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시절 남성미의 상징이었던 이대근(65)이 자신의 이름을 딴 영화 '이대근, 이 댁은'(감독 심광진, 제작 윤앤준)의 주연을 맡아 한창 촬영 중이다. '해적, 디스코왕 되다' 이후 4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한 이대근이 자신의 이름을 건 영화에 출연하는 것은 이번이 두번째. 1979년 '대근이가 왔소'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쌓은 적이 있다. 1970~80년대 강한 남자의 상징이었던 이대근은 이제 늙고 힘없어진 아버지를 연기한다. 어느덧 60대의 노인이 된 이대근은 가족의 부양을 위해 젊음을 희생했던 아버지, 그러나 결국 혼자 남는 외로운 아버지를 보여주게 된다. '이대근, 이 댁은'은 징글맞으면서도 애틋한 가족에 대한 이야기. 도장가게를 운영하며 홀로 살아가는 이대근 노인이 애지중지하던 막내의 사업실패로 집안이 풍비박산나고, 자식들은 뿔뿔이 흩어진다. 아내의 제사를 계기로 3년 만에 가족을 한자리에 모아보려는 이대근. 큰아들 내외는 큰아들의 외도로 이혼 위기에 처해 있고, 딸 내외는 오는 길에 교통사고가 난다. 막내아들의 행방은 여전히 묘연하다. 이두일, 정경순, 박철민, 안선영, 박원상 등이 출연한다. 11월 개봉 예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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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2006-08-17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