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편한 장애의 몸을 이끌고 지역사회 문화발전을 위해 동분서주 하고 있는 박공숙씨(47·법원읍 대능리). 사람들은 그를 가르켜 ‘작은 거인’이라 부른다. 박씨는 한지공예 불무지인 파주에서 혜림공예문화센터를 운영하면서 여성단체 및 관내학교에서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또 남혜숙 선생으로부터 전수받은 경기민요를 보급하기 위해 ‘보득솔’이란 모임을 만들어 창부타령 오봉산타령 한강수타령 등의 경기민요를 보급하기에 여념이 없다. 6살때 미끄럼틀 위에서 떨어져 상반신이 자라지 않는 장애를 입은 박씨는 대학에 입학한 두 동생의 뒷바라지를 위해 닥치는대로 일을 해 동생들을 모두 졸업시켰다. 이후 같은 처지에 있는 장애인들에게 자활능력을 심어주기 위해 동판공예를 비롯한 한지공예 꽃꽂이 양재 등을 배워 자격증을 딴뒤 민요학원에서 민요도 배웠다. 박씨는 이후 자신이 배운 지식을 주변 사람들한테 전수해 주기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박씨는 “경기민요를 올바르게 전수하고 한지공예 등을 널리 알려 전통문화를 일반인들이 향상 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주=고기석기자 koks@kgib.co.kr
“13세때부터 가장의 역할을 해오면서 효녀상을 수상한 것이 계기가 돼 봉사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제11회 광명시 시민대상(시민봉사부문)을 수상한 이광열씨(67·여·광명5동 통장). 지난 32년 만주에서 태어나 광복과 함께 독립운동가였던 아버지를 따라 국내로 돌아온 이씨는 어려운 가정형편 아래서도 병중인 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는 등 가장으로서의 역할을 다해 지난 54년 효녀상을 수상했다. 이를 계기로 이씨는 지난 89년 광오사랑회를 발족하고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시작했다. 기금을 조성하고 영세민 구호사업과 장학사업 등을 활발하게 벌여나갔다. 지난 90년과 94년 광명5동에 내린 집중호우로 수재민이 발생하자 759세대에 1천200만원 상당의 연탄(6만장)을 지원했으며, 94년에는 모자세대 독거노인 어려운 학생 등 192세대에 장학금 등으로 860여만원 지급했다. 또 97년에는 최윤선 어린이의 혈액암 치료비 등으로 330여만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이와함께 사비로 자신의 집에 재활용폐품 수집창고를 마련한 뒤 폐품을 팔아 600만원의 기금을 조성한 뒤 91년 소화기 44대를 구입, 주민들에게 배부해줘 이듬해 오씨종산에 산불이 났을때 이를 조기진화할 수 있도록 했다. 뿐만아니라 폐식용유를 이용한 무공해 비누를 만들어 이웃에 나눠주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경기북부 수해지역을 방문해 떡과 음료수를 지원하는 등 봉사활동을 몸소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광명시장(5회)·소방서장·경기도지사 표창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경제적인 도움은 어렵지만 몸으로 할 수 있는 봉사활동은 계속하겠다”는 이씨는 자식들도 봉사활동에 앞장섰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다./광명=권순경기자 skkwon@kgib.co.kr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우리 국악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6일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개막되는 ‘새천년 맞이 국악의 소리와 몸짓’을 주최한 고양국악연구원 김정희 원장(41·여). 지난 77년 호남좌도 필봉농악을 수료한 김 원장은 80년 김영태 선생으로부터 호남우도 가락을, 6년뒤에는 호남우도 설장구까지 사사받았으며, 89년에는 국립국악원에서 사물놀이 과정을 수료했다. 92년 김현규 선생으로부터 ‘고양 12채 가락’을 사사받은 이후에는 국내외를 넘나들며 수많은 공연을 갖고 있다. 특히 94년 8월 고양시 성사동에 고양국악연구원을 설립한뒤 향토문화의 발굴 및 보존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에는 백석·화수·화정초등교와 백석고 등 고양시내 학교에서 방과후 특활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내년 5월에는 춤을 체조화해 시민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우리춤 체조 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는 김원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풀빛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남편 홍석씨와 딸 보람양(국악예술고 3년)을 두고 있다./고양=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고양】“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우리 국악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겠습니다.” 6일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개막되는 ‘새천년 맞이 국악의 소리와 몸짓’을 주최한 고양국악연구원 김정희 원장(41·여). 지난 77년 호남좌도 필봉농악을 수료한 김 원장은 80년 김영태 선생으로부터 호남우도 가락을, 6년뒤에는 호남우도 설장구까지 사사받았으며, 89년에는 국립국악원에서 사물놀이 과정을 수료했다. 92년 김현규 선생으로부터 ‘고양 12채 가락’을 사사받은 이후에는 국내외를 넘나들며 수많은 공연을 갖고 있다. 특히 94년 8월 고양시 성사동에 고양국악연구원을 설립한뒤 향토문화의 발굴 및 보존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에는 백석·화수·화정초등교와 백석고 등 고양시내 학교에서 방과후 특활활동을 지도하고 있다. 내년 5월에는 춤을 체조화해 시민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우리춤 체조 발표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는 김원장은 전남 해남 출신으로 풀빛출판사를 운영하고 있다. 남편 홍석씨와 딸 보람양(국악예술고 3년)을 두고 있다./한상봉기자 sbhan@kgib.co.kr
“음식물 쓰레기의 분리수거가 아직도 후진국 수준입니다. 환경친화적인 유황오리의 사육만 활성화된다면 상당부분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해결될 것입니다.” 1만2천여마리의 유황오리를 사육하는 양주군 백석면 오산리 해원농장의 주인 김창수씨(35). 김씨는 농장경영과 함께 음식물 쓰레기를 가장 적절하게 처리하는 쓰레기 처리업주(?)이기도 하다. 연세대학교에서 식품공학을 전공한 뒤 모기업 식품공학연구소 연구원으로 근무하던 김씨는 뜻을 품고 음식물쓰레기를 해소할 수 있는 유황오리 사육에 뛰어들었다. 이미 유황오리의 아버지를 자처한지도 5년째. 10명의 직원까지 거느린 김씨는 의정부시 장암동 동아아파트와 호원동 우성3차 아파트 등 10개 아파트 9천가구와 서울 상계동 3천가구에서 배출되는 음식물 쓰레기를 전량 수거, 톱밥 옥수수 유황가루 등을 소량 섞어 유황오리의 먹이로 사용하고 있다. 유황오리 1마리가 하루평균 먹어치우는 음식의 양은 1∼1.2㎏으로 1년동안 농장오리 전체가 소비하는 음식물쓰레기는 모두 12톤에 달한다. 김씨는 또 이렇게 키운 유황오리를 식용으로 개발, 6일 의정부2동에 ‘해원 유황오리집’이라는 환경식당을 개업, 매출액의 일부를 경기북부환경운동연합에 기부할 계획이다. 유황과 음식물찌꺼기를 먹인 유황오리는 사료를 먹여 키운 일반 오리에 비해 간이 3배 이상 크기 때문에 중풍환자에 좋고 약용으로도 효용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씨는 “음식물에 비닐과 요구르트병 등이 섞인 것은 예사일 뿐만아니라 올들어 분리수거해 보관중인 칼과 수저만도 1천개가 넘는다”며 “주민들의 분리수거 습관이 올바르게 개선되고 친환경적 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각 자치단체가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조한민기자 hmcho@kgib.co.kr
【평택】“정치개혁의 성패는 내년 총선의 공명선거 여하에 달렸습니다.” 남상철 평택시 바른선거실천 시민모임 회장(52). 정치개혁입법이 아무리 훌륭해도 제대로 이행되지 않으면 개혁의 성공이라 할 수 없다는 것이 남회장의 지론이다. 지역사회의 신망이 두터운 정치적 중립 인사 30여명으로 평택시 ‘바선모’가 창립된 것은 올 7월 2일. 남회장은 지난달 23일 평택역 광장을 비롯한 시가지 일원에서 평택시 선관위 직원 자원봉사자 경문대 및 태광고교생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명선거 캠페인을 갖는 등 2000년 4·16총선의 공명선거 정착을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남회장은 공명선거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후보예정자들의 금품 기부행위, 사전선거운동 등을 근절해야 하지만 유권자들도 이를 배척할 줄 아는 성숙된 시민의식운동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남회장은 앞으로 역량있는 회원을 추가로 모집,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시민감시를 강화하고 평택시 선관위와 정기적인 모임으로 회원 능력을 배양하는 한편 후보자들의 자질을 검증하는 시민토론회 등을 가질 계획이다. 새마을운동 협의회 평택시 부회장, 지산동 새마을금고 부이사장 등을 지낸 남회장은 본업인 건축업에는 거의 손을 놓다시피 해가며 ‘바선모’운동에 온 정열을 쏟고 있다. /이수영기자 sylee@kgib.co.kr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4일 제17회 경기중소기업인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수출부문:연천군 전곡읍소재 ㈜아이비상사(대표 김승미)는 92년 설립된 구두, 가방 등 소가죽 피혁원단을 제조·수출하는 업체로 지난해 총매출액 대비 91%(890만달러)를 수출한 업체이다. 또 지난해 홍콩레더쇼 국제박람회에 이어서 올해도 국제피혁박람회에 제품을 출시하는 등의 해외시장공략에도 적극나서고 있다. ▲기술부문: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소재 ㈜동방화닉스(대표 김태구)는 95년 설립돼 선진공장자동화 시스템의 국산화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특히 제2의 반도체라고 하는 TFT-LCD및 리튬이온전지 생산에 없어서는 안되는 핵심설비를 국산화했다. 이에 TFT-LCD 모듈공장의 AGAIN시스템, PCB BONDER, OCR, ID시스템등은 LG LCD공장에 6개라인이 설치되어 그에 따른 수입대체 효과를 보고있다. ▲우수사원부문:양주군 남면소재 태영화학공업㈜(대표 백승진)의 박종구 과장은 94년 입사해 주 생산품인 PVC전기절연용 접착테이프분야에서 동종업계 최초로 ISO 9002/100PPM/ISO 9001 인증획득과 더불어 품질시스템을 체계화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TV브라운관용 PVC접착테이프개발에 성공해 그동안 수입에 의존해 오던 테이프를 국산화시키는 등 기술개발에 힘써왔다./심규창기자 kcshim@kgib.co.kr
【구리】구리시보건소 이홍우씨(55 약사감시원)와 구리시 행정지원과 김문수씨(34 행정7급)가 지난 1일 각각 국무총리와 행정자치부 표창을 수상했다. 이씨는 지난 71년 구리시보건소 약사감시원으로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그동안 100여회에 걸쳐 시내 병·의원과 약국의 향정신성 의약품취급 여부에 대한 단속을 실시, 마약의 원료로 이용되는 야생 및 재배 앵속 1천374그루와 야생대마 1천300그루를 폐기처분하는등 마약류 오·남용 및 예방 활동을 전개해 왔다. 김씨는 지난해 11월부터 구리시 행정지원과 지방공무원 교육훈련업무을 담당하면서 지자체 최초로 행정자치부의 지원아래 업무처리 절차를 재설계하는 업무능률진단을 실시, 318건의 혁신안과 76건의 제도개선안을 창출하는등 직원들의 정신·직무교육훈련, 전산·외국어교육등 직장전문교육을 강화해 왔다./한종화기자 jhhan@kgib.co.kr
【용인】“효율적인 운영방법으로 시민의 편익도모와 복지증진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용인시 시설관리공단 상임이사로 취임한 안종운씨(45)의 취임 포부. 지난 96년 지방행정사무관으로 승진한 뒤 유림동장, 문화공보과장 등을 엮임하는 등 25여년간 공직에 몸담아 오면서 농촌주택개량유공 표창 등 3회에 걸쳐 내무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지난달 명예퇴직한 안이사는 기획력이 뛰어나고 인간관계가 원만하다는 주위의 평. 부인 문영화씨(45)와 1남 1녀. 취미는 등산./강한수기자 hskang@kgib.co.kr
【구리】“회원사 상호간 기술정보를 확대하고 각종 지원시책도 적극 개발해 나가는 한편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2대 구리시경제인협의회 회장으로 선출된 백남일씨(61·우진프라스틱 대표)의 포부. 지난 79년 배낭 텐트 등에 사용하는 버클류 및 화스나 등의 플래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우진프라스틱을 설립한후 95년에 100만불 수출탑을, 97년에는 500만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평소 대인관계가 원만하고 친화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을 듣는 백회장은 부인 이정자씨(60)와 4녀. 취미는 등산./한종화기자 jhhan@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