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부경찰서 양경장 돕기운동 전개

어려운 환경속에서 위암·폐혈증 등 합병증과 싸우고 있는 동료를 돕기 위해 경찰관들이 발벗고 나섰다.

인천남부경찰서(서장 안기성) 간석4파출소 양승하 경장(36)은 지난달 갑자기 몸이 아파 병원에 갔다가 중기 위암과 각종 합병증이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양경장은 곧바로 서울 경찰병원에 입원, 항암주사를 맞는 등 본격적인 투병생활에 들어갔다.

그러나 양경장은 장기간 치료에 수술비만도 수천만원이나 들어 치료비 마련에 고민에 빠졌다.

부인이 도배공으로 맞벌이까지 하지만 치료비 마련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을 알게 된 당시 근무지인 만수2파출소 방승기 소장(54·경위) 등 파출소 직원들은 박봉을 털어 모아 141만원을 양경장에게 전달했다.

인천남부경찰서도 이달초 ‘양경장 돕기운동’을 벌여 경찰관들을 상대로 자발적인 모금운동을 벌여 283만원을 지난 17일 부인에게 전달했다.

양경장은 “따뜻한 정을 베풀어준 선후배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면서 “하루빨리 나아 대민봉사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신호기자 shkim@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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