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예술 매력에 빠지다...수원 서호초 서예교육 운영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서호초등학교(교장 이회경)가 미술 교과와 연계한 뜻깊은 서예교육 시간을 마련했다. 서호초는 최근 경기대 학생들의 도움을 받아 체계적이고 심도 있는 서예교육 시간을 운영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서호초와 경기대 한국화 서예학과와의 협력으로 마련됐으며, 경기대 학생들은 서호초를 방문해 담임교사와 함께 3, 4학년의 미술 교과 서예 단원 수업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붓 잡는 법을 익혀 자유롭게 표현하는 즐거움을 느끼고 서예 도구의 바른 사용법을 배우면서 우리나라 전통문화예술과 친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이번 수업을 통해 글씨가 얼마나 아름다운 것인지 알게 됐다”며 “처음이지만 선생님들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회경 교장은 “학생들에게 서예는 지루하고 어려운 예술이 아니라는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이번 서예교육 시간을 마련했다”며 “학생들이 자신의 생각을 붓끝으로 활발하게 표현하는 서예의 매력에 빠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대와 함께하는 서호초의 서예교육 시간은 오는 11월2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다.

“나도 이제 크리에이터”... 경기도교육청, 숏폼 공모전 [꿈꾸는 경기교육]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임태희)이 디지털 시민역량 강화와 디지털 시민교육 문화 확산을 위해 다음 달 13일까지 ‘2023 디지털 시민교육 숏폼 영상 공모전’을 운영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내가 찾은 디지털 세상 속 안전, 윤리, 책임, 소통’이 주제다. 주제에 맞는 △영상 △만화 △카드뉴스 △애니메이션 등 창의적 내용을 담은 1분 이내의 동영상을 제작하면 된다. 도내 초·중·고 학생, 동아리, 학급 단위로 참가할 수 있으며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개인, 단체)은 도교육청으로 참가신청서와 동영상 파일을 제출하면 된다. 도교육청은 초등, 중등 부문별로 10개 작품을 선정해 상품을 수여할 계획이다. 하미진 도교육청 미래교육담당관은 “이번 공모전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협력하며 디지털 시민역량을 키우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가정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디지털 시민교육을 실천하며 공감대를 확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교육과정과 연계해 디지털 기기를 안전하고 책임감 있게 활용할 수 있는 ‘디지털 시민교육 5분+’ 실천 자료를 매달 안내하고 있다.

수원 율전초, 배움이 즐거운 ‘학교 숲 생태교육’… 창의 인재 무럭무럭 [꿈꾸는 경기교육]

우리 학교를 소개합니다 수원 율전초등학교 밤나무가 많아 밤밭골이라고 불리던 곳에 1983년 10월15일 밤밭골을 이름에 담은 ‘율전(栗田)’초등학교가 문을 열었다. 감성의 힘을 키우며 ‘배움이 즐겁고 삶이 행복한 율전교육’을 비전으로 삼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율전초는 6천834명에 달하는 졸업생이 저마다의 꿈을 간직한 채 졸업한 곳이기도 하다. ‘미래를 이끌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목표로 ‘참되라, 즐겨라, 상상하며 도전하라’를 교훈으로 율전초 학생들은 배움을 즐기며 꿈을 키우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발휘하며, 문화·예술을 즐기는 건강한, 배려하고 나누며 삶을 가꾸는 어린이로 커나가고 있다. 미래역량 강화와 함께 몸도 마음도 튼튼한 어린이를 키워내고 있는 율전초의 현장을 찾았다. ■ 학교 숲에서 키우는 생태감수성…꿈·끼 탐색 주간 ‘재능기부의 날’ 율전초는 ‘초록 쉼터’로 불리는 학교 숲과 학교 텃밭을 갖고 있다. 도심 속에서 생태 교육이 어려워진 요즘, 학생들이 현장에서 직접 겪고 체험하며 생태교육을 체화할 수 있는 교육 환경이 갖춰진 셈이다. 율전초 학생들은 나무와 풀, 곤충을 중심으로 생태 환경 체험 교육을 받는다. 학교 안에서 함께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하면서 자연환경을 이해하고, 생명 존중과 생태감수성을 체험할 수 있는 교육이다. 또 학생들의 감성이 커갈 수 있도록 학교 숲의 자원을 활용한 오감 체험이나 놀이도 진행된다. 학교 근처에 있는 꽃과 나무들을 관찰하고, 나무 하나에 누가 사는지 탐구하고, 나무 모형을 통해 나무의 사계절을 표현해보는 세세한 활동들은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학생을 키워내기 위한 교육으로 효과를 내고 있다. 학교 안에 마련된 텃밭도 학생들에게 생생한 체험형 교육을 선사한다. 학교 건물을 주변으로 형성된 텃밭에서는 학생들이 직접 텃밭을 가꾸고 식물을 키우는 교육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율전초 학생들은 밭을 일구는 과정부터 씨와 모종을 심고 가꾸기, 수확하기, 수확물을 활용한 요리하기 등 전 과정을 체험하는 교육을 받는다. 이를 통해 농업 및 식품 관련 직업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갖고, 농작물을 돌보는 과정에서 자신이 돌봄의 주체가 된다는 자존감 향상 및 심리적 안정감을 얻고 있다는 게 학교 측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율전초의 대표적인 자랑 중 하나는 스스로 계획하고 운영하는 꿈·끼 탐색 주간, ‘재능기부의 날’이다. 율전초는 학기마다 꿈•끼 탐색 주간을 갖는데, 학생들은 한 학기 동안 교실에서 활동한 내용을 떠올리며 발표회와 사진전을 스스로 계획하고 참여하게 된다. 내가 갖고 있는 재능은 무엇인지, 나의 꿈과 끼는 어떤 것인지 스스로 돌아보는 과정을 통해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프로그램인 셈이다. 이러한 과정은 학생들 스스로 소소한 부분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을 큰 가능성으로 키우는 역할을 한다.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고 나누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얻게 되고,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을 하겠다는 용기도 얻을 수 있다. 특히 6학년생들이 진행하는 재능기부의 날은 이러한 자존감 고취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학생들이 저마다 자신의 꿈과 끼를 키워내고, 이를 다시 친구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성취감을 키운다. 친구 만드는 방법 알려주기, 축구 리프팅 알려주기, 머리 예쁘게 묶는 법 알려주기, 페이스페인팅 해주기, 종이접기 알려주기, 카나페 만드는 방법 알려주기 등 소소한 일상 속 재능을 친구들에게 전달하는 과정을 통해 스스로의 재능뿐 아니라 친구들과의 교우관계에도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 특히 어떤 재능을 나눌지 고민하고, 홍보 포스터를 만들고 체험 부스를 운영해 마무리하는 과정까지 학생들이 스스로 기획하고 끝낸다는 데 의미가 크다. ■ 모든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명문 축구부 커가는 요람 율전초는 모든 아이들의 행복한 학교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학교사회복지실과 위(Wee)클래스가 힘을 모아 다양한 심리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급격한 사회 변화에 따라 심리적, 정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는 만큼 이들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과정을 돕기 위해 마련한 프로그램들이다. 율전초에는 개인상담과 집단상담을 비롯해 심리 검사, 위기학생을 위한 지원, 또래상담 동아리, 심리정서 회복을 위한 교육 및 체험행사 등 다양한 유형의 심리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어 학생들의 마음을 보살피고 있다. 또 사회복지실에서는 월드비전에서 후원하는 ‘아침머꼬’ 조식지원사업을 진행해 학생들에게 든든한 아침을 제공하고, ‘꿈나무 우체통’ 사업에서는 아이들이 꿈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선물을 건네고 있다. 다문화학생이 많은 특징에 따라 ‘오GO가GO 한국어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해 다문화 학생들이 한국어 학습을 통해 학교에 적응하고, 친구들과 관계를 형성해 갈 수 있도록 돕기도 한다. 이 밖에도 율전초는 수원지역 명문인 학교 운동부 ‘축구부’가 있는 곳이다. 율전초 축구부는 수원FC와 인천유나이티드 등 K리그 선수들까지 배출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 축구부다. 율전초 축구부는 올해 수원시의 자매도시인 일본 홋카이도 아사히카와시에 소년 축구 대표단으로 선정돼 교류전을 치르기도 했다. 축구부 학생들은 단체생활을 통해 협동과 배려, 양보, 희생정신까지 폭넓게 익히고 있다. 인터뷰 김선영 교장 “아이들 눈높이 자연친화 교육... 행복한 학교 가꿀 것” “매일 아침 아이들의 이름을 불러주고, 반갑게 맞이하는 것으로 학생들을 항상 응원해주는 교장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해 3월 율전초에 부임한 김선영 교장은 40년 된 밤나무가 굳건하게 지키는 모습처럼 언제나 학생들의 편에서 학생들의 성장을 응원하는 인물이다. 매일 아침이면 학교로의 입성길인 교문 앞에서 학생 한 명 한 명과 손뼉을 마주쳐 인사를 나누면서 학생들이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김 교장은 율전초가 미래를 이끌 창의융합형 인재 육성을 교육 목표로 다양한 미래교육을 실천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교육과정의 내용과 운영을 다양화해 배움이 학교에서 지역으로, 또다시 미래로 확장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특히 김 교장은 교사들의 열정을 높게 평가했다. 언제나 수업 준비에 열정적으로 임하고, 권위를 내려놓은 채 학생들에게 비슷한 눈높이로 다가가는 교사들이 있기에 지금의 율전초가 완성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교사들이 학생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학교에 어려움이 올 때면 누구 하나 물러나지 않고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에서 율전초의 미래를 기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학생주도로 이뤄지는 5, 6학년 자율동아리를 통해 학생들이 직접 원하는 운동을 선택해 배울 수 있고 친구들과 어울려 기초부터 심화까지 차근차근 배워내는 과정이 율전초의 교육목표와도 닿아 있다고 설명했다. 김 교장은 “마땅히 사랑과 존중을 받으며 성장하고 발전하는 주인공인 우리 학생들이 개개인의 특징과 장점을 찾아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학생, 교직원, 학부모, 율전 교육공동체가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위해 열정을 모으고 정성을 다하는 율전교육을 실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교장으로서 이런 학교 본래의 기능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공동체와 신뢰를 구축하고 합의를 통해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86. 경기뇌교육연구회

경기뇌교육연구회(회장 강명옥)는 배움과 성장이 있는 행복한 교육공동체 실현을 위해 지난 1997년 결성된 홍익교원연합을 모태로 하는 연구 모임이다. 경기뇌교육연구회는 아이들의 본질적인 자신감을 키워주며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도록 하는 체험적 교육방법으로 교사와 학생 모두를 활기찬 몸과 따뜻한 정서, 밝은 의식으로 성장시키는 실천중심 교육을 목적으로 한다. 도연구위원을 비롯해 200여명의 초·중등 교사들이 활동하고 있으며 11개의 지역연구회와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신이 속한 학교 현장에서 행복한 학교 만들기 교육활동을 활발하게 실천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로 지난 2020년에는 경기도교육청 우수연구회로 선정되기도 했다. 경기뇌교육연구회에서는 △뇌활용 생활교육 레시피 △브레인 기공 △마음의 근력을 키우는 기술 △공생의 가치로 지구사랑 실천하기△ 자서전 쓰기를 통한 삶의 주인되기 △작은 나에서 큰 나로 △러브마이셀프 △공생 콘서트 등의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디지털 시대 전환에 따른 교원 역량 강화 체제 패러다임 변화를 반영해 챗GPT를 활용해 인공지능시대 미래교육을 어떻게 설계하고 교육할 것인가에 대한 연수도 하고 있다. 뇌교육은 뇌의 잠재력을 자각하고 활용해 내면의 힘을 기르고 긍정적인 자아상을 형성하도록 하는 실천적 학문이다. 사람의 가치는 그 사람의 뇌에 있는 정보의 양과 질에 비례한다. 어떤 정보를 받아들이고 그 정보를 활용해 생각하고 행동하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가치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경기뇌교육연구회의 이 같은 노력들로 학교는 두뇌우호적인 학습과 수업을 통해 학교폭력예방 차원의 인성교육이 이뤄지고 평화롭고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데 많은 기여를 하게 됐다고 생각한다. 경기뇌교육연구회는 앞으로도 아이들이 자신의 가치를 알고 인성을 갖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꿈에 대한 끊임없는 동기부여를 통해 자신의 꿈과 비전을 설정하고 미래를 준비하도록 돕는 등 조화로운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강명옥 경기뇌교육연구회장(산본고 교사)

양평 곡수초, 학생·학부모·주민 ‘곡수랜드’ 행복 열차 탑승 [꿈꾸는 경기교육]

양평의 한 소규모 학교가 1박2일 코스로 학부모·주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이색적인 수학여행을 다녀와 눈길을 끌고 있다. 양평 곡수초등학교(교장 전은경)는 최근 4~6학년 학생 21명과 학부모, 마을주민과 함께 ‘곡수랜드’라고 이름을 붙인 가을 수학여행을 마쳤다고 26일 밝혔다. ‘곡수랜드’는 학교 운동장에 바이킹, 기차, 해피카, 간식차, 뽑기, 인생 4컷 등 놀이공원 형식의 체험공간을 마련해 학생과 학부모, 마을주민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형태로 기획된 수학여행이다. 학생들은 야영장과 숲 놀이터에서 체험과 야외활동을 하고, 강당에서는 ‘플라스틱을 줄여 미래를 살리자’를 주제로 환경지킴이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정원을 예쁘게 가꾸는 ‘마음정원’ 코너를 통해 ‘자연을 활용한 손수건 만들기’와 ‘우리밀 밀키트’를 만들기도 했고 영재학급에서 블록을 만드는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와 주민 등 200여명도 곡수랜드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추억을 쌓았다. 저녁식사 자리에서는 학생들이 모둠별로 바비큐 파티를 하고 모닥불에 둘러앉아 우정을 돈독히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운동장을 야영장으로 삼아 캠핑과 감성 체험학습을 했다. 학생들과 학부모, 주민들은 “잊지 못할 즐거움과 추억”이라고 입을 모았다. 6학년 최지현 학생은 “이번 수학여행은 친구들뿐만 아니라 이웃들이 함께 모여 고기를 굽고 설거지를 하는 등 서로를 더 알아갈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오랫동안 잊을 수 없는 추억을 쌓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은경 교장은 “1박2일간 즐거워하는 아이들과 주민들을 모습을 보며 뿌듯했다”며 “지역과 학교가 함께 마련한 이번 수학여행이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에게 잊지 못할 선물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곡수초는 올해 학교폭력예방 선도학교로 선정돼 학교 숲 조성을 지원받기도 했다. 곡수초는 이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이름과 꿈, 소망을 새긴 돌로 숲길을 조성할 예정이다.

직접 보고 체험하는 스마트한 '경기도 미래 학교' [꿈꾸는 경기교육]

최근 미래에 대한 주제가 나올 때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다.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 대한 연구와 활용이 이어지면서 미래에 닥쳐올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는 교육계 역시 다르지 않다. 교육계에서도 미래형 학습 환경 조성을 위해 저마다의 방식으로 변화하는 시기를 준비해가고 있다. 특히 전대미문의 전염병 코로나19는 다른 분야를 한없이 약화시킨 것과 달리 교육에 있어서는 미래형 교육을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는다. 비대면이 일상화되면서 자연스럽게 공간의 제약을 넘어 보다 폭넓은 교육이 가능한 환경이 조성됐기 때문이다. 이에 3년간의 코로나19 이후 교육계는 코로나로 앞당겨진 교육현장의 변화를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속화시킬 방법에 몰두했다. 그 결과 경기도교육청 역시 ‘자율·균형·미래’를 캐치프레이즈로 정하고, 큰 틀에서 미래에 대한 준비들을 이어왔다. ■ ‘막연한 미래형 교육? NO!’... 직접 체험하는 미래 교육 첫선 도교육청은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및 디지털 인재양성 인프라 구축이라는 교육부의 국정 과제 실현과 함께 경기교육 기본계획 정책 중 하나인 그린 스마트스쿨 구축을 위한 방안을 고심하던 중 특별한 장을 마련했다. 말로만 미래형 교실을 외치는 대신 관계자들이 미래형 교실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직접 현장을 체험하며 의견을 나누기 위한 장을 마련한 것이다. ‘미래를 교실로, 상상을 현실로, 스마트한 미래 학교 사용 설명서’를 주제로 도교육청이 마련한 미래형 학습환경 조성을 위한 스마트교실 체험형 세미나는 그린스마트스쿨 대상 학교 교직원과 교육지원청 업무담당자, 참가 희망자 등 580여명의 교육계 관계자가 참여해 의견을 나누는 장이다. 이 세미나는 미래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디지털 기반의 학습 환경 조성이 필요해진 데다 그린스마트스쿨 대상교의 준공 시기가 다가오면서 스마트 학습환경에 대한 개념을 제대로 성립해야 한다는 계산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인 셈이다. 도교육청은 이번 세미나를 준비하면서 미래교육과정 운영을 지원하는 학습 공간 구축 방안을 찾고, 스마트 환경 기반의 학습 공간을 활용한 교육활동 및 디지털 기자재 체험을 통한 현장 대응 능력 향상을 목표로 했다. 주제 역시 도교육청의 캐치프레이즈에 맞춰 자율을 주제로 한 제1장 연수부터 균형을 주제로 한 제2장 안내, 미래를 주제로 한 제3장 체험까지 교육부터 체험이 원스톱으로 이뤄지는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 전문가에게 듣는 ‘스마트한 학습공간 만들기’ 미래형 학습환경을 만드는 첫걸음, 제1장 자율을 주제로 한 교육에서는 전문가 3명을 초청해 24~26일 3일에 걸친 강연을 진행했다. ‘미래 교육의 시작-교육과정 중심의 스마트한 학습 공간 만들기’를 주제로 진행된 강연은 24일 권정민 서울교육대 교수가 교육과정 연계 미래학교 스마트 환경 구축 방향에 대한 강연을 했다. 1일 100명 이내로 진행되는 강연을 통해 스마트 환경을 구축하는 첫걸음부터 익히자는 의미다. 다음 날인 25일에는 조진일 한국교육개발원 소장이 ‘미래 교육 환경에 대응하는 학교 공간 조성’을 주제로 강연했고, 26일에는 김혜숙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연구위원이 교과교육에서의 미래학교 공간활용 방안에 대한 강연을 했다. 그동안 스마트한 미래 학교라는 개념에 대해 어려움을 느껴 왔던 학교들은 전문가들을 초빙해 세부적인 개념을 재정립하고 궁금했던 사항들을 물으며 스마트학습 환경 구축에 대한 지식을 쌓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이와 함께 제2장 균형인 ‘스마트 기자재로 공간 채우기’는 ‘최선의 선택, 스마트 기자재로 공간채우기’를 주제로 스마트 학습 환경 구축 도움 자료와 연계한 구매 관련 실무적 내용들을 익힐 수 있는 시간이었다. 도교육청 학교공간조성담당관과 업무담당자들이 학교 현장에서 스마트 기자재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도록 경기형그린스마트스쿨 스마트 환경 구축 도움자료와 연계한 스마트 학습 환경 조성 방안을 안내했다. 이를 통해 개념을 정립하면 이후에는 체험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이론적 부분부터 현실적 체험까지 이뤄질 수 있다는 얘기다. ■ 스마트 교실 꾸밀 기자재, 직접 살펴본다... ‘스마트한 학습 공간 체험하기’ 마지막 제3장(미래)은 이번 세미나의 정점에 있는 행사 중 하나다. ‘배워볼 결심, 스마트한 공간 체험하기’를 주제로 진행되는 체험행사는 그린스마트스쿨 대상교 교직원과 교육지원청 업무 담당자, 고교학점제 공간재구조화 및 공간드림 사업 대상교 교직원, 스마트한 학습 환경 구축에 관심있는 참가 희망자 등 영역별로 20명 이내의 인원이 체험에 참여했다. 3일간 진행된 이번 스마트한 학습 공간 체험하기는 총 6개의 영역으로 도교육청 광교 남부신청사 1층 중앙로비와 4층 대회의실 등에서 진행됐다. 체험 1영역은 스마트하게 건강해 GYM을 주제로 진행되며, 체험 2영역은 안전한 학교지킴이, 체험 3영역은 올인원 수업을 위한 전자칠판 활용, 체험 4영역은 VR로 배우는 가상 현실 수업, 체험 5영역은 온라인 수업을 위한 스튜디오, 체험 6영역은 쌍방향 능동형 학습 시스템 등의 체험이 진행됐다. 3일간 교육에 참여하는 교육계 관계자들은 20명 내외로 구성된 조별로 인솔자를 따라 체험 영역을 돌며 영역당 15~20분간의 체험을 했다. 도교육청은 이번 세미나를 통해 미래 환경에 대비한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스마트 학습 환경 및 공간 조성은 물론 새로운 경기교육의 변화와 방향을 실현하는 경기형 미래교육 학습환경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귀태 도교육청 학교공간조성담당관은 “이번 체험형 세미나에 580여명의 교사가 참여할 정도로 현장에서 스마트 교실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미래 교실에 대한 상상이 현실에 적용될 수 있는 미래형 학습 공간 구축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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