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꾸는 경기교육] 시흥 군자디지털과학高 “서로 배려하는 법 배워요”

박에덴 통신원(시흥 군자디지털과학고) 지난달 초, 시흥 군자디지털과학고등학교에선 서로 잘 아는 분야를 나눌 수 있는 진로체험 시간이 마련됐다. 장애 학생이 비장애인 학생에게 커피를 추출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는 이번 체험을 통해 서로에 대한 이해와 배려를 배울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서로에게 특별한 경험이 됐다. 현재 본교에는 서로 도움을 주고받는 상호 보완적인 관계의 의미로, 장애 학생 또래 도우미 Good Friends를 운영하고 있다. 특수학급 2학급, 순회학급 2학급이 설치돼 있어 학기별로 실시하는 장애 이해 교육뿐만 아니라 평소 학교생활에서도 장애 학생들과 함께 어울려 살아가는 방법을 자연스럽게 익히고 있다. 이 체험에 참여한 한 학생은 바리스타를 처음으로 접했기에 내가 잘할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컸지만, 걱정과 달리 경험이 많은 친구와 함께해서 조금 더 쉽게 체험할 수 있었고,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셔서 더 열심히 참여했다고 한다. 전공과 관련 없는 체험에 도전해 보면서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돼 뜻깊은 체험이었고, 무엇보다 그 새로운 도전을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좋은 친구와 함께해서 소중한 추억이 됐다고 한다. 또다른 학생과 함께한 유지희 학생(가명)은 친구에게 커피 원두를 자동기계에서 뽑는 과정과 샷 잔에 커피 내리는 과정, 기계에 뽑아서 샷 잔에 받치고 내리는 과정을 직접 알려 줄 수 있어서 더 재미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에 함께한 체험은 각자의 진로에 대한 고민과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어서 의미 있었다. 앞으로 Good Friends의 다양한 활동을 기대하고, 더 많은 학생에게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응원한다. 박에덴 통신원(시흥 군자디지털과학고)

[꿈꾸는 경기교육] K-뮤비스타들 희망의 플래시몹 선사

지난달 21일 다이너마이트와 피카소의 꿈을 주제로 한 코로나 극복 희망 플래시몹 공연이 수원 광교호수공원 마당극장에서 열려 시민들과 함께 흥겨운 시간을 가졌다. 플래시몹 공연은 경기꿈의학교에서 진행한 K-뮤비스타에 참여한 학생들에 의해 펼쳐졌다. 경기꿈의학교는 초ㆍ중ㆍ고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찾아가기 위해 스스로 운영ㆍ기획에 참여하는 학교 밖의 학교로, 도내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이다. K-뮤비스타는 K-pop가요인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등 다양한 곡 등을 편곡해 합창, 악기, 화려한 퍼포먼스 공연을 하며 학생들 스스로 뮤직비디오 영상을 제작ㆍ학습ㆍ연습해 직접 유튜브&뮤직비디오 스타가 돼 보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공연에는 17명의 K-뮤비스타 단원들이 참여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였다. 코로나19로 인해 K-뮤비스타 단원들은 지난 6월부터 꾸준히 줌(Zoom)교육과 대면수업을 들으며 어렵게 공연 연습을 했는데 다행히 거리두기가 완화돼 직접 녹음, 뮤직비디오 촬영을 무사히 마치며 플래시몹 공연을 진행하게 됐다. 경기꿈의학교 K-뮤비스타 단원들은 피카소의 꿈 합창 공연과 다이너마이트 댄스 공연 두 가지 공연을 선보였는데 광교호수공원을 찾은 시민들과 단원 가족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또 단원들과 시민들이 흥겹게 함께 어우러져 다이너마이트 댄스타임을 가지며 잠시나마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K-뮤비스타 공연에는 피카소의 꿈 작사자인 강원석 시인(시집, 꽃잎을 적신 이슬을 모아)도 참여해 피카소의 꿈 시를 직접 낭송하는 시간을 가졌다. 강원석 시인은 시낭송 후 어려운 시기지만 자신의 시를 통해 아이들은 물론 많은 시민들이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극복 희망 플래시몹 공연이 끝난 후 단원들은 모두 함께 열심히 연습했고 무대 위에서 좋은 공연을 하게 돼 뿌듯하고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경기꿈의학교ㆍ경기소년소녀합창단의 함경아 단장은 이번 공연이 많은 시민들에게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는 희망의 메시지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1년 K-뮤비스타는 비대면 수업이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끝까지 노력해 완주한 단원들과 잘 이끌어 준 선생님들 덕분에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었다. 경기도 학생들에게 K-pop스타라는 꿈과 희망의 나래를 펼칠 수 있게 도와준 경기꿈의학교!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내년에는 전 일정이 대면으로 진행되길 바라며 더 많은 학생들이 참여하길 기대해 본다. K-뮤비스타 다이너마이트 공연영상과 뮤직비디오는 추후 경기소년소녀합창단, 경기꿈의학교, 경기도교육지원청, 수원교육지원청 유튜브 채널에서 관람 가능하니 경기꿈의학교 K-뮤비스타가 궁금하다면 시청하면 된다. 최지원 수원 신풍초

[꿈꾸는 경기교육] 해외원조는 의무인가

요즘 생활과 윤리 수업시간에 해외원조 이론에 대해 배우고 있다. 그 중 해외원조를 자선의 개념이라고 보는 입장과 인류의 의무라고 보는 입장이 있는데, 이 점이 상당히 흥미로웠다. 친구들 사이에서도 해외원조를 의무라고 보는 입장과 그렇지 않다고 보는 의견으로 나뉘어 열띤 토론이 벌어지곤 했다. 그래서 이번 칼럼에서는 해외원조는 의무인가?라는 주제에 대해 필자의 입장을 적어보려고 한다. 우선 해외원조의 입장은 자선의 관점에서 보는 것과 의무의 관점에서 보는 것으로 나누어진다. 자유지상주의 사상가인 노직은 해외원조를 개인의 자율적 선택의 문제라고 보았다. 노직은 개인의 소득을 개인이 어떤 식으로 이용할 것인지는 그 누구도 간섭할 수 없기 때문에 해외원조는 개인의 선택이라고 보았다. 반면 해외원조가 의무라고 주장하는 싱어는 공리주의적 관점을 가진 사상가이다. 싱어는 인류공동체의 행복을 증진하고 고통을 덜어 주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에 해외원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싱어는 이익 평등 고려의 원칙을 주장하며 국적이나 거리에 상관없이 해외원조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보았다. 롤스 또한 해외 원조가 의무라고 주장하는데, 롤스는 불합리한 사회구조나 정치체제로 고통받는 사회를 질서정연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 해외 원조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롤스는 빈곤으로 고통받는 국가의 정치를 개선해 주는 등 정치적인 방법을 주장했는데, 가난하지만 질서정연한 국가일 경우 원조의 대상이 아니라고 보았다. 필자는 이중 싱어와 롤스의 입장에 조금 더 가까운 편이다. 해외원조는 세계화 시대에 그 필요성이 높아질 것이고, 지구촌 공동체에 사는 사람들로서 서로 도우며 사는 것이 윤리적 의무라고 생각한다. 1950년대 우리나라는 6.25 전쟁을 겪으며 온 나라가 폐허로 변해 많은 나라로부터 도움을 받은 적이 있다. 과거 우리나라가 1945년 광복 이후 1990년대 후반까지 국제사회로부터 받은 원조 액수는 127억 달러로, 이를 현재 가치로 환산하면 약 6백억 달러, 70조 원이 넘는 금액이다. 우리나라가 원조를 받지 않았다면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을까? 아마 불가능한 일에 가까웠을지도 모른다. 우리는 국제 사회로부터 국가 재건을 위한 많은 지원을 받아왔고, 이제는 그 도움을 돌려줄 수 있는 국가로 성장했다. 그래서 우리에게는 국제적으로 받은 지원을 다른 나라에게 돌려줄 의무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 롤스가 주장하는 정치적 방법에서의 원조가 오늘날 많은 빈곤국들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상대적으로 빈곤한 국가의 경우 정치 부패인식지수에서 낮은 순위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원조를 아무리 해 줘도 정치가 부패하면 빈곤한 상황에서 벗어나기 어렵기 때문에 독재나 착취와 같은 불합리한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 주는 것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또 이렇게 지원받은 국가가 롤스식의 표현대로 질서정연한 국가가 된다면 스스로 일어설 힘을 갖추게 된 것이지 않을까? 무조건 자원이나 금전적인 지원보다는 국민들과 국가 지도자들의 노력으로 빈곤에서 스스로 벗어날 수 있게 해주는 식의 지원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해외원조를 할 바에는 국내에 가난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도와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아무리 부자 나라라도 빈곤층이 없는 국가는 찾아보기 힘들다. 아무리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라도 노숙자는 있을 것이다. 경제 대국인 미국에서도 빈민가는 존재한다. 그러다 보면 결국 해외 원조를 할 이유를 찾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국제사회의 문제는 누가 해결할 것인가? 국내의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줘야 한다는 주장은 분명 타당하다. 하지만 모든 국가가 자국의 문제에만 관심을 갖다 보면 결국 지구 공동체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을 것이다. 해외원조는 오늘날 세계화 시대에 그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모두의 행복을 위해 어려운 사람을 돕는 일은 분명 가치 있는 일이 될 것이다. 인간이라면 누구나 누려야 할 기본적인 권리를 보장해 주기 위해서라도, 국제적인 도움은 국가 간 꼭 필요하다. 따라서 필자는 해외원조가 인간의 윤리적 의무라고 생각한다. 오늘부터 지구촌 문제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본다면 더 나은 세상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배영채 이천 부원고

[꿈꾸는 경기교육] 통일로 다가가는 작은 발걸음

앙주 옥정고등학교의 프로젝트 시티즌(project citizen) 학생들은 얼마 전 탈북민 박유성 강사와 북한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히 통일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수업이 아니라 한민족이었던 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시간이어서 뜻깊었다. 학생들은 북한의 경제 활동인 장마당에 대한 이야기에 큰 관심을 보였다. 장마당이란 우리에게는 백화점이나 시장 같은 의미로 북한 사람들이 생계를 위한 물건을 사거나 판매하며 경제 활동을 하는 것이다. 북한은 남한과 달리 직업의 선택이 자유롭지 않다. 고등학교 졸업 후 대학을 가지 않은 남성은 10년간 군대에서 복무 후 나라에서 직업을 정해주고, 여성은 바로 직업을 정해준다. 이를 거절할 수 없고 여성의 경우 기혼자가 되면 주부라는 직업으로 인정받아 일을 나가지 않아도 되는데 이런 경우 여성이 장마당에서 경제 활동을 하기도 한다. 북한의 연애, 결혼 문화에 대해 알아보았는데 양성평등 의식이 일반화된 우리 사회처럼 북한도 점점 여성의 인권이 높아지고 있다. 그 이유는 한국 드라마에서 자신의 일을 가지고 멋진 삶을 사는 여성의 모습을 북한 사람들이 접했기 때문이며, 이는 북한의 한류 문화에 대한 큰 관심도 알 수 있는 부분이었다. 통일 이야기를 함께 나눈 프로젝트 시티즌 학생들은 북한 대학 입시에 대한 이야기가 나올 때 가장 반가웠다, 북한도 수능처럼 대학을 가는 시험이 있는지 궁금했다, 북한은 능력보다는 출신 성분을 먼저 본다는 말을 듣고 이런 점에서는 북한판 스카이캐슬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다른 학생은 우리가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북한 사람들이 택시를 같이 타고 비용을 나눠서 낸다거나 방탄소년단을 좋아하고 미스터트롯을 보며 좋아하는 가수를 종이에 투표하는 등 북한 사람들이 한류의 모습을 즐긴다는 점이 감동적이었다라며 사소한 것들로 남과 북이 하나가 될 수 있다는 것이 너무 기뻤다. 훗날 북한과 한국이 통일돼 방탄소년단의 콘서트를 같이 보러 가고 미스터트롯을 종이가 아닌 휴대전화로 함께 투표하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남과 북은 하나의 끈으로 이어져 있는 겨레이다. 이제는 녹슨 철조망을 거두고 반으로 갈라진 씨앗이 다시 합쳐져 아름다운 꽃을 피우기 위한 노력을 함께했으면 좋겠다. 유다은 통신원(양주 옥정고)

[꿈꾸는 경기교육] 우리는 왜 공부를 하나

대한민국 학생들에게 왜 공부하느냐고 묻는다면 과연 뭐라고 대답할까? 결코 여러 개의 답변이 나올 것 같지 않다. 그저 대학을 가기 위해, 남들이 다 하니까 등의 답변이 나올 것이다. 학교의 존재 이유는 학교라는 명칭에서도 알 수 있듯이 배우고 가르치는 공간으로써 학생들에게 남아있어야 하며 공부를 해야 하는 곳이 맞다. 그러나 오늘날 우리의 공부는 과연 온전히 나를 위한 공부일까? 왜 공부를 해야 할까? 왜 대학에 모두가 가고 싶어 할까? 이러한 의문에서부터 시작된 나의 고민은 고등학교 3학년을 앞둔 지금 이 시점 조금은 해결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한국 사회는 학생들에게 공부를 강요하며 좋은 대학을 가야 성공할 수 있다는 공식을 내놓는다. 요즘 시대에 대학이 모든 것을 결정해주지 않는다는 말이 있지만, 아직까진 모두가 좋은 대학을 가고 싶어 하고 그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왜 대학에 가야 하며 자신이 하는 공부의 이유를 궁극적으로 찾지 못하는 학생들이 대다수다. 따라서 학교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은 학생들이 내신 등급을 논하며 이미 대학에 붙은 듯 자랑하거나 혹은 이미 떨어진 듯 좌절하는 것이다. 어른들은 좀 다른가. 학교 선생님들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아이들을 붙잡고 지금부터 열심히 해야 한다며 타이르기 바쁘고 부모님은 공부하지 않는 아이를 보며 혼자 끙끙 애를 먹는다. 지금 고등학교에서의 공부는 학생들이 사회에 나가서 꼭 필요로 하는 핵심 역량이다. 흔히 말하는 국영수를 잘한다는 것이 물론 좋은 성적을 논하는 것일 수도 있겠으나 글을 잘 이해하면서 읽고 논리적인 사고의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또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역사와 사회의 모습, 과학적 원리의 기본적인 배경 지식 등을 쌓아나갈 수 있게 된다. 나는 그러한 지식을 학생들이 더 꼼꼼하게 공부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하려고 시험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오늘날의 시험은 아이들을 1등급부터 9등급으로 나누며 오히려 나를 위한 공부의 기회를 저버리게 하고 있다. 좋은 등급을 맞기 위해 공부하며, 그러한 성과를 남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한다. 유튜브의 수많은 공부 관련 콘텐츠에는 높은 등급을 맞아 좋은 대학을 간 사람들이 대다수 출현하며 그것을 부러워하고 자극을 받는 학생들이 많다고 한다.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공들인 노력을 남들에게 인정받으며 부러움을 사는 것이 이해되지 않은 현상이다. 따라서 나는 우리 사회의 학생들이 진짜 공부를 이해하고 실천하기 위해 마음을 지금과는 다른 관점으로 잡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대학에서 좀 더 전문적인 지식을 배우고 싶다면 학생 때 기초적인 지적 소양을 갖추고자 우리는 공부를 하는 것이며 그렇기 때문에 대학을 갔을 때 진짜 자신의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무런 목적 없이 그저 좋은 대학만을 위해 쫓아가는 삶보다는 내가 무엇을 좋아하고 지금 하는 행동을 왜 하고 있는지를 스스로 인지하며, 한 걸음씩 내 삶을 꾸려나간다면 좀 더 성숙한 우리가, 사회가 만들어지지 않을까? 김윤서 고양 가좌고

[교사들의 연구활동 학습공동체-道교육연구회] 35. 경기도중등국어교육연구회

경기도중등국어교육연구회는 지난 1990년도 중반부터 활발하게 운영됐다. 현재 초창기 교육전문직 중심의 모임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국어교육 활성화에 연구 초점을 두게 됐으며, 학교와 교실 현장의 국어교육에 관심이 많은 젊은 국어교사들이 중심이 되고 있다. 관심 소주제별로 소모임 분과를 만들고 팀별 교류를 통해 실제 수업에 도움이 되는 분야의 전문성을 높이는 등 국어교육역량을 심화시켜 나가고 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현장에 꼭 필요한 국어 교과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국어과 수석교사들이 본회의 부회장과 각 지부의 지회장을 겸임하면서 현장 중심의 국어수업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울러 미술교육연구회 및 연극교육연구회 등과 교과 간 교류를 통해 교과 영역을 확장, 학생들의 미래 삶에 대한 다양한 역량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축소 운영하고 있지만, 도내 국어 교과 교사들의 요구로 올해 6월12일부터 7월20일까지 온ㆍ오프 경계를 넘나드는 국어 수업 15차시를 운영했다. 또 온라인 수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공모연수를 진행해 현장 갈증을 해소했다. 경기도중등국어교육연구회의 연구 중점 과제는 문학교육, 글쓰기, 교수평일체화 등 정책과제 및 전문가 초청강의를 통해 교과 전문성을 강화하는 것이다. 코로나19 이전까지는 문학 기행을 통해 회원 간 간담회 등 친목도모와 함께 각 작가가 남긴 유적지를 탐사하며 작가의 생애와 정신을 연구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코로나19가 종식돼 예전처럼 함께하는 문학 기행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해 본다. 도내 중등 국어과 교사들 가운데 참여를 원하면 언제든 신청을 통해 연구회 활동을 함께할 수 있다. 김한나 간사(시흥 함현고 교사)

[꿈꾸는 경기교육]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 직업은?

수원 태장중학교(교장 김장호)는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기대학교 대학생 봉사단(S.W.A.T.)과 찾아가는 미래진로체험 행사를 개최했다. 지난 24일 진행된 행사에는 초연결, 초지능, 초융합으로 대표되는 4차 산업혁명을 주제로 한 진로 체험교육과 과학기술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고민해보고 자신이 희망하는 미래 직업에 대한 경험과 로드맵을 제공하는 2개의 과정으로 운영됐으며, 총 6개 학급의 196명이 참여했다. 학생의 사전 희망으로 IOT(사물인터넷) 기반의 센서를 활용한 나만의 아크릴 무드등 만들기, 인공지능의 자동화 자율주행 로봇 제작 과정이 운영됐다. 각 학급에는 대학생 멘토들이 학생 개인별 산출물 과정에 참여해 강의, 작품 설계, 센서 제어를 위한 코딩과 실행 등을 수준에 맞춰 지도했다. 태장중은 이번 행사 진행을 통해 학생들의 유의미한 활동에 대한 피드백과 나아가 학생 선택권에 기반한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 운영에 지역사회가 협력해 학생들의 진로교육에 실질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출발점을 마련했다. 김장호 교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의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 역량 기반의 진로에 대한 적극적인 탐색 기회가 됐다라면서 미래사회의 변화에 따라 4차산업 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컴퓨팅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신장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태장중은 SW/AI 기초 교육 기반 마련의 정보교육 시수 확대, 자유학기활동 다양화 및 중학교 단계의 고교학점제를 준비하는 진로 선택의 경험 제공 등 지속적이고 지역사회, 대학 연계의 멘토링, 현장 견학, 실험실습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정민훈기자

사회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