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트럼프 정부’가 들어선 2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을 이례적으로 ‘핵 보유국’(nuclear power)이라 칭했다. 본인 첫 임기 때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잘 지냈다는 입장을 강조하며 “내 귀환을 반길 것”이라고도 했다. 이날 취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집무실에서 "난 김정은과 매우 우호적이었고 그는 나를 좋아했다. 나는 그를 좋아했고 매우 잘 지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전 정부)은 북한이 엄청난 위협이라고 생각했다. 이제 그는 뉴클리어 파워(nuclear power·핵 보유세력)”라며 “우리는 잘 지냈다. 그가 내가 돌아온 것을 반기리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답변들은 지난 2017년 백악관을 떠난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당시 첫 임기를 시작한 트럼프에게 주요 안보 위협으로 북한을 지목한 것처럼, 직전 정부였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어떤 위협을 지목했느냐는 질문에 대한 것이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난 그가 엄청난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는 많은 혜안을 갖고 있다"면서 "난 우리에게 지금 많은 위협이 있다고 생각한다. (당시) 북한은 잘 풀렸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공식 취임하면서 각국 정상들의 축하 메시지가 전해지는 가운데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축하 인사를 건넸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X(옛 트워터)를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JD 밴스 미 부통령 취임을 축하한다. 대한민국은 45대 미국 대통령 임기 때와 마찬가지로 47대 대통령 임기에서도 동맹을 다시 위대하게(Making the Alliance Great Again) 만들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 대행은 축하 메시지를 남기며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구호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GA·Make America Great Again)’를 차용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X에 취임 축하글을 남겼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항상 결단력이 있으며 그가 발표한 '힘에 의한 평화' 정책은 미국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장기적이고 공정한 평화를 달성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한다. 우리는 상호 이익이 되는 협력을 기대한다. 우리는 함께할 때 더 강해진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51번째 주'로 만들겠다 언급한 캐나다에서도 축하를 보냈다. 쥐스탱 트뤼 총리는 X를 통해 "캐나다와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경제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며 "우리는 양궁을 위해 더 많은 일자리와 번영을 창출하기 위해 다시 협력할 기회가 왔다"고 전했다. 독일의 올라프 숄츠 총리도 X에 "미국은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이며, 우리의 정책 목표는 항상 좋은 대서양 횡단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라며 환영 메시지를 남겼다. 트럼프의 측근 일론 머스크와 갈등이 있었던 영국 총리이자 노동당 대표인 키어 스타머는 "수 세기에 걸쳐 영국과 미국은 협력과 파트너십을 보였다. 독재로부터 세계를 수호했으며 공동의 안보와 번영을 위해 노력했다"는 영상 메시지를 X에 공개했다. 버킹엄궁도 찰스 3세 영국 국왕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양국의 특별한 관계를 담은 축전을 보냈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별도의 메시지를 보내진 않았지만 이날 일선 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트럼프 2기 출범이 유럽의 전략적 각성을 위한 기회"라고 언급했다. 그는 "만약 우리의 미국 동맹국이 지중해에서 군함을 철수한다면, 대서양에서 태평양으로 전투기를 보낸다면 우리는 내일 유럽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라고 반문했다. 프랑스와 유럽이 진화하는 위협과 변화하는 국제 이해관계에 적응해야 한다는 의미다. 튀르키예의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이 지속 언급해 온 우크라이나전 조기 종식이 "우리 회담의 의제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이 문제를 가능한 한 빨리 해결해야 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두 번째 임기가 모든 인류에게 이익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제45대 미국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했다. 그는 워싱턴D.C. 미 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 원형홀)에서 열린 취임 연설에서 “미국의 국익을 가장 우선하겠다. 더 이상 우리가 이용당하는 일은 없다”고 말하며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취임식에서 아내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에게 입맞추려 했으나 멜라니아가 쓴 모자챙에 가로막혀 허공에 키스를 날린 장면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멜라니아 여사가 서 있는 쪽으로 걸어가 그녀의 왼쪽 볼에 입맞춤 하려고 했다. 하지만 멜라니아는 챙이 넓은 동그란 모자를 쓰고 있었고,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의 이마가 걸려 입술이 볼에 닿지 못했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은 멜라니아와의 입맞춤에 실패했고, 그저 허공에 입만 벙긋할 수밖에 없었다. 이 어색한 장면은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다. “귀엽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지만, 일각에서는 “그녀가 키스를 일부러 피한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와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4년 만에 다시 미국 대통령으로 돌아오며 ‘미국 우선주의 시대 2.0’을 선포했다. 지난 2017년부터 4년간 제45대 대통령으로 재임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 로툰다(중앙 원형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선서하며 47대 대통령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사를 통해 "미국의 황금시대는 이제 시작된다"며 "나는 매우 단순히, 미국을 최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집권 1기 취임사처럼 '아메리카 퍼스트'(미국 우선주의)를 국정 모토로 내세운 것이다. 그는 "세계에서 본 적 없는 가장 강력한 군대를 건설할 것"이라면서도 "우리는 우리의 성공을 우리가 승리한 전쟁뿐 아니라 우리가 끝낸 전쟁, 아마도 가장 중요하게는 우리가 시작하지 않은 전쟁에 의해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외 군사개입을 자제하는 '트럼프판 신고립주의'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럼프 정부에서는 단 하루도 우리가 (다른 나라에) 이용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우리의 주권을 되찾을 것이며 안전을 회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맥락에서 그는 멕시코만의 명칭을 미국만으로 변경하고, 파나마운하 운영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미국 우선주의’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 시스템 재점검 및 외국에 대한 관세 부과(확대) 방침을 밝히고, 전기차 우대정책을 포함한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산업정책인 '그린 뉴딜'의 종료를 선언했다. 남부 국경에 대해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해 군대를 배치, 서류 없이 입국한 사람들의 심사 대기기간 중 미국 내 체류를 불허하기로 하는 등 강경한 불법 이민자 차단책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녀 2개의 성별만 있게 될 것"이라며 과거 강화된 성소수자 권익 증진 정책을 폐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부터 여러 정책 기조를 구체적으로 시행하기 위한 행정명령에 순차 서명할 예정이다. 아울러 트럼프의 지금을 있게 한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이념'의 적자로 평가받는 JD밴스 부통령도 이날 선서를 하고 취임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은 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식(1985년) 이후 40년 만에 처음으로 실내에서 진행됐다. 당초 전통대로 의사당 밖 야외무대에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한파에 따른 강추위로 장소가 바뀌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취임 첫날 행정명령을 대거 쏟아낼 것으로 예고하면서 국제교류협력을 강조해 온 경기도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북한과의 개인적 친분을 강조해 온 만큼 남북교류사업에 물꼬를 틀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2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 첫날인 20일(현지시간) 100건에 가까운 행정명령을 발동하겠다고 예고했다. 앞서 바이든 행정부가 행한 수십개의 행정명령들을 폐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발맞춰 경기도는 시나리오별로 대응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우선 도는 미국의 주 정부인 플로리다, 유타, 버지니아, 캘리포니아와의 네트워크를 강화할 방침이다. 지난 2022년 발효한 아세안과 한중일 등 15개국이 참여한 세계 최대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등 확대된 수출시장 흐름에 발맞춰 수출기업을 위한 지원책도 지속 추진한다. 엔비디아, ASML(반도체 장비 기업), 바이오콤 등 기업 간 협력관계도 강화한다. 앞서 김동연 지사는 해외투자 유치를 위해 지난 5월 미국에 있는 바이오콤 캘리포니아를 찾아 바이오산업 육성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특히 트럼프 2기 출범에 따라 자국 중심의 보호무역주의와 관세 부가 등이 현실화되면서 수출 기업의 현지 가격 경쟁력 약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도는 수출전진기지인 경기비즈니스센터를 신설하고, 경기지역FTA통상진흥센터를 통해 도내 중소기업의 수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남북 접경지역인 경기도의 지역적 특성상 북한과의 관계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사실상 경기도에선 북한과의 관계가 극단으로 치달으면서 도와 북한 간의 직접적인 교류는 중단된 상황이다.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여러 차례 강조해 온 트럼프 당선인의 대북 정책 방향에 따라 접경지를 보유한 도의 각종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북한전문가인 김기호 둘하나연구소장은 “지난해 12월 북한 전원회의에서 ‘최강경 대미 전략’을 천명한 만큼 북한 입장에서는 미국과의 대화가 다급하지 않다”면서도 “트럼프 당선인이 핵보유국으로 인정해달라는 북한의 대화를 받아들이는 등 ‘북·미’ 소통을 이어갈 경우 한국이 패싱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부의 대응에 맞춰 경기도 역시 전략을 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도 관계자는 “트럼프 당선인의 구체적인 행정명령이 나오면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세울 예정”이라고 말했다. ● 관련기사 : 美 보편관세 ‘만지작’... 경기도내 기업들 ‘초긴장’ [집중취재] https://www.kyeonggi.com/article/20250120580383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연방의회 의사당 중앙홀(로툰다)에서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이에 따라 국제적인 안보·통상 대변혁이 예상된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경제, 통상, 이민, 에너지, 대외정책 등에 대한 100여개의 행정명령을 통해 국정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즉각적인 고율 관세 부과 시행 여부에 가장 많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11월 대선 승리 직후 불법 이민 및 마약 유입 방지에 노력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취임 당일 멕시코와 캐나다에는 각 25%, 중국에는 10%의 관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으며 모든 나라에 10% 내지 20%의 기본 관세, 중국에 대한 60%의 추가 관세 등도 공약했다. 또한 관세 부과를 통해 제조업체들이 미국에서 물건을 만들 수밖에 없도록 해 한국을 비롯한 외국에서 제조업체들이 미국으로 대규모로 유입되도록 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트럼프 당선인은 법적 절차에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게 소요되는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따라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란 추측이 나온다.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이 선언됐음에도 여전히 불안한 가운데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대응 방식도 국제적으로 관심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수차 '데이원(Day 1·정권 1일차)' 공약으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을 강조했으나 지난달 타임지 인터뷰에서는 '상황이 복잡하다'며 쉽지 않다는 언급을 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에 반대했던 트럼프 당선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조속히 회동해 전쟁을 끝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복잡하게 하는 요인으로 '북한의 참전' 문제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는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개인적 친분을 수차 강조해오며 "핵무기를 가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잘 지내는 것이 좋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른바 '부자 나라'로 생각되는 한국에 대해서는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다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취임 첫날 폐기하겠다는 방침을 언급하며 반도체지원법에 따른 투자에 대한 지원도 불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해외 생산에 대해 관세를 매기면 보조금을 주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다. 전기차 및 반도체 지원 등의 정책이 바뀔 경우 바이든 정부에서 막대한 대미 투자를 했던 현대차·기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한국의 기업도 큰 영향을 받는다. 트럼프 2기 정부는 내각이 이른바 '트럼프 충성파'로만 구성될 전망이며 상·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으로부터도 지지를 받고 있어 1기 때보다 지지층이 더 견고해진 상태다. 미국 싱크탱크인 스팀슨 센터는 최근 보고서에서 '2025년 10대 글로벌 리스크' 중 하나로 미국을 거론했다. 보고서는 미국의 현 상황에 대해 "트럼프 1기 때보다 세계가 더 복잡해지고 위험해진 상황에서 트럼프 2기 정부가 모순적이고 서로 어긋나는 목표를 추구하는 데서 오는 파열과 혼란이 가장 즉각적인 위험"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존 로버츠 대법원장 앞에서 취임 선서를 한 뒤 취임사를 하고 향후 4년 간의 국정 비전을 밝힐 예정이다. 임기는 미국 헌법에 따라 낮 12시(한국 시간으로 21일 오전 2시) 시작되며 그는 취임식을 마치고 의회 오찬과 군 사열 행사 등에 참석한 뒤 백악관에 입성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0일(현지시간) 취임을 이틀 앞두고 워싱턴DC에 입성했다. 2020년 대선에 패배하면서 백악관을 떠난 2021년 1월20일 이후 4년 만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해 2월 아이오와주에서 시작된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압도적으로 경쟁자들을 따돌리며 같은 해 3월 대선 후보직을 확정 지었다. 이후 2024년 11월5일 치러진 대선에서 미네소타를 제외한 경합주를 전부 휩쓸며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상대로 승리했다. 플로리다주의 자택 마러라고 리조트에 체류하는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18일) 오후 팜비치에서 워싱턴DC 인근 버지니아주 덜레스 공항으로 이동하는 공군기에 탑승했다. 도착 후 버지니아주 스털링 있는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리셉션 및 불꽃놀이 행사를 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500여 명의 후원자와 지지자 등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행사에서는 엘비스 프레슬리 모창가수인 레오 데이즈, 취임식에서 국가를 부를 예정인 오페라 가스 크리스토퍼 마치오 등이 공연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은 현지시간 19일 낮 알링턴 국립묘지를 찾아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다. 이어 2만석 규모의 실내 경기장인 '캐피털원 아레나'에서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승리 집회'에 참석한다. 집회 이후에는 비공개 만찬이 예정됐다. 트럼프 당선인은 취임식인 20일 낮 국회의사당 내 중앙홀(로툰다)에서 선서를 하고 제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게 된다. 한편 취임식은 애초 의사당 밖의 야외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으나 북극 한파로 실내로 변경됐다. 로툰다는 600명만 수용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된 북한군 병사들이 드론(무인기)이 사용되는 현대전 환경에 빠르게 적응하고 있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다.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의 주말판인 옵저버는 우크라이나 군정보기관인 정보총국(HUR) 바딤 스키비츠키 부국장과 인터뷰한 내용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북한군이 조만간 위협적인 존재로 변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처음 그들은 크게 무리를 지어 눈덮인 벌판을 가로질러 전진했다. 다음 무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새로운 전술과 함께 드론 환경에서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배우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북한군 장병들이 우크라이나에서 경험한 바를 바탕으로 본국에 남은 병력에게 현대전 교리를 가르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덧붙여 옵저버는 HUR가 러시아 정부가 이미 북한에 드론 제작 기술과 어뢰 등을 제공 중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도 보도했다. 스키비츠키 부국장은 북한군이 북한 체제에 대한 충성도가 높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에 따르면 북한군 병사들이 포로가 되지 않으려 자폭을 감행한다는 것이다. 그는 북한의 체제 선전이 세뇌에 가깝다는 점도 경고했다. 그는 북한군 병사의 시신에서 67GB(기가바이트) 분량의 체제 선전물이 담긴 태블릿 PC를 노획했다며 “내 동료가 그것을 봤다. 그리고 두 시간 뒤 그는 ‘북한은 세계 최고의 나라’라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우크라이나군 장교 비탈리 오우차렌코 또한 “러시아군은 드론을 보면 숨는다. 북한군은 쏘아 떨어뜨리려 시도한다. 이들은 보병과 비행기, 탱크가 동원되는 제병합동전을 이해하고 있다”며 “이런 기술은 향후 한반도 전쟁 발발시 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도로시 셰이 주유엔 미국대표부 차석대사도 지난 8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북한군이 전투 기술을 급속도로 습득하는데 대한 위험성을 경고했다. 그는 “북한이 러시아의 군사 장비와 기술, 경험을 받음으로써 상당한 혜택을 얻고 있으며 이를 통해 주변 국가에 대항하는 전쟁 수행 능력이 더욱 향상되고 있다”며 “북한이 이를 활용, 전 세계적으로 무기판매와 군사훈련 계약을 추진하려 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내각이 18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휴전 합의를 승인하면서 가자지구 교전 중단과 이스라엘 인질 석방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연합뉴스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전날 안보내각 회의에 이어 이날 전체 내각회의에서도 휴전안을 승인했다. 전날 시작된 전체 내각회의는 6시간 이상 이어졌으며 일부 내각 강경파의 반대에도 최종 승인됐다. 이에 따라 지난 15개월간 지속된 가자 전쟁은 오는 19일 1단계 휴전에 들어간다. 양측은 6주간 교전을 멈추고 하마스에 잡혀있는 인질과 이스라엘에 있는 팔레스타인 수감자들을 교환하면서 영구적 휴전을 논의할 계획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15일 윤석열 대통령을 내란 혐의로 체포하자 주요 외신들이 앞다퉈 이 소식을 전했다. 이날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윤 대통령을 ‘계엄령 도박 혐의로 구속된 한국의 탄핵당한 대통령’이라고 표현하며 이번 체포로 한국의 정치 불안정성이 심화했다고 평가했다. WP는 “최근 상황 전개는 역사적이지만 추문으로 가득한 한국 대통령사의 최근 사례일 뿐”이라며 “재임 중 구금된 최초의 한국 대통령을 공식적으로 조사할 48시간의 시간이 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윤 대통령은 계엄령 선포라는 ‘불운한 결정’으로 인해 탄핵당했다”며 “감찰관들은 새로운 합의점을 찾으려 하고 있는데, 서로 협의가 안될 경우 국가의 정치적 혼란이 길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윤 대통령의 체포는 계엄 이후 촉발된 한국 정치의 위기가 또 한 번 뒤틀린 것”이라며 “아시아 4번째 경제 대국으로서 한국의 민주적 신뢰도는 정치 위기로 인해 흔들렸다”고 지적했다. 영국 가디언도 “윤 대통령의 체포가 한국의 불확실성을 완화할 것”이라며 “한국의 법치주의가 우세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