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주택건설업체들이 지난 한해동안 전국에서 공급한 주택은 예년 수준의 절반규모인 10만가구를 겨우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올해에는 주택경기 회복 등에 힘입어 외환위기 이전 수준인 20만가구를 웃돌 전망이다. 대한주택건설사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285개사가 전국에서 건설한 주택은 총11만3천957가구(경기도내 5만5천163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경기침체가 극심했던 98년 공급실적 13만6천750가구 보다도 감소했으며 외환위기 이전인 97년(25만8천936가구)과 96년(22만1천222가구)의 절반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이에 반해 협회가 98개 업체를 대상으로 올해 주택건설계획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이들이 공급할 주택은 모두 14만428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와관련 협회의 한 관계자는 “지난 96년 주택건설에 참여했던 업체수가 971개사였고 97년 참여업체 920개, 98년 377개 참여업체를 토대로 추산할 경우 올해 중소주택건설사들은 적어도 300개사 이상이 참여해 20만가구(경기도내 5만3천여가구) 이상의 주택을 건설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규모별로 보면 지난 한해동안 업체들이 공급한 주택 가운데 전용면적 18평 이하 소형 41.6%(4만7천418가구), 18∼25.7평 32%(3만6천519가구), 25.7평 이상 26.3%(3만20가구) 등 소형 평형 위주로 공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올해에는 18평 이하 32.1%(4만5천92가구), 18∼25.7평 28.6%(4만22가구), 25.7평 이상 39.2%(5만5천92가구)로 중형 이상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새천년은 새로운 아이디어와 사고를 요구하고 있다. 수출 발명품메니아에서 부터 토종을 지키며 미래를 개척하는 농부에 이르기까지 묵묵히 새천년 새희망을 일구어 가는 사람들이 있기에 21세기는 밝게 열리고 있다. 본보는 창조와 도전정신으로 새천년을 힘차게 헤쳐나가는 숨은 주역들을 발굴, 소개한다./편집자주 “우리 중소기업들도 이젠 새 천년을 맞아 World Best 정신으로 무장하고 세계와 경쟁해야 합니다.” 안전성과 신뢰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엄격하기로 소문난 반도체 생산장비를 국산화하는데 성공, 지난 97년 국무총리로부터 모범 중소기업상을 수상하고 98년 중소기업청에서 벤처기업으로 지정한 화성군 태안읍 반월리 한주산업(주)(대표이사 한봉섭·47). 새천년 단순히 외국산 반도체장비의 국산화를 넘어 순수한 우리기술로 개발한 첨단 반도체장비의 개발을 통해 세계무대에 당당히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 90년 설립된 한주는 초창기 5명의 종업원과 함께 주문생산에 의존하는 영세업체에 불과했으나 10년이 지난 오늘 반도체장비중 IPA 증기건조장치를 국내에서 유일하게 생산하는 업체로 변신했고 지난해엔 삼성과 현대반도체에 30여대를 공급했다. 또 지난해 총매출이 70억원이었으나 올해엔 매출목표를 2배가 넘는 1백50억원이상으로 늘려잡은 상태며 LCD 및 첨단 정밀산업장비도 개발중이다. 이같이 놀라운 급성장은 일찍부터 독자적 기술개발에 눈을 돌려 지속적 투자를 해온 한사장의 의지 때문이다. 주문생산은 더이상 비전이 없다고 판단한 한사장은 92년부터 건조장치 국산화에 돌입, 96년 개발에 성공했으며 중소기업으로는 드물게 매년 총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비에 투자하고 있다. 물론 한주의 오늘이 있기까지 순탄한 길만을 걸어온 것은 아니다. IMF이후 반도체시장의 위축으로 매출액 급감에 따른 심각한 경영난에 부딪혔으나 고통을 분담하려는 종업원들의 애사심으로 단 한명도 감원없이 위기를 넘겼다. 한주는 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그동안 국내에만 치중하던 제품의 판로를 해외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벌이고 있다. 이미 대만에 증기건조장치 20여대를 수출하기 위한 교섭을 분주하게 진행중이다. 한사장은 “중소기업도 2등이 존재할수 없는 세상이 됐다”고 전제한뒤 “독자적인 첨단기술 개발로 세계에서 인정받겠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황금천기자 kchwang@kgib.co.kr .
인천제철은 오는 7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강원산업과의 합병을 결의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인천제철은 구랍 14일 주주총회를 개최, 강원산업과의 합병을 결의할 예정이었으나 개정되기 전의 정관에 의해 소집된 주주총회에서 개정된 정관으로 합병을 의결하는데는 문제가 있다는 일부 주주들의 지적에 따라 이를 연기했었다. 이번 주총에서 합병결의안이 승인되면 두 회사는 금융감독원에 기업결합신고를 제출한 뒤 다음달 말까지 합병등기를 마치게 된다. 인천제철 관계자는 “이번 주총에서 별다른 문제없이 강원산업과의 합병결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수입 육류를 사용하는 음식점은 수입육류의 원산지를 식당내에 표시해야 한다. 농림부에 따르면 소비자의 알권리보호 및 한우사육기반 확대를 위해 수입 육류의 원산지 표시를 일반 음식점으로 확대하고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과 협의중이다. 이들 부처는 식품접객업소의 영업자 준수사항에 소비육류의 원산지 표시를 의무화하는 방안을 포함한 식품위생법 개정을 추진, 늦어도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중소기업청은 올해 46억8천4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기술인력 부족으로 애로를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실직한 고급기술자를 파견하는 기술인력 사업을 실시키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참여대상 중소기업은 현재 가동중인 업체로 지방노동관서 등에 구인요청을 했으나 2주이상 인력을 확보하지 못한 업체로 그 증명서를 첨부해 경기청에 신청하면 된다. 실직기술자는 현재 정기적인 소득이 없는 60세이하, 소정의 자격을 갖춘자로 올해 2월 대학졸업예정자도 포함된다. 기업체의 요청분야와 근무조건에 부합하고 경력이 많을 수록 우선적으로 참여기회가 주어진다. 파견된 기술자는 하루 8시간 기준으로 주 5일 근무하며 월 100만원 정도의 급여를 받는다. 문의는 0331-290-6956으로 하면 된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대기업으로 성장한 중견 중소기업의 세제지원 유예기간이 3년으로 확대된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4일 중소기업이 대기업으로 성장해 중소기업 범위를 벗어난 경우 조세감면 등의 혜택을 부여하던 세제지원 유예기간을 종전 2년에서 3년으로 연장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제지원 유예기간 연장으로 그동안 세제지원 대상에서 제외될 것을 염려해 규모확대를 꺼려왔던 중견 중소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확대될 전망이다. 특히 매년 중소기업 범위를 초과하는 1천여개 업체들이 각종 투자세액공제와 소득세 및 법인세 등과 관련한 특별세액 감면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대기업으로 성장해 중소기업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란 상시종업원 300명이상이거나 총자산이 500억∼700억원을 넘어서는 것을 말한다./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경인지방노동청은 기능대학이나 전문대 또는 4년제 대학에 재학중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연 1%의 학자금을 대부해주기로 하고 오는 3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상환방식은 2년 거치에 2년(4년제는 4년) 분기별 균분상환으로 구비서류는 대부신청서 서약서 등록금납입고지서(또는 영수증) 등이다. 자세한 사항은 경인지방노동청 경인고용안정센터(032-438-4668∼9)로 문의하면 된다. /류제홍기자 youjh@kgib.co.kr
농어촌진흥공사, 농지개량조합, 농지개량조합연합회 등 3개 기관을 통합해 출범한 농업기반공사가 5일 본사 및 경기도지사에서 창립기념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농업기반공사는 본사 6실12처2원4사업처, 9개지사, 87개지부에 인원 5천974명으로 1월1일 출범했다. 농업기반공사 직원들은 이날 ‘비전 2004’선언문을 통해 농업의 공익적 기능을 확충하고 쾌적한 복지농어촌을 건설하기 위한 중추기관으로 재도약할 것을 다짐했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종합소득세 신고액이 1억원을 넘는 납세자가 2만5천796명에 이른 반면 1천만원 이하 신고 납세자는 77만명에 이르러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의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5월 이자, 배당 등 종합소득세 신고시 자신의 소득이 1억원을 넘는다고 신고한 납세자는 2만5천796명으로 과세미달자 등을 제외한 전체 납세대상인원 116만6천명의 2.1%를 차지했다. 이들의 신고소득은 4조2천180억원으로 1인당 평균 소득이 1억6천400만원에 이르고 있으며 이중 5억원을 초과 신고한 사람은 408명으로 3천966억원을 신고해 1인당 신고 금액이 무려 10억원에 근접했다. 이와달리 1천만원 이하로 신고한 납세자는 66.4%인 77만2천297명으로 5조5천903억원을 신고, 1인당 신고금액이 700만원에 그치고 있다. 1천만∼4천만원을 신고한 납세자는 30만3천69명, 신고소득은 7조3천532억원에 달했고 4천만∼8천만원 신고 납세자는 4.8%인 5만6천616명에 3조3천620억원, 8천만∼1억원 신고 납세자는 0.7%인 8천545명에 8천4억원으로 집계됐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축협도지회의 조직을 활성화 해 회원조합이 경쟁력을 갖추도록 경제사업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고 조합원에 대한 무한봉사를 실천하겠습니다.” 유만종 축협중앙회경기도지회장은 현장중심의 지도사업을 보다 강화해 경쟁력 있는 회원조합을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새해 포부를 밝혔다. -회원조합에 대한 지원방안은. ▲회원조합의 조기 자립기반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회원조합의 재무 건전성이 조기에 안정화될 수 있도록 도지회가 직접 부실채권 정상화 자금을 지원하고 자산운영의 효율성을 제고해 나가도록 지도하겠다. 또한 양축인 조합원의 피부에 와닿는 현장 중심의 축산종합컨설팅 기능을 대폭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 과거에는 컨설팅 기능이 장비와 인력부족으로 양축가조합원의 욕구를 제대로 충족시키지 못했으나 이를 보완해 조합원에게 꼭 필요한 조직으로 거듭 태어나겠다. -수입개방에 따른 축산물 유통사업계획은. ▲국내 축산물을 보다 잘 팔아주는 기능을 확충하겠다. 축산물유통센터에 대한 투자 확대와 함께 조합과 중앙회의 산지와 소비지에서의 유통 단계별 역할 분담을 통한 효율적 유통체계를 구축해 수입개방의 파고속에서 국내산 축산물을 지켜 나가는데 앞장서겠다. -신용사업 부문은. ▲축산전문 은행으로서의 역할 제고와 기반 확대를 위한 영업망 확충, 내실 위주의 경영으로 작지만 알찬은행, 부실이 없는 클린 뱅크를 추구해 나갈 계획이다. -직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도지회의 각종 사업이 과거와는 다르게 시장경제 체제하의 적응모델로 과감한 변신을 추구함에 따라 축협 임직원의 새로운 의식전환이 요구된다. 정보화와 지식 중심사회로 이행되는 21세기에는 적극적이고 순발력 있게 대응해야 살아 남을 수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직시해야 하겠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