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하중초등학교(교장 이정설)는 이달 말까지 유튜브 채널을 통한 온택트 어울림 한마당 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2~6학년 학생 349명이 참여하며, 예술공연과 작품 전시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중계된다. 세부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난타공연 △기타연주 △우쿨렐레 연주 △작품 전시 등 11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하중초에선 주제 중심의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문화 예술교육인 아뜰리에와 마을 연계 예술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이에 수묵화, 수공예, 연극, 국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예술적 토대를 쌓아가고 있으며, 방과후 예술동아리도 인기를 얻고 있다. 하중초는 이번 행사를 진행하면서 코로나19 장기화로 단절되었던 학교와 마을을 다시 연결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정설 교장은 학생들이 그동안 가꾸어 온 꿈과 끼를 표현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교에서는 문화 예술교육의 내실화를 통해 학생들이 문화 예술을 즐기고 개성과 소질을 신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김형수기자
이천 백사중학교(교장 노광섭)가 최근 지역사회의 마을 교사와 협업해 교과통합 수업의 날을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2021학년도 혁신교육지구사업 학교 특색 교육활동의 일환으로 진행됐으며, 1~3학년 교과통합 프로젝트 교육과정으로 공방(가죽공예, 향기치료, 목공), 스포츠 활동, 영화관람 등 3개의 영역으로 나눠 실시했다. 학년별로 1개의 영역마다 2시간씩 체험해 하루 동안 3개의 영역을 모두 체험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또 스포츠 활동을 통해 규칙과 협업하는 공동체 역량을 키우는 수업과 교육적 주제가 담긴 영화를 보고 토론하는 수업 등도 진행됐다. 노광섭 교장은 교과통합 수업의 날을 맞아 모든 학생이 스스로 선택하고, 자신이 선택한 프로젝트 활동에 의욕적으로 참여해 공동체 역량 및 문제 해결력을 익히는 과정에서 배려하는 마음을 익히는 알찬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천=김정오기자
수원 수성고등학교(교장 나경록)가 晨昏不盡慕 此日又水城(혼정신성의 사모함을 다하지 못하여, 이날에 또 수성을 찾아왔네)를 주제로 1학년 학생이 학부모의 발을 씻겨 드리는 세족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세족 행사는 부모님을 위한 공경의 마음을 가지고 가족의 유대감을 회복하고, 학생들이 가족애를 통해 자아 정체성을 확립하고자 마련됐다. 수성고만의 교육 브랜드로 자리 잡은 세족 행사는 올해로 열 번째를 맞이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 여파로 시행되지 못했으나 올해는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에 따라 2개 조로 나눠 진행됐다. 수성고 밴드부의 식전 공연으로 시작된 이번 행사는 부모님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학생 대표의 편지글 낭독, 자녀들에게 기대와 애정을 전하는 부모님의 답글 낭독, 학생들이 부모님의 발을 직접 닦아 드리는 효행 세족례의 순으로 진행됐다. 세족례를 통해 학생과 학부모들은 평소 표현하지 못하고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면서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세족식에 참가한 한 학생은 늘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보다는 불평만 표현했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부모님의 발을 씻겨 드리면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라고 진심을 드러내는 기회가 되어 좋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학부모는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인데도 이번 행사를 추진해 준 학교 측에 감사드린다며 평소 느끼지 못했던 아들의 진심을 알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정민훈기자
알 권리와 잊힐 권리, SNS가 보편화되며 인터넷에 여러 기록을 남기게 된 많은 사람이 오늘날 관심 가지기 시작한 권리이다. 알 권리를 보장받으려다 잊힐 권리를 침해받는 경우, 잊힐 권리를 보장받으려다 알 권리를 침해받는 경우 등이 많아지면서 사람들은 이 두 권리를 놓고 논쟁을 벌인다. 나는 이 알 권리와 잊힐 권리에 대해서 알아보며, 우리는 이 두 권리를 어떻게 바라보아야 할지를 이야기하려 한다. 먼저 알 권리란 무엇일까. 알 권리란 정보에 대한 접근, 수집, 처리, 정보공개를 청구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헌법재판소의 결정문 내용을 보면 정보에의 접근, 수집, 처리의 자유, 즉 알 권리는 표현의 자유와 표리일체의 관계에 있으며 자유권적 성질과 청구권적 성질을 공유하는 것이다라고 나와 있다. 즉, 알 권리는 표현의 자유에 근거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알 권리는 잘못 사용되면 사생활 침해의 문제를 유발하며 누군가의 정보를 공유해 그 사람의 잊힐 권리를 침해한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그에 반해, 잊힐 권리란 무엇일까.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제44조의2(정보의 삭제요청 등). 정보통신망을 통해 일반에게 공개를 목적으로 제공된 정보로 사생활 침해나 명예훼손 등 타인의 권리가 침해된 경우 그 침해를 받은 자는 해당 정보를 취급한 정보통신 서비스 제공자에게 침해 사실을 소명해 그 정보의 삭제 또는 반박 내용의 게재를 요청할 수 있다. 이러한 법률로 보장받는 것이 잊힐 권리이다. 잊힐 권리는 잘못 사용되면 누군가의 신분세탁을 유발해 흉악한 범죄 사실 등을 지우기 위해 소송을 거는 행위들이 많이 나타날 수 있다는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서로 상충하는 이 알 권리와 잊힐 권리로 인해 하나를 보장받으려 하면 하나를 침해받는 경우가 생겨 어느 하나만을 추구하기 어렵다. 하지만 조금 더 자세히 파고들면 알 권리와 잊힐 권리 모두 보장받을 방법은 존재한다. 우선 알 권리는 모든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즉, 저작권, 초상권, 사생활 침해 등을 무시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른바 박제를 통해 알 권리를 보장받으려 하는 이들이 있지만, 이 부분이 저작권, 초상권, 사생활 침해 등을 유발한다면 범법 행위가 된다. 잊힐 권리는 이 권리가 유발하는 문제점들로 인해 선진국에서는 보통 사실 적시일 경우 처벌하지 않거나, 원고 측에 피고의 사실적시가 명백하게 악의적이라는 걸 입증하도록 무거운 증명 책임을 지운다. 알 권리도, 잊힐 권리도 모두 중요한 권리이다. 하지만 어느 한 권리로 인해 한 권리가 침해받아야 한다면, 어느 권리에 대한 제한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두 권리 모두를 침해하지 않고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은 결국 우리들의 노력이다. 알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정보공개를 청구할 수 있고, 잊힐 권리를 보장받기 위해 자신의 정보를 잘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정보화 사회에서 우리가 노력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지은 성남 보평고
여러분은 트렌드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 있나요? 요즘 트렌드는 이것이야, 트렌드에 맞는 옷같이 쓰이는 트렌드는 유행이라는 뜻이다. 하지만 이 트렌드라는 단어는 유행보다 좀 더 주체에 따르도록 하는 성격이 짙은 단어다. 다시 말해 좀 더 강압적인 성격을 띤다고 볼 수 있겠다. 이 유행은 사람들을 모으고 응집시키는 성질이 있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집단에서 소외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이 유행을 이끄는 매체에는 대표적으로 SNS를 꼽을 수 있다. 학교나 직장 같은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유행은 거시적인 성격을 띤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감성이라는 해시태그가 현재까지도 인기 있는 것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의 플랫폼에서는 감성적인 어떤 것에 대한 수요와 공급이 굉장히 높게 나타난다. 또 잘 변하지 않는 일상 등의 태그가 인기 있는 것으로 보면 특별함에 반대되는 이색 카페나 장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트위터 등의 플랫폼에서는 반대의 모습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의 플랫폼들은 일상적이고 소소한 일들보다 범위가 넓고 쉽게 바뀌는 것들에 대한 수요가 크다. 예를 들어 연예인들의 열애 사실이나 사건, 사고 등에 관심이 쏠리고 인기를 끄는 모습을 보인다. 이 때문에 플랫폼은 국내에서 일어나는 대부분 사건이 공론화되는 중심지로, 자극적인 주제에 열광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러한 플랫폼 각각의 특성은 그 플랫폼의 UI와 시스템 차별화에 있다고 생각한다. 인스타그램의 경우 개인과 개인의 소통에 좀 더 중점을 둔 구성이고, 트위터의 경우 사회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슈들을 종합적으로 볼 수 있게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구성이다. 학교라는 집단을 예로 들어봐도 그 안의 구성원들은 각기 다른 SNS로, 각기 다른 매체로 서로와 소통한다. 남들과의 유사점이나 집단 간의 유사점을 찾고 싶어 하는 인간의 특성상 같은 SNS와 매체를 이용하는 사람들끼리 모이게 될 것이고, 이는 집단 내의 또 다른 소집단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렇게 만들어진 소집단들은 사회적으로 더 높은 위치에 있고 싶어 하는 경향이 있어 은연중에 서열을 만들고 그 서열의 높은 곳에 앉고 싶어 한다. 때문에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다. 이렇게 생겨난 갈등은 오프라인보다 온라인에서 더 많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고 온라인 환경이 가진 여러 특징과 더불어 몸집을 불려 나갈 것이다. 서로에 대한 불만과 가십은 점점 늘어나기만 하여 어느 순간을 기점으로 집단 혐오주의로 모습을 바꿀 것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실례를 어느 곳에서나 찾아볼 수 있는 사회에 살고 있다. 이 글에서는 각 SNS들이 가진 차이점을 예로 들어 갈등을 설명했지만, 이 문제는 사실 서로 다른 이해관계가 충돌하거나 이념이 다를 때와 같이 서로 상극인 어떤 것들이 부딪힐 때 충분히 생길 수 있는 문제이다. 노동 임금에 대한 의견 충돌로 갈등이 있는 노동자와 회사, 서로 다른 이념을 바라는 두 정당처럼 모든 집단이 이러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모든 집단이 이러한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면, 그 집단에 속한 구성원은 도대체 무엇을 해야 하는가. 그저 몰려다니며 집단의 싸움을 거들어야 할까? 혹은 문제를 해결하려 대책을 세워야 할까? 김율 군포 수리중
■ 혁신성장과 4차 산업혁명 대비한 창의융합교육 하남경영고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로 지정돼 미래교육ㆍ미래학교를 디자인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ㆍ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ㆍ누적해 졸업하는 제도로, 하남경영고에선 학생 수요 반영, 진로ㆍ학업설계 지도, 최소 학업성취 보장에 중점을 두고 고교학점제를 운영하고 있다. 이에 따라 2ㆍ3학년을 대상으로 학과별 총 8개(2021년 현재)의 전공코스제로, 학생 선택중심의 교육과정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금융회계과는 회계전공ㆍ경영전공 △서비스경영과는 쇼핑몰플랫폼전공ㆍ카페경영전공 △스마트IT과는 정보처리전공ㆍIT전공 △서비스디자인과는 캐릭터디자인전공ㆍ편집디자인전공 △보건간호과는 단일형으로 운영되고 있다. 내년도 입학생부터는 학과 개편 상황을 반영해 총 6개의 전공코스제로 운영되며 스마트경영과는 스타트업경영전공과 경영회계전공으로, 카페플랫폼경영과는 단일형으로 운영된다. 이를 통해 교육수요자 개별 진로에 맞는 교육과정 선택권을 강화하고 있다. ■ 취업역량 강화 스펙과 스토리 있는 진로직업 교육체제 구축 하남경영고는 특성화고 혁신지원사업과 산업체 연계 프로그램인 중소기업 인력 양성사업, 경기창의콘텐츠학교 등을 운영하며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진로직업 교육체제를 구축, 스펙과 스토리가 있는 학생 성장을 지원하고 있다. 취업ㆍ산학맞춤반은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는 산업체 맞춤형 인력을 양성하고, 산업체와의 협약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의 안정적인 진로를 보장하며 특성화고의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지난 2018년부터 올해까지 회계ㆍ세무 사무, 스마트 유통서비스, 직장 내 매너와 소통, 웹 쇼핑몰 제작 실무, 커피 조리 서비스 실무 등을 개설하여 운영하고 있다. 1팀-1기업 프로젝트 활동은 10~15명의 팀을 구성하고 가시적인 성과물을 창출해 학생들에게 성취감을 심어주는 학생-기업 간 프로젝트다. 업체 발굴과 산학협약을 통해 공통 교육과정을 개발해 최종 산출물을 설정하고 학생-교사-기업체 관계자가 협력해 최소 3개월 이상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하남경영고는 경기창의콘텐츠학교에 선정(2020년)돼 ‘3D프린팅과 AIoT 음성제어 서비스 구축’, ‘영상 크리에이터’ 등 두 개의 프로그램을 연간 각 100시간으로 구성해 운영했으며 2022년에도 사업이 예정돼 있다. ■ 학생 성장·참여 중심 스라밸(study life balance) 프로그램 하남경영고는 53개의 전문적이고 개성있는 동아리 활동으로 대표되는 ‘나’만의 스토리를 만들어가는 ‘스라밸(study life balance)’ 프로그램으로 오고 싶은 학교, 머물고 싶은 학교, 스트레스 없는 행복한 학교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학과 연계 전문동아리로, 금융회계(경영전공)과의 3D프린팅반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산업분야인 인벤터(3D모델링)와 3D프린터를 활용해 교사와 외부 전문 강사 등이 국가기술 3D프린터운용기능사 자격 취득에 필요한 교육을 집중적으로 진행 중이다. 활동을 통해 국가기술 자격증 취득은 물론 새로운 기술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스스로 자신의 미래 진로를 설계해 보는 등 취업역량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스마트IT과의 인공지능로봇동아리인 ‘Roborobo’는 EV3로봇을 이용한 인공지능 프로그래밍을 활용해 로봇 이해, 로봇디자인, 프로그래밍을 팀티칭으로 학습하고, 로봇을 직접 조립해 움직임을 관찰하고 분석하는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대표적인 동아리다. 이외에도 파이썬, 자바 프로그래밍, 컴퓨터 분해, 조립 및 PC정비를 위한 동아리도 운영하고 있는데, 이와 같은 동아리들은 산업체 현장의 실무교육 체험 기회를 통해 전공 능력을 향상시키고 전공 관련 분야로의 창업 및 취업 확대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 마을과 학교 잇는 교육생태계 구축 하남경영고는 경기미래학교 공간혁신사업에 선정돼 현재 도서관과 과학실 등 특별실을 재구조화하고 있으며, 2019년 컴퓨터 실습실 리모델링에 이어 2020년에는 학습과 쉼이 있는 공간인 카페를 조성해 서비스경영과의 바리스타 수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카페와 함께 조성된 1층 커뮤니티실은 학생, 교사, 학부모 및 지역사회의 다양한 협의회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또한 하남시로부터 시민을 위한 근거리 학습공간, 이른바 ‘빛나는 학습공간’으로 지정되는 등 지역사회와 소통할 수 있는 최적의 교육 환경을 구비하여 학교와 마을을 잇는 교육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정민훈기자
경기도국제화교육연구회(STEP)는 글로벌 다문화 시대인 미래 사회의 인재육성을 위한 교수법 개발 및 수업 전문성 신장을 목적으로 2010년부터 약 10여 년간 쉼 없이 운영되고 있는 초중등 연합 연구회이다. 미래사회의 변화와 그에 따른 교육혁신 방향을 탐색하고, 교사의 전문역량 개발에 주된 뜻을 두고 있기 때문에 폭넓은 관심 분야 속에서 다양한 주제를 선정해 정기적으로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21년도는 세계시민 수업역량개발이라는 주제로 공모연수를 진행하는 동시에 연구회 소속 용인지회에서는 별도의 주제를 정해 개별 워크숍을 열고 있다. 올해 우리 연구회(이하 STEP)는 표(연구회 연수 방향)와 같은 방향의 연수를 운영 중이다. 이를 위해 2021년도 우리 STEP 회원들은 비대면(줌)과 대면 연수를 번갈아 진행하면서 활력과 배움이 넘치는 연찬의 장을 마련했다. 지난 6월10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같은 달 17일 비대면으로 실시한 연수에서는 경기교육의 국제화 실천방안이라는 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경기교육이 그려나갈 세계시민교육의 청사진을 살펴보았다. 미래 교육의 지향점과 해결해야 할 교육과제 및 해소방안을 학습나침반 2030과 함께 보며 문제 해결의 핵심 키워드를 찾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앞선 연수가 정책을 이해하는 시간이었다면 지난 6월25일 연수는 교사 역량 강화의 시간: 책 문화충격이라는 주제로, 전세계가 함께 하는 3월22일 물의 날, 6월5일 세계 환경의 날, 10월31일 세계 도시의 날, 10월31일 세계 과학자의 날을 통해 기념일을 특정하는 이유와 의미를 떠올리며 나라와 세계 사이의 연관성을 이해하고 세계시민이 되기 위해 우리가 견지해야 할 입장, 교육 현장에서 적용할 점 등을 모색했다. 대면 연수는 6월26일 용인시에 위치한 서천고등학교 시청각실에서 진행했다. 유네스코아태이해교육원의 전문가를 위촉해 글로벌 협력을 통한 세계시민교육의 사례라는 주제로 세계시민교육 전문기관 및 교육공동체(거버넌스)와의 협업 구축으로 세계시민교육의 정책을 이해하고 교육현장에 적용할 사례를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같은 날 한국외대에서 위촉한 원어민 강사를 통해 세계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글로벌 매너와 지구촌 문제라는 주제로 영어 강연과 영어 토론을 진행했으며, 교육과정 재구성을 통해 세계시민교육을 실시한 교사의 실제 수업 사례까지 함께 배우는 과정으로 마쳤다. STEP의 강점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고품질의 연수를 운영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해외 연수 경험을 갖춘 다수의 운영진과 회원들이 열린 사고로 함께 머리를 맞대어 최고의 연수를 만들어내고자 애써 온 결과라 할 수 있다. 특히 연수 자체를 배움의 잔칫날로 여기는 연구회의 전통 속에 풍부하고 다양하게 제공되는 간식의 양과 질은 참여하시는 회원 모두에게 만족감을 드릴 것이라고 자부한다. 이 지면을 통해 우리 연구회를 알게 되신 많은 교육 회원님께 STEP이 준비한 배움의 잔칫날에 많이 참여하시어 모이는 기쁨, 배우는 기쁨, 먹는 기쁨을 누려보시라 간곡히 말씀드린다. 박영진 간사(광주 양벌초등학교 교사)
머나먼 과거부터 우리나라 곳곳에 유교 사상이 뿌리내리고 있었다 할지라도 나이가 어린 사람을 향한 멸시와 조롱은 용납될 수 없다. 그러나 잼민이가 그저 재미있는 유행 단어가 되고 노키즈존이 논쟁거리로 받아들여지는 요즘이다. 일명 노키즈존. 말 그대로 어린이 손님을 받지 않겠다는 뜻이다. 대개 어린이들이 시끄럽고 사고를 많이 친다는 이유로, 조용히 어른들끼리만 가게를 즐기겠다는 이유로 노키즈존을 선언하는 가게들이 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러나 나는 노키즈존이 잘못됐다고 생각하며, 노키즈존을 외치는 사람들의 주장이 왜 비판받아야 하는지를 아동혐오와 관련해 살펴보고자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하는 사회적 약속은 특정된 누군가만 지켜야 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지켜야 할 약속이다. 이전에 피해를 준 아이를 본 적이 있으니 그 나이대의 아이들은 앞으로도 그럴 것 같다는 오류적 기준으로 연령에 제한을 두는 것은 그저 차별일 뿐이다. 와닿지 않는다면 노키즈존이라는 단어에 키즈 대신 노인, 여성, 동양인 등의 단어만 넣어봐도 얼마나 터무니없는 차별인지 알 수 있다. 아동을 잠재적인 폭탄 취급하면서 그럴싸한 변명과 그럴싸한 용어로 감싸 아동혐오를 포장하는 것이 바로 노키즈존의 실상이다. 어린이는 공공장소에서 예의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배워야 한다. 어디서 배워야 할까? 당연하게도 공공장소에서 배워야 한다 김소영 작가의 에세이 어린이라는 세계에서 인용한 구절이다. 노키즈존은 사회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모든 가르침들을 사전에 차단해버린다. 공공예절을 태어나면서부터 지키는 사람은 없다. 모두 사회와 소통하며 배워나갈 수 있는 것이고 그 현장 속에서 직접 터득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노키즈존은 무지에 대한 무시와 일종의 혐오가 뒤섞이며, 아이들에게서 사회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뺏는 이기적인 선택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사회는 아이에게 관용과 배려를 베풀 줄 알아야 한다. 어린이를 향한 혐오가 알게 모르게 심화되고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은 결코 좋은 사회를 향한 신호가 아니다. 노키즈존은 아이인 그들이 어렸을 적부터 이해할 수 없는 어른들의 기준에 의해 배척당하는 경험을 쌓으며 자라게 한다. 그리고 그 당시 어른들이 노인이 되고 그 당시 아이들이 사회를 이끄는 나이가 됐을 때를 상상해보자. 아이들은 영원히 배척당하는 존재가 아님을 유념해야 한다. 우리는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과 공존하며 살아가야 하고,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이것이 더불어 사는 삶이다. 물론 편의보다는 배려에 가치를 두어 아이들에게 신경 쓰며 살아가는 것은 수고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러나 그 시기를 거쳐 성숙해진 사람들이라면 억누르는 방법이 아니라 포용하는 방법으로 미성숙한 아이들을 대해야 한다. 배려와 존중을 피부로 느끼며 자란 아이들은 또다시 다음 어린 세대들을 위해 더 나은 사회를 만들 것이라 믿는다. 박도연 고양 외국어고
요즘 가장 핫한 콘텐츠가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넷플릭스, 티빙, 웨이브와 같은 OTT콘텐츠에서 나오는 영화나 드라마라고 말할 수 있다. 그만큼 지금 미디어가 우리 생활에 많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내가 OTT미디어를 이번 칼럼 주제로 정한 이유는 이런 콘텐츠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으며, 나 또한 이 주제에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 지금부터 우리가 왜 TV를 안 보게 됐는지 그리고 미디어에 대해서 알아보자. 사람들은 왜 영화나 드라마에 열광할까? 현대사회에서 우리는 각자 바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누구든 간에 자기 나름대로 바쁜 일상을 열심히 살아가고 있을 것이다. 그 바쁜 일상 속에서 우리는 혼자만의 휴식 또는 행복이 필요하다. 흔히 말하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 말이다. 이런 행복을 느낄 방법 가운데 대표적으로 드라마나 영화 감상하기가 있다. 콘텐츠들은 일상에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공감대를 형성해주며 사람들이 할 수 없는 비현실적인 이야기들을 그려준다. 이러한 요소들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위로도 해주며 잠시나마 스트레스를 주는 요인들을 완전히 잊게 한다. 이것이 사람들이 OTT서비스에 열광하는 이유이다. 이런 OTT서비스들이 기하급수적으로 유행하게 되면서 프로그램 시간에 맞춰 TV를 보는 일이 드물어졌다. TV에서 방영하는 프로그램들은 티빙, 왓챠, 웨이브와 같은 OTT서비스에서 언제든지 다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OTT서비스들은 사람들이 프로그램의 방영시간에 맞춰서 봐야 할 필요성을 사라지게 했다. 더불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와 같은 OTT서비스 자체에서 콘텐츠가 나오기 때문에 TV보다 OTT서비스가 훨씬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포함하고 있어 더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오히려 OTT서비스 자체의 콘텐츠들이 더 많은 인기를 끌고 있어 사람들이 더 많이 이용하게 됐다. OTT서비스 이용의 급증은 코로나19 시대로 인해 벌어진 문제이기도 하다. 코로나19의 유행으로 우리는 하루 중 대부분을 집에서 보냈다.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진 사람들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OTT에서 제공되는 프로그램들을 시청하고, 이에 OTT서비스가 성장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쳤다. 코로나19 시대가 OTT서비스의 성장에 굉장히 큰 발판이 됐다고 볼 수 있다. 우리는 드라마와 영화 그리고 다양한 콘텐츠들을 접하면서 많은 감정과 정보들을 얻는다. 콘텐츠를 시청함으로써 우리는 영상에 나오는 배역에 대해 공감할 수 있고 위로도 받을 수 있다. 또 OTT서비스는 우리에게 이젠 없으면 안 되는 존재가 됐으며 없으면 허전한 그런 존재로 자리매김했다. 코로나19의 유행과 같이 수없이 변화하고 바쁜 세상을 살아가는 자신을 콘텐츠를 봄으로써 위로하길 바란다. 김시윤 고양 정발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노는 방식은 달라진다. 1970년대 초등학생의 경우 굴렁쇠 굴리기, 구슬치기와 같은 놀이를 즐겼다면 2010년대 초등학생들은 스마트폰 보급으로 등장한 폰 게임에 매료됐다. 이어 2020년대 초등학생들은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시대에 발을 내딛게 됐다. 메타버스는 닐 스티븐스의 소설 스노 크래시라는 작품에서 처음 등장한 개념으로, 메타는 초월ㆍ가상을 뜻한다. 이에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에 합성어로 메타버스라고 불린다. 메타버스는 스페이셜, 모질라 허브, 로블록스, 이프랜드, 제페토, 마인크래프트 등 종류가 다양하다. 현재 초등학생 같은 경우에는 로블록스로 메타버스에 가장 많이 입문한다. 로블록스는 로블록스 코퍼레이션에서 만든 샌드박스 게임이며 모바일용으로 출시됐다. 대부분 학생이 스마트폰을 갖고 있다 보니 로블록스가 초등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은 것 같다. 또 다양한 콘텐츠와 본인이 직접 맵을 만들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아이들이 로블록스를 즐기는 것 같다. 우리나라의 경우 학교 수업을 진행할 때 온라인 클래스, 줌, 클래스룸을 많이 이용하는데 미국은 모질라 허브라는 메타버스를 이용해 수업을 진행하는 학교가 있다고 한다. 모질라 허브는 컴퓨터에서 실행 가능한 메타버스로, 화면공유와 음성채팅, 첨부파일, 3D 모델들을 사용할 수 있어 수업용 또는 미술 전시회 용도로 사용한다. 또 유료가 아닌 무료로 로그인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프랜드는 SKT에서 만든 스마트폰용 메타버스로 현재 제페토랑 많이 비교된다. 네이버에서 만든 회사인 제페토는 이프랜드와 서로 비슷한 점들이 많으며 조작감도 비슷하기 때문에 이용하는 사람들은 본인 취향에 맞춰서 사용한다. 같은 스마트폰용 메타버스인 로블록스와 다른 점은 로블록스는 게임 성향이 강하지만 이프랜드와 제페토 같은 경우에는 게임 성향이 없다고 할 수 있다. 실제로 학교 물리 선생님, 친구들과 함께 제페토 또는 이프랜드를 사용해 다른 사람들과 함께 활동한 것을 인증해 확인받는 숙제가 있었는데, 이프랜드와 제페토 속에서는 서로 모르는 사이임에도 불구하고 대화를 하거나 정보를 공유하는 등의 거리낌 없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메타버스는 실제 나가 아닌 공간 속 또 다른 나를 이용하기 때문에, 어쩌면 나라는 것은 하나가 아닌 둘, 혹은 그 이상인 세계가 찾아올 수 있다. 메타버스를 접하기 위해서는 먼저 영화 보는 것을 추천한다.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는 트론: 새로운 시작, 레디 플레이어 원 등이 있으며 위에 있는 메타버스를 전부 참여를 해본 내가 추천하는 메타버스는 컴퓨터 같은 경우에는 스페이셜이 가장 편리한 것 같고, 핸드폰 같은 경우에는 제페토가 가장 편한 거 같다. 실제로 만날 수 없는 상황이나 친구들과 밤에도 만나고 싶다면 이젠 메타버스를 이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신준영 성남 수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