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의경 명예어머니회원과의 만남의 자리

“평소 부모님과 함께 생일파티를 갖는 것이 소원이었는데 의경에 입대해 휼륭하신 새 부모님 덕분에 소원을 풀 수 있게 돼 정말 기쁩니다”

안산경찰서 주선으로 최근 부모님이 안계신 의경 35명과 전·의경 명예어머니회원과의 만남의 자리에 참석한 김상경(21).

평소 김상경은 매주 일요일마다 부모님들과 면회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동료들을 부러워하며 내무반에 앉아 홀로 무료함을 달래곤 했다.

그러나 이날 행사이후 부모님이 안계신다는 이유로 겪어왔던 마음의 고생은 말끔히 사라졌다.

이날 처음만날때의 어색했던 감정은 ‘엄마생각’이란 배경음악속에 서로를 확인하는 의식이 진행되면서 서로의 손을 맞잡은채 친모자지간 같은 다정한 모습으로 변해갔다.

김상경외에도 최수경 등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의경들은 자신들에게 음식을 챙겨주는 새어머니의 모습에서 행복감을 만끽하며 생애 최고의 날을 보낼 수 있었다.

“이번 행사로 앞으로 남은 의경생활을 보람되고 활기차게 보낼 수 있게 됐다” 는 김상경의 모습에서 행복감을 느낄 수 있었다./최현식기자 hschoi@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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