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진영, 김상경, 신하균, 신은경. 영화계를 대표하는 배우 4인방이 뭉쳤다.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까닭은? 커피 광고를 찍기 위해서다. 한국 네슬레 커피브랜드 테이스터스 초이스는 28일 “지난 3년간 광고모델로 활동했던 배용준의 뒤를 이어 4명의 빅모델로 전격 교체한다”고 밝혔다. 실제로도 ‘커피 마니아’로 알려진 장진영, 김상경, 신하균, 신은경은 20∼30대 커피 애호가를 상대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커피광고와 가장 잘 어울리는 연예인으로 랭크됐다. 각 분야에서 최고의 전성기를 맞고 있는 이들은 공교롭게도 모두 배우로 활동 중이다. 장진영은 실존인물 박경원의 일대기를 다룬 영화 ‘청연’의 개봉을 앞두고 있으며, 김상경은 스릴러 영화 ‘조용한 세상’촬영에 한창이다. 올해 ‘웰컴 투 동막골’과 ‘박수칠 때 떠나라’등으로 최고의 한해를 보낸 신하균은 차기작 ‘예의없는 것들’에서 벙어리 킬러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 신은경은 결혼 이후 2년만에 컴백한 영화 ‘6월의 일기’에서 에릭과 호흡을 맞추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커피 광고는 인기만 있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신세대 스타들이 뜨고나서 핸드폰 광고를 가장 먼저 찍고 싶어한다면, 어느 정도 자신의 영역을 확고히 한 중견 스타들이 가장 찍고 싶어하는 광고품목 역시 커피다. 광고회사 휘닉스커뮤니케이션즈의 한 관계자는 “커피 모델은 분위기 있고 품격있는 이미지로 연예인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활동하고 싶어하는 광고”라며 “아무리 빅스타라도 커피의 향기같은 매력이 없다면 모델로 캐스팅되기 어려운 광고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역대 커피 광고 모델로는 이영애, 윤정, 궁선영, 배용준, 한석규, 심은하 등 주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톱스타들이 거쳐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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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일보
2005-12-29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