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부모님과 함께 생일파티를 갖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의경에 입대해 휼륭하신 새 부모님 덕분에 소원을 풀 수 있게 돼 정말 기쁩니다” 안산경찰서 주선으로 최근 부모님이 안계신 의경 35명과 전·의경 명예어머니회원과의 만남의 자리에 참석한 김상경(21). 평소 김상경은 매주 일요일마다 부모님들과 면회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동료들을 부러워하며 내무반에 앉아 홀로 무료함을 달래곤 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이후 부모님이 안계신다는 이유로 겪어왔던 마음의 고생은 말끔히 사라졌다. 이날 처음만날때의 어색했던 감정은 ‘엄마생각’이란 배경음악속에 서로를 확인하는 의식이 진행되면서 서로의 손을 맞잡은채 친모자지간 같은 다정한 모습으로 변해갔다. 김상경외에도 최수경 등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의경들은 자신들에게 음식을 챙겨주는 새어머니의 모습에서 행복감을 만끽하며 생애 최고의 날을 보낼 수 있었다. “이번 행사로 앞으로 남은 의경생활을 보람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게 됐다” 는 김상경의 모습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만병의 근원은 욕심을 품은 마음에서 비롯되니 항상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다스려라’ 우리 몸에 병이 생기는 것을 몸의 축소판이자 제2의 뇌로 지칭되는 손에서 고치는 원리를 적용한 수지침. 고려수지침요법학회 오산지회장 백철기씨(72)는 병든 몸을 고치는것이 능사가 아니라 병이 들기전에 자신을 얼마만큼 건전한 정신과 올바른 심성으로 다스리느냐가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평범한 촌부였던 백회장이 수지침과 인연을 맺게된 사연은 십수년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50대에 허리디스크로 8년간을 투병하던중 우연히 수지침에 관한 애기를 듣고 고려수지침요법학회 학술위원을 초청, 강연을 받고 6개월간 침과 뜸으로 자가치료 끝에 고질병을 완치하게 됐다. 그는 이를 계기로 90년 화성군 발안지회를 창설한뒤 3년여간 무료로 수지침 봉사활동을 펴면서 자연스럽게 갖가지 유형의 병에 대한 임상체험을 습득, 본격적으로 수지침 연구에 몰입했다. 백회장은 더 많은 환자들이 수지침 요법을 익힐 수 있도록 사무실을 오산으로 이전, 94년3월 지금의 오산지회를 등록했고 현재 가입한 회원수만 해도 어림잡아 1천여명에 이르고 있다. 그는 지회 사무실을 찾는 환자나 손님들에게 인성의 바른 육성을 통해 건전한 정신과 맑고 깨끗한 마음을 다스리는 사람사는 이야기로 말문을 연다. “수지침 요법이 국내에서는 의·약학계의 이해관계로 아직까지 빛을 발하지 못하고 있지만 이미 외국에서 전문가들의 지대한 관심을 끌고 있다” 는 백회장은 “모든 사람들이 수지침 요법을 익힐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오산=조윤장기자 yjcho@kgib.co.kr
“나보다 더 어려운 실직자들에게 직장을 구해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저의 보람입니다.” 오는 12월말 제4단계 공공근로사업이 끝나면 자신도 다시 실직자로 되돌아가는 어려움속에서도 구직자들에게 일자리 제공에 최선을 다하는 따뜻한 미소가 있다. 부천시 오정구 실업대책상황실 취업상담관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중국교포 3세 박정순씨(29). 박씨는 남편이 사업에 실패한 뒤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2단계부터 공공근로사업장에 뛰어들었다. 실직의 고통을 몸소 체험해 이들의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박씨는 구직자들의 한마디 한마디도 절대 놓치지 않는 꼼꼼함과 성실함으로 이들에 대한 일자리 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씨는 한명의 실직자라도 더 취업시키기 위해 항상 밝은 미소와 희망을 안고 부지런히 뛰고 달리는 상담역을 수행해 구인업체와 구직자로부터 믿을 수 있는 취업상담관이라는 찬사를 듣고있다. 박씨는 중국 요령성 안산시에서 태어나 대학을 졸업한 뒤 할아버지의 조국인 대한민국의 현 남편과 결혼, 5살난 아들을 둔 주부다. 박씨는 공공근로사업이 끝나는 한달후면 또다른 직장을 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서야 하는 딱한 처지에도 불구하고 현재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오늘도 활짝 웃으며 실직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고 있다./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그동안 사회의 온정으로 이 많큼 살게 됐는데 이젠 우리보다 더 어려운 이들에게 그 은혜를 갚아야지요” 생활이 어려워 부평구청으로부터 생계비를 보조받아 생활을 해왔던 백동란 할머니(73·부평구 일신동)가 자신보다 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써 달라며 지난 16일 구에 200만원을 기탁,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백할머니는 이날 성금을 기탁하며 ‘나를 생활보호대상자에서 제외시키고 더 어려운 사람을 선정해 달라’고 말해 구 관계자들을 감동시켰다. 백할머니는 14년전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며느리가 집을 나가고 이를 비관한 아들마저 술로 나날을 보내다 가출하자 3평 남짓한 단칸방에서 손자(19) 손녀(17)와 함께 어렵게 살아오다 지난 90년 부평구로부터 생활보호대상자로 지정돼 월 40만∼50만원씩을 보조받아 생활해 왔다.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백할머니는 조금씩 돈을 모아 최근 2천만원짜리 전세방으로 옮긴데다 손자가 내년초 고교 졸업을 앞두고 취업, 남의 도움없이 살아갈 수 있게 되자 가족회의를 열고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세금을 빼고 전재산이나 다름 없는 성금을 기탁한 할머니는 “그동안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손자를 고등학교까지 졸업시키고 큰 집으로 이사도 했는데 어떻게 은혜를 갚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이같은 결정을 적극 지지해줄 만큼 손자 손녀가 자란 것이 대견스럽기만 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김창수기자 csKim@Kgib.c0.Kr
어려운 환경속에서 위암·폐혈증 등 합병증과 싸우고 있는 동료를 돕기 위해 경찰관들이 발벗고 나섰다. 인천남부경찰서(서장 안기성) 간석4파출소 양승하 경장(36)은 지난달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갔다가 중기 위암과 각종 합병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양경장은 곧바로 서울 경찰병원에 입원, 항암주사를 맞는 등 본격적인 투병생활에 들어갔다. 그러나 양경장은 장기간 치료에 수술비만도 수천만원이나 들어 치료비 마련에 고민에 빠졌다. 부인이 도배공으로 맞벌이까지 하지만 치료비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당시 근무지인 만수2파출소 방승기 소장(54·경위) 등 파출소 직원들은 박봉을 털어 모아 141만원을 양경장에게 전달했다. 인천남부경찰서도 이달초 ‘양경장 돕기운동’을 벌여 경찰관들을 상대로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벌여 283만원을 지난 17일 부인에게 전달했다. 양경장은 “따뜻한 정을 베풀어준 선후배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하루빨리 나아 대민봉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꼭 필요한 물건을 저렴하게 구입하고 불우한 동료와 이웃도 도울 수 있으니 일석이조 아닙니까.” 임춘원 인천북부소방서장은 16·17 양일간 서내 3층 대강당에서 ‘불우 동료 및 이웃돕기’ 벼룩시장을 개장, 직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3월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번 벼룩시장에서는 평소 직원들이 쓰지 않는 전화기 및 런닝머신 등의 생활용품에서부터 냉면대접 컵 조미료통 냅걸이 등 주방용품에 이르기까지 모두 185점이 출품됐다. 교환 또는 판매방식으로 운영된 이번 바자회의 수익금은 전액 어려운 동료와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쓰여진다. 임소방서장은 올해초 벼룩시장에서 모은 수익금을 골수이형성 증후군을 앓고 있는 한중교 소방경(48)과, 부인이 다발성경화증을 앓고 있는 홍성규 소방장(38)에게 전달,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기도 했다. 벼룩시장에서 등산화를 구입한 정선영 소방사(30)는 “평소 꼭 장만하고 싶었던 등산화를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데다 불우이웃도 도울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비록 적은 양의 김장이지만 어려운 이웃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정영숙 파주시새마을부녀회장과 회원들은 17·18 양일간 추위도 잊은채 관내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장애인가정 등 250여가정에 김장을 담궈주기 위한 ‘사랑의 김장 나눠주기’ 행사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번 행사에는 읍면동새마을부녀회원 130명이 참석, 600여만원을 들여 배추 4천포기 무우 1천개 등으로 김장을 담궈 가구당 10포기씩 읍면동별로 선정된 가정에 직접 배달해 주었다. 박상복 새마을지회사무국장은 “해마다 실시하는 행사지만 올해는 수해 등으로 더 큰 어려움에 처해있는 이웃이 많아 지난해 보다 김장을 더 담궜다”고 말했다. 한편 새마을 파주시지회는 지난 1일부터 20일까지 사랑의 쌀나누기운동을 전개, 목표량인 6천㎏(20㎏ 300포)을 모아 오는 25일 관내 소년소녀가장 및 독거노인 장애인가정 등 300여가구를 직접 방문, 전달할 계획이다./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김포 새누리교회 김진수 목사(39). 그는 6년째 ‘책 나눔 운동’을 통해 김포를 책 읽는 마을로 일궈나가고 있다. 지난 93년 10여명의 신도와 함께 8평의 작은 공간에서 3천500권의 도서로 시작된 김목사의 책 나눔운동은 교회의 사회봉사차원에서 시작됐지만 교회의 형식을 탈피하고 있다. 이는 특정한 종교적 틀을 갖는 것이 오히려 책 나눔 운동에 동참하려는 주민들의 참여를 막을 수 있다는 김목사의 생각에서다. 책 나눔 운동은 이름 그대로 책을 나누어 주는 운동이지만 그속에는 책 나눔을 통한 독서와 지역문화 발전 뿐만아니라 지역사랑의 뜻을 담고 있다. 김목사는 김포를 책이 있는 마을로, 그리고 어디서든 책을 만날 수 있고 책을 읽는 사람들이 모여사는 곳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 책 나눔운동은 지난 95년 1천200여 주민들의 서명을 받아 전국 최초로 김포군에 도서관 및 문고설립운영에 관한 조례안을 청원해 주민들의 작은 도서관 설치근거를 만드는 계기를 만들기도 했다. 뜻을 같이하는 주민들의 작은 정성과 마음들이 모여 만든 책 나눔 운동은 현재 북변동 등 4곳에 주민 자체적으로 운영되는 도서관을 설치했고 아이들이 가까운 곳에서 쉽게 좋은 책을 접할 수 있도록 13곳의 초등학교에도 학급문고를 설치해 김포를 책 읽는 마을로 만들어 가고 있다. 사회봉사 차원에서 시작된 책 나눔 운동은 이제 책을 매개로 단순히 책을 나눠주는 차원을 넘어 지역의 문화발전을 위한 지역운동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 /김포=권용국기자 jkkwun@kgib.co.kr
◇일반행정(85명) 金鎭植 崔鉉準 尹義植 金玟成 朴聖熙 具宗元 權辰浩 馬庚助 尹陽秀 金大熙 申峻浩 金智惠 李正美 趙允九 宋潤錫 李侊振 金相年 尹淳護 沈寧哉 南宗佑 李度基 尹載琇 申正銀 朴庸雨 鄭道賢 張金龍 沈相熙 方美敬 金應杰 朴炳垠 宋尙勳 劉承周 李龍周 姜鍊瑞 金珍坤 黃義秀 孔斗杓 張敬根 李暎娥 鄭眞伊 沈鎭洪 金弘洛 金鍾柱 琴昌燮 李垠靑 金根吾 金恩景 兪周憲 孫鎬俊 申惠成 鄭鏞益 尹鐘碩 李恩英 張銅洙 車全慶 朴商喜 裵致鎬 金訓我 金延信 林相赫 蔡洙慶 沈載坤 李康熙 金俊敏 片度仁 朴幸烈 金重烈 尹秀卿 田恩廷 吳琪煥 尹賢柱 蔡洙喜 金東旭 金起漢 金聖起 申光浩 李泰徽 崔鎭鏞 李恩馥 朱順善 徐昌大 金菊日 車亨烈 全寒星 申恩享 ◇법무행정(5명) 曺忠鉉 黃允煥 吳幸錄 宋仁慶 孔太究 ◇재경(56명) 金鎬晟 池 聖 李芳武 李鐘薰 吳相勳 柳在俊 洪淳波 吳在祐 李漢鎭 鄭 翰 朱弘珉 김위정 鄭雨眞 金明柱 윤요한 洪亨周 朴相映 梁哲鎬 朴德烈 洪珉奭 王敏鎬 崔宰赫 李輔仁 李承珉 李珉雨 尹炳源 金泰完 吳起男 李大鍵 宋炫都 河柱植 金重勳 李在勉 高亨雨 申淙淳 裵廷訓 卞齊浩 崔源珍 金泰昊 金碩起 崔祐赫 鄭義鐸 李宗昱 宋眞赫 姜相湜 羅相坤 盧重鉉 朴柱英 崔鉉承 張寶榮 玉一晋 孫先美 張允貞 朴文圭 李東正 朴芝恩 ◇국제통상(7명) 金大永 朴贊祺 李根厚 文炳哲 徐廷蘭 金東益 金利翰 ◇교육행정(10명) 孫珍旭 宋勤鉉 李榮燦 金炫辰 李珠熙 朴宰成 金洪順 朴晙盛 朴大林 李賢奎 ◇사회복지(3명) 權五祥 이선영 金文植 ◇교정(5명) 金度亨 鄭英珍 申東潤 金文泰 朴修姸 ◇보호관찰(3명) 盧一錫 咸慧賢 李政旻 ◇검찰사무(5명) 韓生一 趙顯哲 嚴基標 趙東奎 具東律 ◇출입국관리(3명) 李東輝 裵祥業 李圭洪
“국가경제발전과 학자들의 연구활동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오는 2000년부터 임기가 시작되는 한국무역학회 제19대 회장으로 선출된 인하대 경제통상학부 신황호교수(54). 1천300여 회원들이 25년만에 직접선거(우편)를 치러 회원 75%의 지지를 얻어 선출된 신교수는 성균관대 박사 출신으로 뉴욕주립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인하대 경상대학장, 예일대 객원교수, 민교협인천지부장을 역임했다. 현재 인하대 경제통상학부 교수, 러시아 세인트 페테르부르크 국립대 겸직교수, 제2건국위원회 중앙위원을 역임하고 있는 신교수는 강직하면서도 온화한 성품의 소유자라는 평. 취미는 등산./김신호기자 shkim@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