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경기지역 고등학교마다 고교학점제가 시행된다. 고교학점제란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개별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해 졸업하는 제도이다. 대학에서 운영하는 학점제처럼 본인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수강하고 이수 학점이 충족되면 졸업하는 것이다.
내년 고등학교에 입학해 대부분이 고교 학점제를 경험할 중학교 3학년 친구들에게 이 제도에 대한 생각을 물어보았다.
천천중 3학년2반의 한 학생은 “내가 직접 과목을 선택하면 진지하게 나의 진로를 고민하고 찾아갈 수 있을 거 같아 좋은 거 같다”는 의견을 냈고, 또 다른 학생은 “내 진로와 관련된 과목이나 관심 있는 과목들을 신청해 듣고, 다른 학생들과 차별화된 나만의 생활기록부를 채울 수 있을 거 같아서 고교학점제가 기대된다”라는 등의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반면 다른 학생은 “아직 정확한 체계나 방법이 마련돼 있지 않은데 우리가 이 제도를 사용하면 이 제도가 잘 운영될 수 있고 나한테 도움이 될까라는 걱정이 먼저 앞서는 거 같다”라며 고교학점제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도 있었다.
아직 고교학점제 시행에 대한 찬반과 의견이 갈리지만, 이 제도가 안정적으로 고등학교에 도입돼 많은 학생이 개개인의 진로와 꿈을 탐색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교육의 길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문연서 수원 천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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