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만나게 돼 있었다” 50년 시간 차이를 두고 만난 소녀와 소년의 이야기 ‘원더스트럭’

“우린 만나게 돼 있었다.” 50년이라는 시간의 차이를 두고 만난 소년과 소녀의 이야기 원더스트럭이 다음 달 3일 개봉한다. 영화는 1927년 소녀 ‘로즈’와 1977년 소년 ‘벤’의 조금 특별한 그리고 환상적인 만남을 이야기한다. 이혼한 가정에서 자란 로즈는 엄마를 보기 위해 뉴욕으로 떠나고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으로 힘들어하던 벤은 아무도 이야기해주지 않았던 아빠를 찾아 뉴욕으로 떠나게 된다. 1927년, 1977년이라는 50년의 사기나 차이를 두고 벌어지는 긴 평행선 같은 이들의 여정이다. 각기 다른 시간을 사는 소년과 소녀는 서로의 존재를 모르는 채로 같은 감정을 공유하며 같은 목적지로 향해 나간다. 관객들은 이 평행선이 후에 어떻게 교차하는지를 지켜보게 된다. 영화 속 소녀 로즈는 선천적인 청각 장애를 가진 소녀다. 어려움 속에서 엄격한 아버지 가르침에 자꾸 비뚤어진 행동을 보여주며 살아간다. 소년 벤은 엄마의 죽음으로 이모 가족들과 살아가는데 밤마다 악몽에 시달린다.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한번도 보지 못한 아빠의 존재 때문이다. 특히 영화에는 1920년대의 소녀 로즈 이야기에서 뉴욕 최고의 배우로 줄리안 무어가 등장한다. 1920년대 최고의 배우이자 비밀의 열쇠를 쥔 베일에 싸인 역할을 연기한다. 영화 속 줄리안 무어와 함께 출연하는 캐릭터 대부분이 실제 청각 장애인 배우들로 캐스팅됐다. 이에 줄리안 무어는 실제로 미국식 수화 공부해 로즈 역을 맡은 밀리센트 시몬스를 비롯한 배우들과 소통했다. 영화 메가폰은 토드 헤인즈 감독이 잡았다. 토드 헤인즈는 전작 영화 캐롤에서 두 여인의 섬세한 감정을 담아내는 등 탁월한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할리우드 실력파 감독이다. 그의 진두지휘 아래 할리우드 최고의 제작진들이 다시 뭉쳐 또 한 번의 신드롬을 예고한다. 전체관람가 허정민기자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배우들도 함께 하는 '노 스포일러' 캠페인

영화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출연진이 개봉 전부터 이어진 '노 스포일러(No Spoiler)'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측은 25일 글로벌 비밀 유지 캠페인 '노 스포일러'를 다짐하는 주연 배우들의 영상 메시지를 공개했다. 영상 속 배우들은 한 목소리로 "절대 스포일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특히 크리스 프랫의 "이렇게 말할 수도 있겠죠. 절대 말 안 할 거임(Nothing)"이라는 말장난과 스포일러를 자주 말하기로 유명한 톰 홀랜드가 입술에 테이프를 붙인 모습이 웃음을 준다. 배우들은 영화 관람의 기본 에티켓인 '노 스포일러'라는 메시지를 유쾌하게 전하며 전 세계 관객들에게 다시 한 번 에티켓을 상기시킨다.앞서 지난 4월 3일에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연출을 맡은 루소 형제(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의 트위터에 자필 서명과 함께 비밀 유지를 부탁하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됐다. '타노스는 당신의 침묵을 요구합니다(Thanos Damands Your Silence)'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글로벌 노 스포일러 캠페인은 개봉 이후에도 진행될 예정이다.대한민국에서도 내한 이벤트와 함께 No Spoiler 캠페인을 진행한 만큼, 많은 한국 팬들이 비밀 유지에 동참하고 있다. 개봉과 동시에 영화를 본 관객들은 서로 "꼭 스포일러를 피하라" "스포일러일까봐 길게 말하지 않겠지만 영화는 대박" 등 비밀을 유지하며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를 추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으로,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린 영화로, 현재 전국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라미란X이성경, '걸캅스' 출연 확정…찰떡 케미 기대

배우 라미란과 이성경이 영화 '걸캅스' 출연을 나란히 확정지었다.24일 '걸캅스' 제작사에 따르면 라미란과 이성경의 캐스팅이 최근 마무리됐다. 두 사람의 합류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 역시 높아진 상황.'걸캅스'는 전설적인 에이스 형사였지만 결혼 후 민원실 내근직으로 일하게 된 미영(라미영)과 사고 치고 민원실로 발령 난 초짜 형사 지혜(이성경)가 만나 우연히 범죄 사건을 쫓게 되는 코맥액션수사극이다.극중 라미란은 과거 기동대 에이스였으나 결혼과 출산으로 꿈을 접고 경찰서 민원실 주무관으로 일하는 형사 '미영'을 연기한다. 이성경은 꿈에 그리던 강력반 형사가 됐지만 의욕 과다로 잇단 사고를 친 후 민원실로 발령난 초보형사 '지혜'역을 맡았다.영화는 두사람이 우연히 범죄사건에 휘말리며 합심해서 범인을 소탕하는 과정을 코믹하게 그린다. 라미란과 이성경은 서로 티격태격하는 사이지만 범인 검거 앞에서는 물불 가리지 않고 의협심을 발휘하는 걸크러시 매력을 한껏 뽐낼 예정이며 수사 과정에서 선보일 두 배우의 찰진 액션도 흥미진진한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연출은 장편 '장기왕:가락시장 레볼루션'으로 개성 있는 캐릭터 구축과 신선한 코미디 감각을 인정 받은 신예 정다원 감독이 맡았다. '걸캅스'는 추가 캐스팅을 확정한 후 올해 7월 크랭크인 예정이다.설소영 기자

'버닝' 스티븐 연 "유아인 어썸! 정말 기가막힌 배우" 극찬

배우 스티븐 연이 연기 호흡을 맞춘 유아인을 극찬하고 나섰다.스티븐 연은 24일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버닝'(이창동 감독, 파인하우스필름·나우필름 제작) 제작보고회에서 유아인과 호흡을 묻는 질문에 "정말 어썸이었다. 벤과 종수가처음 만나는 장면에서아인 씨를 처음 만났는데 그때부터 캐릭터처럼 서로 알아가기로 했다. 그리고4개월 동안 같이 일하니까 친구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유아인은 아주 기가막힌 배우다. 어떤 장면에서 상대 파트너를 믿을 수 있다는 건 배우에게 자유를 주는거라 느꼈다고"고 칭찬했다.유아인은 "아주 색달랐다"며 스티븐 연과의 호흡에 대해언급했다. 그는 "언어적 측면에서 외국국적의 배우라는 것도 있지만 캐릭터로서 앙상블을 만드는데 독특했다. 연기하는 순간이나 연기 외적으로 서로를 들여다보고 관찰하는 과정이 흥미로웠다"며 "형인데 미국처럼 이름을 불러 더욱 친해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영화 '버닝'은 유통회사 알바생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비밀스럽고도 강렬한 이야기를 그렸다. 이창동 감독의 6번째 작품으로 제 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유아인, 스티븐 연, 전종서 등이 출연하며 다음달 17일 개봉한다.장건 기자

인천 영화공간 주안, 오는 25일까지 영화 ‘수성못’ 상영

인천 다양성 예술영화관 영화공간 주안이 오는 25일까지 영화 수성못을 상영한다. 수성못은 유지영 감독이 제작한 독립영화다. 영화는 반도의 흔한 알바생 ‘희정’이 대구수성못 실종사건에 연루되면서 펼쳐지는 역대급 생고생을 다룬 영화다. 희정은 대구를 벗어나 서울에서의 대학생활을 꿈꾸며 매일 오리배 매표원 아르바이트와 편입공부를 한다. 이 시대 청춘의 녹록하지 않은 모습을 반영했다. 그러던 중 희정은 갑자기 수성못 실종사건에 휘말리게 되며 삶에 브레이크가 걸린다. 열심히 살기 위해 노력 할수록 더 깊은 삶의 구렁으로 빠져들게 되는 삶의 모습을 그려 관객들의 공감대를 자극한다. 유지영 감독은 대구에서 나고 자란 한국영화아카데미(KAFA) 출신이다. 이번 작품 촬영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제작 영화 중 유일하게 지방 올 로케이션으로 진행됐다. 외적으로는 블랙코미디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장르영화로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그 이면에는 대구 출신인 유지영 감독이 직접 느끼고 체험한 내용이 담겨 있다. 대구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 여성을 바라보는 다른 이들의 시각 등이 영화 곳곳에 드러난다. 영화는 25일까지 매일 오후1시 20분, 오후5시 2회 상영한다. 24일에는 오후5시 20분 1회만 관람 가능하다. 관람료는 주중 6천원, 주말 및 공휴일 8천원이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cinespacejuan.com) 또는 전화(032-427-6777)로 확인 가능하다. 손의연기자

스릴러와 블랙코미디로 '단짠단짠' <살인소설>

스릴러와 블랙코미디의 결합으로 장르적 쾌감과 신랄한 유머가 함께 들어간 영화 살인소설이 25일 개봉한다. 살인소설은 지방선거 시장 후보로 지명되며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맞은 ‘경석(오만석)’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흘러간다. 경석은 유명 정치인인 장인의 비자금을 숨기러 들른 별장에서 수상한 청년 ‘순태(지현우)’를 만나고, 작은 거짓말로 시작된 사건은 예상을 벗어나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경석은 순간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하는 말과 행동, 상대에게 자신의 약점이나 감정을 드러낸다. 경석이 말버릇처럼 내뱉는 “제가 알아서 처리하겠습니다”는 현실에서도 있을 법한 특정 인물을 그려내기도 한다. 경석과 순태 일행의 그 하룻밤은 누군가 미리 설계한 함정인 듯 위태롭게 전개된다. 영화는 이 24시간을 긴박하고 밀도 있게 그려낸 서스펜스 스릴러다. 스릴러의 강렬함이 계속되지만 한 치 앞도 예상할 수 없는 사건 속 인물들 간의 미묘한 심리적 대립도 영화 관건 요소다. 곤란한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드러나는 적나라한 인간의 모습들은 마치 코미디를 보는 듯한 통쾌한 웃음이 터져 나오게 만든다. 특히 자신의 권력을 믿고 갑질하는 위선적인 정치인과 평범하고 순박한 시골청년들 간의 상황역전은 유쾌한 풍자를 너머 카타르시스까지 선사한다. 영화에는 선인은 없고 악인만 있다. 영화 속 인물들은 모두 자신의 이익을 위한 수단이자 목적만 가지고 있다. 영화의 밝고 경쾌한 음악은 보는 재미와 더불어 듣는 재미까지 더한다. 메가폰을 잡은 김진묵 감독은 “서스펜스로 시작해 블랙코미디로 전개되고 스릴러로 끝내고 싶었다”고 영화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15세관람가 허정민기자

모두가 기다려온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오는 25일 드디어 개봉

슈퍼 히어로가 총출동 하는 마블 스튜디오의 열아홉번째 영화가 드디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오는 25일 개봉한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10주년을 맞이한 마블 스튜디오의 작품이다. 영화는 새로운 조합의 어벤져스와 역대 최강 빌런 타노스의 무한 대결을 그렸다.2015년 개봉한 마블 최초 천만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 이후 3년 만에 개봉하는 어벤져스 시리즈 작품으로 전 세계 모든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영화에는 좀처럼 모이기 힘든 마블 스튜디오의 히어로가 총출동한다고 알려져 주목받고 있다. 슈퍼 히어로만 23명이 등장한다.아이언맨(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토르(크리스 헴스워스), 헐크(마크 러팔로), 캡틴 아메리카(크리스 에반스), 블랙 위도우(스칼렛 요한슨), 스칼렛 위치(엘리자베스 올슨) 등 기존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활약한 히어로들이 전원 컴백한다.여기에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파이더맨(톰 홀랜드), 블랙 팬서(채드윅 보스만), 윈터 솔져(세바스찬 스탠) 그리고 스타로드(크리스 프랫) 등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도 나온다. 최강 빌런 타노스의 압도적인 존재감이 돋보인다. 타노스는 우주의 질서를 관장할 수 있는 힘을 가진 인피니티 스톤을 모으기 위해 지구로 향한다. 공개된 예고편에서 어벤져스 멤버들을 한 손으로 제압하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어벤져스에서 지구를 침략한 로키의 무기였던 치타우리 셉터에 있던 ‘마인드 스톤’은 비전을 탄생시켰고, 현재 비전의 이마에 박혀 있다. 어벤져스가 힘을 합쳐 로키를 막아낸 후, 그가 노리던 테서랙트는 토르의 고향 아스가르드에 보관됐고, 토르: 라그나로크의 후반부에서 다시 로키가 손에 쥔 것으로 추측되는 테서랙트는 ‘스페이스 스톤’이다. 이 외에 토르: 다크 월드에 등장한 ‘리얼리티 스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처음 존재가 드러난 ‘파워 스톤’, 그리고 닥터 스트레인지가 걸고 있는 아가모토의 눈에 들어 있는 ‘타임 스톤’과 아직 수수께끼에 휩싸여 있는 소울 스톤까지 여섯 개의 인피니티 스톤이 타노스가 쫓고 있는 목표다. 영화에서 가장 주목할 부분은 히어로들의 색다른 조합이다. 토르: 라그나로크 결말에서 지구로 향하던 토르는 우주 공간을 탐험하던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를 만난다. 기절한 채로 우주를 떠나던 토르는 맨티스의 도움을 받아 깨어난다. 지구에서는 닥터 스트레인지가 어벤져스를 만난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강력한 능력, 까칠한 성격이 어벤져스와 어떻게 매치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슈퍼 히어로들이 와칸다에서 블랙 팬서와 슈리를 만나며 한층 공격력을 업그레이드한다. 와칸다는 비브라늄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가진 첨단 국가다. 와칸다의 국왕 블랙 팬서와 여동생인 과학자 슈리는 캡틴 아메리카와 윈터 솔져를 비롯한 히어로들에게 비브라늄과 혁신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새로운 무기를 제공한다. 영화 블랙 팬서에서 윈터 솔져 버키가 와칸다에서 회복 중인 모습이 등장했다. 버키가 어벤져스와 어떻게 힘을 합칠지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12세 관람가 손의연기자

휴머니즘 영화의 대가 라세 할스트롬 감독 명작 ‘개 같은 내 인생’ 오는 19일 재개봉

휴머니즘 영화의 대가로 불리는 라세 할스트롬 감독의 명작 개 같은 내 인생이 오는 19일 재개봉한다. 주인공 ‘잉마르’의 삶은 녹록하지가 않다. 엄마는 아프고, 아빠는 멀리 떠나있으며, 형의 짓궂은 장난의 희생양이 되기 일쑤에, 사소한 장난으로 늘 야단을 맞는 것이 일상이다. 마냥 어린아이 같지만, 엄마가 아픈 이유가 자신 때문이라는 자책감을 느끼기도 한다. 갈수록 심해지는 엄마의 병세에 스웨덴의 먼 친척 집으로 보내지게 된다. 잉마르는 신문에 난 불행한 사건사고들을 떠올리며 “사실 난 운이 좋은 거다. 세상엔 더 나쁜 일도 얼마든지 많으니까” 라며 위안을 얻으며 어떻게 해서든 삶을 긍정하려고 애쓴다. 영화는 열두 살 소년이 겪는 일들을 통해 일상에서 발견할 수 있는 행복, 슬픔, 기쁨을 보여준다. 사춘기 아이들의 호기심, 어른들의 세상에서 아이가 느끼는 무력감, 버림받는 것에 대핸 두려움, 사람으로부터 선사받는 위로와 위안, 새로운 날들이 가져다주는 가능성을 아름답게 담아냈다. 무엇보다 평화로운 스웨덴 마을의 따뜻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가슴 속 결핍과 상실을 치유해나가는 과정을 그렸다. 영화는 제45회 골든글로브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제54회 뉴욕비평가협회상 최우수외국어영화상, 제3회 시애틀국제영화제 최우수작품상 등을 휩쓸며 “유쾌하고, 진실되며, 감동적이다” “유년기의 삶을 표현한 가장 훌륭한 영화” 등의 찬사를 받았다. 15세 관람가 송시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