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가 올 여름 초막골과 반월천에 가족캠핑장 150면을 만들고 철쭉동산에서는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고 있어 여름 휴가기간 수도권의 명소가 되고 있다. 시는 7월 13일 초막골 공원에 100면(1면당 6m8m)의 가족 캠핑장과 간이 물놀이장을 만들고 반월천변에는 50동 규모의 캠핑장을 만들어 8월 26까지 운영한다. 특히 초막골과 반월천 캠핑장 주변에 차량 3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과 화장실, 매점, 샤워장, 식수대, 쓰레기 처리시설 등 야영활동시 불편함이 없도록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가족중심 레져공간으로 손색이 없을 정도다. 또한 저녁에는 철쭉동산과 초막골 공원에서는 한여름밤 별빛 영화 산책이라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영화를 무료로 상영해 줄 계획이며 찾아가는 음악회와 수리산 천문대에서 별자리 관측 프로그램까지 이어져 시민들의 호응이 뜨겁다. 초막골 캠핑장의 경우 군포시민은 이용료가 1면 1박당 5천원이며 타 지역 시민은 1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다만 반월천 캠핑장은 누구나 무료로 선착순으로 이용할 수 있다. 권태승 청소년교육체육과장은 캠핑과 물놀이, 영화관람 등 다양한 즐길거리 체험이 가능한 초막골반월천 캠핑장에서 많은 가족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라며 시 역점시책인 가족이 행복한 군포 만들기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캠핑장 이용은 현장 선착순 신청이 원칙이며, 기타 자세한 사항은 시 홈페이지(www.gunpo21.net) 새소식란을 참조하거나 청소년교육체육과에 전화(031-390-0144)로 문의하면 된다. 글 _ 군포김성훈 기자 magsai@kyeonggi.com
썸머스쿨 클래식은 소프라노 조수미의 국내 모든 공연을 전담하는 국내 최정상의 웨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표제음악으로 사계절의 신비로움을 표현하는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연주를 준비한다. 청소년을 위해 폭넓고 다양한 장르의 클래식 음악을 들려준다. 첫 날은 웨스턴심포니오케스트라의 청소년음악회로 클래식뿐만이 아닌 영화음악, 대중음악 등 이미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대중성 있는 음악들을 오케스트라의 반주와 국내 최고 실력파 팝페라 테너인 박완의 음성으로 전달한다. 둘째 날에는 여름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을 위해 낯설고 어려운 클래식이 아닌 편안한 감성으로 준비된 클래식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국내외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연주자들의 모임인 한국페스티발앙상블의 고품격 연주가 기다리고 있다. 일시 8월9일~10일 | 장소 안양아트센터 대공연장 | 관람료 1만5천원 | 문의 031-687-0500
2012 수원국제음악제(예술감독 김대진)는 수원시향 30주년 기념행사로, 거장의 반열에 올라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과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 세계적인 소프라노 신영옥이 수원시향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23일 개막연주회에서는 바이올리니스트 길 샤함이 3년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길 샤함 특유의 음색과 해석으로 베토벤멘델스존차이코프스키 협주곡과 함께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 중 하나인 브람스의 곡을 연주한다. 두 번째 날인 24일은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가 함께한다. 이번 무대에서는 드보르자크의 첼로 협주곡 b단조를 협연한다. 마지막 날인 25일 폐막무대는 소프라노 신영옥이 수원시향과 함께 오페라와 가곡,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천상의 하모니를 선사한다. 일시 8월22일~25일 | 장소 행복한 대극장 | 관람료 1만원~5만원 | 문의 031-228-2813~4
장한나의 앱솔루트 클래식 Ⅳ는 음악이 사회를 변화시킨다를 주제로 장한나가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젊은 음악도 100여 명과 함께 오케스트라 연주를 들려주는 음악 행사다. 2009년부터 매년 여름 열리고 있다. 연주회 외에도 장한나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물어볼 수 있는 대화의 시간과 그가 직접 연주곡을 설명하는 프로그램도 열릴 예정이다. 또 이번 무대에서는 장한나가 자신의 스승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와 처음으로 지휘자와 독주자로 호흡을 맞춘다. 장한나의 후견인을 자처하는 마이스키는 작고한 로스트로포비치와 더불어 장한나를 세계무대에 소개한 첼리스트다. 마이스키는 제자의 지휘로 R. 슈트라우스의 돈키호테를 연주할 예정이다. 일시 8월11일~9월1일 | 장소 오페라하우스, 콘서트홀 | 관람료 1만원~5만원 | 문의 1544-8117
고양문화재단에서 기획한 한국연출4색의 세번째 작품. 코너멕퍼슨 원작으로 지난 2002년 대학로에 올려졌던 흥행연극이다. 강원도를 배경으로 하는 구수한 사투리, 배우들의 입담으로 당시 연극협회 올해의 연극 BEST 7, 연극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BEST 3로 선정되는 등 엄청난 호평을 받았다. 무대는 강릉 아래 동해안 작은 해수욕장이 있는 마을. 동네 노총각들이 모여 앉아 주절주절 답답한 인생 이야기를 나눈다. 바람 매차게 부는 강원도의 밤이 깊어가면서 이들은 귀신 이야기에 빠져든다. 귀신 다니는 길에 사는 식구들 이야기부터 죽어서도 여자애 무덤에 들어가겠다고 나타나는 변태귀신 이야기, 사고로 딸을 잃어버린 여인의 슬픈 귀신 이야기, 노총각의 가슴 아픈 첫 사랑 이야기까지 동네 노총각들의 취기와 함께 강원도의 밤은 점점 깊어간다. 술집을 배경으로 잡답처럼 들리는 배우들의 이야기가 어느새 관객들에게 남의 술자리의 이야기를 엿듣는 느낌이 들 정도로 사실적으로 다가온다. 일시 8월10일~19일 | 장소 새라새극장 | 관람료 2만5천원 | 문의 1577-7766
광화문 연가, 옛사랑, 붉은 노을 등 80년대를 풍미한 추억의 노래들로 만들어진 뮤지컬. 이 뮤지컬은 故 이영훈 작곡가가 남긴 마지막 이야기. 옛사랑, 가로수 그늘 아래서면, 광화문 연가, 난 아직 모르잖아요 등 일상의 감정들을 서정적으로 써내려간 그의 노래는 80년대 청춘들의 가슴을 울렸던 명곡들이다. 뮤지컬에 삽입된 곡들의 편곡은 프로듀서 이경섭이 맡았다. 원곡의 분위기를 최대한 살리면서, 현재의 분위기에 맞는 다양한 편곡이 시도됐다. 공연은 민주화운동이 한창이던 1980년대 유명작곡가 한상훈과 운동권 후배 현우가 광화문 한 구석 라이브카페에서 노래를 부르던 최여주를 동시에 사랑하고, 상훈은 사랑하기에 여주를 그녀가 원하는 현우에게 보낸 뒤 서로 가슴앓이를 한다는 것이 줄거리다. 일시 8월24일~26일 | 장소 대공연장 | 관람료 6만원~12만원 | 문의 1566-6551
의정부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2012 전국대학뮤지컬페스트벌은 뮤지컬에 재능과 열정이 있는 전국의 뮤지컬 또는 연극전공 대학의 학생들이 창의적이며 젊은이다운 상상과 창조력을 발휘하여 뮤지컬을 직접 제작, 무대에 올린다. 그 안에서의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나은 작품을 발굴하고 서로의 역량을 키워 진정한 뮤지컬 인력으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하는 젊은 뮤지컬 지망생들의 축제의 장이다. 올해에는 한세대 공연예술과가 자나, 돈트, 인덕대 방송연예과가 스프링 어웨이크닝, 계명대 연극예술과가 햄릿, 단국대학교 공연영화학부 뮤지컬전공이 캬바레, 서경대학교 연극영화학부가 사랑은 비를 타고 등 7개 대학이 참가했다. 지난 2005년 시작된 전국대학뮤지컬페스티벌은 대학생들에게 프로무대를 체험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며 공연예술계 전체의 발전에 기여해왔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시 8월17일~26일 | 장소 대공연장 | 관람료 무료~1만원 | 문의 031-828-5891
50억 세계 전인류가 스포츠로 하나 되는 지구촌 축제인 올림픽은 모든 체육인들에게 있어 그야말로 꿈의 무대다. 국가대표로서 올림픽에 출전한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영광인 동시에 평생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이기 때문이다. 치열한 선발전을 뚫고 가슴에 태극기를 달게 된 경기도의 아들딸 40여명도 2012 런던올림픽(7월27일~8월12일/현지시각)을 향한 필승의 의지를 다짐하고 있다. 특히 한국선수단이 목표로 하는 12개의 금메달 중 절반이 넘는 7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경기도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따라 이번 올림픽의 성패가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태영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대한민국과 경기도의 위상을 세계에 떨치기 위해 선수들 모두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해 왔다면서 경기도 선수들의 선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올림픽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겠다는 각오로 혼이 담긴 땀방울을 쏟아내고 있는 경기도 선수들의 올림픽 전망에 대해 살펴봤다. 전통적 메달밭 유도황희태김성민 우승 예약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경기도 선수들이 가장 많이 출전하는 종목은 한국의 전통적인 메달밭으로 손꼽히는 유도다. 지난 1984년 안병근과 하형주가 금메달 2개를 수확한 이후 전기영과 이원희, 최민호 등 금빛 계보가 이어져 오고 있는 남자 유도에서는 100kg 이하급의 황희태와 100kg 이상급의 김성민(이상 수원시청) 두 쌍두마차의 메달 획득이 유력하다. 지난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의 위업을 달성하는 등 줄곧 세계 정상급을 지켜온 황희태는 생애 마지막이 될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는 각오다. 풍부한 경험과 기량, 노련미를 두루 갖춘 선수인 만큼 운만 따라준다면 충분히 금메달 획득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100kg 이상급의 김성민 역시 내심 금메달을 노려보고 있다. 6년 연속 세계선수권을 제패한 프랑스의 유도영웅 테디 라이너의 아성이 여전히 건재를 과시하고 있지만 김성민의 기량 역시 갈수록 물이 오르고 있는 만큼 결코 넘지 못할 벽은 아니라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81㎏급에서 90㎏급으로 체급을 올린 뒤 생애 첫 올림픽 출전의 기회를 잡은 송대남(남양주시청) 역시 각종 세계대회에서 꾸준히 입상하고 있는 강자로 메달 획득이 유력한 기대주다. 한편, 사상 최초로 전 종목 출전의 쾌거를 달성한 한국 여자 유도에서는 경기 낭자 트로이카로 불리는 세 명의 선수가 금빛 사냥에 도전한다. 한국 여자 유도의 간판으로 불리는 김잔디(-57kg급용인대)와 정다운(-63kg급양주시청), 황예슬(- 70kg급안산시청)은 16년간 계속돼 온 금메달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 줄 가장 확실한 기대주로 손꼽히고 있다. 지난 1996년 조민선 이후 16년간 금메달 맛을 보지 못한 한국 여자 유도는 각종 세계대회에서 꾸준히 메달을 따내며 세계 정상급으로 군림하고 있는 이 세 선수가 적어도 1개 이상의 금메달을 따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효자종목 태권도세계 랭킹 1위 황경선, 올림픽 2연패 도전 뭐니뭐니해도 가장 확실한 금밭이라 할 수 있는 효자종목 태권도에서는 황경선(고양시청)과 이대훈(용인대)이 출사표를 던진다. 세계대회 우승만큼이나 어렵다는 국내 선발전을 3번 연속 뚫어내며, 태권도 사상 최초로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의 영예를 안은 황경선(여자 -67kg급)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올림픽 2연패는 국내 각 종목 선수들이 수차례 도전했지만 단 한 차례도 이루지 못한 전인미답의 고지다. 하지만 황경선의 올림픽 2연패 전망은 그리 어둡지 않다. 지난 2004년과 2008년 두 차례의 올림픽에서 각각 동메달과 금메달을 따내는 등 경험이 풍부한데다 지난 2010년 8월부터 줄곧 세계랭킹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자기 때문이다. 남자 -58kg의 이대훈도 이번 올림픽에서 반드시 금메달을 획득, 최연소 그랜드슬램의 위업을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고교생 신분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이대훈은 지난해 경주 세계선수권과 베트남 아시아선수권까지 모두 제패, 그랜드슬램에 올림픽 금메달 단 하나만을 남겨두고 있다. 지난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화려한 뒤돌려차기로 금메달을 목에 건 태권도계의 거성 문대성이 29세가 돼서야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는 사실은 고작 20세 밖에 안된 이대훈의 기량이 얼마나 절정에 달해 있는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태권도 종주국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출격하는 황경선, 이대훈이 금빛 발차기를 성공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펜싱미녀검객 남현희 와신상담 미녀검객 남현희(성남시청)와 한국 펜싱 에페의 간판 정진선(화성시청), 오뚝이 검객 최병철(화성시청)이 출전하는 펜싱 역시 금메달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특히 출사표를 던지는 세 검객 모두 4년 전 베이징에서의 아픈 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이번 런던올림픽에 대한 각오가 어떤 종목보다 남다르기도 하다. 그 중에서도 베이징올림픽에서 아쉽게 은메달에 그친 남현희의 눈빛이 매섭다.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플뢰레 결승전에서 세계 최강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에게 5-6 한 점 차로 패하며 아쉽게 금메달을 놓쳤던 남현희는 골반과 관절 통증을 이겨내며, 금메달을 향한 투혼을 불태우고 있다. 세계 최강 이탈리아의 전력이 만만치 않지만 탁월한 몸놀림과 풍부한 경험 등 장점을 살린다면 충분히 금메달 획득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한솥밥을 먹고 있는 정진선과 최병철 역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의 아픈 기억을 갖고 있다. 메달 획득에 대한 부담감을 떨쳐 버리지 못한 채 각각 8강과 16강에서 아쉽게 물러났던 것이다. 하지만 안정된 기량에 노련미까지 갖춘 한칼있는 선수들인 만큼 운만 따라준다면 어떤 색깔의 메달을 가져올지 알 수 없다. 역도차세대 에이스 문유라 선전 예고 국민역사 장미란(고양시청)과 한국 여자 역도의 차세대 기대주 문유라(경기도체육회)가 출전하는 여자 역도 또한 눈여겨 봐야 하는 종목이다. 2004 아테네올림픽 은메달과 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2005년~2009년 세계선수권 4연패에 빛나는 장미란은 더이상의 수식어가 필요없는 세계 최고의 역사다. 그러한 장미란인 만큼 금메달이 당연한 것처럼 여기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 상황은 꼭 그렇지 않다. 장미란이 부상으로 주춤하는 사이 기량이 급성장한 러시아, 중국 선수들의 도전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미란은 지난 4월 평택에서 열린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에서 3관왕에 오르며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신의 최고 기록 달성과 올림픽 2연패의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각오다. 장미란의 뒤를 이어 한국 여자 역도를 이끌어갈 차세대 에이스로 꼽히는 문유라 역시 메달을 노린다. 지난 6월 전국역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등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 문유라가 이번 올림픽을 통해 얼마나 비상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레슬링아테네 메달리스트 정지현, 8년 전 영광 재현 레슬링에서는 지난 2004년 아테네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정지현(남자 그레코로만형 60kg급삼성생명)이 8년 만에 다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지난 2004년 레슬링 대표팀의 막내로 올림픽에 참가해 당당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정지현은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는 노메달의 수모를 겪은 바 있다. 최고참으로서 생애 3번째이자 마지막 올림픽에 도전장을 내밀게 된 정지현은 임신 중인 아내와 딸을 위해 반드시 8년 전의 영광을 재현해 내겠다는 각오로 필승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0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자유형 60kg의 이승철(삼성생명)도 눈여겨 볼만한 선수다. 체조김승일, 한국 체조 사상 최초 금메달 도전 사상 첫 금메달에 도전하는 체조에서는 국가선발전 1위로 런던행을 결정 지은 김승일(수원시청)이 출격한다. 지난 2002년 17세의 나이에 출전한 부산 아시안게임 체조 마루 운동에서 당당히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체조를 이끌어 갈 유망주로 급부상했던 김승일은 큰 경기 때마다 번번이 실수를 범하며 고개를 떨군 바 있다. 하지만 김승일은 철저한 자기관리와 꾸준한 노력으로 대표팀 맏형 노릇을 톡톡히 해내며 한국 체조가 한 단계 성장하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어느덧 20대 후반의 나이가 된 김승일은 생애 마지막이 될 이번 올림픽에서 모든 것을 다 쏟아붓겠다는 각오로 필승의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주종목인 철봉과 평행봉은 세계 톱 클래스 수준을 자랑하는 만큼 제 기량만 발휘한다면 한국 체조 사상 최초의 금메달 획득도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배드민턴남자복식 유연성고성현 선수 도전장 경기의 아들 유연성(수원시청)이 고성현(김천시청)과 함께 조를 이뤄 출전하는 배드민턴 남자 복식 역시 메달이 유력시되는 종목이다. 현재 세계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유연성-고성현 조는 지난해 12월 열린 코리아그랑프리골드 국제배드민턴대회에서 숙명의 라이벌인 이용대-정재성(세계랭킹 2위) 조를 물리치며 금메달을 획득한 데 이어 지난 5월 열린 배드민턴 토마스컵에서 은메달을 차지하는 등 꾸준히 세계 정상급 기량을 보이고 있다. 동반출전하는 라이벌 이용대-정재성 조는 물론 덴마크, 중국 등의 전력이 만만치 않지만, 세계정상급 간의 대결인 만큼 길고 짧은 건 대봐야 안다. 사격사이클육상수영 등 이변 관심 사격에서는 난적 이대명을 꺾고 대표팀에 합류한 최영래(경기도청)와 7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갈아치운 정미라(화성시청여자 50m 소총 3자세)가 참가한다. 이와 함께 사이클에서는 최승우(의정부시청)와 이혜진(연천군청)이 출사표를 던지며, 수영에서는 수영 얼짱 정다래(수원시청)와 여고생 국가대표 김서영(경기체고)이 출격한다. 또 남녀하키 대표팀의 주축인 성남시청과 평택시청 하키선수 10여명도 동반 메달 획득에 도전하며, 육상에서는 마라톤 이두행(고양시청)과 창던지기의 정상진(용인시청)이 꿈의 무대에서 세계 강호들과 기량을 겨룬다. 메달 획득 여부를 떠나 올림픽을 자신의 무대로 만들기 위한 이들 선수들의 활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글 _ 박민수 기자 k101801@kyeonggi.com
화성시의 한 접착제 생산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발생해 2명이 사망, 2명이 실종되는 참사가 빚어졌다. 특히 이 곳은 4년전 폭발사고로 3명이 사망했던 현장으로 당연히 안전점검 의무가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법인이 바뀌었다는 이유로 재해사업장에서 제외, 단 한번도 점검을 벌이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빈축을 샀다. 점검 사각지대 예고된 人災 수두룩도내 위험물 제조 사업장 400여곳 6월 18일 오전 11시 30분께 화성시 팔탄면 율암리에 있는 접착제 생산 공장인 ㈜아미코트에서 가스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 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사고 30여분 만에 불은 완전히 진화됐으나, 폭발 당시 강한 충격으로 건물 1개동(289㎡)이 완파되고 나머지 3개 건물 600여㎡도 반파됐으며, 인근에 있던 승용차와 건물 등도 일부 파손됐다. 문제는 이번 사고 공장과 같은 위험물제조소가 경기도내 400여개소가 있지만 안전점검이 미흡해 도심속 시한폭탄으로 자리잡고 있다. 더욱이 안전점검의 주체가 작업환경은 고용노동부, 유해물질사용은 환경부, 소방시설은 소방방재청 등으로 제각각인데다, 지난 2008년 법이 개정되면서 각 제조소의 안전조치는 자체 점검하게 돼 있어 위험물제조소의 안전점검 강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6월 19일 현재 소방방재청 등에 따르면 위험물제조소란 석유 등의 인화성 또는 발화성 등의 성질을 가지는 위험물을 주원료로 접착제와 페인트 등 또 다른 위험물을 제조하는 시설을 말한다. 2012년 5월 현재 도내 위험물제조소는 총 428개소이며, 이 가운데 16.12%인 69개소가 화성지역에 밀집돼 있다. 위험물제조소는 위험물안전관리법에 따라 지역 내 소방서에 허가를 받아야 하며, 위험물 종류에 따른 위험성을 고려해 지정수량을 넘어서는 수량을 생산, 보관해서는 안 된다. 또 위험물안전관리자의 감독 아래에서만 작업이 이뤄질 수 있으며, 제조소 등 관계인은 연 1회 이상 자체 안전조치를 시행해야 한다. 하지만, 이 같은 법 규정을 어긴 채 제조작업을 벌이다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은 도내 위험물제조소가 2011년 한 해만 모두 370건, 2억4천235만원이었으며, 이 가운데 173건은 형사입건되는 등 불법행위가 심각한 상태다. 폭발사고가 발생한 ㈜아미코트는 사고 당시 2명의 위험물안전관리자가 근무하고 있었지만, 2010년 8월 불법대형위험물 운반용기 단속에 적발돼 수원지법에 고발됐던 전례가 있다. 또 2008년에는 3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던 곳이기도 하다. 일선 소방 관계자는 제조공정, 작업별로 안전점검의 주체가 달라 현장에서 혼란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면서 까다롭고 복잡한 안전점검 기준을 잘 몰라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경우도 많아서 사고발생 예방을 위해서라도 더욱 간결한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_ 안영국 기자 ang@kyeonggi.com 사진_전형민 기자 hmjeon@kyeonggi.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