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난황소', 개봉 첫날 박스오피스 1위…마동석 핵펀치 通했다

영화 '성난황소'가 마동석의 흥행 핵펀치를 제대로 날리며 11월 말 극장가에 새로운 흥행 다크호스로 등극했다. 개봉 첫 날 1위 '보헤미안 랩소디'를 제압하고 전체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성난 황소'가 개봉 첫 날인 지난 22일 13만 5,647명의 관객을 동원(누적관객수 220,195명)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 뿐 아니라, 개봉작 1위 및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동시에 수성했다. 이는 '보헤미안 랩소디'와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가 차지한 국내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9일만에 탈환한 것으로 더욱 의미가 깊다. 더욱이 '성난황소'는 10월 말 흥행 다크호스 '완벽한 타인'과 완벽한 흥행 바톤터치를 하며 외화 강세의 극장가에 한국영화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더불어 CGV 골든에그지수 93%로 마동석 주연 올해 개봉 영화 중 최고 수치를 기록하며 마동석의 흥행 부활을 예고한다. '성난황소'는 현장 예매에서 탄력이 더해지며 박스오피스 1위에 큰 힘을 실어줬다. 이는 1020세대들의 뜨거운 입소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통쾌한 카타르시스와 액션 본능의 쾌감을 제대로 살렸다는 호평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11월 깜짝 놀랄 만한 흥행 다크호스로 자리매김한 '성난황소'는 가파르게 예매율까지 상승하며 올 가을을 장식할 단연 최강의 액션 영화임을 입증했다. '성난황소'는 한번 성나면 무섭게 돌변하는 동철(마동석)이 아내 지수를 구하기 위해 무한 돌진하는 통쾌한 액션 영화. 개봉 첫 날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며 마동석의 살아난 흥행 펀치를 제대로 날린 11월 마지막 흥행 다크호스 '성난황소'는 절찬 상영 중이다. 장영준 기자

1997년 한국 IMF 사태를 복기하며 던지는 메세지 영화 ‘국가부도의 날’ 오는 28일 개봉

모두가 경제호황을 의심치 않던 지난 1997년 당시 IMF 사태와 관련해 서로 다른 선택을 한 사람들의 이야기 국가부도의 날이 오는 28일 개봉한다. 이번 영화의 이야기는 위기를 막으려는 사람, 위기에 베팅하는 사람,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의 시점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위기를 막으려는 이는 한시현 한국은행 통화정책팀장(김혜수)으로 당시 엄청난 경제 위기가 닥칠 것을 예견하고 뒤늦게 정부차원에서 국가부도 사태를 막기 위한 비공개 대책팀을 꾸린다. 일주일 앞으로 국가부도가 닥친 가운데 대책팀 내부에서 시현과 재정국 차관이 강하게 대립하는 가운데 IMF 총재가 협상을 위해 비밀리에 입국하며 시현의 의사와는 다른 방향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위기에 베팅하는 이의 시점도 이번 영화의 큰 매력 중 하나다. 금융맨 윤정학(유아인)도 곳곳에서 감지되는 위기신호를 포착하나 이를 극복하려하기 보다 역베팅 에 도전한다. 과감히 사표를 던지고 투자자를 모으면서 달러급등과 부동산 투자 등으로 IMF 당시 역으로 이득을 봤던 이들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반면 회사와 가족을 지키려는 평범한 사람은 다가 올 비극을 눈치채지 못해 일반 관객의 공감을 산다. 평범한 가장 갑수(허준호)의 시점이 이를 대변하는데 작은 공장의 사장으로 대형 백화점과의 어음 거래 계약서에 도장을 찍고 소박한 행복을 꿈꾼다. 이 같은 3개 시점은 21년 전 대한민국 사회를 살아가던 우리 모두의 모습으로 200만 명에 육박하는 사상 최대의 실직자가 발생하고 파산과 자살이 만연하면서 우리나라가 자칫 아시아 후진국으로 빠질 수도 있는 사상 최악의 경제위기를 그려낸다. OECD 가입, 아시아의 네 마리 용 등 수식어를 뒤로하고 21년 전 국민과 기업과 국가가 무너지던 그날을 팽팽한 긴장감은 물론, 사람이 자살했는데도 돈을 벌었다며 웃는 정학과 파산으로 나락에 떨어진 갑수의 대비되는 모습과 이들의 연기력을 보는 재미 모두가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권오탁기자

20개 국가에서 뜨거운 찬사 받은 웰메이드 전쟁 드라마 ‘저니스 엔드’

전 세계 20여개 국가에서 뜨거운 찬사를 이끌어낸 동명의 스테디셀러 희곡을 원작으로 한 웰메이드 전쟁 드라마 영화 저니스 엔드가 국내 극장가를 찾아온다.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저니스 엔드는 제1차 세계대전 속 최전방 참호에 놓인 세 남자의 운명과 선택을 그린 단 4일간의 강렬한 전쟁 드라마다. 최전방을 지켰던 한 부대 장교들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한 부대가 4~6일 간 전선을 지키고 다시 다른 부대와 교대하게 된다. 교대 중에 투입되는 부대의 병사들은 어두운 얼굴로 전선에 들어가고, 철수하는 부대 병사들은 홀가분한 얼굴로 빠르게 그곳을 빠져나간다. 영화는 병사들을 지휘하는 중대장 스탠호프(샘 크래플린)와 부중대장 오스본(폴 베타니)을 중심으로 새롭게 투입된 소대장 롤리(에이사 버터필드)의 표정을 보여주며 전장의 분위기를 전한다. 또 더 이상 나아갈 수도 물러날 수도 없는 죽음의 공포 앞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나약함과 본능을 여과없이 표현한다. 한편 영화는 토론토국제영화제를 비롯해 런던국제영화제, 북경국제영화제 등 전 세계 유수 영화제의 초청됐으며, 로튼토마토 신선도 93%를 기록하며 언론 및 평단, 관객들로부터 만장일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15세관람가 허정민기자

전 세계 1억 독자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원작 영화 ‘거미줄에 걸린 소녀’ 28일 개봉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원작의 영화 거미줄에 걸린 소녀가 28일 국내에 개봉한다. 영화는 베일에 가려진 해커가 전 세계를 위협하는 국제 해커 범죄 조직에 맞서 거대한 디지털 전쟁을 벌이는 액션 스릴러다. 전 세계 1억 독자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밀레니엄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을 원작으로,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클레어 포이가 연기한 해커 리스베트 살란데르 역은 일명 악의 심판자라고 불린다. 짧은 헤어 스타일, 등에 새겨진 커다란 용 문신, 피어싱 등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스타일의 천재 해커다. 리스베트는 여자와 약자를 괴롭히는 남자들을 자신만의 규칙으로 직접 처단하며 세상과 벽을 쌓고 그림자 속에서 지내는 인물이다. 전 세계 정부 산하 기관들의 보안망을 뚫는 독보적인 해킹 능력부터 탁월한 운동 감각으로 뭇 남성들도 제압하는 수준급의 복싱과 격투기, 바이크 실력까지 겸비한 그녀의 모습은 기존 세상에 없던 독보적 여성의 캐릭터로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영화 첫 장면부터 강렬한 정의의 심판자 모습으로 등장하는 리스베트는 국제 해커 범죄 조직으로부터 핵 방어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친다. 관객들은 일반적으로 나약하고 수동적인 여성의 이미지와는 달리 강인하고 파워풀한 그녀의 모습을 통해 시원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리스베트 역을 맡은 클레어 포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만큼 완벽한 액션 씬들을 소화하기 위해 그간 혹독한 무술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모든 액션 장면들을 특수효과 없이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싶었던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강도 높은 액션 장면이 있었다. 클레어 포이는 리스베트 캐릭터에 맞는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클레어 포이가 하는 모든 액션 씬 촬영 때 제가 함께 해 직접 촬영에 나서기도 했다고 밝혔다. 15세관람가 허정민기자

[장영준의 잇무비] '뷰티풀 데이즈', 엄마는 왜 아들을 떠났을까?

감독: 윤재호 출연: 이나영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 등 줄거리: 아픈 과거를 지닌 채 한국에서 살아가는 '여자'와 14년 만에 그녀를 찾아 중국에서 온 '아들', 그리고 마침내 밝혀지는 그녀의 숨겨진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강인한 '여자'가 전하는 가족의 의미 중국의 조선족 대학생 젠첸(장동윤)은 병든 아버지의 부탁으로 오래 전 자신들을 버리고 떠난 엄마를 찾아 한국에 온다. 하지만 엄마는 술집을 운영하며 한국인 남자와 살고 있다. 엄마에 대한 원망이 컸던 젠첸은 더 큰 실망을 느끼고, 엄마마저 그런 아들을 무심하게 대한다. 하지만 중국으로 돌아간 젠첸은 오랫동안 숨겨놓은 엄마의 놀라운 과거를 알게 된다. 과연 젠첸은 엄마를 온전히 이해하고 오해를 풀 수 있을까. 영화는 비극적인 삶에도 굴하지 않았던 한 강인한 여자를 중심으로 가족의 의미와 관계에 대한 감동적인 이야기로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6년만에 '엄마'로 돌아온 이나영 우리에겐 원빈의 아내이자 TV에서 여유있게 커피 한 잔을 즐기는 모습이 왠지 더 익숙한 이나영이지만 이번엔 다르다. '뷰티풀 데이즈' 속 '담담하고 강인한 여성'으로 분한 이나영은 10대부터 3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를 소화하고, 연변 사투리와 중국어까지 자유자재로 구사한다. 여기에 오랜 공백기만큼 깊어지고 성숙해진 연기 내공이 빛을 발한다. "굉장히 하고 싶었던 역할이었다"는 이나영의 발언은 그녀가 6년만의 복귀임에도 노개런티로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짐작케 한다. 장동윤 오광록 이유준 서현우를 주목하라 14년만에 엄마를 찾아온 중국인 아들 젠첸 역을 맡은 장동윤은 '뷰티풀 데이즈'가 데뷔작이다. 엄마를 향한 그리움과 미움, 실망이 뒤섞인 복잡한 심정을 섬세하게 표현해낸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인 연기력이 시선을 끈다. 여기에 관록 있는 연기파 배우 오광록이 아버지역으로 무게감을 선사하고, TV, 영화를 아우르며 다양한 작품을 통해 강렬한 신스틸러로 부상한 배우 이유준, 서현우가 만들어내는 완벽한 연기 조합은 '뷰티풀 데이즈'를 웰메이드 영화로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한다. 개봉: 11월 21일 장영준 기자

'남한산성' 김지용 촬영감독, 세계촬영감독영화제 최고상 수상

영화 '남한산성'이 영화 촬영계의 오스카라 불리는 '에너가 카메리마쥬'(Energa Camerimage)에서 최고상인 황금개구리상(Golden Flog)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20일 CJ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수상자인 김지용 촬영감독은 지난 17일(현지 날짜) 폴란드 비드고슈치에서 폐막한 제26회 '에너가 카메리마쥬' 영화제에서 황금개구리상의 트로피를 거머줬다. '에너가 카메리마쥬'는 1993년부터 시행된 권위 있는 세계 유일의 촬영감독 대상 영화제다. 이번 영화제 경쟁부문에는 '퍼스트맨' '스타이즈본' '로마'등 할리우드 대작을 비롯해 13편의 작품이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남한산성'은 아시아 영화 최초로 최고상인 황금개구리상을 수상했으며,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최고상에 선정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올해의 심사위원은 '셰이프 오브 워터: 사랑의 모양'의 댄 로스츠센, '갓 앤 제너럴'의 키스 반 우스트럼, '투브라더스'의 장 마리 드로주, '레드'의 플로리안 볼하우스(Florian Ballhaus)이다. '에너가 카메리마쥬'의 데이빗 그로프만 심사위원장은 "'남한산성'은 믿기지 않을 만큼 아름다운 영상의 대 서사시"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지용 촬영감독은 "촬영감독에게 이 상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큰 기쁨이자 최고의 상이다. '남한산성'을 통해 이런 상을 받을 수 있어 큰 영광이고 영화제 동안 마주친 많은 관객들의 엄청난 열광과 격려로 큰 힘을 얻었다. 무엇보다 '남한산성'이라는 영화의 진가를 알아봐준 영화제측과 관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남겼다. '남한산성'은 1636년 인조 14년 병자호란, 나아갈 곳도 물러설 곳도 없는 고립무원의 남한산성 속 조선의 운명이 걸린 가장 치열한 47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나라를 위하는 마음은 같았으나 이를 지키고자 했던 신념이 달랐던 두 신하를 중심으로 한 팽팽한 스토리와 혹한의 남한산성을 고스란히 담아낸 생생한 비주얼, 시대를 관통하는 묵직한 메시지까지 빈틈없는 완성도로 평단과 관객 모두의 호평을 받았다. 장건 기자

[전지적 비교시점]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포펜티나 골드스틴 vs 퀴니 골드스틴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 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4일 개봉한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이하 '신동범')는 5일 만인 19일 전국 1,306개의 스크린에서 160만 8,403명 관객을 동원했다. 134분의 다소 긴 영화는 화려한 CG와 함께 '신비한 동물사전'의 저자 뉴트 스캐맨더(에드 레드메인)와 볼드모트 이전 최악의 마법사 겔러트 그린델왈드(조니 뎁)의 이야기를 다룬다. 전편에서 미합중국 마법부 MACUSA에 붙잡힌 그린델왈드는 탈출해 추종자를 모으기 시작하고, 순혈 마법사의 세력을 모아 마법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들인 머글노마지(비마법사)들을 지배하려한다. 이를 막기 위해 알버스 덤블도어(주드 로)는 제자였던 뉴트에게 도움을 청하고, 마법사 사회는 분열되어 가운데 옵스큐리어(옵스큐러스의 숙주)인 크레덴스(에즈라 밀러) 쟁탈전이 시작된다. 이후 '해리 포터' 시리즈까지 이어지는 마법 사회에 팽배한 순혈 주의와 차별은 프리퀄인 '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에서 그린델왈드를 통해 더 도드라진다. 이를 포펜티나 골드스틴(캐서린 워터스톤)과 퀴니 골드스틴(앨리슨 수돌)을 통해 전지적 시점으로 비교해 본다. # 포펜티나 골드스틴 미국 마법부 MACUSA 소속의 오러인 그녀는 전작 '신비한 동물사전'(2016년)에서 일련의 사건으로 강등당해 한직인 지팡이 관리부서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제2의 세일럼회 시위장을 감시하다 뉴트를 만나게 된다. 그녀는 지팡이관리 부서에서 일하지만 여전히 법의 수호자인 오러로서 머글들 앞에서 마법을 쓰고 피해를 줬다는 명목으로 뉴트를 체포한다. 이후 그린델왈드 사건 이후 오러로 복직하게 된다. 본작인 '신동범'에서는 미국 마법부 소속 오러로서 크레덴스를 추적하고 탈옥한 그린델왈드와 마주서게 된다. # 퀴니 골드스틴 포펜티나 골드스틴의 동생인 퀴니 골드스틴은 언니와 함께 지팡이관리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그녀는 뉴트와 함께 찾아온 머글인 제이콥 코왈스키(댄 포글러)과 만나며 점차 그에게 연정을 품게 된다. 하지만 '국제비밀유지법'에 의해 마법사는 머글 앞에서 마법을 쓰면 안 될뿐더러 연애와 결혼 또한 금지하고 있다. 이에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제이콥은 기억을 지워야만 했고, 영화 말미에서 퀴니는 기억이 지워진 제이콥을 다시 찾아가 만난다. # 법 앞에 선 골드스틴 자매 '국제비밀유지법'에 의해 제이콥과 퀴니는 이룰 수 없는 사랑을 하게 된다. 제이콥은 퀴니를 걱정해 거부했고, 퀴니는 제이콥에게 마법까지 걸어 그의 마음을 변하게 만든다. 이후 뉴트에 의해 퀴니가 건 마법이 해제되자 제이콥은 사랑은 하되, 퀴니를 걱정해 결혼은 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이 때문에 두 사람은 언쟁을 높이고 결국 퀴니는 언니를 찾아 프랑스로 떠난다. 포펜티나는 법의 수호자인 오러로서 크레덴스를 쫓고 있다. 퀴니가 제이콥을 찾은 것에 비해 마법부 오러로서 일에 정진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는 크레덴스를 쫓아 프랑스의 한 서커스를 찾았으나 크레덴스는 내기니(수현)과 탈출한 뒤였고, 대신 마주한 유서프 카마에게 속아 지하감옥에 갇히게 된다. 퀴니는 언니를 만나지 못하고 그린델왈드를 만나게 된다. 퀴니는 처음 그린델왈드를 경계하지만, 그린델왈드는 제이콥과 함께 하고 싶었던 퀴니를 구슬려 포섭한다. 국제비밀유지법으로 마법사와 머글이 동조하는 세계를 무너트려는 그린델왈드의 사상을 마주한 퀴니는 '신동범'의 말미에는 결국 그린델왈드를 따라 완전히 변절하고 만다. #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5부작으로 기획된 시리즈는 1편의 배경인 1926년에서 시작해 덤블도어가 그린델왈드를 물리친 1945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인지 1927년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신동범'은 '신비한 동물사전'에서 '그린델왈드의 범죄'로 넘어가는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다. 뉴트 그린델왈드 덤블도어에 이어 제이콥 코왈스키 크레덴스 내기니 등 다양한 인물들이 쏟아져 나온 '신동범'은 두 시간이 넘는 상영시간에 비해 서사의 진행 자체는 크게 진행되지 않았다. 다양한 인물들의 뒷이야기와 다음 편을 위한 배경을 쌓아둔다는 느낌이 강했던 만큼 오러로서 포펜티나와 변절한 퀴니와 어떻게 대립하게 될지는 2년 후에 개봉할 3편에서나 그 맥락을 살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건 기자

'콜로니아', 엠마 왓슨도 반한 로맨스+스릴러

영화 '콜로니아'가 19일 오후 3시 20분부터 채널CGV를 통해 방영되면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콜로니아'는 1973년 칠레 군부 쿠데타를 배경으로 비밀 경찰에 붙잡혀간 연인 다니엘(다니엘 브륄)을 구하기 위해 레나(엠마 왓슨)가 살아서는 돌아올 수 없다는 '콜로니아'에 찾아가서 벌이는 사투를 그린 스릴러이다. 실화를 소재로 한 '콜로니아'는 독일의 주목받는 신예 플로리안 갈렌베르거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았다. 그는 '콜로니아' 사건에 로맨스와 스릴를 버무린 탈주극의 전개로 완전히 새로운 장르를 완성시킨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엇보다 비밀 경찰에게 잡혀간 연인을 구하기 위한 강인한 여인 '레나'가 사투를 벌인다는 스토리는 배우 엠마 왓슨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엠마 왓슨은 평범한 여성이 위기에 빠졌을 때,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얼마만큼 희생을 할 수 있는지, 어디까지 용기를 낼 수 있는지를 완벽하게 보여줬다. 여기에 여전사가 아닌 레나가 연인인 다니엘을 찾아 콜로니아로 가게 되면서 펼쳐지는 모든 순간이 예측할 수 없는 긴박감을 선사하고, 연인과 재회 후 또 다른 역경에 빠지는 등 끊임없이 펼쳐지는 긴박감 넘치는 전개 속 두 사람의 로맨스까지 더해져 스릴과 재미를 배가시킨다. 장영준 기자

한규원, 영화 '비스트' 출연 확정…이번엔 형사다

연기파 배우 한규원이 뜨거운 범죄 느와르 '비스트'(가제)에 출연한다. 한규원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는 15일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 OCN '손 the guest'에서 활약한 배우 한규원이 이성민-유재명 주연의 영화 '비스트' 출연을 확정해 형사로 변신한다고 전했다. '비스트'는 대한민국을 뒤흔든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팽팽하게 대립하는 두 형사의 격돌을 그린 범죄 느와르. 범인을 잡기 위해 위험한 거래에 가담한 형사 정한수(이성민)와 그의 라이벌이자 사건 해결에 대한 강한 의욕을 드러내는 형사 한민태(유재명)의 이야기를 그린다. 한규원은 유재명이 분한 한민태가 이끄는 형사 2팀 소속 형사 '하경원'으로 강렬한 열연을 펼친다. 이번 주 첫 촬영에 돌입한 한규원 측은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형사 역할을 맡아 멋진 작품에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할 수 있게되어 너무나 감사하다. 한 장면 한 장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열정 가득한 각오를 전했다. '비스트'는 드라마와 다수의 독립 영화를 통해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보인 한규원의 첫 상업영화가 될 예정. '방황하는 칼날' '베스트셀러 '의 각본, 연출을 맡아 호평을 받았던 이정호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안시성' 제작사 스튜디오앤뉴의 신작이다. 11월 5일 크랭크인해 촬영에 돌입, 2019년 개봉 예정이다. 한편, 연극무대를 통해 쌓아올린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MBC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의 김도영(윤상현) 부하직원 배희준으로 비중 있는 역할을 통해 브라운관에 첫 선을 보인 한규원은 우직한 '김도영 바라기' 희준의 모습을 자신만의 색깔로 그려내 호평을 받았다. 한국형 리얼 엑소시즘 드라마로 열렬한 사랑을 받은 '손 the guest'에서는 어린 화평(김재욱)에게 손에 얽힌 이야기를 들려주고 바다에 빠져 처음으로 빙의되어 자신의 오른 쪽 눈을 찌르는 '종진'으로 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장영준 기자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영화 오늘(15일) 개봉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영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가 바로 오늘(15일) 개봉했다.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국내에서는 전국 CGV 상영관을 통해, 해외에서는 전세계 7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지난 7일 오후 전국 CGV 상영관에서 예매를 시작한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개봉을 하루 앞둔 14일 기준으로 국내 사전 예매량이 15만장을 돌파했다.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예매율 2위, CGV 무비차트 2위를 기록하며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스크린 데뷔에 대한 뜨거운 기대를 실감케 했다. 전설적인 밴드 퀸의 이야기를 담은 '보헤미안 랩소디'가 국내 영화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비수기 극장가에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음악 영화 열풍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해외 티켓 판매 상황 또한 호조를 보이고 있다. 전세계 70여개 국가 및 지역에서 개봉하는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13일 기준, 80만장에 이르는 해외 티켓이 판매되었다.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에 대한 글로벌 팬덤의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수치다.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2017 방탄소년단 라이브 트릴로지 에피소드3 윙스 투어(2017 BTS LIVE TRILOGY EPISODE III THE WINGS TOUR)'를 가장 가까이에서 담아낸 방탄소년단의 첫 번째 영화로 19개 도시, 40회의 공연, 55만석의 좌석을 가득 채운 윙스 투어의 열정적인 순간들을 스크린을 통해 만날 수 있다. 또한 윙스 투어 중 멤버들의 일상적인 모습들과 긴 여정을 마무리하는 멤버들의 진솔한 인터뷰 또한 담겨져 있어 '번 더 스테이지: 더 무비'는 전세계 방탄소년단 팬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