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원작의 영화 <거미줄에 걸린 소녀>가 28일 국내에 개봉한다.
영화는 베일에 가려진 해커가 전 세계를 위협하는 국제 해커 범죄 조직에 맞서 거대한 디지털 전쟁을 벌이는 액션 스릴러다. 전 세계 1억 독자를 사로잡은 베스트셀러 <밀레니엄> 시리즈의 4번째 작품을 원작으로, 새로운 이야기의 시작을 알리는 작품이다.
클레어 포이가 연기한 해커 ‘리스베트 살란데르’ 역은 일명 악의 심판자라고 불린다. 짧은 헤어 스타일, 등에 새겨진 커다란 용 문신, 피어싱 등 한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스타일의 천재 해커다. 리스베트는 여자와 약자를 괴롭히는 남자들을 자신만의 규칙으로 직접 처단하며 세상과 벽을 쌓고 그림자 속에서 지내는 인물이다. 전 세계 정부 산하 기관들의 보안망을 뚫는 독보적인 해킹 능력부터 탁월한 운동 감각으로 뭇 남성들도 제압하는 수준급의 복싱과 격투기, 바이크 실력까지 겸비한 그녀의 모습은 기존 세상에 없던 독보적 여성의 캐릭터로서 관객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영화 첫 장면부터 강렬한 정의의 심판자 모습으로 등장하는 리스베트는 국제 해커 범죄 조직으로부터 핵 방어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몸부림친다. 관객들은 일반적으로 ‘나약하고 수동적인’ 여성의 이미지와는 달리 ‘강인하고 파워풀한’ 그녀의 모습을 통해 시원하고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다.
리스베트 역을 맡은 클레어 포이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만큼 완벽한 액션 씬들을 소화하기 위해 그간 혹독한 무술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모든 액션 장면들을 특수효과 없이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싶었던 페데 알바레즈 감독은 “강도 높은 액션 장면이 있었다. 클레어 포이는 리스베트 캐릭터에 맞는 몸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며 “클레어 포이가 하는 모든 액션 씬 촬영 때 제가 함께 해 직접 촬영에 나서기도 했다”고 밝혔다. 15세관람가
허정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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