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공무원이 술집에서 경찰관을 사칭해 공짜술을 마시고 폭력을 행사하다 쇠고랑. 경기경찰청 기동수사대는 9일 과천시청 기능직 공무원 조모씨(38·과천시 과천동) 등 3명을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 경찰에 따르면 과천 폭력조직인 백사파 조직원이었던 조씨 등은 지난 97년 10월 26일 밤 10시 30분께 과천 중앙동 소재 C단란주점에 과천경찰서 형사계 직원을 사칭, 업소단속을 나왔다며 자술서를 쓰게 한뒤 이듬해 1월부터 모두 10차례에 걸쳐 170여만원 상당의 공짜술을 마신 혐의.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사직동팀 보고서 유출사건을 수사중인 대검 중수부(신광옥·검사장)는 9일 박주선 전 청와대 법무비서관이 사직동팀 최초보고서의 작성및 전달과정에 개입한 단서를 포착, 박전비서관을 금명간 소환,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전날 재소환한 최광식 경찰청 조사과장(총경)에 대한 철야조사에서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3일째 검찰의 출두요구에 불응한채 잠적한 옷로비 내사반장 정모 경감과 내사반원 박모 경위 등 사직동팀 관계자 3명에게 이날 4번째 소환통보를 보내는 등 신병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사직동팀의 혐의가 상당부분 드러나 최 총경과 내사반원들 간에 교차확인을 거치는 과정만 남아있다”며 “빠르면 2∼3일내에 모든 진상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사직동팀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가 끝나는대로 박 전비서관을 재소환, 사직동팀에 최초보고서 작성을 지시했는지와 김태정 전 검찰총장에게 세 종류의 보고서를 전달했는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검찰은 박 전비서관이 임의로 김 전총장에게 최초보고서를 유출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부터 영업정지 기간중 불법영업 등을 일삼는 유흥업소에 대해서는 법원이 발부하는 ‘영업장 폐쇄영장’에 의해 즉각 업소폐쇄 조치가 취해질 전망이다. 서울지검 소년부(김우경·金佑卿 부장검사)와 ‘자녀안심하고 학교보내기운동 국민재단 서울협의회(회장 현재현)’는 9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영업장 폐쇄영장제도’ 도입을 위해 시민단체와 함께 식품위생법 개정을 요구하는 입법청원을 내년 1월중 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청소년 유해환경업소 중 영업정지 기간에 불법영업을 하는 등 탈법정도가 심한 업소의 경우 적발 즉시 단전, 단수조치와 함께 영업장 폐쇄봉인이 부착된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자안심 재단 서울협의회는 이 제도가 도입되면 영업장 폐쇄업소의 명단을 공개, 시민들의 지속적인 감시를 유도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업소에서 청소년에게 술을 판매하다 3회 이상 적발되는 업주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구속수사하는 이른바 ‘3진 아웃제’를 적용키로 했다.
옷로비 의혹사건의 최병모 특별검사팀은 9일 강인덕 전 통일부 장관부인 배정숙씨를 이날 재소환 조사한 것을 끝으로 수사를 사실상 종결했다. 양인석 특검보는 이날 오후 배씨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더이상 소환대상자는 없으며 수사결과를 오는 15일께 발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이 사건의 실체를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부인 이형자씨가 남편 최회장 구명을 위해 김태정 전 검찰총장 부인 연정희씨를 상대로 벌인 실패한 로비로 결론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우주산업의 초석이 될 다목적 실용위성인 아리랑 1호가 오는 20일 오후 4시12분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공군기지에서 발사된다. 미 오비탈사가 개발한 발사체 ‘타우러스’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할 아리랑 1호는 국산화 기술비율 80%로 국내 최초의 저궤도 실용위성이다. 지난 94년 11월부터 총연구비 2천241억원을 들여 제작한 아리랑1호는 수명이 다하는 오는 2002년말까지 지상 685㎞ 고도에서 매 98분(1일 14.5회) 주기로 지구궤도(태양동기)를 돌며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아리랑 1호는 항공우주연구소와 미국의 인공위성제작사인 TRW사가 공동으로 설계, 제작한 모델을 국내에 들여와 우리 연구진들이 이를 그대로 본떠 제작한 것으로 외국기술에 의존해온 위성의 국산화에 도전한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고있다. 중량 470㎏(높이 235㎝x너비 134㎝x길이 690㎝)의 이 위성은 전자공학 카메라와 해양관측 카메라를 장착하고 우주에서 한반도 관측을 통한 정밀지도제작, 국토개발관리, 해상관측 및 해양오염관측, 농작물 작황분석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태양동기궤도의 특징은 인공위성의 궤도면이 태양에 대해 거의 고정된 각도를 유지하는 것. 이처럼 태양에 대해 일정한 각도를 유지하므로 조도조건이 비슷해 상이한 날짜에 찍은 영상의 비교가 가능하고 태양전지판이 일정한 태양빛을 받게돼 전력생산이 안정적이며 위성체의 열제어가 용이한 이점이 있다.
경기경찰청은 지난달 15일부터 자체적으로 계획을 세워 시범 운영하고 있는 ‘지역순찰대’를 폐지한다고 9일 밝혔다. 경찰관계자는 “수원중부, 광명경찰서 파출소를 3∼4곳씩 한데묶어 ‘지역순찰대’로 통합, 편성해 운영하고 기존 파출소는 치안서비스센타로 활용해왔으나 이무영청장 취임이후 파출소 3교대 근무를 실시키로 해 지역순찰대를 폐지키로 했다”밝혔다. /신동협기자 dhshin@kgib.co.kr
베트남 교육훈련부 대표단(단장 구엥후 차우)은 9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 도교육청과 교육·학예에 대한 국제교육교류 협의회를 가졌다. 16명의 대표단을 이끌고 이날 도교육청을 찾은 구엥후 차우 단장은 “21세기 베트남의 교육발전을 위한 교육자료를 수집하기 위해 선진 교육국인 한국과 경기도교육청을 방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단은 협의회이후 도교육청에서 중학교 교육과정과 교과서 개발 등 각종 교육정책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남수원 중학교를 방문, 수업현장과 운영 등을 견학했다. /이민용기자 mylee@kgib.co.kr
농촌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짚으로 엮은 이엉 지붕과 보리밭을 수원시 도심에서 볼수 있다. 수원시 팔달구는 최근 산업도로 주변의 가로화단과 매탄동 임광아파트 앞에 심은 장미의 월동을 위해 전통가옥 지붕인 볏짚으로 이엉을 엮어 용마름을 설치했다. 용마름 제작 경험이 있는 공공근로 참여자를 투입해 작은 초가집으로 만든 월동준비는 그동안 초가집이나 이엉 등을 보지 못하고 자란 신세대나 어린이의 산교육장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구는 올림픽공원과 산업도로변 가로화단에 1년생 초화류를 뽑은 뒤 보리를 파종해 겨울철임에도 파릇파릇한 싹이 나와 시민들의 정겨움을 사고 있다. 이우형구청장은 “콘크리트만 보고 자라는 어린이들에게 우리민족의 정서를 심어주기 위해 작은 초가집을 짓고 보리를 심었다”며 “가족들이 함께 보고 함께 즐거워하고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최종식기자 jschoi@kgib.co.kr
안양경찰서는 9일 부동산 소유권을 몰래 이전한뒤 은행에서 대출을 받는 수법으로 18억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상습사기)로 김모씨(36·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97년 3월 유모씨(60) 소유의 김포시 양촌면 양곡리 대지 113평의 단독주택을 타인의 명의로 소유권을 이전한뒤 은행에서 1억6천만여원을 대출받아 가로채는등 총 14명으로부터 같은 수법으로 18억2천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다. /안양=이용성기자 leeys@kgib.co.kr
8일 오후 7시20분께 고양시 지축동 신발공장(사장 심모씨·40·서울 중랑구 면목동)내 사무실에서 불이나 심씨의 형(44·다방업·안산시 부곡동)이 불에 타 숨졌다. 공장장 신모씨(52)는“사무실에서 사장형제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공장종업원 임금체불 문제로 형과 말다툼을 벌이던 사장이 갑자기 바닥에 시너를 뿌리고 불을 질렀는데 불길이 몸에 옮겨붙은 사장 형만 미처 빠져 나오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화재직후 달아난 사장 심씨를 찾는 한편 공장장 신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