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진심을 읽는 법

우리는 삶을 살아가면서 혼자 할 수 있는 일도 많지만, 타인과 협력해야 하는 일도 많다. 이런 상황에 우리는 타인과 협력하면서 이득을 보려 한다. 그 이득을 보기 위해선 먼저 가면을 쓰고 있는 타인을 알아보아야 한다. 그다음은 타인의 가면 뒤에 얼굴을 보면 협력이 쉬워진다. 이러한 타인의 가면 뒤 얼굴을 보기 위해서는 타인의 진심을 알아야 하는데 그걸 알려주는 것이 상대의 진심을 읽는 법 책이다. 이 책은 타인의 행동, 상황, 말투 등을 생각해 타인에 대해 알려준다. 예를 들어, 손의 자유도는 자유를 갈구하는 마음이며 숄더백, 배낭을 든 분들은 두 손이 자유로우니 자유를 갈구하는 마음이 강하고 서류 가방을 든 분들은 자유를 갈구하는 마음이 낮다고 한다. 이런 식으로 상대방의 심리 상태를 알면 타인을 대할 때 그 사람의 행동이나 움직임을 예상할 수 있을 것이다. 그 점과 더불어 본인이 어느 정도로 애착하고 있는지 화는 어느 정도에 위치해 있는지에 대한 테스트도 여러 개 있어, 테스트해보고 고쳐야 할 점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대답하기 어려운 질문에는 만능 답변이 있다. 바로 그 질문에 당신의 생각은 어떤지 역으로 질문하는 것이다. 그러면 상대방이 당황할 테고 당신은 그 질문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 이와 함께 마케팅 장소에서 장점이 9가지고 1가지 단점을 알려주면 장점이 더욱 돋보일 것이다라는 문장에 공감됐다. 너무 완벽하면 인간이 아닌 듯해서 거부감을 불러일으키지만, 어느 정도의 단점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면, 나와 같은 인간인 것처럼 느껴지면서 알 수 없는 친근감을 느낀 적이 있기 때문이다. 다른 깨달음으로는 무엇이든지 시간은 한순간이지만 횟수가 더 중요하다는 점을 알게 됐다. 남녀가 서로 눈이 마주치는 현상이 계속 되면 그때는 새로운 감정이 생기지만 한 번 장시간 동안 바라보고 있다가 끝이 나면 그에 비해 효과가 없는 것과 비슷하다. 이 책은 전화할 때 내용보다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발음은 하나하나 명료하게 하고 힘은 보통 또는 강하게 내야 한다. 속도는 빠르거나 느림에 박자를 맞춰야 하고 리듬은 사이에 거리를 둔다. 톤은 높은 것이 좋다. 왜냐하면, 발음이 명료하면 상대방의 목소리를 들을 때 제대로 들을 수 있어 들을 때 거부감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목소리를 높게 하면 들을 때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져 당신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할 것이다. 김혜원 수원 이의중

[꿈꾸는 경기교육] 공자에게 배우는 경영철학

얼마 전, 상경계열로의 진학을 고민하던 나는 경영인들에게 선망의 대상으로 뽑히는 대상들에 대해 깊이 있게 탐구하기 시작했다. 경영학의 아버지라 할 수 있는 피터 드러커에게 가장 먼저 관심을 두게 됐다. 그가 경영을 새로운 학문 분야로 처음 정립하게 되었다는 점에 흥미를 갖고, 경영은 학문이라는 접근법을 가지고 경영에 관해 관심을 확장하게 됐다. 그러나 최근 경영은 학문보다는 철학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모두가 기술적이고 과학적인 피터 드러커의 경영학을 습득하고 있지만, 모든 기업은 같은 결과를 경험하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흥하는 기업에 비해 망하는 기업은 과연 경영학을 완벽하게 학습하지 못해서일까? 물론 망하는 기업 중에 경영학에 대한 지식이 미비한 경우가 존재할 수는 있겠지만, 대다수 경영자라면 그 경영학 학습은 구구단 암기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경영학이라는 기술적인 도구보다는 경영의 결과는 철학이 좌우한다는 결론을 도출할 수 있었고 이에 대해 더욱 탐구하고 싶어졌다. 경영자에게도 철학이 필요하다라는 명제를 증명하기 위해 일본의 경영의 신이라고 불리는 존재들에 관해서 탐구하게 됐다. 일본은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오래전부터 경영의 기술과 기업의 운영방식에 대해서 깊은 고민을 해왔다. 이에 비해 우리의 기업들은 그 고민의 시간이 짧았던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그들로부터 교훈을 얻고 그들의 방식으로부터 배움을 얻는 게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 특히 서양과 비교하면 일본은 문화적으로 우리와 유사하므로 서양의 방식보다는 일본의 방식에서 더 좋은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경영의 신 가운데 나는 이나모리 가즈오에 집중했다. 그는 20대에 교세라라는 전자제품과 산업부품 회사를 창업했으며 오로지 맨몸으로 부딪히고 성장하며 자수성가한 일본의 대표적인 경영인이다. 우리에게 익숙하지는 않은 기업이지만 일본 내에서는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기업이라고 한다. 그의 경영철학은 동양철학에서 기인한다. 특히 공자의 사상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공자는 논어에서 일이관지라는 표현을 썼다. 일이관지란 충실과 공감이라는 한 가지 뜻으로 모든 이치를 꿰뚫는다는 뜻을 담고 있다. 이나모리 가즈오는 공자의 사상을 활용해 인이관지라는 말을 남겼다. 즉 사람이 자신의 도에 해당하며 사람 하나로 모든 이치를 꿰뚫는다고 주장한 것이다. 그에게 있어 경영은 사람 자체였으며 사람을 중시하고 사람에서 시작돼야 경영은 성공적이라고 말했던 것이다. 또 그는 공자의 국어에 등장하는 중심성성이라는 표현을 사용해 다시 한 번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여러 사람의 마음이 성을 만든다는 의미를 담은 중심성성을 깊이 새겨, 기업 내부의 조직원들 전부를 기업의 운영에 참여시키고 책임감을 부여하는 과정들을 이나모리 가즈오는 중시 여겼던 것이다. 그의 경영법은 나중에 아메바 경영이라 불리며 작은 조직으로 기업을 분리해 그 각자의 책임과 권리를 중시하는 방식을 정립해 많은 회사의 본보기가 될 수 있었다. 나중에 불교에 귀의해 승려가 되기도 했으며 다시 77세에 일본 항공에 복귀해 무임금으로 무너져가던 기업을 다시 흑자로 전환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것은 분명 경영인의 철학이 기업의 흥망성쇠에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의 철학적 깊이는 경영에서 만족을 몰랐으며 결국 불교에서 승려로서 활동하며 그 깊이를 더하고 싶었다고 생각된다. 공자의 철학에 기반을 두어 마치 철학자의 자세로 기업을 운영했던 이나모리 가즈오의 삶을 들여다보면서 경영은 철학과 불가분의 관계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나에게 있어서 경영은 이제 단순히 손익을 따지는 단순 계산과 기술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됐다. 우리에게 회자되는 과거의 유명한 기업인들은 그들만의 가치관을 철학으로 발전시켰던 철학자들이었으며, 그들의 성공은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고 말하고 싶다. 나를 비롯해 내 주변에도 많은 사람이 경영인이 되는 것에 큰 환상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다. 그들에게 나는 감히 이런 조언을 하고 싶다. 부와 명예로 대표되는 경영자의 화려한 삶에 매료됐다면 알려지지 않은 이면의 진중함과 철학자와 같은 고집과 통찰력을 이제부터 계발해야 한다고 말이다. 여채은 용인 신봉고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중촌초,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수원중촌초등학교(교장 안심)가 우리 아이들을 지키는 일, 함께 해주세요라는 주제로 학생과 학부모, 지역사회 모두 참여하는 캠페인을 실시했다. 중촌초 학교사회복지실은 지난 11월부터 이달까지 교내 아동학대 예방 교육자료와 퀴즈를 통해 학생 스스로 자신의 권리를 인식하고 학대 상황에서 대처 방법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학부모에게는 양육 태도와 아동 권리, 아동학대를 주제로 한 교육자료를 나눠주며 건강한 양육기술을 습득할 수 있게 도왔다. 이와 더불어 중촌초 학교사회복지실은 복지실 온라인 채널을 통해 부모가 자녀에게 보내는 마음의 편지와 선물을 함께 전달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 문화 활동도 진행했다. 안심 교장은 우리 아이들이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가 함께 해주실 것을 부탁드리며, 학교에서도 지금처럼 학생 안전망 구축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촌초 학교사회복지실에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복지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 가정방문, 학생-학부모 상담, 심리ㆍ정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겨울방학에도 학생 안전망 구축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다. 정민훈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도움 필요한 곳에… 7년째 ‘사랑의 도시락’ 배달

광주 한사랑학교(교장 엄범순)가 수년째 도움이 필요한 지역사회 주민들을 위한 나눔 활동을 실천, 큰 울림을 주고 있다. 한사랑학교는 중도 중복장애 및 발달장애 학생들이 안전한 환경 속에서 즐겁고 행복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서 설립해 운영 중인 사립 특수학교다. 지난 1997년 총 12학급(유치부 2학급, 초등부 10학급)으로 개교해 현재 21학급(유치원 4학급, 초등학교 11학급, 중학교 3학급, 고등학교 3학급)에 이르기까지 꾸준히 규모를 확장하며 지역 특수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한사랑학교는 개교 이래부터 지금까지 장애 학생들에게 필요한 각종 시설 및 교육자료, 전문화된 교육과정 등을 통해 학생들의 교육적 요구를 충족하고자 꾸준히 노력하고 있으며, 사랑과 열정이 가득한 한사랑 교육 가족이 합심해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가고 있다. 한사랑학교 학부모회는 지난 2015년부터 광주재가노인복지센터와 함께 도시락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봉사활동은 우연한 계기로 광주재가노인복지센터가 운영하는 아딸맘(아빠, 엄마, 딸이 함께 만드는) 프로그램을 통해 독거, 장애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도시락을 전달하는 활동에 참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미 있는 활동임에도 적은 인원이 어렵게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 아쉬움을 느낀 학부모회 회원들이 의견을 모아 본격적으로 함께하게 된 것이 지금까지 7년에 이르고 있다. 처음에는 소수의 인원만이 참여하던 활동이 특별한 홍보 없이도 주변에 자연스레 소개되며 자발적인 참여를 끌어냈고, 현재는 이웃 특수학교 학부모회 어머님들까지 힘을 보태며 아딸맘 가족의 일원으로 함께 보람을 이어가고 있다. 아딸맘 도시락 봉사활동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진행된다. 매번 평균 10명 이상의 아딸맘 봉사자들이 15~18개의 도시락을 만들어 주변의 도움이 필요한 곳에 전달한다. 지난 7년간 단 한 번도 빠짐없이 따뜻한 도시락에 담긴 소중한 마음을 전하고 있다. 봉사자 대표 김지연씨는 7년째 어렵고 힘든 상황에도 꾸준히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해준 다른 봉사자 어머님과 가족들에게 무척 감사하다며 우리의 봉사활동으로 인한 선한 영향력이 많은 사람에게 닿기를 소망한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아딸맘 봉사자들은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사랑과 정성이 담긴 도시락을 전달하는 활동을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갈 계획이다. 도시락을 받은 분들이 조금이나마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마음의 위안을 받을 수 있다면 작은 힘이나마 계속해서 보태고 싶다는 마음이다. 엄범순 교장은 학부모님들의 자발적인 마음으로 결성된 아딸맘의 노고와 정성에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라며 학교도 지역사회에 도움이 필요한 곳곳에 따뜻한 손길이 닿을 수 있도록 더욱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광주=한상훈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가족의 소중함

가족은 나를 진정으로 사랑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다. 가족과 생활하면서 함께 하하 호호 웃기도 하고 가족이 미워 우는 일도 많다. 특히 우리에게 슬픈 일이나 기쁜 일이 있을 때 같이 슬퍼하고 기뻐해 줄 수 있는 사람은 가족밖에 없다. 하지만 요즘 뉴스에 나오는 아동학대와 노인학대 사건을 보면서 사람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아야 할 것 같아 이 칼럼을 작성하게 됐다. 가족 중에서도 부모님은 정말 소중한 존재다. 자식이 자라나면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사람이 바로 부모님이기에, 부모가 아이의 발달과 건강에 중요한 열쇠를 쥐고 있다. 특히 자식이 정서적으로 성장하는 시기에 부모는 자아 정체성을 원만하게 형성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그릇된 가치관을 가르치지 않도록 인도해야 한다. 또 다양하고 가치 있는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도전과 실패에 나무라지 말고 정서적 교감과 소통으로 아이를 올바르게 가르쳐줘야 한다. 자식은 이 경험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된다. 필자도 마찬가지로, 부모님은 어떤 일이 있어도 용기를 북돋아 주고 격려해줘 감사함과 소중함을 많이 느끼고 있다. 부모님의 격려로 인해 더 많은 것에 도전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기면서 정서적으로도 크게 성장할 수 있었다. 이렇게 모든 부모가 자식을 사랑하고 많은 교감을 하면 좋겠지만,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에 있는 사람들을 보면 부모에게 차별받고 상처받으면서 자란 사람들이 많다. 가정폭력 예방 동영상을 봐도, 부모의 학대와 방치로 인해 자라나야 할 시기에 신체적으로 심리적으로 크게 다친 아이들이 많다. 그런 아이들은 가족의 소중함을 모르고 자랄 수밖에 없기 때문에, 훗날 부모가 됐을 때 자식에게 자신의 부모와 똑같이 아동학대를 저지르는 악순환이 생길 수 있다. 부모가 과도하게 엄하고 감정표현을 하지 않아도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 따라서 부모는 자식이 잘해도 못해도 항상 사랑해주고 많은 격려와 조언을 해줘야 한다. 그래야만 자식의 현재에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자식이 미래에 좋은 부모가 되는데도 큰 영향을 끼친다. 부모와 더불어 다른 가족 구성원 또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을 때 세상에 내 편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아 슬프다가도, 집에 오면 가족들이 항상 든든한 지원군이 돼 준다. 이렇게 서로 생각해주고 마음을 달래주고 위로해 주는 것이 진정한 가족이라고 생각한다. 서로 말을 들어주고, 존중해주고, 아픔도 나누는 가족이 있다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만약 필자에게 가족이 없었다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생각만 해도 막막하다. 가족과 함께 생활하다 보면 나와 성격이나 취향이 달라서 갈등이 생길 수 있지만, 소중한 가족인 만큼 평화적인 타협을 통해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 그런데 요즘 아동학대나 노인학대 사건이 아니더라도 가족의 소중함을 잊어버리고, 가족인데도 불구하고 남처럼 지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아 안타깝다. 부모의 나이가 많아져 부양의 의무가 있지만 부양하기 싫다는 이유로 가족의 소중함을 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가족은 나 자신이 행복할 수 있는 이유가 되기도 하고,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유일한 존재이다. 이 때문에 앞으로도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소중하게 대하는 것이 중요하다. 허윤서 용인 동백중

[꿈꾸는 경기교육] 수원 효원고 ‘마을과 함께하는 나눔 오픈랩’ 행사

수원 효원고등학교(교장 최영수)가 과학원리를 활용한 학생주도 체험활동인 마을(with 매탄동)과 함께하는 나눔 오픈랩 행사를 개최했다. 최근 열린 행사는 과학중점고의 과학활동을 마을의 초ㆍ중 학생들과 나눔으로써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 내 학생들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학생들의 주도성과 자긍심을 고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인근 지역에 사는 초ㆍ중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간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됐다. 행사에 앞서 참가를 희망한 학생에게는 사전에 체험활동 분야를 신청받아 학생 개별 주소지로 실험 꾸러미를 배송했다. 과학원리 실험 체험활동은 물리학, 화학, 생명과학 분야의 △전자기유도와 크랭크축을 활용한 에너지 변화 장치 만들기 △DNA구조와 염기서열을 이용한 조명등 만들기 △탄성을 이용한 탱탱볼 만들기 △기체의 용해 원리를 이용한 배쓰밤 만들기 등 13개 분야로 진행됐다. 효원고 학생 43명은 13팀으로 나뉘어 팀별 실험과정에 대한 사전 연습을 진행한 뒤 효과적인 실험 진행방법을 협의했다. 이에 온라인상에서 학생들과 대면하며 친절하고 상세한 진행을 이끌어 갔다. 최영수 교장은 앞으로 오픈랩 활동의 양과 질을 높혀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꿈꾸는 경기교육] 이게 정말 기사일까

여러분은 신문을 자주 읽는가? 굳이 종이 신문이 아니어도 좋다. 요즘은 휴대전화로도 간편하게 신문을 읽을 수 있다. 신문을 읽으면 세상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 수 있으며 다방면의 지식을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가끔 신문을 읽다 보면 눈을 찌푸리게 되는 기사도 보진 않았는가? 한 사건, 예를 들면 한 손님이 음식을 시킨 후 계산을 하지 않고 그냥 나간 사건이 있다. 억울한 점주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글을 올리자 언론은 이를 퍼 나른다. 사람들은 그 기사를 보고, 음식을 먹튀 한 사람을 욕한다. 그 사람을 혐오하는 댓글로 댓글 창이 도배된다. 그런데 사실은 따로 있었다. 아르바이트생이 계산 실수를 했고, 이를 덮기 위해 거짓말을 했으며 사장은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글을 올린 것이다. 언론은 부랴부랴 오보를 정정한다. 아르바이트생의 계산 실수를 덮으려던 시도로 인한 사건이라는 사실을 먼저 확인했어야 한다는, 아르바이트생의 잘못이 크다는 댓글이 주렁주렁 꼬리를 문다. 하지만 피해자의 신상은 이미 모두 털린 후다. 만약 정확한 자료를 수집한 후 기사를 내보냈다면 어땠을까? 아마 이 같은 피해는 없었을 것이다. 언론에 의해 널리 알려진, 언론의 힘을 빌린 사건들도 있곤 했다. 예를 들어 일본 불매 운동도 언론을 통해 퍼져 나갔다. 그만큼 언론의 힘은 강하다. 그러니 언론은 힘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언론이 한 번 가짜 뉴스를 퍼트리면 국민들은 이를 진실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예를 들어 5ㆍ18 광주 민주화 운동이 있었을 때, 언론은 그저 폭도들이 폭동을 일으켜 정부가 그들을 진압하고 있다고만 보도했다. 하지만 여러분이 알다시피, 실상은 그렇지 않았다. 언론이 가져야 할 태도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중립을 지키는 것이다. 한 사람의 말만을 듣고는 진실을 알 수 없다. 예를 들어 한 친구가 창문을 깨뜨렸을 때 그 친구에게 호감이 있는 친구는 불의의 사고로 창문을 깰 수밖에 없었다고 말할 것이다. 하지만 평소 이 친구와 사이가 좋지 않았던 친구는 이 친구가 일부러 창문을 깨뜨렸다고 말할 것이다. 이처럼 사람마다 관점이 다르고, 처한 상황이 다르므로 다른 판단을 내릴 수 있다. 따라서 언론은 여러 방면의 자료를 조사하고, 여러 입장을 들어 본 후 신중하게 보도해야 한다. 두 번째로 이 사건이 과연 사람들이 꼭 알아야 하는 사건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언론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할 필요가 있다. 극단적인 예를 들자면 여러분은 북한 최고 지도자인 김정은이 눈썹을 깎아 버린 이유가 궁금한가? 실제 한 언론사 뉴스에서 전문가와 함께 그 까닭을 연구하는 보도가 있었다. 정말 웃음만 나온다. 마지막으로 제발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한 제목만 번지르르한 기사는 없길 바란다. 최근 읽은 몇몇 기사 중 단순히 조회 수를 올리기 위해 독자들의 흥미를 끄는 제목을 붙이는 기사가 있었다. 물론 기사에 흥미로운 제목을 붙이는 것은 중요하다. 하지만 제목만 번지르르한 기사가 무슨 쓸모가 있단 말인가? 기사의 제목보단 기사의 내용, 즉 기사의 질이 훨씬 중요할 것이다. 그러니 조회 수보다는 기사의 질에 신경을 쓰는 게 먼저가 아닐까? 나도 칼럼니스트로서 성의없이 쓴 기사들을 보면 화가 나는 게 사실이다. 어떤 기자는 글을 쓰기 위해 현장을 찾아가 취재를 하기도 하고, 관련 자료들을 여럿 찾아보는 반면, 다른 기자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복사, 붙여 넣기 한 후 기사를 내보낸다. 너무 대조적이지 않은가? 기사의 질은 보지 않아도 뻔하다. 여러분은 성의없이 기사를 쓰고, 언론의 책임감을 저버릴 것인가, 사람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주는 기사를 쓰고, 언론의 책임을 다할 것인가? 이지수 수원 대평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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