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형 유통매장 ‘몰려온다’ 지역 유통가 지각변동 예고

경기도에 고급화 및 최저가 영업전략을 내세운 대형 유통점이 줄줄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지역 유통가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용인, 파주, 여주 등 도내 곳곳에서 백화점과 할인점, 아울렛 등 대형 유통매장이 잇따라 신규 출점하며 도내 유통가에 출사표를 던진다.우선 파주에서는 오는 3월 신세계 첼시 프리미엄 아울렛이 문을 열고, 11월에는 롯데 프리미엄 아울렛이 개점할 예정이어서 명품 아울렛 시장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또 롯데는 태양광 가로등과 LED 조명, 빗물 재활용 등 친환경 콘셉트를 내세우고 있어 1~2위 유통업체들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할인점 출점도 지속적으로 이어진다.신세계 이마트는 올해 6~7개, 홈플러스는 5~6개, 롯데마트는 10여개 점포를 전국에 걸쳐 추가로 열 계획이다. 이 중 이마트는 8월 파주시 운정지구 내에 파주운정점을 개장하기로 확정, 한울마을 4단지 옆에 공사가 진행중이다.여기에 회원제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유명한 코스트코는 오는 8월 용인시 공세지구에 새 점포를 오픈할 계획이다. 특히 이곳은 서울 양재점보다 훨씬 큰 1만2천855㎡ 규모로 할인점이 밀집한 용인지역에서 다양한 수입 브랜드로 시장을 공략한다는 영업전략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와 함께 롯데백화점은 오는 12월 대규모 복합쇼핑몰인 김포 스카이파크를 오픈, 백화점뿐 아니라 대형마트, 쇼핑몰, 영화관, 호텔 등과 테마파크, 공원 등 도심 속 휴양지라는 테마의 종합 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다.이밖에도 롯데백화점 수원역사점과 킹파워그룹의 프리미엄 아울렛 하남점 등이 내년 개점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 중이어서 앞으로 유통가의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AK플라자 분당점 마케팅 담당 윤준식씨는 포화상태에 이른 서울에서 경기도로 유통가의 관심이 확장되고 있는 추세며 SPA 브랜드를 포함한 대형 매장 및 편집숍 확대 등 다양한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한 경쟁이 가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계속된 한파에 바닷물도 얼었다

올 겨울 기록적인 한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바닷물도 얼어붙었다. 1월18일 오후 2시께 화성시 서신면 궁평항 선착장과 궁평 해수욕장 앞바다. 19만여㎡에 이르는 광활한 바닷물이 마치 북극처럼 꽁꽁 얼어있었다. 이날 궁평항 부두에는 인근 바다가 얼어버린 탓에 닷새 전인 13일부터 40여척의 배가 꼼짝못한 채 선착장에 계류돼 있었다. 또다른 20여척은 육상에 올라와 있었으며, 조업이 불가능한 탓에 선착장에는 인적 마저 뜸했다.5일째 조업을 하지 못한 탓에 선주와 선원, 궁평항 수산물직판장 상인들의 피해는 막심했다.바닷물이 결빙된 탓에 거두지 못하고 있는 궁평항 어선들의 어망은 모두 6억여원에 달하며, 얼음과 함께 어망이 떠내려갈 경우 피해는 고스란히 선주들에게 전가된다.또 5일간 조업을 하지 못해 발생한 손해도 모두 1억5천여원에 달했다. 더욱이 겨울에는 날씨 탓에 조업을 할 수 있는 날이 일정치 않아 선원들은 월급이 아닌 일당을 받고 일하는데, 궁평항의 어선에서 일하는 100여명의 선원들은 얼음이 모두 녹을 때까지 일손을 놓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어서 전전긍긍할 수 밖에 없는 실정.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2월 중순께나 돼야 조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어선의 하부를 덮고 있는 얼음이 한쪽만 녹으면서 배가 전복될 우려까지 있어 선주와 선원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그렇다고 무리하게 출항할 경우 날카로운 얼음에 배의 바닥이 찢기면서 더욱 큰 피해를 입을 수 있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이와 함께 선착장 옆 궁평항 수산물직판장에도 손님의 발길이 뚝 끊긴 상태다.수산물직판장의 상인 정모씨(42여)는 겨울에는 원래 손님이 적은데다 바다가 얼어 조업이 중단됐다는 소문이 나면서 찾아오는 손님이 거의 없다며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가게를 열어놓는 것이지, 일주일째 개시를 못하고 있는 점포도 많다고 한숨을 내쉬었다.박래운 (사)화성어선주협회 회장은 어선이 출항하지 못할 정도로 궁평항 앞바다가 얼어버린 건 지난 80년대 이후 처음이다. 당시에도 결빙이 일주일 이상 가는 경우는 없었다며 더 큰 문제는 결빙이 지속되면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경기지역 곳곳 세계적 행사 줄잇는다

올해 경기지역 곳곳에서 2011 세계유기농대회 등 대규모 국제행사들이 잇따라 개최돼 풍성한 체험기회를 갖게 된다.경기도에 따르면 오는 5월 5~10일까지 안산시 사동 일원에서는 도와 경기관광공사가 주최하는 제3회 국제레저항공전이 열린다. 지난해 항공우주체험, 비행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세계 최고 수준의 경비행기 에어쇼로 꾸며진 이 대회에는 모두 40만명의 관람객이 몰렸다. 6월 8~12일에는 도 주최로 화성시 전곡항 일대에서 제4회 국제보트쇼 및 코리아매치컵 세계요트대회가 펼쳐진다.지난해 보트쇼에는 국내 전시업체 100개, 해외 전시업체 128개, 해외 바이어와 투자사 221개 등 모두 449개 업체가 참가한 바 있다. 9월26~10월5일에는 IFOAM(세계유기농운동연맹) 주최, 도 주관으로 남양주 등 팔당호 인근에서 유기농 올림픽으로 불리는 2011 세계유기농대회가 개최된다.유기농은 생명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열리는 이 행사는 사전 콘퍼런스, 유기농학술대회, IFOAM 총회, 유기농박람회, 유기농 투어, 부대행사 등으로 꾸며진다. 이밖에 지난해 처음으로 개최된 도와 경기관광공사 공동주최의 경기레포츠페스티벌도 오는 10월 3~4일 이틀간의 일정으로 양평 유명산에서 열려 국내외 패러글라이딩 전문가 및 아마추어 동호회원이 참가할 예정이며, 도 산하 한국도자재단도 9월23일부터 10월28일까지 여주이천광주 일대에서 제6회 세계도자비엔날레를 개최한다.

구제역·AI 가축재앙 끝이 안 보인다

지난 해 12월14일 양주연천을 시작으로 경기도내 18개 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한달 동안 도내 전체 소 사육두수의 10.5%, 돼지 34.7%가 살처분되는 등 이번 구제역 사태로 도내 축산농가들이 사실상 초토화됐다.살처분 두수가 매일 2만6천마리씩 늘어나고 의심신고도 줄지 않고 있지만 방역당국은 예방백신 접종에 따라 구제역 기세가 수그러들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구제역 발생 한달, 소 10%, 돼지 34% 살처분도 구제역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구제역 발생 한달째인 1월14일 현재 도내 양주, 연천, 파주, 고양, 가평, 김포, 포천 등 18개 시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소 13건, 돼지 12건 등 25건이 양성판정을 받았다.살처분 소는 758농가 5만3천361마리, 돼지는 447농가 75만9천669 마리로 도내 전체 소 사육두수(이력제 기준) 50만7천447마리의 10.5%, 돼지는 사육두수(통계청 자료) 218만8천346마리의 34.7%에 해당된다.이밖에 소와 돼지 외에 사슴과 염소 등 기타 우제류도 46농가에서 1천353마리가 살처분됐다.◇의심신고만 하루 50건 쇄도, 살처분 하루 2만6천마리구제역 의심신고는 18개 발생 시군에서 하루 평균 50여건에 달했고 상당수는 살처분 판정이 내려졌다.살처분 판정과 함께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정밀조사를 의뢰하는데 구제역 발생 시군의 것은 조사 순위가 밀리며 확진 여부에 시일이 오래 걸리고 있다.살처분 농가는 1월10일 1천22농가에서 12일 1천144농가, 14일 1천251농가로 나흘 사이 하루 평균 57농가씩 늘었다.또 살처분 두수도 1월10일 70만9천851마리에서 12일 75만8천952마리, 14일 81만4천383마리로 늘어 하루 2만6천여마리씩 증가했다.◇안성은 AI도 확산 추세도내 최대 축산단지인 안성시에서는 구제역과 함께 설상가상으로 고병원성 AI까지 발생했다. 1월10일 서운면 신흥리 오리농장에서 AI가 확진돼 이 농장 오리 3만2천여마리와 반경 500m내 닭농장의 5만5천여마리가 살처분됐다. 또 13일에는 일죽면 산북리 육용오리농장도 AI가 발생해 해당 농장 오리 1만4천800마리와 인근 오리농장 8천800마리, 토종닭농장 6천마리가 살처분됐다. 같은날 미양면 강덕리의 종오리농장에서도 의심신고가 접수됐고 1차검사에서 AI 항원(H5형)이 나왔다. AI 발병은 도내에서 2008년 5월 안성평택 이후 2년 8개월만으로, 발생 농장간 역학관계가 확인되지 않아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구제역 예방백신 접종 도는 1월9일 1만1615개 농가에서 사육중인 소 47만5812두에 대한 구제역 백신접종을 완료했으며 종돈모돈에 대한 접종도 마무리 했다.이와 함께 도는 송아지가 지속적으로 태어나 또 다른 구제역을 발병시킬 수 있다고 판단, 송아지에 대한 백신접종도 실시키로 했다.송아지 백신접종은 태어나면 한 달 이내에 축협에 신고해야 하는 이력추적시스템을 근거로 시행하게 되며 도내에서는 매년 15만~16만두의 송아지가 태어나고 있다.송아지 백신접종은 소를 대량으로 사육하고 있는 큰 농장은 수의사를 파견하고, 규모가 적은 일반 축산농가는 주인이 직접 접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한편 대책본부 관계자는 백신 접종에 따른 항원 형성기간이 지나면서 구제역이 잦아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송아지 백신 접종은 사전 예방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제역 침출수 2차 피해 우려구제역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134만여두의 가축이 살처분되면서 해당 지역주민들과 전문가들은 앞으로 날씨가 풀리면 가축들의 부패 속도가 가속화돼 침출수에 의한 2차 피해가 커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경기도 등에 따르면 도내 매몰지 22곳이 안전관리 규정을 위반한데 이어 도보건환경연구원이 연천파주 등 경기북부 7개 시군의 매몰지 주변 지하수 55건을 조사한 결과 8건이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해당 지역 주민들은 지금은 강추위로 땅이 얼고 부패도 늦어 침출수 발생이 늦춰지고 있지만 앞으로 날씨가 풀리면 어찌될 지 상상하기조차 어렵다며 여름철 폭우에 한꺼번에 유실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축산위생 관련 전문가들은 현재 메뉴얼에 따라 가축들을 매립하더라도 침출수에 의한 2차 피해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128억 소방헬기 첫 출항

경기도가 130억원에 가까운 예산을 투입해 구입한 최신형 소방헬기가 12월16일 첫 취항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이하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국도비 각각 64억원 등 128억원을 들여 구입한 소방헬기는 이탈리아 아구스타(Agusta)사가 제작한 AW139로 최대 17명이 탑승할 수 있다.엔진출력은 최대 3천358마력으로 시속 309㎞로 최대 933㎞까지 비행할 수 있다. 또 헬기 내외부에는 인명구조 인양기 및 레펠, 응급의료용 장비셋(EMS) 뿐만 아니라 1천524ℓ짜리 물 양동이가 장착돼 있다.도소방본부는 강원도 소방본부와 해양경찰청, 삼성그룹 등 국내에서 5대만 운영 중인 AW139기를 앞으로 인명탐색 구조 및 화재 진압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다.이번 헬기 도입으로 도소방본부가 보유한 헬기는 모두 3대로 늘어나게 됐다.도소방본부 관계자는 지난 2008년 환율 급등으로 구매가 취소됐다가 재구매를 추진했다면서 조종사와 정비사의 현지교육까지 마무리했으며 앞으로 도소방본부의 산불화재 진압 및 대형사고에 대한 대응능력이 한층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도소방본부는 12월16일 김문수 경기지사와 박연수 소방방재청장, 허재안 도의회 의장 등 내외빈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청 운동장에서 헬기 취항식을 갖고 본격적인 첨단 소방 체제를 가동했다.

의왕, 물맛 좋은 ‘학의약수터’ 새단장

그간 토지소유주의 출입금지 조치에 따라 폐쇄 위기에 처해 있던 의왕시 백운호수 인근의 학의약수터(분재단지 약수터)가 이용 주민들의 열정과 시의 노력으로 12월6일 재탄생되면서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지난해 12월6일 의왕시 내손동 및 청계동 주민 50여명은 김성제 의왕시장, 이성효 맑은물관리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의약수터 재개장식을 가졌다. 학의약수터는 2003년부터 인근 주민들의 휴식처로 큰 사랑을 받아 왔으나, 토지주가 돌연 약수터 이용을 불허하면서 이용주민들과 지속적인 마찰을 빚어 왔다.이에 따라 이용주민들은 시에 약수터 문제 해결을 요청했고, 시는 현장 답사와 예산 검토를 거쳐 기존 약수터에서 100m 떨어진 곳에 새로운 약수터를 개장했다. 이 과정에서 김성제 시장은 이용주민들과 현장 간담회를 수차례 갖고 약수터는 시민들에게 단순히 약수를 수급하는 의미 이상으로 애정이 있는 생활시설이라며 약수터 재개장을 지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태 해결에 나섰다.다각적인 시 관계자들의 노력으로 새롭게 단장된 약수터는 기존 수원지에 집수정, 급수시설, 배수시설, 진입로, 안내판을 새로 설치해 시민들이 접근하기 쉬운 장소로 옮기는 한편 급수시설 주변에 자연석을 쌓고 돌 거북상을 음용시설로 설치했다. 특히 약수터의 명칭도 이용 시민들의 의견과 지역명을 반영해 학의약수터로 정식 명명했다.

의왕, 지역사회복지협의체 활동보고회 성료

의왕시는 지난해 12월8일 아름채 노인복지관에서 김성제 시장, 김상돈 시의회의장, 이석우 위원장 등 협의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금년을 마무리하고 내년을 다짐하는 지역사회복지협의체 활동보고회를 가졌다.김 시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경로당 현대화 사업, 노인전용목욕탕 건립, 장애인 재활프로그램 확충 등 어르신과 취약계층 복지는 물론 교육, 문화, 체육, 주거, 고용 등 시민 모두의 복지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협의체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당부했다.한편 이날 행사는 신철희(의왕시 삼동), 장웅진씨(성북구 장의동), 이현숙(송파구 석촌동)씨 등 지역사회봉사 유공자 표창(시장상)수여에 이어 황모세씨(의왕시 내손동)와 장애인식개선 인형극단인 천사들의 울타리에 각각 지역사회복지협의체상 등을 수여했다.이밖에 관내 민간단체와 시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지역사회복지협의체 소속 7개 분과(영유아분과 유정환 (코스모스복지재단 부장)외 6명, 아동청소년분과 윤여원(의왕시 청소년 수련관 수련활동팀장)외 12명, 장년분과 김진용(국민건강보험공단의왕지사 행정지원팀장)외 4명, 노인분과 김세라(의왕시아름채 노인복지관 운영지원과장)외 8명, 여성분과 정선경(의왕가정성상담소 실장)외 10명, 통합서비스분과 장웅진(의왕예총 사무국장)외 9면, 장애인분과 김홍준(징검다리어린이집 대표)외 18명, 사례관리분과 신승희(의왕시아름채노인복지관 부장)외 16명)의 2010년 사업보고 및 향후 활동상황 등을 발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