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보다 더 어려운 실직자들에게 직장을 구해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저의 보람입니다.”
오는 12월말 제4단계 공공근로사업이 끝나면 자신도 다시 실직자로 되돌아가는 어려움속에서도 구직자들에게 일자리 제공에 최선을 다하는 따뜻한 미소가 있다.
부천시 오정구 실업대책상황실 취업상담관으로 맹활약하고 있는 중국교포 3세 박정순씨(29).
박씨는 남편이 사업에 실패한 뒤 가정형편이 어려워지자 2단계부터 공공근로사업장에 뛰어들었다.
실직의 고통을 몸소 체험해 이들의 고통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는 박씨는 구직자들의 한마디 한마디도 절대 놓치지 않는 꼼꼼함과 성실함으로 이들에 대한 일자리 정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박씨는 한명의 실직자라도 더 취업시키기 위해 항상 밝은 미소와 희망을 안고 부지런히 뛰고 달리는 상담역을 수행해 구인업체와 구직자로부터 믿을 수 있는 취업상담관이라는 찬사를 듣고있다.
박씨는 중국 요령성 안산시에서 태어나 대학을 졸업한 뒤 할아버지의 조국인 대한민국의 현 남편과 결혼, 5살난 아들을 둔 주부다.
박씨는 공공근로사업이 끝나는 한달후면 또다른 직장을 구하기 위해 거리로 나서야 하는 딱한 처지에도 불구하고 현재 맡은 임무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오늘도 활짝 웃으며 실직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져 주고 있다./부천=조정호기자 jhcho@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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