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재즈 뮤지션 케니 지가 성시경과 한 무대에 선다. 케니지는 오는 24일 서울 잠실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6년만의 내한공연이자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 ‘I wish 4 your DREAMS’를 연다. 그의 내한 공연에 성시경이 게스트로 참여하는 것. 특히 성시경은 오프닝 곡을 부르고 빠지는 해외 아티스트들의 내한공연 게스트들과 달리 함께 케니지와 함께 연주를 하고 공동 무대를 꾸민다. 케니지와 성시경의 만남은 이번이 두 번째. 케니지는 지난 2005년 4월 음반 프로모션 차 한국을 찾았을 때 MBC ‘수요예술무대’에 출연해 성시경과 함께 무대에서 연주를 한 적이 있다. 당시 무대 뒤에서 케니지는 성시경에게 “기회가 된다면 꼭 다시 같이 무대에 서고 싶다. 성시경의 목소리는 음악적인 측면에서 나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번 한국 공연이 결정된 후 케니지 측은 “한국 가수 중에 친구가 있다. 꼭 무대에 같이 서자고 약속 했었다. 성시경은 안정감 있고 울림이 좋은 목소리를 가지고 있는 가수다”며 성시경을 게스트로 강력추천해 왔다는 후문이다. 성시경은 이번 무대를 앞두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재즈 아티스트 케니지와 다시 공연을 할 수 있게 되어서 너무 기쁘다”며 “지난 쇼케이스 때 같이 연주하고 싶었던 곡이 있었다. 듀엣 연주로 연주 할 곡을 고르고 있는 중이다”고 밝혔다.
김영현 기자 = 개그맨 겸 MC 신동엽(35)이 MBC PD 선혜윤(28) 씨와 핑크빛 사랑을 키우고 있다. 신동엽은 자신의 소속사인 DY엔터테인먼트를 통해 "4년 전 MBC '신동엽의 러브하우스'를 진행할 때 당시 PD이던 선혜윤 씨를 만났으며 1년 전부터 서로 호감을 갖고 사귀기 시작했다"고 6일 밝혔다. 신동엽과 선PD는 현재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천사들의 합창' 코너에서도 진행자와 연출가로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에 대해 MBC의 한 PD는 "두 사람이 사귄다는 소식은 작년 말부터 들었고 5월께 결혼한다는 소식도 접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동엽은 이 같은 결혼설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신동엽은 "결혼은 아직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5월 결혼설도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선 PD의 어머니도 6일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두 사람의 결혼 이야기는 금시초문"이라며 "우리 딸은 아직 결혼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 신동엽은 SBS 'TV 동물농장', '신동엽의 있다! 없다?' 등의 진행을 맡고 있다. /연합
영화 '사랑을 놓치다'(감독 추창민, 제작 시네마서비스)에서 10년 동안 친구 우재(설경구 분)만을 바라보며 짝사랑으로 가슴앓이 하는 연수. 그런 연수를 연기한 송윤아는 어떤 스타일의 사랑을 할까? 영화를 보고 있으면 송윤아가 눈으로, 몸짓으로 표현하는 연수의 해바라기 사랑이 어딘지 연기만은 아닐 것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송윤아는 영 짝사랑에는 취미가 없나 보다. '사랑을 놓치다' 시사회 이후 만난 송윤아는 "연수가 시작하기 전에 앓는 스타일이라면 난 시작하고 나서 앓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농담조로 "그 동안 남자들이 이성으로 느껴지지 않아 남자 친구들만 많다"고도 했지만 "영화 제목처럼 사랑을 놓쳐 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자신의 경험을 일부 털어놓기도 했다. "예전에 남자친구와 헤어질 때는 정말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서 헤어진 건데 아마 그게 사랑을 놓친 게 아닌가 싶어요. 주위 사람들의 눈에는 당시 우리들의 문제가 이렇게 저렇게 하면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였거든요. 그런데 당사자들은 당시에는 그걸 몰라요." 송윤아는 영화 속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연수가 다시 시작하려고 찾아온 우재를 매몰차게 보낸 뒤 건물 옥상에 올라가 우재가 탄 버스를 안타깝게 쳐다보는 대목을 꼽았다. 그는 "울지 말아야 하는 장면에서 눈물이 나서 NG가 나기도 했다"면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송윤아가 설경구와 호흡을 맞춘 '사랑을 놓치다'는 26일 개봉된다. /연합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라는 말을 영화 '왕의 남자'가 다시 한번 증명해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관객 200만 고지를 가볍게 넘기며 순항 중인 '왕의 남자'(감독 이준익, 제작 이글픽쳐스ㆍ씨네월드)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시장도 엿보고 있다. 여기에 해외영화제 출품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이다. '왕의 남자' 측은 "해외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CJ엔터테인먼트에서 해외영화제 경쟁부문 출품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면서 "현재 두세 곳을 놓고 저울질 중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2002년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돼 감독상을 거머쥔 임권택 감독의 '취화선'에 이어 4년 만에 한국 사극영화가 주요 해외영화제를 통해 국위 선양을 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한 '왕의 남자'는 경극을 소재로 한 천카이거 감독의 '패왕별희'가 세계 시장을 뚫었듯, 해외 판매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왕의 남자' 측은 "줄타기를 비롯한 광대들의 놀음과 조선시대 궁중의 모습 등이 이국적인 재미를 줄 것"이라면서 "한류 스타가 출연하는 영화처럼 높은 가격은 아닐지라도 많은 국가에서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연합
■MBC드라마 ‘궁’ 황태후역 김혜자 “연출자 믿고 ‘외도’ 결심” ‘전원일기’를 통해 영원한 우리 시대의 어머니상으로 기억되는 탤런트 김혜자가 ‘외도’를 감행했다. 11일 첫 방송되는 MBC 수목드라마 ‘궁’(극본 인은아·연출 황인뢰)에 출연하는 것이다. 탤런트가 드라마에 출연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굳이 ‘외도’라는 표현을 쓰는것은 그만큼 드라마 ‘궁’과 김혜자의 이미지가 쉽게 조화되지는 않기 때문이다. ‘궁’은 신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은 박소희 작가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로 캐스팅 단계부터 젊은 층의 폭발적인 관심을 모아왔다. 더구나 윤은혜, 주지훈, 송지효, 김정훈 등 드라마 경험이 거의 없는 신예들이 주연을 맡았다. “내 작품 선정 기준은 주인공이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하는 그가 조연으로 출연하는 것 자체가 의외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런 결정에는 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최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궁’은 고르고 골라 출연한 작품”이라며 ‘궁’에 대한 애정과 기대를 드러냈다. 그는 “처음에는 주인공이 아니어서 안 하려 했으나 ‘여자는 무엇으로 사는가’의 황인뢰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기에 결정했다”면서 “연출자에 대한 신뢰감으로 주인공은 아니지만 등장할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며 “재미있고 마음을 흔드는 무엇인가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뢰 PD는 “황실의 무게중심인 황태후 김혜자 선생님과 윤은혜와의 관계를 통해 신구의 유쾌한 어울림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연합뉴스
“군 제대 후 god는 재결합할 겁니다. 제가 반드시 주도할 것입니다.” 6월 13일 강원도 춘천 102 보충대로 군입대하는 god의 김태우(25)가 4일 오후 8시 서울 청담동의 한 클럽에서 열린 가요계 신년회에서 만나 “군 복무를 마친 후 god는 재결합 할 것이다. 그렇게 되도록 내가 꼭 주도할 것이다”며 컴백에 대한 강한의지를 내비쳤다. 작년 12월31일 ‘2005 MBC 가요대제전’을 끝으로 7년간의 공식 활동을 마무리한 god는 앞서 12월28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고별 콘서트 ‘forever god’를 열었다. 이때 멤버들은 해체라는 표현 대신 “기약없는 휴식기에 돌입한다”며 팬들을 달랬다. 그러나 향후 김태우와 손호영은 군입대, 박준형은 연기자와 모델, 데니안은 라디오 DJ와 작곡가로 개별 활동을 펼치기로 해 사실상 가요계에선 해체로 받아들이고 있다. 김태우는 “‘forever god’ 공연 때 준형이 형이 ‘내가 방송국에 가면 동생들이 숙소에서 강아지처럼 기다리고 있었다’고 말할 때 가슴이 찡하면서 눈물이 났다”며 “7년간 일어났던 정말 많은 일들이 머리 속에서 빠르게 스쳐 지나갔다”고 했다. 이어 “물론 나와 호영이 형이 군 제대 후 재결합을 하려면 몇 년이 걸린다. 준형이 형을 비롯해 멤버들도 나이가 들겠지만 춤을 덜 추면 되지 않나. god 활동에는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 영화 ‘사랑을 놓치다’ 송윤아 “일상생활 연기 더 힘드네요” 연기를 업(業)으로 하는 사람이 “연기를 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말은 분명 역설이다. 그렇지만 이 말에는 극중 인물을 온몸으로 오롯이 표현하고 싶은 배우의 절절한 연기 욕심이 숨어 있다. 영화 ‘사랑을 놓치다’(연출 추창민·제작 시네마서비스)에서 10년간 짝사랑에 가슴 아파하는 연수를 연기한 송윤아(33)는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이 말부터 꺼내 놓았다. “시사회 보신 후 느낌이 어땠어요?”라는 가벼운 질문에 대한 대답치고는 무게감이 깊다. 그는 “표현 자체가 웃기기는 한데 연기하지 않으려고 하니까 그게 너무 어렵더라”며 웃었다. “엄마랑 얘기하고 남자친구와 얘기하고…. 우리가 일상에서 하는 그런 대화들이 영화에서는 이렇게 표현하기가 힘든지 몰랐어요. 연기를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고 그렇게 하려고 부단히 노력했는데 생각대로 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는 “막상 시사회에서 영화를 접하니 어색한 곳 투성이”라면서 “’내가 아직도 연기를 하고 있구나’, ‘내가 여전히 예쁜 척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 창피했다”고 고백했다. 인터뷰 내내 조용했던 그가 함께 출연한 장항선, 이휘향 등 선배 연기자들의 연기에 대한 열정을 언급할 때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특히 연수 엄마 역을 연기한 이휘향의 연기 열정을 보고는 깊이 반성했다고. “선생님이 온몸에 선탠을 하셨는데 얼룩덜룩하게 하셨어요. ‘시골 양어장에서 평생 일만 한 아낙이 어떻게 예쁘게 살이 탔겠느냐’면서 오일을 군데군데 바르시고 하셨대요. 저희 같으면 일단 고르게 태우고 분장으로 해결했을 텐데, 연기 열정에 많이 놀랐습니다.”/연합뉴스
그룹 동방신기가 데뷔 후 첫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동방신기는 2월10~12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첫 콘서트 'The 1st Concert'를 열며 각 멤버들의 개인기 등 특별한 무대를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그간 동방신기는 쇼케이스나 다른 가수와의 합동 콘서트에 선 적이 있지만 단독 공연은 처음. 이들은 "데뷔 때부터 단독 콘서트를 꿈꿔왔다"면서 "변함없이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는 팬 여러분을 위해 준비하는 공연인 만큼 최고의 무대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를 내비치고 있다. 총 3회에 걸쳐 펼쳐지는 동방신기의 'The 1st Concert' 티켓 예매는 12일 오후 8시 티켓파크를 통해 시작한다. ☎1544-1555 /연합
지난해 연말 방송 3사의 가요대상을 휩쓴 가수 김종국이 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김종국은 SBS '김승현, 정은아의 좋은 아침' 최근 녹화에서 "10년 전 어머니가 아들의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기 위해 몰래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며 "그 이후 어머니에게 애틋한 마음이 생겼고 무엇이든 어머니와 함께 나누고 싶다"고 말해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앨범을 내고 첫 방송을 앞둔 아들에게 혹여 마음의 짐이 될까봐 어머니가 유방암 진단 결과도 알리지 않고 수술도 몰래 받았던 것. 첫 솔로 앨범의 부진으로 2년6개월간 공백기를 보냈던 김종국은 "운동이 끝나면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와 함께 비디오와 만화책을 빌리러 산책을 하면서 정을 키웠다"면서 "나는 부모님에게 아들보다는 딸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김종국은 1995년 그룹 '터보'를 결성해 활동하다 솔로로 데뷔한 뒤 공백기를 거쳐 정상의 자리에 이르게 된 과정을 들려주며 "방송 3사 대상을 받고 나니 책임감이 생겼다"며 앞으로의 활동에 대한 마음가짐도 밝혔다. 이날 녹화분은 4일 오전 9시30분에 방송된다. /연합
영화배우 최민수가 예능 프로그램 게스트로 출연, 반말과 방송에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해 논란을 빚고 있다. 3일 SBS '야심만만 만명에게 물었습니다' 홈페이지에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반말을 섞어 답하고 방송에 부적절한 단어를 사용한 최민수를 질타하는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아무리 선후배 사이라도 방송에서 반말을 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불쾌해서 채널을 돌려버렸다"라며 시청자를 감안하지 않은 방송 태도를 꼬집었다. 1천개가 넘는 게시물 중에는 "원래 이 프로그램이 사생활 얘기하고 자유로운 것 아니냐. 솔직해서 좋아보인다"는 의견도 일부 있었지만 대다수는 반말을 사용한 부분 등이 편집 과정에서 걸러지지 않은 점을 함께 지적하며 불쾌함을 숨기지 않았다. 최민수는 2일 방송분에서 진행자와 출연자에게 '~하냐', '~잖아' 등의 반말을 반복해서 사용하고 돈을 의미하는 속어 등 방송에 부적합한 단어를 써 논란을 빚었다. 진행자들도 재미를 유발하기 위한 수준을 넘어 과도하게 몸을 낮추는 언행을 보여 누리꾼들의 지적을 받았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