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하순부터 주택청약 예·부금의 가입이 전 은행으로 확대되는 것은 물론 만 20세가 안된 미성년자라도 노부모를 모시고 있거나 장애인 가족을 부양하고 있는 사람은 주택 청약 예·부금에 가입할 수 있게 된다. 19일 건설교통부와 금융계에 따르면 정부는 이달 하순부터 주택청약 예·부금의 가입은행을 전 은행으로 확대하기로 하고 만 20세이상 개인은 물론, 20세 미만이라도 60세 이상 부모를 모시고 있는 호주승계 예정자는 가입을 허용할 방침이다. 또 현재 부산을 제외한 기타 광역시 거주자가 서울 또는 부산에 청약하거나 기타 시·군 거주자가 서울 및 광역시의 아파트를 청약할 때는 아파트 건설지역의 기준금액에 따라 제한 받던 것을 변경, 앞으로 청약자의 거주지역 기준에 따라 자유롭게 청약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건교부 관계자는 “청약자격 확대취지에 맞추기 위해 만 20세 이상을 꼭 고집하지 않을 방침”이라며 “경제적인 능력이 없는 가족을 부양하는 미성년자의 가입이 허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시중은행들은 청약예금 가입확대 날짜를 오는 27일로 잡고 주택청약 예·부금 상품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박승돈기자 sdpark@kgib.co.kr
지난해 12월 김장철 이후 배추값이 초강세를 보이면서 중국산 배추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19일 농협과 인천세관에 따르면 지난 1월 소금에 절인 배추(염장배추) 18t과 통배추 73t 등 중국산 배추 91t이 수입됐고 2월에는 염장배추 50t, 통배추 190t 등 240t이 반입됐으며 이달 들어서도 이미 449t이 수입됐다. 특히 이같은 중국산 배추 수입 봇물은 비닐하우스 등에서 재배된 국산 봄배추가 출하되는 4월초까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중국산 배추 수입이 늘어난 것은 지난해 12월 김장철 국내 배추값이 5t트럭 한대분에 450만원을 넘어서는 초강세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산 배추 수입가격은 ㎏당 160∼220원 가량으로 국산 배추에 비해 2배 이상 저렴하며 중국의 배추 재배면적은 60만6천㏊, 생산량은 3천581만t으로 국내 생산량의 14배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난 77년부터 수입 자유화된 배추는 국내 가격이 높을때 주로 김치수출업체에서 소량 수입해 왔으나 올들어 수입된 중국산 배추는 가락동도매시장 등을 통해 시중에 유통되고 있어 중국산 배추의 수입물량이 봇물을 이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따라 최소한 중국의 신선채소 재배면적 추이나 현지 가격 등 기본적 통계자료를 수시로 파악,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기농협의 한 관계자는 “배추도 더이상 수입 안전지대가 아니며 중국 신선농산물의 품질이 국내 시장을 노릴 수 있을 정도로 향상되고 있기 때문에 우수 품종 개발 등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2월중 소비자 기대지수와 소비자 평가지수가 전월보다 하락, 소비자들의 체감경기가 다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 경기통계사무소에 따르면 6개월전과 비교해 현재의 가계소비 심리를 나타내는 소비자 평가지수는 103.7로 긍정적 평가가 지속되고는 있으나 전월의 104.7보다는 1포인트 떨어졌다. 소비자 평가지수를 구성하는 경기는 116.1에서 114.9로, 가계생활은 93.2에서 92.6으로 각각 낮아졌다. 또 6개월 후의 소비동향을 나타내는 소비자 기대지수는 106.2로 전월(106.6)보다 0.4포인트 떨어졌으며 이 지수를 구성하는 경기는 119.4에서 118.6, 가계생활은 106.6에서 106.2로 각각 하락했고 소비지출은 106.4로 전월과 동일한 수준을 보였다. 이와 함께 소득계층별 소비자 기대지수는 전 계층에서 100을 넘는 긍정적 기대가 지속되고 있으나 300만원이상 소득 계층은 115.0에서 112.0으로 다른 계층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하락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110.6)에서 가장 높은 소비기대심리를 나타냈으며 가장 낮은 수준을 보인 계층은 50대(102.8)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소비자들의 자산운용에 대한 현재의 자산가치 평가를 나타내는 자산평가지수의 경우 주택은 집값 상승으로 전월 97.0에서 98.1, 금융은 86.4에서 89.9, 토지는 94.5에서 94.7로 각각 높아졌으나 주식은 주가하락으로 89.8에서 77.2로 크게 떨어졌다. 또 1년전과 비교한 가계수입평가지수의 경우 88.7로 전월(88.9)보다 다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소비자 평가지수 100은 소비를 늘리겠다는 가구와 그렇지 않다는 가구가 같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을 넘으면 소비를 확대하겠다는 가구가 더 많다는 뜻이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글로벌화된 국제무역시장에서 세계각국의 총성없는 전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 유가상승으로 오일달러가 풍부한 중동이 새로운 시장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경기도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경기무역관은 오는 5월부터 사이프러스박람회 등 2개 박람회를 준비하고 있다. 중동시장 가운데 특히 이라크는 세계 2위의 석유매장량을 보유한 국가로 막대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외부와의 경제관계가 단절되어 온 상태로 이라크 진출이 미미했던 우리 업계의 관심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 이에 이라크 시장진출 현황 및 방법과 2개 박람회에 대해 알아본다. 1. 대이라크 교역현황 KOTRA에 따르면 한국에서 이라크로의 직접수출은 99년 수출액이 98년 보다 4배 이상 증가한 89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 수치는 이라크로의 공식적인 수출현황으로서 한국의 경우 제3국을 경유한 수출액이 많아 실제 수출액은 연간 2천만 달러 이상으로 추정된다. 2. 이라크 진출 기회 요인 10년에 가까운 이란-이라크 전쟁의 복구가 이루어지기 전에 90년부터 UN의 경제제재(90년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으로 인해 UN이 이라크 전체수출의 95%를 차지했던 석유수출 및 대외교역 전면금지 조치)를 받아오고 있어 복구 및 교체, 개발수요가 풍부한 시장이다. 자동차, 가전, 일반 생활용품 등의 소비재에서 부터 전력, 통신, 발전 등의 주요 사회간접자본 시설의 복구, 교체 및 신규수요가 이라크 시장 전반에 걸쳐 높게 형성되고 있다. 지난 97년 부터 자동차, 가전제품 등 하이테크 품목들이 수입유통되기 시작하면서 한국상품에 대한 이미지가 일본제품과 비슷한 수준으로 형성됨에 따라 한국상품의 진출이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3.진출방법 ▲MOU(Memorendom Of Understanding) 입찰방식 현재 유일하게 인정되는 공식적 이라크 수출방식이고 Oil-For-Food(유엔이 이라크 민간부문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라크 수출의 제한적 허용과 인도적 물품의 수입허용) 프로그램에 의한 석유수출대금이 입금된 BNP(Bank National de Paris)은행 뉴욕지점의 이라크 석유판매대금계정에서 신용장이 개설되며 각 부처 및 국영기업 주관하에 국제입찰형태로 진행되는 수입방식이다. 정부입찰이기 때문에 정치적 입김이 많이 작용하고 정보도 제한적이며 대규모 입찰이 주류를 이룬다. ▲현금결제 수입방식 이라크 정부에서 긴급하거나 유엔승인 취득이 어려운 물자를 중개상을 통해 요르단 또는 두바이 등 도착조건 현찰결제 수입방식으로 그후 이라크로의 이동은 중개상 책임하에 이루어지며 수입규모가 비교적 작은 품목이 이 방식을 따른다. ▲이라크-요르단 무역의정서 유엔제재하에서 예외적으로 공인된 무역거래로 이라크 원유의 특혜수출대가로 연간 3억달러 규모의 상품을 요르단으로 부터 수입하는 방식이다. 제3국 상품수입의 경우 결제대금으로 이라크 수입업자에게 요르단 상품이 지급된다. ▲주요 수출품목 현재 공식·비공식적인 방법을 통해 이라크로 수출되고 있는 품목은 크게 가전제품, 타이어, 자동차 등이 있다. TV, 비디오, 오디오, 백색가전제품 등의 가전제품이 현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으며 자동차의 경우 국산자동차가 경찰차로 사용되는 등 버스, 트럭, 특장차가 수출되고 있다. 이외에 자동차배터리, 중장비 등이 수출되고 있고 의약품과 의료기기의 수출도 소량이나마 이루어지고 있다. 4.사이프러스 박람회 ▲박람회 성격: 사이프러스 최대 종합박람회로서 국민 대부분이 참관하는 축제성격을 띠고 있으며 중동국가는 물론 발칸국의 수입상도 주요 참관객이다. 또 EU국가 대부분 및 미국, 캐나다, 홍콩, 일본 등이 국가관으로 참가하며 외국 참가업체수는 약 500개사 정도. ▲일시: 5월26일∼6월3일 ▲전시 유망품목: 조명기기, 직물, 스포츠용품, 가정용품, 공구류, 안경테, 주방용품, 자동차부품, 선물용품, 모조장신구 등 ▲참가업체: 계림필름(주), (주)공병우통신 등 도내 10개업체 참가예정. ▲KOTRA현지 무역관 의견: 사이프러스 전시당국은 그동안 한국관 참가를 희망해 온바 있어 참가시 최대한 협조가 가능하며 대사관도 박람회 참가에 관심표명. 또 사이프러스는 중계무역 거점지로서 사이프러스 시장개척만이 아니라 발칸, 중동 등을 겨냥한 시장개척 활동이 가능하므로 가정용품 등 소비재 품목을 중심으로 참가하면 좋다. 5.다마스커스 국제박람회 ▲박람회 성격: 올해 47회째를 맞는 시리아 최대 종합품목 박람회로서 중동아랍권시장 진출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는 호기이다. 또 시리아 경제가 회복기미를 보이는데다 경제개혁 자유화 태동시기에 맞추어 시리아 바이어들의 수입선을 유럽에서 한국으로 전환시키는데 적절한 시기이다. ▲일시: 8월21∼9월1일 ▲전시유망품목: 자동차부품, 직물류, 의류악세사리 및 기계, 기계 및 기계부품, 의료용기기, 일회용주사기, 공구, 펌프, 밸브, 전기관련제품, 주방용품, 문구류, 모조보석 및 장신구, 모빌폰, 통신관련제품, 통신설비, 컴퓨터 하드웨어, 건설장비, 건축자재 등. ▲참가업체: 현재 모집중.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낙후지역의 지역균형 개발을 위한 현행 개발촉진지구제도가 전면 개편될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재정 자립도 등 개발촉진지구 지표의 유효기간이 곧 종료됨에 따라 지구지정 지표와 면적제한 등 현행 제도전반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하고 이달중 제도개선을 위한 연구용역을 국토연구원에 발주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연구원은 금년말까지 구체적인 제도 개선안을 제출할 예정이며 건교부는 이를 기초로 개선책을 마련, 시행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는 기존의 개발촉진지구제가 대부분 관광사업 중심으로 운영, 추진되고 있는데다 인구증가율과 도로율, 재적 인구수, 지가, 재정자립도 등 5개 지정지표의 유효기간이 경과한데 따른 것이라고 건교부는 설명했다./연합
중소기업 근로자와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선발해 해외시장개척요원 파견사업이 확대된다. 경기중소기업청은 17일 지난해 197명을 선발해 4개월동안 파견했던 것을 올해는 봄, 가을 두차례에 걸쳐 각각 150명과 100명을 선발해 6개월동안 파견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1단계로 150명의 해외시장개척요원을 17일부터 11개 지역 수출지원센터에서 모집한다. 4월부터 창업 및 무역실무 교육(1개월)을 실시한후 신흥유망시장 및 틈새시장 중심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해외무역관 주재 60여개 지역에 5월부터 10월까지 6개월간 파견하고 하반기 9월에 나머지 100명을 파견할 계획이다. 파견기간중에는 월 100만원 내외의 체재비 및 시장조사 활동비가 지원되고 왕복항공료가 별도 제공된다. 한편 지난해 대졸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53개국 60여개 도시에 4개월간 파견했던 해외시장개척단은 700만불의 수출성과를 거둔바 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계란값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떨어지는 등 계란파동이 수개월째 계속되자 농림부가 계란 수급조절에 나섰다. 17일 농림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 계란값은 10개당 588원으로 지난해 2월 1천56원에 비해 절반 가까이 떨어졌으며 지난해 10월 607원에 이어 수개월째 원가를 밑돌고 있다. 이는 지난해 12월 현재 알을 낳을 수 있는 닭의 수가 전국적으로 5천200만마리로 전년 동기 대비 13% 늘어난데다 가정용 및 가공용 계란의 소비가 급격히 줄어든 때문이다. 농림부는 이에 따라 전국 닭의 10%인 500만마리를 감축하기 위해 축산발전기금에서 60억원을 육가공업체에 지원하고 생산자단체를 중심으로 병아리 입식을 현재 입식마리수의 10% 수준인 월 30만마리씩 자율 감축토록 하는 한편 계란 원산지 표시단속을 강화해 저가의 수입계란 유통을 막기로 했다. 특히 계란 소비확대를 위해 ‘우리 계란 더먹기 운동’등 대대적인 계란소비 확대 운동을 펼치기로 했다./연합
성균관대학교(총장 심윤종)는 17일 삼성종합기술원 대강당에서 삼성종합기술원(원장 손욱)과 통신, 바이오, 정보저장기기, 컴퓨터응용해석 등 상호 관심분야 교환 및 협력분야 도출을 위해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세부기술별로 양기관 연구분야 발표 및 질의응답을 하는 한편 세부 분과별 협의결과를 발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명백한 세금 탈루가 없는 한 세무간섭을 최대한 자제하고 자금난을 겪는 기업에게는 납기연장, 징수유예 조치 등 지원을 강화하겠습니다.” 봉태열 중부지방국세청장은 17일 오전 수원상공회의소에서 수원지역 상공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올해 국세행정 운영방향을 밝혔다. 봉 청장은 이 자리에서 “생산적 중소기업이나 벤처기업에 대해서는 창업후 3년간 각종 세무조사를 면제해 조기에 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시설투자나 수출 등으로 발생하는 환급금은 법정기한보다 앞당겨 최우선적으로 지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형식적인 법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납세자의 억울함과 고충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납세자보호담당관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세정개혁에도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봉 청장은 “국세행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납세자 중심의 세정서비스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세정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중부국세청은 수원상공회의소 6층에 합동세무정보센터를 설치하고 수원상의와 함께 관내 기업체들을 상대로 세무 및 회계문제 해결을 위한 원스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국내에 없는 신기술로 반도체를 생산하는 외국 기업체가 외자유치 방식으로 경기도에 설립된다. 도는 국내에 없는 신기술로 반도체와 트랜지스터를 생산하는 외국 기업체가 국비 지원과 외자유치 형식으로 평택시 청북면 어연·한산 지방산업단지내 3만3천㎡부지에 설립된다고 17일 밝혔다. 이 기업체는 공장용지 분양가 차액 40%를 인하하는 조건에 1차 1천800만불, 2차 1천100만불, 3차 2천100만불 등 총 5천만불을 투자키로 했다. 이에따라 도는 이 기업체에 국·도비 13억5천100만원을 지원할 계획이며 이와관련, 투자 양해 각서에 서명을 했고 국비 지원액도 내시했다고 덧붙였다. 이 기업체의 생산 및 판매량은 내수 1천313억원(60%), 수출 875억원(40%) 등 2천188억여원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630여명에 달하는 고용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국내에 없는 신기술이 최초로 도입되면서 국내 반도체 기술력도 한층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올 상반기내에 필요 예산을 확보키로 하는 등 세부 계획을 수립, 이 사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도 관계자는 “공장 설립은 확정된 상태”라며 “양국간의 기술력 공유는 물론 수입 대체 효과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인진기자 ijchoi@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