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자율탐구 프로젝트… 문제 해결력·창의력 키워요

급변하는 시대 속에서 학교 교육은 어떻게 변화해 가야 할까?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은 어떻게 만들어져야 할까? 혁신학교 9년 차를 맞은 수원 수일여자중학교는 그 답을 학생 주도적인 배움에서 찾아가고 있다. 전교생이 참여하는 수일여중의 자율탐구 프로젝트는 수일여중이 매년 진행해온 대표적인 학생 주도 교육과정이다. 자율탐구 프로젝트는 문제 해결력과 창의적인 학습능력을 키우고, 프로젝트 학습을 통한 깊이 있는 학습 경험을 가지도록 하는 학생 주도적 탐구 프로젝트이다. 먼저 1인 1주제 탐구 계획을 세우고, 다양한 분야에서 스스로 배울 주제를 찾은 뒤 탐방, 관련 도서 탐색, 친구들과의 토의, 기능 습득을 위한 지속적인 연습 등 다양한 수행 방법 가운데 적합한 것을 선택해 실행한다. 이렇게 실행한 결과물은 자율탐구 프로젝트 발표회 및 전시회를 통해 전교생이 공유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각 분야별로 지역사회 멘토 선생님과의 만남을 추가해 자율탐구 프로젝트를 더욱 깊이 있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먼저 희망하는 분과를 학생들로부터 신청을 받았다. 분과별로 살펴보면 학술 분과, 문화예술 분과, 지역사회 연계 분과 등 32개 분과가 있으며, 관련 분야의 지역사회 직업인 및 수일여중 졸업생, 전공 대학생 및 대학원생 등 멘토 교사를 모집해 각 분과와 연결했다. 코로나19 방역을 고려해 일부 수업은 온라인을 활용한 실시간 화상 수업으로 진행해야 했으나, 자신들이 원하는 분야에 대한 적절한 조언을 들을 수 있어 학생들의 호응이 컸다. 특히 웹툰을 연재하고 있는 웹툰 작가, 스타일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현역 직업인, 법학을 전공하고 있는 대학생 등 학생들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해 연계한 멘토 강사들과의 만남은 학생들이 교실을 넘어서서 마을과 연결되는 배움의 경험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 학생들의 자율탐구 프로젝트는 각자의 관심사를 반영한 것이므로 매우 다채롭게 전개됐다. 학생들은 학교생활을 주제로 한 영상을 만들거나 자기만의 웹툰 작품을 창작하기도 하고, 음악을 창작해 음원을 만들기도 했다. 과학이나 사회 탐구 영역 등에서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주제를 선택해 탐구 보고서를 작성하기도 했다. 경찰 탐구, 공무원 탐구, 법조인 탐구 등 진로와 관련된 탐구 주제를 선택한 학생들은 보고서를 작성하면서 관심 있는 분야를 더 깊게 알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이달 말에는 자율탐구 프로젝트 발표회와 전시회에서 서로의 결과를 나눌 예정이다. 학생들 스스로 배우고 싶은 주제를 찾아 배움의 길을 개척해 가는 수일여중의 자율탐구 프로젝트는 우리가 상상하던 미래 교육이 이미 우리 학교에 도착해 있음을 구체적이고 생생한 실례로 보여 주고 있다. 정민훈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미래 글로벌 리더 역량 키워요”...이천 마장초, 국제 교류 프로젝트

이천 마장초등학교(교장 김근호) 5학년 학생들이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국제 학교와 국제 교류 프로젝트 Connecting Classes를 통해 미래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마장초 5학년 학생 110명과 인도네시아 칼리만탄 국제학교 4~6학생 65명이 참여했다. 프로젝트는 패들렛(온라인 공동작업 프로그램)을 통한 자기소개 및 질문 공유, 각 나라와 학교 소개를 위한 자료 제작 및 발표 등의 활동으로 구성됐고, 화상 회의 프로그램(ZOOM)에 모여 양국의 문화에 대해 알아보고 OㆍX 퀴즈를 풀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학생들은 비대면 국제 교류 활동을 마친 후에 각 학교 학생들과 교사가 직접 준비한 선물을 국제 우편으로 주고받았다. 학생들은 처음엔 말이 통하지 않을 것 같아 긴장되고 떨렸는데 막상 인도네시아 친구들을 만나서 이야기 나누니 재밌고 자신감이 생겼다며 영어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다음엔 다른 나라와도 함께 수업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김근호 교장은 코로나 이후 원격수업에 익숙해진 우리 학생들이 이를 활용한 국제 교류 활동의 좋은 기회를 만나게 돼 뜻깊다며 우리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국제 문화를 이해하는 감수성 신장의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천=김정오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약자 배척의 상징 키오스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무인으로 대체되는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신문과 음료를 파는 매점을 영어로 키오스크(Kiosk)라고 하는데, 키오스크는 우리 주변 주유소나 패스트푸드점, 매표소 등에서 자주 접할 수 있게 됐다. 키오스크의 등장과 빠른 보급은 누군가에게는 기술 발전의 선물이며 삶이 편리해진 수단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누군가는 키오스크로 인해 도태된다는 감정을 느낀다. 키오스크가 가진 특성을 살피며 편리하다는 이점에 가려져 고립되는 사람들을 생각해보고자 한다. ■ 코로나19로 폭증한 키오스크 키오스크는 우선 인건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에 기업마다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 게다가 사람과 사람 간의 교류를 줄여야 하는 코로나19 상황까지 더해지며 키오스크를 사용하는 가게가 대폭 늘었다. 지난 2009년 1천억원 규모에서 지난해 3천억원 규모로 키오스크 시장이 급성장했다는 사실을 통해 키오스크 사용의 증가를 실감할 수 있다. 금세 기계에 적응하는 사람들은 키오스크의 등장이 삶에 굉장한 편리함을 가져다 줬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서비스 제공에서 소외된다. ■ 키오스크, 모두를 위한 기술인가 키오스크는 유아, 휠체어 사용자, 신장이 낮은 사람들에게 알맞은 눈높이를 제공하지 않는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도, 음성 서비스도 제공하지 않는다. 기계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어떻게든 키오스크를 이용해 보려 천천히 애를 쓰다가 초기화 된 화면을 마주한다. 키오스크는 약자를 배척한다. 화면을 가득히 메우는 선택지를 여러 번에 걸쳐 눌러야 하고, 각종 결제 수단을 선택해야 하는 등 키오스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에겐 이 모든 것이 포기를 고민하게 하는 과정의 반복이다. 키오스크를 사용하지 않는다고 하면 매장 점원에게 부탁할 수 있을까? 그렇지 않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시각장애인 허우령씨는 다른 손님들 앞에서 직원에게 (키오스크로 주문할 수 없는) 사정을 이야기하는 게 민망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키오스크를 써보려 해도 뒤에 사람이 있는 게 느껴지면 눈치가 보여 포기한다고 털어놨다. 이처럼 키오스크가 자리잡고 있는 매장에선 점원을 부르기도, 뒷사람에게 도움을 청하기도 어렵다. ■ 기술 발전에 따라 사회가 가져야 할 지향점 신기술이 현재 인류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주는가? 과연 모든 인류일까. 기술의 발전은 인간이 보다 나은 삶을 살게 해주는 수단이다. 그러나 현재 기술의 발전과 보급이 불친절하게 이뤄지는 상황인데도, 디지털 약자들은 사회의 짐이라는 인식을 받는다. 사회가 심어놓은 기술의 편리성에 가려져 소외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지 못하는 사회는 정의롭지도 못하다. 편리함의 기준은 상대적이고 주관적이다. 우리는 사회에 존재하는 무수하고 다양한 형태의 삶을 바라보고 존중하며, 공존하기 위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박도연 고양 외국어고

[꿈꾸는 경기교육] 시흥교육지원청, 체인지 메이커 수업 사례 나눔

시흥교육지원청(교육장 조동주)이 관내 초ㆍ중ㆍ고교 교사와 교육지원청 직원들로 구성된 체인지메이커 수업 실천 사례 나눔회를 개최했다. 총 24명으로 구성된 이들은 지난 6일 온라인을 통해 학생 주도 프로젝트 수업 활성화를 위한 리더 교사 발굴과 수업 지도안 개발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 지난 1년동안 체인지메이커 관련 연수, 수업 실천 등으로 나온 결과들을 공유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선 김인경 서해중학교 교사와 차기택 함현고등학교 교사가 대표 발표자로 나섰다. 김인경 교사는 우리의 시선으로 본 마을-우리 마을 탐ㆍ나ㆍ다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학교 안에서 여러 교사와 협업하며 수업을 실천한 사례를 공유했다. 차기택 교사도 이어 마을 중심 그린뉴딜 탄소중립 프로젝트라는 주제로 학교-마을과 함께 진행한 다양한 탄소중립 프로젝트 활동 과정을 발표했다. 발표 외에도 각 학교에서 실천한 내용을 토대로 한 자료집이 시흥 관내 학교에 공유될 예정이다. 조동주 교육장은 시흥지역 체인지메이커 수업 실천 사례 나눔회를 보며 아이들의 미래역량을 키워주기 위해 학교 현장에서 창의적인 수업을 하는 선생님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다라며 앞으로도 교육지원청에서는 수업 혁신 문화가 확산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고교 학점제에 대한 우리들의 생각

내년부터 경기지역 고등학교마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 고교학점제란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개별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이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학점제처럼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고 이수 학점이 충족되면 졸업하는 것이다. 내년 고등학교에 입학해 대부분이 고교 학점제를 경험할 중학교 3학년 친구들에게 이 제도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았다. 천천중 3학년2반의 한 학생은 내가 직접 과목을 선택하면 진지하게 나의 진로를 고민하고 찾아갈 수 있을 거 같아 좋은 거 같다는 의견을 냈고, 또 다른 학생은 내 진로와 관련된 과목이나 관심 있는 과목들을 신청해 듣고,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생활기록부를 채울 수 있을 거 같아서 고교학점제가 기대된다라는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학생은 아직 정확한 체계나 방법이 마련돼 있지 않은데 우리가 이 제도를 사용하면 이 제도가 잘 운영될 수 있고 나한테 도움이 될까라는 걱정이 먼저 앞서는 거 같다라며 고교학점제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아직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한 찬반과 의견이 갈리지만, 이 제도가 안정적으로 고등학교에 도입돼 많은 학생이 개개인의 진로와 꿈을 탐색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교육의 길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연서 수원 천천중

[꿈꾸는 경기교육] 우리 가족 백신 후기

최근 뉴스와 청문회 등 다양한 곳에서 백신과 관련된 문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백신 접종에 따른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학교마다 전면등교가 시작되는 등 국민 대부분이 코로나19 전처럼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면서 예전과 같은 생활을 할 수 있는지 코로나19 이전의 삶을 짚어보려 한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처럼 단기간에 종식될 줄 알았던 코로나19 여파는 2년이 되도록 끝나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해결을 위해 다양한 의학 회사에서 백신 개발에 돌입했고, 지난해 12월 영국에서 세계 최초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와 돌파감염자가 잇따르면서 코로나19 종식은 끝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올해부터 백신 접종을 시작해 지난 11월 기준 대한민국 인구의 81.4%가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하지만 만 17세 이하 소아ㆍ청소년의 경우 여전히 저조한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다고 해서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는 것도 아니며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우리 가족 같은 경우에는 가족 전원이 전부 2차까지 백신 접종을 했지만, 부작용도 뒤따랐다. 어머니 같은 경우에는 2차를 맞았을 때보다 1차 때 근육통이 더 심하게 왔지만, 우리 가족 중에서는 가장 가벼운 증상이었다. 아버지 같은 경우엔 근육통만 있던 1차와 달리 2차에는 열이 심하게 났다. 누나는 2차를 맞고 근육통과 열이 동시에 찾아와 약을 먹지 않고서는 생활하기 매우 힘들어했다. 마지막으로는 나 같은 경우에는 1차를 맞고 괜찮았지만 2차를 맞고 가슴 통증과 호흡곤란, 근육통으로 매우 힘들었다. 접종 2일 차에는 증상이 너무 심해져 병원을 갔을 정도로 힘들었다. 다행히 약을 먹고 나아졌지만, 백신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부작용과 문제점이 있는 것 같다. 백신을 맞고 응급실에 실려 간 경우가 있다고 해도 믿지 않았던 내가 직접 아파 보니 그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러한 부작용 문제로 주변 친구들도 백신을 맞는 것에 대해 걱정을 한다고 했다. 백신을 맞는 것은 선택이며,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불신과 두려움이 더 커 백신을 안 맞는 것은 잘못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우리 가족이 백신을 맞은 이유는 코로나19가 주는 공포가 더 크기 때문이다. 언제 끝날지 모르는 코로나19 사태가 빨리 종식이 되거나 부작용 없는 코로나19 백신이 만들어져 우리가 알고 있던 마스크 없는 사회로 돌아가길 바랄 뿐이다. 신준영 성남 수내고

[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37. 경기도초등무용교육연구회

경기도초등무용교육연구회는 춤에 대한 열정을 교육으로 풀어내며 교육공동체의 연결을 도모하는 교사 연구 단체로, 경기교사무용단 출래 활동을 겸하고 있다. 경기도초등무용교육연구회는 교사를 대상으로 다양한 무용 연수를 진행하고 공연에 참여하는 한편, 학생 지도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개발과 지도 성과를 교육공동체와 공유하는, 교사와 학생 모두의 성장을 추구하는 교학상장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가장 필요한 부분에 대한 고민을 담아 2021년의 연구 키워드를 온택트(Ontact) 전통문화예술교육으로 설정해 연구를 진행했다. 온택트는 온라인(Online)과 언택트(Untact)를 합성한 말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 상황에서 교사가 실행할 수 있는 전통문화예술교육의 방안을 모색했다. 연구회에서 개발한 프로그램을 통해 교사와 교사, 교사와 학생, 학생과 학생을 연결하고자 했고, 고립의 시대에 개인의 삶을 연결하는 연구 성과도 얻었다. 연구회원들의 고민과 노력을 바탕으로 비대면 교육 상황에서도 온기를 느낄 수 있었던 경기도초등교육연구회의 2021년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 한국무용 블렌디드 러닝 프로그램의 개발 비대면 수업 상황에서는 실제 교실에서 이뤄지는 활동을 온전히 만족할 만큼 실행하지 못하는 부분이 가장 아쉬운데, 특히 문화예술 분야의 수업에서 그 한계가 두드러진다. 학생 수준에 맞는 예술 관련 온라인 콘텐츠의 수도 부족한 데다 교과와 연계해 지도 가능한 자료는 더더욱 찾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우리 연구회는 이 부분의 해답을 한국무용 블렌디드 러닝(Blended-Learning) 프로그램의 개발로 제시하고자 했다. 온오프라인 상황 모두 활용할 수 있는 한국무용 지도 자료를 개발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사이의 틈을 메우고, 교사와 학생 모두에게 즐겁고 의미 있는 수업이 되도록 3차시 분량의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프로그램은 1~2학년 통합교과 즐거운 생활 영역 중 동작으로 표현하기, 3~6학년 체육과 표현 영역 중 신체 표현하기 등에 적용이 가능하며, 음악 교과 영역 중 동요에 맞춰 표현하기, 창의적 체험활동, 동아리 수업 등에도 활용 가능하다. ■ 매달 만나보는 무용 콘텐츠, 월간 출래 경기교사무용단 출래에서 매달 진행하는 다양한 연수내용을 바탕으로 연구회원들의 무용 작품을 소개하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했다. 첫 시작은 이매방류 입춤이다. 한옥 배경에 한복을 입고 춤사위를 이어가는 감상용 콘텐츠로, 전통문화 관련 수업에서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 온택트 문화예술 나눔 공연 전통 코로나19로 대면 공연이 어려운 상황이라 온라인으로 문화예술 나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입춤, 검무, 발레, 훌라댄스를 비롯해 학생 지도용 작품까지 총 8개의 작품을 12월24일~31일 유튜브 채널 경기교사무용단 출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온택트 전통문화예술교육으로 2021년을 장식한 경기도초등무용교육연구회는 2022년에도 다양한 콘텐츠로 학교 교육의 각 부분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기꺼이 수행할 준비가 돼 있다. 열정을 가지고 연구를 이어가며 함께 성장하는 경기교사무용단 출래를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해 주길 바란다. 조현영 회장(수원 오현초 교사경기도초등무용교육연구회 회장)

[꿈꾸는 경기교육] 온라인 공간 무차별 악플...‘인터넷 실명제’로 막아야

최근 많은 연예인이 자신에게 비방하는 댓글을 남긴 네티즌들을 고소하고 있다. 김소혜, 강다니엘 같은 아이돌이 악플러들을 한꺼번에 고소했으며, 아이유 또한 커뮤니티에서 자신을 성적으로 비방하는 댓글을 단 회원들을 모욕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이렇게 연예인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도 악플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얼마 전, 한 여성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달린 모욕적인 악플을 보고 자살 시도를 했다. 연예인과 일반인 모두 악플로 힘들어하고 있는 상황에서 악플러들을 근절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생각해보기 위해 이 칼럼을 작성한다. 사람들이 악플을 달아서 다른 사람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사람들은 악플을 달아도 자신이 손해 보는 일은 없고 악플이 달린 사람은 아무 조치도 할 수 없다고 생각할 수 있다. 실제로 악플러들을 잡아놓고 보면 그들의 처지가 딱하고 어려서 선처를 해주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경찰에 붙잡힌 악플러가 초등학생이거나 가난 또는 어려운 상황에 빠져 있을 때는 마음이 약해져 쉽게 선처를 해준다. 다음에 또 그러지 말라는 당부의 말과 함께 선처해주지만, 다른 연예인에게 악플을 달아 또다시 잡혀오는 경우도 허다하다. 또 악플러들은 자신이 악플을 달았을 때 그 사람의 반응을 재밌어한다. 예를 들어 생방송 중에 악플을 달았을 때 방송인이 화내거나 언급해 반응해준다면, 그것이 좋아서 악플을 계속 작성한다. 어떤 사람들은 악플을 달 때 우월감을 느끼며 자신이 갑, 위라는 착각에 빠져 다른 사람들에게 고통을 주기도 한다. 악플을 달았을 때 많은 사람이 그에 공감하고 좋아요를 눌러준다면, 악플러는 본인이 연예인을 정당한 방법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착각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인터넷 실명제를 실시해야 한다. 인터넷 실명제를 실시하면 사람들이 자신의 이름으로 댓글을 달기 때문에 책임감이 생기고, 악플을 달 때는 죄책감이 생겨 댓글 등록을 하기 전까지 고민할 것이다. 이 제도의 단점이 많다면 댓글을 달 수 있는 포털을 아예 없애버릴 수도 있다. 현재 다음과 네이버는 연예 뉴스에 댓글 달기를 폐지하고 표정만으로 본인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하니 사람들이 악플을 달 다른 현실적인 방법이 없는 것이다. 이외에도 악플을 다는 사람을 선처해 주지 않는 방법도 있다. 최근 악플과의 전쟁을 선언한 방송인 김희철은, 실제로 악플러들을 선처해 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의 인스타그램에 고소당한 악플러가 단 댓글을 봤는데, 그 사람은 언니랑만 살고 있어서 벌금을 낼 수 없다며 당장 고소를 취하하라고 요구했다. 이런 사람들을 보면서 이들을 선처해주면 절대 안 되고, 이번에 확실하게 처벌해야 다시는 악플을 달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사례가 본보기가 돼 악플을 달던 다른 사람들도 악플 달기를 멈출 수 있을 것이다. 악플을 달면 고통받는 사람이 많아지고 단 한 마디 때문에 사람을 우울하게 만든다. 댓글 등록 단 한 번만으로도 한 사람의 인생을 파괴할 수 있는 것이다. 연예인과 일반인 모두, 단 한 줄의 악플 때문에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한다. 따라서 인터넷 실명제를 시행하고 악플러들을 확실하게 처벌해서 악플 없는 세상을 만들자. 허윤서 용인 동백중

[특성화고를 가다] 광주 경화여자EB고등학교

■ 독서로 하루 여는 경화여자EB고 경화여자EB고에서 문이 가장 빨리 열리는 공간은 ‘도서실’이다. 지난 2019년부터 이어져 온 ‘아침 독서’는 학생들의 하루 시작을 알리는 시간이다. 또 등교 직후 교내 방송을 통해 진행되는 ‘아침 명상’ 시간마다 학생들은 차분히 마음을 가라앉히며 집중력을 끌어올린다. 이와 더불어 지난 1995년부터 원어민 교사를 채용한 경화여자EB고는 학생들의 비즈니스 영어 구사력을 높이기 위해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호주와 일본, 말레이시아 등 해외 명문 기독교 계통학교와 자매결연을 하고, 해마다 우수 학생들을 국제 교환 장학생으로 파견하고 있다. 또 매일 아침 전교생 및 전 교사를 대상으로 15분간 진행되는 학교 자체 제작 Morning English 프로그램과 ‘비즈니스 영어 회화’ 수업 시간을 통해 영어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하고 있다. 박지영 영어교육 부장은 “기본적인 비즈니스 영어를 구사할 수 있을 정도의 실력을 키울 수 있도록 실용 영어 수업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라며 “많은 졸업생이 무역회사나 일반회사의 무역 부서에 취업해 당당하게 업무에 임할 수 있는 비결이 바로 이 ‘Morning English’ 프로그램과 ‘비즈니스 영어 회화’ 수업”이라고 설명했다. ■ 경기도 상업계 특성화고 취업률 1위 경화여자EB고는 체계적인 취업역량 강화교육과 더불어 철저한 지도를 통해 경기도 상업계 특성화고등학교 중 ‘취업률 1위’라는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지난 2008년부터 전 교사가 방학마다 ‘2인 1개조’로 나눠 광주시를 비롯한 인근 도시의 기업 3곳 이상을 방문, 우수 취업처를 확보하고 회사 분위기와 학생들에게 요구되는 취업역량을 파악해 맞춤형 취업 지도 과정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학생들이 취업한 기업을 교사가 꾸준히 방문하는 등 담임교사와 학생, 회사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성과로 이어지는 마중물 역할을 하고 있다. 정민훈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크리스마스 마케팅

비가 내린 뒤, 따뜻하고 햇살 가득했던 온화한 날씨는 차가운 바람과 함께 겨울로 변신했다. 여름에 맞춘 수박ㆍ얼음 마케팅, 봄에 맞춘 벚꽃ㆍ핑크 마케팅, 가을에 맞춘 단풍 마케팅 등을 지나 이제는 겨울에 맞춘 크리스마스 마케팅이 시작됐다. 집에서 나와 번화가로 조금만 걸어도 지금부터 크리스마스 트리나 산타 모자들을 걸어놓고 MERRY CHRISTMAS라는 문구를 가게 앞에 둘러놓은 곳이 아주 많다. 오죽하면 11월부터 크리스마스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것이 아니다. 여러분은 크리스마스라는 단어를 들으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크리스마스를 생각하면 먼저 겨울의 차가운 공기와 함께 반짝반짝 빛나는 금빛 전구가 떠오른다. 이번에 명동을 놀러 간 적이 있었는데, 모 백화점의 큰 화단에도 금빛 전구가 칭칭 감겨 예쁘게 빛을 내는 모습이 더욱더 눈앞에 찾아온 겨울을 실감 나게 해줬다. 또 크리스마스는 가족들, 혹은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비싸고 좋은 곳, 그런 곳이 아니라면 서로에게 의미 있는 장소에서 도란도란 모여앉아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며 연말 분위기를 만끽하고, 그 해를 마무리하는 날이라는 의미가 크게 작용하는 것 같다. 이를 이용해 미술관, 영화관 같은 곳에서는 크리스마스 시즌 한정 MD를 제작하거나 10~20% 정도 할인을 해주기도 한다. 유명 레스토랑은 미리 크리스마스가 되기 전에 사전 예약을 한 사람들에 한해 추가 디저트를 제공한다. 유명 랜드마크 앞에는 연말에만 무료로 열리는 아이스링크장, 롤러장 등을 설치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한다. 이런 크리스마스의 무드를 활용한 다양한 분야의 마케팅 흐름을 따라 식품 업계에서도 크리스마스 시즌 마케팅을 계획하고 실행하기 시작한다. 한 제과 기업은 크리스마스 시즌을 대반전을 시작하자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약 40여 가지의 크리스마스 시즌 겨냥 제품을 생산해낼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으며, 어떤 기업은 유명 게임회사와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알록달록한 색상과 귀여운 캐릭터를 포인트로 한 시즌제 케이크를 선보일 것이라고 발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커피, 주류업계에서도 발맞춰 크리스마스 시즌제 상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집안에서 소소하게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보내는 사람들과 백신을 맞고 안전하게 외부에서 재미나게 크리스마스를 보내는 사람들, 이 두 부류를 모두 겨냥하기 위해 더욱더 새롭고 창의적인 마케팅이 생겨날 것으로 예상한다. 점점 추운 날씨가 체감되는 요즘, 식품업계의 다양한 크리스마스 마케팅을 즐기며 밖은 춥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연말을 보내기를 기원한다. 박채희 시흥 한국조리과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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