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 교정해주는 골프연습기 개발

프로골퍼처럼 정확하고 멋진 샷을 할 수 있도록 스윙을 교정해주는 전자식 골프연습기가 개발됐다. 이통전자산업(사장 권문연·부천시 원미구 상동 319의23)이 2년여만에 개발한 골프연습기 겸용 전자수첩인‘골프마스터’는 스윙의 일관성을 도와주는 제품으로 출시 두달만에 국내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스윙시 습관적으로 발생하는 헤드업과 정확한 스윙리듬에 맞지 않는 템포(백스윙시간)가 슬라이스와 훅은 물론 비거리가 일정치 않은 스윙을 만드는데서 착안됐다. 이에 골프마스터는 보조스윙연습기가 아닌 실제스윙으로 호흡을 맞춰가며 좋은 습관의 골프스윙으로 교정해준다. 실내든 실외든 어떤 골프연습장에서도 골퍼들의 스윙속도와 비거리를 잴 수 있고 헤드업이 되지 않도록 임팩트 순간 적외선 눈에서 불빛이 나온다. 특히 골프채번호와 최고비거리, 템포, 클럽헤드, 스피드, 볼의 비거리, 총스윙 연습타수, 현재시간, 스윙연습시간 등 여러가지 정보를 동시에 디스플레이에 표시해 골퍼들이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특히 이 제품은 디스플레이 부분을 따로 떼어내면 언제나 휴대할 수 있는 골프관리 전자수첩으로 변신한다. 이 전자수첩에는 국내 대다수 골프장의 실제코스 310여개의 자료와 연락처, 주소가 내장돼 있어 처음 가는 골프장이라도 코스정보를 미리 보고 라운드에 임할 수 있고 라운딩마다 본인은 물론 동반자의 스코어를 1천600여회까지 입력해준다. 이는 주1회 라운드를 한다면 30년간 스코어를 관리해 주는 셈. 권문연사장은 “연습장이나 필드를 막론하고 골프에 관한 모든 정보를 담아 골퍼들에게 이 기기 한대면 골프에 대한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신뢰감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현상기자 hsshin@kgib.co.kr

분사기업도 창업기업 인정된다

창업인정이 유보됐던 분사기업도 주주요건 등 일정한 요건만 갖추면 창업기업으로 인정해 벤처캐피털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되는 등 각종 혜택이 주어진다. 그러나 일반 창업과는 달리 세제혜택은 적용되지 않으며 모기업 계열의 창업투자회사로부터 투자가 제한된다. 중소기업특별위원회는 이날 열린 국무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 심의결과 벤처기업 활성화를 위해 이같은 내용의 규제개혁 방안을 마련해 이르면 오는 상반기부터 시행키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규제개혁안에 따르면 모기업에서 퇴직한 임직원중 한사람이 분사기업의 대표가 되고 모기업 출신 임직원이 분사기업의 최대주주가 될 경우 분사기업을 창업으로 인정키로 했다. 또 그동안 지원을 받을 수 없었던 창업투자회사나 창업투자조합 등 벤처개피탈에서 투자를 받을 수 있게 되며 창업보육센터 입주를 비롯해 각종 정부지원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분사기업은 일반 창업기업과는 달리 창업후 5년 동안 법인·소득세 50% 감면이라는 조세특례법상 특례조항은 적용되지 않으며 30대 대규모 기업집단에 속하는 기업의 분사기업은 모기업 계열의 창업투자회사에서는 투자를 받을 수 없다. /이관식기자 kslee@kgib.co.kr

건설현장 배처플랜트 지침 건설업계반발

고속도로 등 건설현장에서 필요한 레미콘을 반드시 제조업체로 부터 구입해서 공사를 진행해야 한다는 레미콘생산업계의 주장에 대해 건설업계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고속도로 등 건설공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건설현장의 레미콘제조용 배처플랜트를 중소기업 사업조정 신청대상에서 제외시켰으나 레미콘생산업계가 IMF체제 이후 경영난을 이유로 최근 ‘건설현장 배처플랜트 설치지침’을 폐지, 조정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청, 정부가 이 지침의 정비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건설업계는 레미콘 관련 문제는 건설업체가 당해 공사를 완벽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레미콘업계의 사업조정신청을 허락할 경우 현장마다 조정에 4개월 이상의 시간을 낭비, 사회간접시설과 같은 국책사업의 추진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건설업계는 또 건설산업의 특성상 댐, 원자력발전소, 고속철도 등 공사의 특성과 위치에 따라 현장별로 다양한 형태의 레미콘이 필요하고 그 소요량도 격차를 보이기 때문에 콘크리트의 품질확보와 적기투입을 위해서는 레미콘조달방법을 시공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토록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현장에서 배처플랜트 설치여부는 당해 건설공사를 책임지는 발주자와 시공사가 판단, 결정할 문제로 레미콘업계의 업역확장을 위한 다툼의 대상이 돼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표명구기자 mgpyo@kgib.co.kr

인천상의 자체개혁부터 이뤄져야

인천상공회의소의 성공적 개혁을 위해서는 조직개편 등의 내부개혁을 통한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13일 지역 경제계에 따르면 현재 인천상의는 총 인원 37명 가운데 과장급 이상 간부직원만도 10명에 달하는데다 다단계 결재라인을 갖는 기형적 조직으로 구성돼 있다. 이로인해 결재지연에 따른 회원사 업무지원 지연과 직원들의 의견이 집행부에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는 등 병폐를 안고 있어 과감한 조직개편이 요구되고 있다. 또 집행부와 직원들의 자기능력개발 부족으로 분야별 전문지식인을 보유하지 못해 상공회의소 본연의 임무인 회원사들의 길잡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 회원사들이 등을 돌리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타 기관 자료에 의존하는 실효성 떨어지는 자료조사나 ‘뒷북 치기식’건의서 남발 등도 개혁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것이 상공계 및 회원사들의 지적이다. 특히 회비 급감이 예상되는 2003년 회원 임의가입제 전환 이후에도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의 예산지원 프로젝트사업 등 수익사업에 적극 참여, 회원사 회비에 절대 의존하고 있는 현 경영형태의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여론이 상공회의소 안팎에서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이와관련, 인천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지난 1월 들어선 새 집행부가 향후 진로방향 선정을 위한 전반적인 검토를 하고 있으며 빠른시일 안에 구체적인 개선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계란값 회복기미 없어 농가들 울상

생산자단체의 계란 소비촉진운동과 정부의 노계구입자금 지원에도 불구하고 계란가격 하락세가 지속돼 양계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13일 축협중앙회 및 양계농가에 따르면 산지 대란가격은 10개당 602원으로 지난해말 678원보다 11.2%가 하락했으며 전년동월의 936원보다는 무려 35.6%가 폭락했다. 더욱이 농가에서 거래되는 실제 가격은 더욱 떨어지고 있어 생산원가인 개당 70∼80원에 크게 밑돌고 있다. 이같은 가격하락세는 안정적인 사육형태를 유지해오던 산란계 마리수가 IMF시대를 맞아 지난해 6월부터 회복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9월이후에는 5천100만수를 넘어서며 과잉사육되고 있으나 농가의 자율적 사육수 조절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상반기에는 최고 1천원대(10개)부터 800원까지 계란가격이 높게 형성되고 있으나 현재 600원대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제빵수요가 증가하는 11월과 12월에도 가격상승이 나타나지 않아 양계농가의 불황이 심각함을 알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요측면에서도 소비패턴의 변화로 가정용 소비가 감소되고 있는 실정으로 올 설날 성수기에 예년처럼 가격이 상승하지 않아 계란 생산 과잉으로 인한 가격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축협경기도지회의 한 관계자는 “계란값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계농가를 돕기 위해 계란 소비 촉진운동 및 북녁동포에게 계란을 전달하는 등 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나 가격안정에는 한계가 있다”며 “계란값 안정을 위해 양계농가들을 대상으로 노계도태 등 농가들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근호기자 ghju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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