것이 성과라고 본다. 이와 함께 무상급식은 올해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확대키로 했으며 일부 시군은 대응투자 문제로 36학년을 대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앞으로 중학교 무상급식을 확대할 계획인데 시군, 도와 긴밀히 협의해 예산을 확보한다는 구상으로 학년별로 할지, 농산어촌부터 할지도 검토대상이다.-학생인권조례 시행에 따른 교육 혼란에 대한 우려가 높은데, 이에 대한 견해는이제는 때려서 가르치는 시대가 아니다. 그런 만큼 새로운 학교문화를 찾기 위해 우리 모두 노력할 때이다. 학생인권조례가 지난 10월 선포되었지만, 본격 시행 시기를 올해 1학기로 한 것은 그런 노력을 하기 위함이다.-덧붙일 말은.초등학교는 무상급식, 중학교는 무상교육, 전문계고등학교는 학비 전액 지원의 닻이 올랐다. 학생인권과 혁신학교도 출항했다. 여기에 만전을 기하겠다.취임 이후 지금까지 도내 130여 곳의 학교를 방문했다. 일주일에 한 곳 정도다. 방문할 때마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앞으로는 더욱더 많은 목소리를 청취할 생각이다. 그러면서 우리 경기도교육청 정책을 현장에 맞게, 현장을 위한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새해설계>경기도, 김문수 도지사

김문수 경기지사에게는 항상 잠재적 대권 후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닌다. 그의 일거수 일투족, 특히 그가 내뱉는 직설적 발언은 종종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기도 한다. 이런 그가 대한민국이 진정한 주권 국가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해법을 새해의 과제로 제시했다.이와 함께 김 지사는 2011년 도정 운영과 관련,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두되 그동안 서민들의 삶을 체험하기 위한 낮은 곳으로라는 행보를 그들의 삶에 녹아나는 정책을 개발해 나간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연말 경기도민과 평택시민에게 기쁜 소식이 있었다. 삼성이 고덕신도시에 첨단산업 단지를 조성하면서 오랜 시간이 걸렸는데 추진과정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다.삼성의 첨단산업단지 유치는 법률상 평택만 가능했던 게 사실이다. 수원, 성남, 부천 등 대도시는 수도권정비계획법 때문에 사실상 산업단지 조성이 안 되는 것이 현실이다.삼성과의 MOU 체결은 이미 3년전에 이뤄졌었다. 공개하고 싶었지만 긴 시간 미뤄질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이건희 회장에 대한 재판이 오래 지속되고 지난해에서야 비로소 사면됐기 때문이다. 삼성으로서는 그동안 내부 이익이 많았지만 상황이 좋지 않아 국내 투자 추진이 쉽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아무쪼록 세계 1위 기업인 삼성이 국내 투자를 특히, 경기도에 해주었다는 것에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하며 이를 계기로 경기도가 대한민국 경제의 중심으로 우뚝 서길 기대해 본다.덧붙여 삼성전자가 그동안 여러가지 이유로 해외에 투자를 많이 했지만 이번 결정은 엄청난 규모인데다 장기적으로 우리나라와 경기도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에 대한 생각은 어떠한지.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근본적으로 땅값이 문제다. 유니버설 스튜디오가 잘 되면 관광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외국인들에게 우선 한국 관광 산업에 대한 인식 변화를 시키는 것이 급선무다. 그들은 대한민국의 관광시장이 좁다고 평가한다. 경기도는 싱가폴보다 면적이 3배 이상 넓고 마카오와는 비교도 안 될 만큼 큰 시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말도 안 통하고 싱가폴보다 정부 정책도 폐쇄적이다. 우선 정부가 나서서 땅 문제를 해결해 주고 지자체가 언어 문제 등의 인프라 구성에 나선다면 희망적으로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특히 관광은 아이디어가 생명인데 남이섬에 설치된 짚와이어의 경우 한달에 1억원 이상의 이익을 남기고 있다. 시설 투자비 이외에는 사실 돈이 들 이유가 없다. 화성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경우 땅값 문제가 우선 해결되고 아이디어가 수반되면 크게 성공해 대한민국, 경기도 관광의 랜드마크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여소야대 도의회를 통해 행감과 예산심의를 받았다. 민선 4기와는 분명 달랐을텐데.사실 집행부가 앞바퀴가 되면 도정을 운영해 나가기가 편하다. 하지만 도의회가 앞바퀴가 되고 나니 머리가 아픈 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손을 놓고 있을 상황도 아니다. 친환경급식 예산 문제처럼 도-도의회 상호가 타협점을 찾는다면 서로 윈-윈할 수 있다. 도민들이 원하는 것은 끝없는 싸움보다는 대화와 타협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친환경급식은 도와 도의회가 성숙한 행정과 정치 역량을 보여준 사례라고 자평하며, 도는 앞으로도 여소야대라는 이중권력 상황을 상호 존중의 정신으로 각종 현안 사안들을 풀어나간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 올해에도 이같은 점에서 도민들에게 불편함 보다는 희망적인 정책이 이어질 것이다. -가정보육교사제도나 무한돌봄 등 주요 역점사업 예산이 삭감됐는데.무한돌봄사업의 경우 센터 운영비 등이 일부 삭감돼 사업 추진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다만 가정보육교사제도는 2008년 시작이래 부모들의 만족도도 높고 보건복지부에서 실시한 저출산 고령사회 정책평가에서도 우수 정책으로 선정됐지만 이번 예산 심의에서 전액 삭감돼 사업 추진이 곤란하게 됐다. 저출산 문제해결과 여성들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대안 보육으로 자리매김한 가정보육교사제도의 지속 추진을 위해 도의회와 추경 협의 등을 통해 예산 확보를 해나갈 생각이다.-최근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건 이후 안보 강화와 함께 중국의 행보가 관심의 대상으로 떠오르고 있다.북한은 휴전 이후 처음으로 우리 민간에 대한 포격을 강행했다. 이는 적화 야욕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중국의 행동이 더 걱정된다. 그동안 중국의 좋은 정책에 대해 높게 평가했는데 말로 해서 안 되면 다른 방법을 보여야 한다는 중국 대변인의 발언을 보면서 쇼크를 받았다. 앞으로 중국에 대한 경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서라도 중국과의 FTA 체결에는 반대한다. 반면 미국과의 FTA 비준은 조속히 이뤄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올해도 서민행보를 이어갈 생각인지.택시에 이어 재래시장에 가서 장사를 해보고 싶다. 과일과 나물 등을 팔며 서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그들의 삶 속에 녹아나고 싶다. 특히 올해에는 큰 정치적 대사도 없는 만큼 일자리 창출 등 서민 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낮은 자세로 경기도정을 이끌어 나갈 생각이다. 대담=최종식 정치부장 정리=김규태기자 kkt@ekgib.com 사진_전형민기자 hmjeon@ekgib.com

박물관&미술관> 김포시 보름산미술관

망와(望瓦용마루 끝에 세우는 암막새)가 숨어 있는 미술관이 있다. 별관에서는 조선 중기 망와들이, 본관에서는 망와를 모티브로 한 그림들을 통해 망와가 무엇인지 공부하고 전통 목(木)공예품과 도예품, 석(石)물 등을 감상하면서 우리 전통과 훨씬 더 가깝게 교감할 수 있는 곳, 바로 김포시 고촌읍 보름산이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은 보름산미술관(관장 장정웅)이다. 보름산미술관은 민둥산에 반쯤 걸린 보름달을 연상시키는 반원 형태로 지난 2009년 5월30일 개관됐다. 화가이자 건축가인 장정웅 관장(65)이 직접 설계한 건축물로 12층에 각각 본관(320여㎡)과 별관(80여㎡), 그리고 별도의 교육시설과 사무동(100여㎡)을 갖췄다. 이외에 다목적 교실, 휴게실, 작은 도서관, 카페 등 공간을 요모조모로 나눠 오가는 사람들이 언제든 편안하게 드나들며 소통할 수 있도록 복합문화공간으로 꾸며졌다.박물관은 단순히 전시물을 감상하는 1차원적인 공간이 아니다. 박물관을 둘러싼 조경들과 뒷산 나무들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주변경관을 그대로 실내로 끌어들여 마치 산림욕하듯 산보를 즐길 수 있다. 1층과 2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실은 자연채광이 실내로 유입되도록 천정으로 처리, 자칫 폐쇄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미술관 내부를 한층 밝게 열어놓는 등 자연친화적 건축물의 묘미를 한껏 살렸다. 지금의 미술관을 열게 된 계기는 장 관장의 대학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에 재학중인 1970년대, 최초의 민간민속박물관이 온양에서 문을 열었다. 당시만해도 옛 것은 불편하고 쓸모없는 것이라 치부돼 고물취급을 받던 시절, 그 같은 물건들을 모아 박물관에 전시한 것을 보고는 큰 충격을 받았다는 것. 그 때부터 기회가 있을 때마다 우리 물건들을 모으기 시작한 그는 60이 넘은 2009년에서야 후손들에게 우리 선조들의 위대한 유산이 있다는 사실을 전하는 전도사 역할을 해내기 위해 지금의 보름산 미술관을 오픈하게 됐다.현재 미술관 별관전시실에는 조선중기 망와얼굴展이 열리고 있다. 장 관장은 집이란 사람들이 처한 자연환경과 생활양식 및 가치관에 따라서 고유의 역할을 다하도록 지어지기 때문에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나는데, 우리 선조들도 집을 짓고 수 천년을 살아오는 동안 우리 민족에게 꼭 맞는 한옥스타일을 탄생시켰다며 특히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은 지붕이고 지붕을 잇는 기와의 일종인 망와는 유럽의 가문을 상징하는 심볼(Symbol)처럼 집의 용도나 권위를 상징할 뿐 아니라 그 자체로 독립된 도예 조형이라 할만큼 훌륭한 미술품이라고 설명한다. 전시는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다양한 형태와 상징을 띄는 망와 중 조선중기 이후 얼굴 모양의 망와 30여점을 선별해 3월까지 선뵌다.또 본관 전시실에는 한국화의 대표적 소재인 소나무를 테마로 장 관장이 직접 전국을 누비며 눈으로 보고 그린 강원도 임계리의 겨울여행 등 회화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겨울여행展을 타이틀로 20여점의 작품을 선뵈는 전시는 수묵의 아름다움과 동양적 철학을 눈으로 느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선물한다. 미술관에는 전시물을 관람하고 쉴 수 있는 공간인 카페도 마련돼 있다. 다양한 원산지별 커피를 5천원에서 1만원사이에 즐길 수 있다. 문의 (031) 985-0005

“15년간 발맞춘 동료… 몸도 마음도 척척”

축구를 통해 건강도 챙기고 끈끈한 동료애와 일에 대한 자신감 등 일석 삼조를 얻고 있습니다.축구동호회가 있는 전국의 지자체와 직장 축구동호회팀들은 축구대회에서 파주시청 축구동호회(회장 박승순복지기획팀장)를 만나는 것을 꺼려한다.도 대회나 전국대회에 나가면 상위권에 입상하며 언제나 우승후보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1995년에 창단한 이래 15년 동안 운영되고 있는 파주시청 축구동호회팀은 회원이 60명으로 20대부터 50대에 이르기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으며 파주시청 내 여러 동아리 모임 중에서 가장 활성화 된 모범동아리로 매주 토요일 정기적으로 모여 연습을 한다.연습할 때는 30~40명이 참여할 정도로 참여율이 높으며 때로는 지역 내 다른 직장팀이나 조기축구팀과도 게임을 하며 인적교류를 활발히 해 나가고 있다.파주시청 축구동호회팀은 10년 동안 도 대회 결승에 7차례 올라 우승 3회, 준우승은 4번이나 했다.지난해에도 200여개의 직장동호회가 참여하는 경기사랑직장리그대회에서도 결승까지 올랐지만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전국직장인축구대회인 임페리얼컵 대회에서는 3위를 차지하는 놀라운 실력을 발휘했다.파주시청 축구동호회팀이 막강한 실력을 갖추게 된 것은 오랜시간 동안 발을 맞쳐온 것도 있지만 파주시 대표로도 활동하고 있는 안이언(39문산도서관), 장상태(37산림공원), 김석주(31공원관리), 정훈용(34청소시설), 김병철(28광고물관리) 선수 등 고등학교나 대학교 시절에 축구부로 활약했던 수준급 선수들이 있기에 조직력를 바탕으로 한 다양한 공격을 구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이들 동호인들은 축구를 통해 파주시를 대외적으로 알리고 있다는 데에 커다란 자부심을 갖고 있다.동호회원들은 축구운동 이외에도 휴일에는 축구를 좋아하는 직원자녀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축구교실을 운영하며 축구 꿈나무를 육성에도 기여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매년 불우이웃돕기 행사도 벌이고 있다.박승순 회장은 건강해야 주워진 일도 잘할 수 있는 만큼 축구를 통해 항상 배우고 노력하는 자세를 배우면서 공무원 생활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달콤 쌉싸름한 데이트를 원해?

2월 밸런타인데이, 3월 화이트데이. 연인들에겐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설레는 날이다. 이날에는 꼭 연인이 아니어도 꼭꼭 숨겨놨던 사랑을 고백하기 위해 달콤한 초콜릿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들어서는 웰빙바람을 타고 다른 사람이 만들어 놓은 초콜릿보다 정성들여 손수 만든 수제 초콜릿이 더 인기다. 까다로운 공정이 필요하거나 많은 재료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 아니어서 더욱 인기있는 수제 초콜릿. 연인들의 시즌이 다가오고 있는 지금 달콤한 초콜릿과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 파주 헤이리로 떠나보자.사실 파주 헤이리를 떠올리면 단박에 초콜릿과 연관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미술관과 박물관이 즐비하고 출판테마단지가 빽빽히 들어서 있는 이 곳에 더 초콜릿 디자인 갤러리(파주시 탄현면 법흥리 1652-216)가 있다. 갤러리 이름처럼 초콜릿 느낌이 묻어나는 짙은 갈색 건물의 문을 열자 달콤한 냄새가 코끝에 와 닿더니 예쁜 초콜릿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빨간 장미 초콜릿도 있고, 사랑스런 하트 초콜릿도 있다. 없던 사랑도 샘솟을 것 같은 이곳은 하나의 문화코드로 자리 잡은 초콜릿을 널리 알리고 알찬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들어진 곳. 갤러리에서도 알 수 있듯 단순히 초콜릿을 먹고 판매하는 숍 개념이 아닌 7 fall in chocolate 등 초콜릿을 테마로 한 상설 전시도 함께 열리는데다 아기자기한 각종 소품들도 구입할 수 있다.갤러리는 2개층으로 구성돼 있다. 1층엔 소품을 비롯 실용작품을 전시, 판매하는 아트숍(art shop)이 있고 2층엔 수제초콜릿과 케이크, 정통 카카오 음료를 맛볼 수 있는 초콜릿 카페(chocolate cafe)와 갤러리가 자리해 있다.아트 숍과 초콜릿 카페에서는 달콤한 초콜릿을 먹을 수 있으며, 카카오 음료를 마실 수 있다. 또 하트 모양의 초코와플도 맛볼 수 있다.이 곳엔 달콤함이 주는 행복 때문인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는다. 고품격 수제 초콜릿은 입에서 사르르 녹아 흔적 없이 사라지고, 초콜릿을 직접 녹여 만든 따뜻한 카카오 음료는 부드럽기 그지없다. 한 번 맛보면 다시 찾지 않고서는 못 배길 정도로 그 맛을 잊을 수 없다는 게 또 다시 찾는 사람들의 평. 원산지 별로 상큼한 맛, 달콤한 맛, 쌉싸래한 맛을 내는 제 각각의 카카오 음료는 연인들의 사랑과 닮아 더욱 인기다. 2층에 위치한 갤러리는 커다란 창으로 들어오는 햇볕을 받아 따뜻하다. 추운 겨울이지만 두손을 꼭 잡고 함께 온 연인들의 열기 역시 식을 줄 모른다. 갤러리는 일반 전시관처럼 딱딱하지 않다. 다양한 모양을 낼 수 있는 초콜릿만큼이나 자유롭다. 예쁜 장식들이 갤러리를 가득 채우고, 창가에서 오롯이 햇빛을 받고 있는 소파는 보는 것만으로도 포근하다. 연인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같은 곳을 바라보기에 그만이다.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동안 어느새 달콤한 추억이 쌓여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