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신학기제’ 도입, 긍정적 검토할 때

코로나19로 교육부는 총 3번에 걸쳐 개학을 4월6일로 연기했다 결국, 온라인 개학을 하게 됐다. 김기식 더미래연구소 정책위원장은 개학이 더 연기된다면 법적 수업일수 문제와 대학 입시 문제를 근거로 들며 9월 신학기제의 도입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1997년ㆍ2005년ㆍ2014년에 각각 정부에서 9월 신학기제에 대해 검토해봤지만 기존 학생들의 적응 문제를 비롯해 해당 연도에 3월 입학 1학년과 9월 입학 1학년이 공존하는 문제가 있다고 판단해 시행하지 않았다. 9월 신학기제를 도입하면 1학기를 9월에, 2학기를 1월에 시작하고, 겨울방학은 줄어들지만, 여름방학은 6월에 시작하면서 기존 여름방학보다 늘어나게 된다. 또 11월에 치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은 5월로 이동하게 된다. 그렇다면 9월 신학기제의 장점은 무엇일까? 우선 2월 봄방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3월 신학기제는 여름방학을 기준으로 1학기와 2학기로 나눠진다. 그리고 겨울방학을 가진 후 1주에서 2주 정도 등교를 한 후 다시 봄방학을 갖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겨울방학과 봄방학을 합쳐 1월 초에 방학하는 학교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방법으로 이미 봄방학 문제를 조금씩 해결해 나가고 있으니 이 이유만으로 9월 학기제를 시행하기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또 대부분의 선진국이 9월 신학기제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유학이나 교육과 관련된 교류가 수월해질 수 있다. 어학연수ㆍ학점 교류ㆍ유학ㆍ이민 등 외국을 오가는 학생들은 3월에 시작하는 국내 학제와 9월에 시작하는 국제 학제의 차이로 적응을 힘들어 한다. 하지만 비용 문제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 한국교육개발원의 2015년 연구에 따르면 기업 채용ㆍ국가고시 일정ㆍ교사 충원 등 사회적 문제와 함께 이를 해결하기 위해 10조4천302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새로운 학기제 도입에 따른 사회적인 혼란이 예상되며, 수능 일정 변화 등으로 인한 부정적인 여론이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새로운 방식을 도입하고, 더 발전하기 위해선 장점만 있는 해결책은 없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개학이 연기된 지금 상황이기에 9월 신학기제를 검토해야 한다기보다는 충분한 고려와 검토를 통해 충당 가능한 정도의 예산으로 9월 신학기제를 도입할 수 있고, 여러 문제 개선을 통해 단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판단이 생긴다면 9월 신학기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의왕 갈뫼중 조연우

[선생님이 말하는 ‘코로나 극복기’] 자기주도 능력 키우자

코로나19가 세계를 덮쳤다. 2020년 대한민국의 시계는 코로나19를 가리키고 있다. 우리는 아직 추운 겨울에 머물러 있지만 우리 곁엔 이미 봄이 자리하고 있다. 생명이 기지개를 펴는 봄, 많이 이들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그 과정에서 국민들의 높은 시민의식과 공동체를 위한 연대와 협력은 전 세계가 한국의 방역체계를 주목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고 있고 빠른 시일 내에 이 국난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 되고 있다. 특히 사상 초유의 온라인 개학과 함께 교육계도 코로나19의 영향권에 접어들었다. 재택근무와 학생없는 학교에서 3월을 보내고 4월 개학을 손꼽아 기다리며 온라인 수업 준비가 한창인 경기도 초중고등학교 교사들의 3월과 봄 이야기를 들어봤다. 개학 연기 초유의 사태 온라인 학습공간 관심을 올해 신풍초등학교로 옮기면서 2월 중순부터 이곳으로 출근했다. 낯선 학교, 낯선 선생님들과 만나 어색할 새도 없이 교육과정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담임교사 발표에 이어 반 배정, 업무분장 발표, 학년 업무 배정, 교실 재배치, 학교 운영 방식 결정 등 많은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됐다. 선생님들은 학생들을 위해 필요한 것을 일일이 확인하면서 교실에 있는 책걸상 수를 맞추거나 학급 환경을 새롭게 하면서 아이들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 당시만해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조금씩 늘어난다는 보도가 있었으나 3월2일 개학을 예상하며 교직원 모두가 새 학년 준비에 집중했다. 그런데 코로나19의 전염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1차 개학 연기가 발표되고, 추가로 2차, 3차에 걸쳐 개학이 연기되는 등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학교에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각종 계획과 지침 등을 바탕으로 다양한 상황을 예상하며 여러 가지 준비를 해나갔다. 학교에서는 긴급 대책반을 구성해 방역 및 감염 예방, 긴급 돌봄교실, 온라인 학습, 재택근무 등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고, 또한 학부모와 학생에게 필요한 여러 가지 정보를 안내하기 위해 홈페이지, e-알리미, 문자 등을 활용했다. 학생들과 직접 만나서 했던 활동들이 이제는 전화나 인터넷 등을 통해 대부분 이뤄졌다. 교직원 간 소통도 주로 SNS로 하는 경우가 더 빈번해졌다. 업무와 소통방식의 무게중심이 기기를 통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얼굴을 본적도 없는 상황에서 학생과 학부모에게 여러 가지 내용을 안내하기도 했다. 얼마나 효과적으로 전달될까 하는 의구심이 들기는 했지만 소통을 위한 중요한 수단임은 분명했다. 또한, 휴업이 장기화되면서 학부모와 소통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이를 위해 전화로 학부모 상담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와 맥락을 같이해 휴업 기간 중 학습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온라인 학습이 이뤄져왔다. 대면 수업방식에서 비대면 수업방식으로 전환인 것이다. 기존에 구축된 학습사이트를 학생과 학부모에게 소개하는 정도에서 발전해 교사 관리형으로 전환하면서 대다수 선생님들은 온라인 학급을 개설하고 학생들은 이에 자율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학생들은 드넓은 인터넷 공간을 서핑하며 자유로이 여행할 시간이 많아졌다. 상당히 짧은 기간에 코로나19라는 강력한 외적 요인에 의해 교육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들이 변화에 도전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혹시 이럴 때 우리 모두가 소중하게 여기는 중요한 교육의 의미가 제대로 공유되고 있는지, 우리들이 제공한 학습 공간에서 아이들이 바람직한 배움을 경험하고 있는지 좀더 관심을 갖고 살펴봐야 할 것이다. 수원 신풍초등학교 교사 김태희 위기는 또 다른 기회 목표 세워 스스로 공부 교사들의 요즘 생활은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개학했을 때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교에 올 수 있도록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미리 방역작업을 하고, 개학했을 때 코로나19 대응 안전 매뉴얼을 만들고 있다. 학교 상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회의를 통해 학생들의 안전을 도모하고 있다. 둘째, 학생들이 가정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홈페이지에 학생들의 학습을 위한 자료들을 올리고, 유튜브나 EBS의 좋은 강의사이트를 찾아서 학생들에게 소개한다. 그리고 학생들이 실제로 학습을 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 셋째, 공문 등 학교 업무를 하고 있다. 현재 학교는 교육청과 교육부에서 이전보다 훨씬 많은 공문이 오고 있다. 코로나19는 학교 현장에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기구나 새로운 매뉴얼 등을 요구하고 있다. 계획을 세우거나 기구를 만들고 또 새로운 교육을 원하고 있다. 이런 모든 것을 계획을 세워 보고하고 있다. 학교와 교사들도 처음 있는 요즘 상황이 매우 당황스럽다. 담임이 됐는데도 아직 학생들의 얼굴을 보지 못해 답답한 상황이다. 더불어 무엇보다 학생들이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게 잘 생활하고 있는지 걱정이 앞선다. 학교에 나오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네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첫째는 자기주도학습능력을 키워보라는 것이다. 우리는 지금까지 학습을 배울학과 익힐 습으로 나눌 때 학교에서 배우고 또 학원 가서 배우는 학학학만 하고, 배운 것을 익히는 습이 부족했다. 어차피 학교와 학원을 가지 못한다면 나름대로 목표를 정해서 스스로 학습하는 능력을 키우기를 바란다. 둘째로 독서를 많이 하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교사를 하면서 느낀 것 중 하나가 독서를 많이 하는 학생은 상위학년으로 갈수록 성적이 많이 상승한다는 것이었다. 더불어 독서를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혀주고, 지식뿐만 아니라 지혜를 준다. 이 기회에 꼭 목표를 정해서 독서를 해보기를 권한다. 셋째, 사회적 거리두기 뿐 아니라 스마트미디어와 거리두기를 실천해보라는 것이다. 잠자리에 스마트폰 두지 않기, 스마트폰 사용시간 줄이기 등을 실천해본다면 자기에게 주어진 시간을 훨씬 보람있게 지낼 수 있을 것이다. 넷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에 대한 관심과 따뜻함을 가졌으면 좋겠다. 코로나19로 인해서 자기의 어려움만 불평하기보다 생계마저 위협받는 사람과 격리당한 사람들을 향한 따뜻한 시선을 가졌으면 좋겠다. 사회는 결국 소외되고 어려운 사람들에 대한 관심들이 그 사회를 더욱 아름답게 한다. 위기는 또 다른 기회라는 말이 있다. 위기를 위기로만 지내기보다 새로운 기회로 생각하고 그 시간을 잘 활용해서 2020년이 오히려 나를 성장시키는 소중한 한 해로 기억될 수 있기를 바란다. 안양 인덕원중학교 교사 강정훈 마스크손소독제 등 준비 각자 자리서 묵묵히 노력 나는 보건교사다. 만약 이 듣도 보도 못한 코로나19가 없었다면 코끝 시린 3월에 학교 문으로 쏟아져 들어오는 우리 아이들을 바라보며 흐뭇하게 미소 지으며 입으로는 바빠, 바빠를 외치며 학교를 뛰어다닐 그런 평범한 교사였을 것이다. 조짐은 2월부터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2월 초에 학기 말 정리를 하느라 개학을 한 아이들에게 중국 어느 곳에서 알 수 없는 감염병이 돌고 있으니 제발 마스크 쓰자며 등교하는 아이들에게 마스크를 손에 쥐어 줄 때도, 새 학기를 준비하기 위해 전입 교사들까지 모여 연수를 할 때만 해도, 마스크 잘 쓰고 손 잘 씻고 날이 따뜻해지면 우리의 일상은 늘 그렇듯 삶이 평온하게 지속될 것이라고 믿고 있었다. 나의 경험치가 이 정도는 견뎌낼 수 있을 거야라고 근거없는 믿음을 주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나라의 상황은 우리가 기대했던 대로 움직이지 않았다. 환자들이 급속도로 증가했고 감염자들이 퍼져 있는 지역들이 늘어났으며 그 근본 없는 감염병은 이제 전 세계에 퍼져 이 지구를 위협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새 학기가 되고 교육경력 25년으로도 경험해보지 못한 개학 연기라는 초유의 사태가 일어났으며 그 후로도 두 번이나 개학이 연기됐다. 어느 토요일 저녁, 교육청에서 대구 지역에 필요한 마스크를 좀 마련해서 먼저 보내자는 연락이 왔을 때, 부랴부랴 학교 마스크를 챙겨 교육청으로 가지고 가던 그 밤, 그 밤은 좀 무섭고 외롭다는 생각도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학교에 아이들이 없어도 곧 학교에 올 아이들을 생각하며 내가 누군가에게 피해가 될까봐 걱정에 떨면서도 일상으로 돌아올 아이들을 만날 준비를, 교사인 우리는 한다. 아이들을 감염병으로부터 지켜내기 위해 구할 수 없는 마스크를 구해보려고 이리저리 연락하고 인터넷을 뒤지고 열화상 카메라, 손소독제, 교실소독제 등 아이들을 보호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뒤지고 찾아내며 준비하는 우리, 매일 수백개의 연락과 공문으로 지치더라도 혹시 내가 놓치는 정보가 있을까 찾고 질문하고 만들어 내는 우리, 등교할 때의 아이들, 교실에서의 아이들, 급식실에서의 아이들을 상상하며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며 어쩌면 우리가 준비한 것 이상으로 개학의 현장은 더 비장함이 흐를지 모른다는 생각에 약간 두렵기도 하다. 하지만 아이들을 위해 각자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노력하는 많은 우리들이 있고 그들과 같이하기에 힘이 들지만 이겨낼 자신이 있다. 일하다 문득 보니 학교 화단에 목련이 환하게 피어 있다. 아이들과 소소하게 그 꽃의 낭만을 함께 나누고 싶다. 곧 평온한 일상이 올 것이다. 성남 수내고등학교 교사 서경아

[학생 칼럼] 백석의 시 ‘수라’를 통해 본 ‘가치와 관계’의 관계

백석 시인의 수라라는 시를 보고 관계와 가치는 무슨 관계가 있을까를 생각해 보았다. 부모나 친구나 모르는 사람은 무슨 가치가 있는가? 아마 부모와 친구는 가치가 크다고 생각했을 것이고 모르는 사람은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렇다면 절대적으로 봤을 때는 어떨까? 그들은 모두 한 인격체로서 가치를 지닐 것이다. 그런데 어떤 이에게 행동할 때 그이에게 가치를 주관적으로 부여하고 행동하는가 객관적으로 부여하고 행동하는가? 백석의 시 수라에서는 한 마리의 거미를 쳐낸 백석의 감정, 그 거미의 부모가 나왔을 때 백석의 감정, 부모 거미를 쳐낸 후 또 다른 새끼 거미가 나왔을 때 백석의 감정이 드러난다. 나는 이 백석의 감정들이 그 거미들의 존재 가치를 나타내는 것으로 생각했기에 이 시의 핵심 내용은 관계와 가치라고 생각했다. 백석이 처음 거미를 쳐냈을 때는 아무런 느낌도 없었지만, 그 거미의 가족으로 보이는 거미가 나올 때마다 백석이 가슴 아파했다. 나는 이것이 백석에 새끼 거미는 쓸어버릴 때는 아무런 가치가 없는 듯 싶었으나, 부모 거미가 나오고 부모 거미와 새끼 거미의 관계를 인식한 백석이 가슴 짜릿하며 비로소 새끼 거미가 존재 가치를 인정받게 된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나는 어떠한 행동을 할 때 그 행동의 대상이 되는 것의 절대적 가치를 생각해보고 신중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당신에게 대상의 가치와 다른 이에게 대상의 가치는 다를 수가 있기 때문에 말이다. 한 대상의 절대적 가치를 생각해보기 위해서 나는 관계와 가치의 관계에 대해서 생각해보아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나와 그 대상의 관계가 아닌 그 대상이 맺고 있을 관계이다. 나는 어떠한 대상에게 행동할 때 그 대상이 다른 이들과 무슨 관계를 맺고 있을지 생각해보고, 주관적으로가 아닌 객관적으로 그 대상의 가치를 판단해 내가 할 행동이 맞는 것인지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싶다. 그래서 수라에서 백석이 거미의 가족을 쳐냈던 것처럼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사건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오산 운천고 김옥성

[학생 칼럼] 한반도 뒤덮는 미세먼지의 심각성

현재 대한민국은 미세먼지로 생태계 파괴, 질병 발생 등의 여러가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 가운데 시민들은 미세먼지가 신체에 여러 질병을 발생시켜 생명을 위협한다는 점을 눈여겨봐야 한다. 환경부에 따른 대한민국의 미세먼지 발생 원인은 주변국에 불어오는 편서풍을 더불어 국내의 자동차 배기가스, 화석연료 등이 주된 원인이다. 이렇게 유해물질로 이뤄진 미세먼지는 그만큼 인간에게도 악영향을 끼친다. 대표적으로 입자의 크기가 매우 작아 폐 속 깊숙이 침투해 흡착한 뒤 폐포를 손상시켜 호흡기 질환의 발병을 높이고 기존의 환자 경우 그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또한 심혈관, 뇌 질환을 비롯한 다양한 질병의 원인이 되며 치매나 우울증, 피부노화를 불러일으킨다. 최근 미세먼지에 의해 여러 질병이 발생되자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로 인한 전 세계의 조기사망자 수를 조사했다. 결과, 그로 인한 조기사망자 인구수는 700만명에 도달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 정부를 비롯한 시민들은 미세먼지에 대해 심각성을 크게 느끼지 못하며 올바르게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미세먼지의 심각성에 대한 정보와 대처법을 시민들에게 신속히 제공해야 하며, 미세먼지 감소 관련 정책으로 저소득층에게 마스크 공급하기 등의 정책을 실행해야 한다. 또한 정책을 실행할 때 국민들이 정확히 알 수 있도록 기사를 공론화해야 한다. 이러한 정부의 움직임에 시민들은 미세먼지로 인한 신체적 피해의 심각성을 인지한 뒤 질병으로부터 예방해야 한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등을 실천하며 미세먼지를 감소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부와 시민들은 신체를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위험성을 인식하고 올바르게 대처해야 한다. 미세먼지로부터 벗어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대한민국에서도 매일 같이 화창한 하늘을 볼 수 있기를 소망한다. 안성여고 조현진

경기도 학생 63.4% “통일 찬성”

경기도 초ㆍ중ㆍ고 학생 10명 중 6명이 통일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학교에서 통일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이 그렇지 않은 학생에 비해 통일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면서, 각 성장단계에 맞는 평화통일교육이 적절하게 선정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경기도교육연구원(원장 이수광)은 최근 경기도 내 초ㆍ중ㆍ고 학생과 교사의 통일인식 및 평화통일교육 실태를 분석한 경기 평화통일교육 추진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연구에서 도내 75개 초ㆍ중ㆍ고교를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3.4%가 통일에 찬성하고 15.6%가 통일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이들은 학교급이 높아질수록 통일에 대해 소극적인 것으로 분석됐다.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학생들은 전쟁위협 등 불안감에서 벗어날 수 있어서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이산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서, 우리나라의 힘이 더 강해질 수 있어서, 역사적으로 같은 민족이어서 등이 차지했다. 통일교육을 받은 경험이 있는 학생의 통일 찬성 비율은 통일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는 학생보다 11.1p 높게 나타났다. 학교통일교육을 받은 학생은 70.1%가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통일교육에서 다루면 좋을 것 같은 내용으로는 통일의 필요성, 북한에 대한 인식, 북한에 대한 이해, 한반도를 둘러싼 국제관계 순으로 응답자가 많았다. 반면 학생들이 원하는 교육과 현장에서 교사가 진행하는 교육방법 사이에는 상당한 괴리가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교내에선 주로 선생님의 설명과 영상자료를 통해 통일교육이 이뤄지지만, 이보다 현장체험학습이나 활동위주 수업이 바람직하다는 응답이 많아서다. 아울러 학교 현장에서 영상자료의 활용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남북미정상회담 같은 최신 자료는 충분히 공급되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된다는 의견이 있었다. 이와 함께 경기도교육청이 제작ㆍ보급하는 통일시민교과서에 대해선 호평이 높았다. 이 교과서로 수업을 받은 학생들의 73.3%가 평화적 관점에서 통일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교사들 역시 83.9%가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다만 통일시민교과서의 실제 활용도는 아직 낮은 편이라 보다 적극적인 홍보와 보급, 활용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도출됐다. 연구책임자인 권혁률 초빙연구원은 학생들의 성장단계에 걸맞게 평화통일교육의 주제를 적절히 골라 내용을 심화시킬 필요가 있고, 학교현장 요구에 부응하는 교육방법의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며 평화통일교육 자체가 화해와 공존, 평화를 모색하는 과정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평화통일교육은 일방통행식 교육이 아니라 충분한 대화와 토론으로 진행되는 교육이 돼야 한다며 대화와 토론을 통해 평화통일교육을 둘러싼 학교현장에서의 갈등이 극복되고, 평화통일교육 자체가 화해와 공존, 평화를 모색하는 과정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연우기자

경기도교육청, 전국 시·교육청 첫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 기구·위생관리 현황 등 확인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로 모든 공사립유치원과 학교 어린이놀이시설에 스마트폰으로 안전관리 현황을 확인할 수 있는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선진화 시스템을 도입한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선진화 시스템은 놀이시설 이용수칙판에 안전관리 현황정보를 담은 QR코드(NFC-근거리 통신망)를 부착하는 것으로 학생과 학부모가 안심하고 놀이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했다. 도교육청은 2020년 예산 7억여원을 투입해 상반기까지 도내 공사립유치원과 학교 어린이놀이시설 3천346개 이용수칙판에 놀이기구 1만1천150개의 정보를 담은 QR코드를 부착할 계획이다.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촬영하면 △기구별 안전정보 △배상책임 보험정보 △기구별 안전수칙 △놀이시설 위생관리 현황 △사고 발생에 따른 응급조치 요령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놀이시설 안전관리 현황정보는 유치원과 학교가 매월 진행하는 자체 안전점검 결과에 따라 매달 1회 업데이트된다. 학생과 학부모가 현장에서 안전문제를 발견한 경우 QR코드 정보에서 안내하는 해당 학교교육지원청 담당자연락처로 전화해 알릴 수 있다. 윤효 도교육청 행정국장은 어린이놀이시설 안전관리 선진화시스템 도입으로 어린이놀이기구의 안전성 확보뿐 아니라 체계적인 놀이기구 관리와 지원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학생과 학부모가 안전한 환경에서 놀이기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관리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4~6월과 9~10월 2차례에 걸쳐 도내 유치원학교 어린이놀이시설을 대상으로 놀이기구 관리상태, 안전 관리자 안전교육과보험가입 여부 등을 확인하는 민간전문기관 합동안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연우기자

예술공감터 만족도 87%… “자신감·성취감 긍정 효과도”

경기도교육청이 2019년 예술공감터를 운영한 200개 학교를 대상으로 예술공감터 활동을 설문조사한 결과 만족한다는 대답이 86.5%로 운영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학생, 학부모, 교사 등 총 1만2천4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학교예술교육 지원에 대한 만족도 조사 결과 학생은 92.16점, 학부모 92.09점, 교사 88.41점으로 집계돼 전반적으로 만족도가 높았다. 예술공감터 활동이 학생 정서에 미친 효과에 대해 △행복한 학교생활에 기여(66.2%) △정서적 안정감(10.3%) △민주시민의식 향상(9%) △자아존중감 향상(7%) 등 예술교육이 자신감ㆍ성취감을 비롯해 예술향유 능력 발달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도내 300개 학교에 예술공감터를 마련해 운영한다. 예술공감터는 학교 유휴공간을 활용해 학생 작품 전시와 공연 등을 하는 공간으로 △학습결과물과 예술동아리 작품을 전시발표하는 전시터 △교육과정과 연계한 문화예술 작품을 공연하는 공연터의 두 가지 유형으로 운영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2018년 100개 학교를 시작으로 2019년에는 200개 학교에 예술공감터를 마련해 운영해 왔다. 올해 선정된 300개 학교는 학생, 교사, 학부모 의견과 학교 여건을 고려해 예술공감터 유형을 정해 조성할 수 있으며, 도교육청은 한 학교당 3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강원하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학생이 학교 공간의 주인으로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에 참여해 즐기고, 타인과 바람직한 관계 맺기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예술공감터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소규모 발표전시의 장으로도 활용돼 쉼과 나눔이 있는 문화예술 활동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현숙기자

도교육청, 고교학점제 안착위해 내실 다진다

경기도교육청은 2022년에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의 원활한 안착을 위해 2020년 경기 교육과정 마을 캠퍼스 10개 지구를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교육과정 마을 캠퍼스 사업은 교육지원청, 지방자치단체, 지역 대학 등의 인적물적 자원을 상호 공유하는 협력체계 구축으로 고교학점제를 운영하는 단위학교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목적이다. 교육과정 마을 캠퍼스 10개 지구는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8개와 교육 소외지역 교육여건 개선지구 2개로 운영된다.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는 고양, 광명, 광주하남, 김포, 부천, 안성, 안양과천, 평택이며 교육 소외지역 교육여건 개선지구는 포천연천가평, 여주양평이천이다. 교육과정 마을 캠퍼스는 △학교 간 온ㆍ오프라인 공동 교육과정 마련 △학교 간 통학여건 개선 △소수 선택과목 순회교사 배치 △온라인 공동 교육과정 교실 시설 구축, △일반고특성화고등학교대학 연계 직업교육 운영 모델 개발 △도농 간 강좌 교류 △지역 대학 인프라 연계 등의 운영 과제를 지역사회 여건에 맞게 실행할 예정이다. 올해 도내 전체 고등학교 467교 가운데 229교가 고교학점제 연구ㆍ선도학교에 참여한다. 황미동 도교육청 학교교육과정과장은 교육과정 마을 캠퍼스는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고교 교육 혁신모델이 될 것이라면서 도교육청은 내실 있는 교육과정 캠퍼스 지구 운영을 위해 정책 전담팀 구성, 전문가 컨설팅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 지원 사업에 총 24개 지구를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고, 총 8개 도(강원, 충남, 전남 등)를 교육소외지역 교육여건 개선 사업 대상으로 선정했다.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운영 지원, 교육소외지역 교육여건 개선은 지난해 11월 발표한 고교서열화 해소 및 일반고 교육역량 강화 방안에 포함돼 올해부터 본격 추진되는 정책이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고교학점제 선도지구는 지자체와 지역사회가 지역 고교 교육의 혁신에 참여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2025년 학점제 전면도입 이전 교육 소외지역을 포함한 모든 일반고에 고교학점제 운영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강현숙기자

우리는 FAKE가 아닌 FACT를 원한다

최근 대한민국에는 유튜브 열풍이 불고 있다. 남녀노소 구분없이 말이다. 그리고 하루에만 수백, 수천개의 동영상들이 업로드되고 있다. 동영상에는 다양한 정보들이 있어 우리가 쉽게 그 정보들을 접할 수 있다. 문제는 그 정보가 정확한 것이냐이다. 그 정보의 신빙성과 출처, 다양한 근거를 토대로 재생산돼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분야별로 다양한 정보들을 쉽게 접할 수 있다 보니 때로는 가짜 정보가 무더기로 쏟아져 남발된다. 최근에는 이 가짜 정보가 가짜뉴스로 불리고 있다. 이 가짜뉴스는 한 번 재생산되면 다른 경로로 확산할 수 있다. 이것이 자칫하다가 사회 전체로 확산하면 한순간에 사회를 공포에 빠뜨릴 수 있다. 이것을 막기 위해서는 법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몇몇 유튜버들이 유튜브를 통해 가짜뉴스를 확대 재생산하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윤리의식 부족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유튜브는 많은 사람이 쉽게 접할 수 있는 만큼 확대 재생산이 오프라인에서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이뤄지게 된다. 이것이 어떻게 보면 소셜미디어의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할 있다. 그러나 유튜브를 이용해 가짜뉴스를 재생산하고 확산시키는 것에 대해서 법적 규제를 하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 범위가 워낙 광범위하고 처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하고, 가짜뉴스를 퍼뜨린 사람들이 표현의 자유를 주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표현의 자유와 진짜 정보를 말해야 할 의무 사이에서 법적 규제를 토대로 한 정책이자, 국민들이 모두 공감할 만한 구조적인 대책을 내놓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자 의무라고 생각한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유튜브를 통해 가짜뉴스를 유포하는 일도 상당히 늘어나고 있다. 특히 유튜브에서 대구 관련 가짜뉴스를 많이 찾아 볼 수 있다. 아주 사소한 것부터 우리가 경악을 금치 못할 만큼 말이다. 국가적 재난 상태에서 평범한 시민부터 의사, 자원봉사자까지 모두가 재난을 이겨내려고 노력할 때 그 사람들은 가짜뉴스를 조작하고 퍼뜨린다. 사람들을 공포에 빠지게 하고 거짓 정보를 퍼뜨리는 일은 더는 없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최근 들어 1인 미디어가 빠른 속도로 발달하고 있다. 그만큼 가짜뉴스도 남발될 정도로 확대 재생산되고 있다. 정부에서는 1인 미디어를 통한 가짜뉴스가 확대 재생산되지 않도록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구조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더는 가짜뉴스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도 생기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또한 언론도 국민이 믿을 수 있는 진짜 뉴스를 보도하는 의무를 다해야 우리 사회가 더욱 성숙해질 수 있을 것이다. 용인 손곡중 강민혁

안락사, 죽음을 선택할 수 있는 권리

인간의 죽음을 스스로 택해야 한다고 생각하기에 안락사를 실행해야 한다. 안락사는 선택이며 우리는 그 선택을 존중해야 한다. 안락사를 선택하는 사람은 병에 걸려 고통스러워하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뇌사, 식물인간과 같은 사람들은 생명 연장이 고통스럽게 삶을 이어나가는 것일 수도 있다. 현재 한국은 안락사 자체가 불가능한 나라가 아니다. 하지만 소극적 안락사만이 가능하다. 소극적 안락사는 환자의 소생 가능성과는 무관하게 환자나 가족의 요청에 따라 생명 유지에 필요한 영양공급, 약물투여를 중단해 죽음에 이르도록 하는 행위다. 지금 당장 스위스 조력자살이라고 검색만 해도 신청서와 예상 비용 등을 알려주거나 자신도 가서 조력자살을 하고 싶다는 말을 흔히 볼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불가능하면 외국으로 나가서라도 안락사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많다. 그런데 우리나라에선 방법이 없어 타국에서 죽어 한국이 아닌 다른 나라에서 생을 마감하는 것은 슬픈 일이다. 안락사의 좋은 장점을 봐야 한다. 안락사를 실행함으로써 그들의 장기를 장기기증을 원하는 환자들에게 더욱 빨리 장기기증을 해 줄 수 있다. 현재도 장기기증을 받기 위해 대기를 하는 사람이 무척 많다고 한다. 안락사한 환자를 통한 장기기증은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소극적 안락사만 가능한 국가이다. 적극적 안락사는 할 수 없는 국가이지만 환자가 원한다면 선택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안락사 허용에 대해 기준을 확실하게 만들고 소극적 안락사만 선택할 수밖에 없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의지로 마지막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김포 장기고 김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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