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두나, "명동에서 살까 봐요"

올 여름 최대 화제작 '괴물'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배두나에게 겹경사가 생겼다. 그의 출연작 두 편이 동시에 명동CQN 극장에서 상영되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사연인즉, '괴물'이 27일 전국에서 일제히 개봉하는데 앞서 그가 작년에 출연한 일본영화 '린다린다린다'가 20일부터 명동CQN에서 앙코르 상영에 돌입한 것. '괴물'은 물론 명동CQN에서도 상영된다.

배두나는 "한 영화관에서 동시에 두 편의 주연작이 걸리다니 정말 놀랍다. 앞으로도 이런 경험은 하기 어려울 것 같다"며 "당분간은 명동CQN에서 살며 감사의 인사라도 해야 할 판"이라며 웃었다.

그의 기쁨은 단순히 두 편의 영화가 동시에 선보이는데 머물지 않는다. 이 두 편 모두 평단의 호평을 받은 웰메이드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뿌듯한 것.

'괴물'이 기대작이라는 것은 두말할 필요 없는 사실. 그런데 '린다린다린다' 역시 일본은 물론 작년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작년에 부산영화제에서 상영될 때 박찬욱 감독님, 김지운 감독님, 허진호 감독님, 봉준호 감독님이 한꺼번에 보러오셨어요. 어찌나 놀랐는지 몰라요. 저뿐만 아니라 야마시타 노부히로 감독님도 깜짝 놀라 어쩔 줄 몰라 하셨죠."

배두나는 "'린다린다린다'가 관객들의 요청으로 재상영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런 일도 있구나' 하며 무척 기뻤다"며 "그와 함께 '괴물'도 선보이니 갑자기 다작 배우가 된 느낌"이라며 웃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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