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느끼고… 교실 밖에서 배우는 통일의 소중함

김포 통진고등학교(교장 김재곤)는 11월을 현장체험학습의 달로 지정하고 2일, 9일, 16일 3번에 걸쳐 강화도, 남한산성, 여주를 차례로 답사하고 주제별 활동을 실시하는 현장체험학습을 진행했다. 우선 11월 2일에는 강화도 일대의 항쟁 유적지와 강화 박물관, 초지진 등을 방문해 학생들에게 평화통일의 소중함을 인식시키고, 행동을 실천하는 통일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체험학습 시간을 가졌다. 이어 9일에는 길 위의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김훈의 남한산성을 읽고 소설의 현장을 직접 방문, 최근 외교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의 상황을 과거와 비교, 분석하는 체험학습을 실시했다. 마지막날인 16일에는 창의적 콘텐츠 프로젝트로 김포 지역과 여주 지역의 다양한 환경과 콘텐츠를 비교, 분석해 김포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활동을 실시했다. 김포 지역의 콘텐츠를 개발함으로써 지역에 대한 애향심을 키우는 계기가 됐다. 2학년 김현애 학생은 교실 속 지식을 몸소 체험하고 조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학습에 큰 도움이 됐다며 친구들과 함께 다니면서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었고 통진고등학교에 다니면서 많은 체험을 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김재곤 교장은 통진고등학교는 혁신학교, 통일공감학교로 지정돼 학생 참여형 체험활동과 행사를 꾸준히 확대하고 있으며 학교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하는 등 많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포 통진고 교사 이종영

차별은 왜 자꾸만 일어날까?

최근 세계화가 거세짐에 따라서 다양한 문화와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한데 어울리면서 차별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됐다. 사람들은 grouping을 좋아한다고 생각한다. 매슬로우의 5단계 욕구 중 3번째 단계인 애정과 소속의 욕구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자신이 속한 그룹의 선을 그었고, 자신과 서로 다르다라고 느끼는 그룹의 사람들을 본인의 그룹과 구별하기 시작했으며 구별은 차별을 불러일으켰다. 이 차별을 받는 대상을 우리는 사회적 약자라고 명명한다. 사회적 약자는 예로부터 여성과 장애인이 대표적이었으며 과거 미국에서는 흑인이 이에 해당됐다. 현재는 각국의 외국인 이주자들, 그리고 난민이 뜨거운 감자이다. 얼마 전 한 강연에서 들었던 내용 중에 사람들은 선사시대부터 적을 구분하기 위해 자신과 다른 이들에 대한 경계를 갖는 것을 자연스럽게 내포하게 되었다가 있었다. 상대와 나를 구분짓게 된 주요 원인이 아닐까 하는 질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었다. 강연자는 다름을 경계하는 것이 인간에게는 자연스러운 현상이므로, 지금과 같은 공존을 요하는 사회에서는 의식적으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려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전언했다. 그렇다면 어떻게 의식적인 변화를 끌어낼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명쾌한 해답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grouping과 연결지어 답을 고민하면 명칭이라는 단어가 수면 위로 떠오른다. 각 그룹을 우리는 명칭을 통해 구분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사람들은 남성여성, 장애인비장애인, 내국인외국인, 흑인백인, 남한북한 중 나는 어디에 속하는가?를 계속 고민했다. 그리고 나와 다른 이들을 구분하는 생각은 비난과 비하의 인식으로 변질됐다. 모델 한현민은 다문화라는 용어가 아예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2017 북한이탈주민 사회통합조사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 3천명 중 23.1%는 차별이나 무시를 당한 경험이 있다고 한다. 차별과 무시를 당한 이유로는 말투와 생활방식, 태도 등 문화적 소통방식이 다르다는 점에서(74.3%)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제도적인 해결보다 인식적인 해결이 더 시급한 상황이다. I am who Im meant to be, this is me. 영화 위대한 쇼맨의 OST This is me의 가사 중 하나이다. 인간은 누구나 자신이 누구인지를 스스로 정할 권리가 있다. 상대로부터 강제로 어디엔가에 소속될 권리가 없다는 뜻이라고 해석하고 싶다. 살면서 의도치 않게 명칭과 용어를 내세워 상대를 차별한 적은 없는지 되돌아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수원외고 1 송연재

같은 출발 선상에서 시작… 공정한 교육이뤄져야

SBS 드라마 스카이캐슬은 대한민국 0.1%의 가진 자들의 원초적인 욕망을 잘 그렸던 최고의 히트작이었다. 그러나 드라마에서 보여준 장면들이 과연 사실일까?하는 의구심이 들었으나 최근 조국 사태를 보면서 가진 자들의 리그에 대해서 인정하는 계기가 됐다는 것이 몹시 씁쓸하기만 하다. 촛불이 약속한 변화와 개혁을 기대했던 보통사람들에게 낯설고 충격적이었으며, 가슴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믿었던 자들이 모든 특권과 특혜를 다 누리고 있었음을 목격한 많은 이들에게는 애써 간직해 온 희망이 절망이 돼 버렸다. 누구에겐 아무렇지도 않은 평범한 일상이 다른 누구에겐 죽어라 용을 써도 넘을 수 없는 넘사벽이었으며, 그러한 기회조차 애당초 주어지지 않았음을 깨달은 순간, 배신감은 절망으로 이어졌다. 사람의 사회적 지위가 개인의 노력과 능력이 아닌 혈연에 의해 결정되는 사회, 가진 자들이 모든 영역에 걸쳐 그들만의 아성을 쌓고 복잡한 장치를 가동시켜 새로운 구성원의 진입을 막는 사회, 특정집단이 고등교육 기회를 독점하여 사회적 자산분배에서 독점권을 선점하는 사회, 개인의 부와 권력이 석연치 않은 절차를 거쳐 자손에게 계승되는 사회, 우리는 그런 사회를 가리켜 계급사회라고 부른다. 조국 사태는 그동안 우리 사회가 일종의 금기로 여겨온 계급 문제를 전면에 드러냈다. 대입제도의 변화가 국민적 관심사로 떠오르고, 유불리에 따라 다양한 견해들이 날카롭게 대립하는 이유도 명문대 입학이 좋은 일자리와 사회경제적 지위획득을 가능케 하는 유일한 출구라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서민층이 유일한 출구로 여겼던 대학입시는 이미 가진 자들이 점령한 상태였고, 명문대 입학은 그들의 부와 권력을 대물림하는 수단이었다. 요컨대 헌법이 금지한 계급제도가 교육을 통해 합법적으로 재생산되고 있었던 것이다. 조국 사태에서 빙산의 일각을 드러낸 학생부 종합전형(학종) 및 수능반영 비율 등 대학의 전형방식에 대해서 대폭 손질할 필요가 있다. 특히 논술, 면접 및 구술고사, 적성고사에 대해 의심의 눈길이 쏠리다 보니 깜깜이 전형이라는 비판이 제기됐고, 심지어 특목고 출신은 가산점을 주고 일반고 출신은 감점을 주는 이른바 고교등급제 의혹이 발생되고 있다. 이런 의심은 고등교육 기회를 독점하고 있는 대학이 고등교육에 접근할 기회를 계층에 따라 차별적으로 배분하고 있을 가능성을 제기하는 것이기에 이런 의심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전형요소를 명확히 하고 상세한 선발기준을 공개해야 한다. 그렇지 않을 경우, 대학이 입시를 통해 계급제도를 재생산하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 대학에 대한 감독권을 쥐고 있는 교육부의 적극적인 의지와 역할이 매우 중요한 이유이다. 사회경제적으로 막강한 자산을 보유한 상류층과 열정과 노력 빼고는 가진 게 없는 서민층이 자유롭게 경쟁하는 대학입시는 애당초 불공정한 게임이다. 이제는 우리나라도 교육을 통해서 더 평등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 가진 자들에게 교육까지 유리하게 허용해야 할 합리적 이유는 없다.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공교육이 부모의 사회경제적 능력과는 무관하게 모든 계층의 학생이 같은 출발선상에서 함께 출발하는 공정한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 시흥 능곡고 1 박세영

‘먹방’ 통해 위로받는 시대

먹는 과정 자체를 보여주는 방송, 소위 먹방이 수년째 인기를 끌고 있다. 먹방은 우리나라에서 시작된 방송 콘텐츠로, TV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인터넷 방송, 개인 동영상 등 사회적으로 큰 인기와 화제성을 몰고 있으며, 고유 명사로 자리 잡으면서 해외에서도 큰 열풍이다. 먹방 콘텐츠가 유명해지기 시작한 초기에는 타인과 향유하고 싶은 요리를 먹거나 먹으면서 요리 기원 및 방법 혹은 식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송의 성격이 강했다. 하지만 콘텐츠 자체의 의미가 퇴색되고 상업적인 가치를 판단하기 시작하면서 최근에는 많은 양의 음식 혹은 기이한 식재료를 먹는 등의 자극적인 콘텐츠가 증가하는 추세다. 우리는 왜 남이 먹는 장면을 보는 것을 돈까지 지불해 가면서 소비하고 만족감을 얻는 것일까? 직접 먹을 수 있음에도 많은 대중들이 간접적으로 방송을 통해 접하는 걸 선호하는 것은 사회심리학적으로 독특한 현상으로 볼 수 있는 바 크게 두 가지 사회심리학적 요인으로 분석해보고자 한다. 첫째, 대상행동 심리다. 쉽게 말해 정신 분석에서 정의하는 보상, 대치, 승화의 개념으로, 본래하고 싶은 행동을 유사한 다른 행동으로 처음 가졌던 욕구를 충족시키는 행동이다. 이러한 대상행동 심리는 다이어트의 예시로 쉽게 설명될 수 있다. 미디어에 비춰지는 언론 이 기정사실화한 미의 기준으로 현 시대의 사람들은 표준 체중조차 뚱뚱하다고 생각한다. 여기서 발생하는 다이어트 욕구는 사람들이 먹방을 소비하게끔 한다. 다시 말해 맛있는 음식을 소비하고 싶으나 사회적 시선과 기준에 내 몸을 맞추기 위해 식단 조절을 해야 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직접 음식을 먹는 대신 먹방을 시청함으로써 대리 만족을 느끼고자 하는 대상행동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둘째, 인간관계에서 오는 피곤함을 달래기 위한 개인의 자유추구 즉, 관계 디톡스라는 사 회적 현상에서 유래했다고 분석할 수 있다. 이는 1인 가구의 증가 추세와 함께 혼밥 문화를 정착시켰다. 하지만 식사를 하면서 먹방 콘텐츠를 소비하는 심리는 무엇일까? 여기서 인간 심리의 양면성이 드러난다. 사회생활을 하며 얽히는 무수한 관계 속에서 나 자신을 해방 시키고자 하는 욕구도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혼자라는 두려움을 지니고 있으며, 혼자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우리를 추구하고 싶은 유혹에 쉽게 휩쓸린다. 타인과의 관계에 지친 사람들은 물리적 공간에 혼자 있다는 사실에 만족함과 동시에 스크린 너머로는 먹방을 시청하며 대뇌에서는 사람과 함께 밥을 먹고 있다는 착각으로 고독함을 이긴다. 이러 한 방법으로 상반되는 두 가지 욕구를 모두 충족하려 하는 것이다. 당대의 유행 콘텐츠인 먹방을 사회심리학적으로 분석하면서 문화가 시대의 사회심리를 반영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표면적으로는 흥미와 재미를 추구하는 자극적 콘텐츠 소비문화 이면에도 사회적 문제가 내포돼 있을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식사는 사회적인 행동으로 볼 수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렇게 사회적, 공동체적인 것에서 벗어나 개인 심리적인 만족감을 얻는 행위는 꼭 좋은 현상만으로 볼 수 없다. 먹방이라는 유행 자체가 비정상적인 것이 아니라 그것을 갈구하는 우리의 사회가 흘러가는 방향을 잘못됐다고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또한 현대 사회의 매체와 미디어의 발전은 도움이 되는 면도 분명히 존재하지만 우리가 비판적으로 수용하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본다. 매체는 멀리 떨어진 사람들과 소통이 더 쉽고 용이하도록 도와주곤 한다. 하지만 이를 악용해 소통이나 대화가 단절되며 타인과의 관계에 벽이 쌓이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광주 경화여고 2 나세연

우리나라 IT경제의 취약성

우리나라는 우리나라 국민들 전세계 사람들과 기업 그리고 IT시장이 인정하는 IT강국이다. 그리고 우리는 이러한 주장의 반박하지 않고 당연하듯이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나라가 IT강국이라고 주장하면 그에 반해 우리나라는 IT강국이 아니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체 왜 그런 반응이 나오는 것일까? IT산업은 전세계적으로 크게 4가지의 계층으로 나누고 있다. 첫 번째 네트워크, 두 번째 단말기 하드웨어가 붙는다. 세번째가 소프트웨어가 존재하고 네번째가 콘텐츠 및 서비스 계층이다. 이 네개의 계층을 보았을 때 제일 첫 번째인 네트워크와 두 번째인 단말기 하드웨어 부품은 이미 거의 전 세계적으로 대부분의 국가와 시장이 인정하고 잘나가고 있지만 소프트웨어는 아주 취약하고 콘텐츠 및 서비스는 조금 취약하다. 이렇듯 우리나라는 IT강국이지만 우리는 그런 IT의 강국이라는 명칭을 얻으면서 우리의 IT의 장점만 보고 고쳐 나아가야 할 부분을 신경을 쓰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나라가 아직 IT강국으로서의 명칭을 받아드릴 수 없는 것이다. 소트트웨어는 IT계에서의 엄청나게 중요한 부분이다. 소프트웨어는 컴퓨터 프로그램과 그와 관련된 문서들을 총칭하는 용어로 기계장치부를 말하는 하드웨어에 대응하는 개념이다. 크게 운영체제와 응용 소프트웨어로 나뉘며 하드웨어가 발달해 가격이 저렴해지고 교체가 잦아짐에 따라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크게 소프트웨어는 창조경제의 핵심 중 하나로 중요한 이유이다. 소프트웨어의 역할은 광범위하다. 첫째, 소프트웨어는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는 기제이다. 정보 시스템은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프로세스 혁신의 도구로 기능하다. 둘째, 소프트웨어는 제품을 혁신한다. 내장형 소프트웨어는 제품의 스마트화와 다기능화를 가져온다. 셋째, 소프트웨어는 소통 방식을 혁신한다. 인터넷 서비스 소프트웨어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가 이미 인류의 소통 방식을 완전히 뒤바꿔 놓고 있다. 넷째, 소프트웨어는 문화예술의 유통을 혁신한다. 디지털 콘텐츠 소프트웨어는 언제 어디서나 양질의 문화 공연을 향유할 수 있게 한다. 이러한 이유로 소프트웨어는 IT산업에서 크게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주요한 부분이 취약한데 우리가 진짜 IT강국이라고 할 수 있을까? 시대가 지날수록 우리나라 IT산업의 위상은 점점 올라가고 있다. 그러는 동시에 우리나라 IT기업들의 경쟁력은 커지고 우리나라 기업들에게 도전장을 내미는 해외 기업들도 증가할 것이다. 언제까지 하드웨어나 네트워크에 집중하지 말고 앞으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도 강한 성장을 보여야 할 것이다. 오산 운천고 2 신유종

소외된 사람들을 생각하는 사회

우리는 지금 많은 물건들을 다 쓰지도 않고 버리지만 지구 반대편 사람들은 우리가 버린 이 물건이 정말 소중할 수도 있다. 고양 대화고등학교의 옹달샘이라는 동아리는 필요없는 운동화를 리폼해 필요로 하는 친구들에게 주는 활동을 하고 적정기술을 만드는 활동을 하고 있다. 이렇듯 오늘은 소외된 사람들을 돕는 기술이나 정책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한다. 그 중 첫 번째로 소개할 것은 공정무역이다. 공정무역은 개발도상국 생산자의 경제적 자립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생산자에게 보다 유리한 무역조건을 제공하는 무역형태를 말한다. 예를 들어 카카오를 따는 사람들에게 정당한 임금을 지불하게 도와주는 무역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내가 이 말을 들어본 것은 중학교였지만 직접 배우게 된 것은 고등학교 사회시간이었다. 평소에 내가 음식을 사먹을 때에는 이 제품이 정당한 임금을 주는 기업인가라는 고민을 해본 적이 없었지만, 요즘은 카카오를 따서 정당한 임금을 받고, 가난한 어린이들도 공정무역으로 인해 학교에 다닐 수 있는 등에 대한 이점을 들으면서 공정무역 마크가 붙은 상품을 사려고 노력한다. 따라서 여러분도 그들이 행복감을 느끼고 정당한 임금을 받는 것을 도와주기 위해서 공정무역 마크가 붙여져 있는 것을 사는 것이 어떤가?라는 생각이 든다. 두 번째는 적정기술이 있다. 적정기술은 말 그대로 사람을 위한 기술이다. 그 지역에서 잘 사용할 수 있는지, 가격은 적당한지, 재료는 쉽게 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연구하고 만드는 제품이다. 예를 들어 수질 오염이 심각한 지역에서는 라이프스트로라는 제품은 그 안에 내장된 필터를 이용해 더러운 물의 미생물 등을 걸려내 깨끗한 물을 마실 수 있게 해주고, Q-드럼은 물을 운반해야 하는 아프리카 지역에서 우물까지 거리가 멀기 때문에 편리하게 하기 위해서 드럼을 굴러가게 손잡이를 연결해서 편리하게 운반하게 해주는 제품이다. 이것을 공부해보면서 나도 한번 소외된 사람들을 위한 제품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소외된 사람들은 개발도상국뿐만 아니라 우리 주변에도 있을 수 있다. 혼자 사는 할머니나 할아버지, 집이 없어서 헤매는 노숙자 등도 소외된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모르는 사람이 쓰러졌을 때 남들의 눈치, 나에게 피해를 줄까봐 등의 이유로 도움을 주지 않는 사람들이 꽤 있다. 하지만 그러지 말고 누군가를 도와주는 게 어떤가 하는 생각이 든다. 멀리서도 누군가를 도와주고 싶다면 공정무역 제품인 초콜렛과 카카오 구입을 통해 작게나마 실천할 수 있다. 작은 발걸음을 내딛어 뿌듯한 느낌을 느껴보는 건 어떨까 생각한다. 고양 대화고 1 맹소이

시장논리가 적용되지 말아야 할 영역

우리는 모든 것이 거래의 대상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 경제적 가치가 도덕적 가치를 넘어서고온갖 미덕이 돈으로 환산되는 그런 시대 말이다. 정의란 무엇인가로 한국에 정의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마이클 샌델 교수는 그의 책 돈으로 살 수 없는 것들에서 시장과 정의, 도덕이 어떻게 연결돼 있고 이것들이 우리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여러 사례를 제시한다. 책을 한 권 읽을 때마다 2달러를 받을 수 있다면 어떨까? 누군가는 그 2달러를 받기 위해 책을 읽을테지만, 독서의 목적은 오로지 경제적 이익이 돼 버린다. 그 순간 독서는 본질의 목적에서 한참 벗어난 일이 돼 버리는 것이다. 경제학자들은 최대의 효용을 근거 삼아 도덕에 거래를 부여하는 시장 논리를 옹호하지만, 우리 삶 속엔 이러한 시장 논리가 적용되지 말아야 할 영역들이 명백히 존재한다. 물질만능주의와 지나친 시장화가 야기한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는 피해자들에게 보상금을 운운하고, 수 십년 간 일본 정부의 반인륜적 범죄 행위에 대한 인정과 사죄만을 바라온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게 10억 엔 합의금을 운운하는 이들에게 도덕과 윤리의식이란 무엇일까? 이들에게 돈은 도덕과 윤리, 시민의식 그 어떤 것보다도 중요한 가치인가? 뇌물이 아이들의 도덕 교육을 변질시켜 감사의 미덕을 배우기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감사 카드를 쓰게 하려고 뇌물을 주는 방법은 단시간에 감사 카드의 수를 증가시킬지는 몰라도, 아이들에게 해당 재화에 대한 잘못된 가치부여 방식을 심어주기 때문에 결국 실패할 것이다. 언제까지나 성장과 효율만을 따질 순 없다. 도덕과 윤리를 저버리고 돈으로써 모든 것을 해결 지은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이 오늘날 우리에게 주고 있는 영향을 생각해보자. 우리가 무심코 효용의 극대화라는 근거에 매혹돼 공적 영역에 거래를 부여하는 행위를 옹호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때이다. 경기 광주고 2 김선규

방송댄스·사물놀이… 학생들 예능끼 발산

수원교육지원청(교육장 이형우)은 11월 21일 수원시청소년문화센터 온누리아트홀에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사업학교 및 연계학교 학생들의 예능페스티벌 우리들의 열 번째 이야기를 개최했다. 이번 우리들의 열 번째 이야기 페스티벌에는 수원 신곡초, 권선초, 남수원초, 권선중, 수원정보과학고, 수원 중촌초, 구운중, 삼일중, 삼일공업고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사업운영학교의 학생, 학부모, 교사 등 350여 명이 함께 참여했다. 프로그램 내용은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이 학생들에게 학교상황에 맞게 맞춤형으로 진행하기 위해 컨설팅 지원을 한 연구지원위원이 학생들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가사로 전하고자 하는 합창을 시작으로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 대상학교의 학생들에게 동아리 활동 프로그램 지원 사업을 통해 배우고 익힌 것으로 기타연주, 방송댄스, 사물놀이, 뮤지컬 시연, 난타공연, 학부모 장구 등 13여 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 모두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동안 내내 밝은 표정을 지었고 학생, 학부모, 교사 모두 한마음으로 박수를 치고 격려하며 흥겨운 축제의 분위기를 즐겼다. 수원교육지원청의 교육복지우선지원사업은 지역사회 교육공동체 구축과 교육기회 보장을 통해 교육ㆍ문화ㆍ복지 수준의 향상 및 교육격차를 해소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실시되고 있다. 이형우 수원교육장은 교육취약집단 지역의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가지고 미래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교육과 문화, 복지 등의 통합적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갈 것이며 2020년도에는 지역 내 관련 기관과의 연계 사업을 통해 더욱더 발전된 모습과 수요자 중심의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쳐 갈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경청종합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