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美 필라델피아 항공기 추락…도시 전체가 공포, 시민들 패닉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소형 항공기 추락사고 참사가 발생한 가운데 현지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이 “도시 전체가 공포에 빠진 것 같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필라델피아 공항 관리 요원으로 일하고 있는 최석우씨(54)는 1일 경기일보와의 전화통화에서 “다들 패닉에 빠져있고 언론들도 온통 해당 뉴스를 앞다퉈 보도하고 있다”며 “인근에 사는 동료는 무서워서 집 밖으로 한 발짝도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고 지점 인근에 사는 동료는 사고 이후 집 밖에서 사이렌 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고,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현장 인근에 있던 동료가 찍은 동영상을 경기일보에 알려온 최씨는 “나도 그렇고, 현지 주민들도 그렇고 모두 공포에 떨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씨가 전한 동영상 속에는 소형 항공기가 추락한 지점에 불길이 치솟아 있고, 그 사이로 등에 불이 붙은 채 사람이 걸어나오는 모습이 담겨 있다. 다만 그는 항공기가 추락한 지역이 한인 밀집 거주 지역은 아니라고 했다. 최씨는 “해당 지역에는 주로 흑인과 히스패닉 계통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며 “10여년 전까지만 해도 한인이 많이 살았지만 지금은 다 이사를 간 상황이라 한인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CNN 등 외신 매체들에 따르면 31일(현지시간) 오후 6시 6분께 미국 노스이스트필라델피아 공항에서 이륙한 의료 수송용 소형 항공기가 쇼핑센터가 있는 북동부 번화가로 추락했다. 6명이 탑승한 이 항공기는 이륙 약 30초만에 487m 고도까지 상승한 후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며, 쇼핑센터인 ‘루즈벨트 몰’ 근처에 떨어졌다. 이곳은 노스이스트 필라델피아 공항에서 3마일(4.8㎞)도 채 떨어지지 않은 가까운 곳으로, 인구 밀도가 높고 주택들이 많이 모여있는 곳이다. 아직 관계당국이 정확한 인명피해 집계를 발표하지 않고 있지만, 다수의 인명피해가 불가피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셰렐 파커 필라델피아 시장은 사고 발생 3시간여가 지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아직 사상자 수에 대한 보고를 받지 못했다”며 “몇 채의 주택과 차량이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사고기 운영사인 '제트 레스큐(Jet Rescue)'는 "모두 멕시코 국적인 어린이 환자 1명과 다른 승객 1명, 승무원 4명이 타고 있었다"면서 "생존자를 확인할 수 없다"고 헸다. 해당 사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서 “너무 슬프다”며 “무고한 영혼이 더 희생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美 추락 여객기에 한국계 '피겨 유망주' 10대 남녀 2명 탑승

미국 워싱턴 DC 인근에서 발생한 헬기와 충돌해 추락한 여객기에 한국계 10대 피겨스케이팅 선수 2명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국 정부의 재미(在美) 영사 업무 담당자는 30일(현지시간) 추락 여객기에 타고 있던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Jinna Han)의 소속 클럽과 현지 한인 사회에 확인한 결과, 그녀가 한국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지나 한은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관련, 미국의 전국 스케이팅 유망주 훈련 캠프를 다녀오다가 사고를 당한 만큼 국적은 미국일 가능성이 높다. 또 같은 여객기에 함께 있던 10대 남자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것으로 확인됐다. 레인의 부친인 더글러스 레인은 '뉴스12'와의 인터뷰에서, 스펜서와 이번 사고 항공기에는 탑승하지 않은 마일로 등 두 아들을 한국에서 입양했다고 말했다. CBS뉴스에 따르면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의 더그 제그히베 최고경영자(CEO)는 소속 선수인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이 두 선수의 모친들과 함께 사고기에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이들의 코치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러시아)도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치토시(사고기 출발지)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해 진행된 전국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 참가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고 CBS는 전했다. 다수의 미국 현지 매체들도 사고 여객기에 20여명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등이 탑승해 있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체 탑승객(승무원 포함 64명)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앞서 29일 오후 8시53분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상공에서 비행 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했으며, 이후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6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美 워싱턴 여객기-헬기 충돌 사고로 탑승자 67명 전원 사망

미국 워싱턴 인근 공항 상공에서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의 충돌로 탑승자 67명이 전원 사망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진정한 비극으로 슬프게도 생존자가 없다"고 밝혔다. 묵념의 시간을 가진 뒤 회견에 임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 수도와 우리나라 역사에서 어둡고 괴로운 밤이었다"며 "너무나 소중한 영혼을 갑작스럽게 빼앗긴 모든 사람에게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항공기 운항과 관련한 안전을 담당하는 연방항공청(FAA) 청장 대행으로 FAA에 22년간 근무한 크리스토퍼 로슈로를 임명했다면서 구체적인 근거 없이 이전 정부에 사고 책임의 화살을 돌리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 1기(2017∼2021년) 때,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2009∼2017년 재임) 시절 마련된 항공 안전 인력 채용 기준을 상향했으나 자신의 전임자인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채용 기준을 역대 가장 낮은 수준으로 내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난주에 나는 항공 교통 관제사와, 다른 중요한 자리에 대해 요구하는 기준을 최고 수준으로 복구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나의 행정부는 항공 안전을 위한 최고 기준을 설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고는 지난 29일 오후 8시53분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상공에서 비행 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했으며, 이후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사고 당시를 촬영한 영상에는 착륙을 위해 저고도로 비행하고 있던 여객기와 헬기가 충돌하면서 발생한 거대한 화염이 포착됐다.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6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은 모두 사망했다. 사고 여객기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을 태우고 미국 중부에 있는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워싱턴DC로 가던 중이었다. 이와 관련, 여객기와 헬기의 충돌은 관제사의 비행 조율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객기가 착륙하려는 과정에서 헬기에 여객기와의 충돌을 주의하라는 경고가 무전으로 전달된 직후에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존 도널리 워싱턴 DC 소방서장은 30일(현지시간) 오전 7시30분께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우리는 이번 사고의 생존자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우리는 사고 여객기로부터 27구, 헬기로부터 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숀 더피 교통장관은 두 사고 항공기 기체를 발견했으며, 아메리칸항공 여객기 동체는 뒤집힌 채였으며, 3개의 다른 장소에서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또 동체 인양 작업은 이날 중 진행될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더피 장관은 또 사고 당시 맑은 날씨였다고 소개하면서, "사고가 절대적으로 예방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고 여파로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이착륙은 전면 중단됐으며 이곳에 착륙할 예정인 항공기는 인근 볼티모어 국제공항으로 회항했다. 로널드 레이건 공항은 30일 오전 중에 이착륙을 재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레이건 공항은 백악관, 연방의회, 국방부를 비롯해 중요한 정부·군사 시설에 인접해 있으며 공항 동쪽에 포토맥강을 끼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상공은 미국에서 가장 복잡한 항공로 가운데 하나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추락한 여객기에는 한국계 피겨 스케이팅 유망주인 지나 한(Jinna Han),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를 비롯한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들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미 워싱턴 인근서 여객기와 군 헬기 충돌·추락…"시신 18구 수습"

29일(현지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던 아메리칸항공의 소형 여객기가 미군 블랙호크 헬리콥터와 공중에서 충돌한 뒤 추락했다고 AP·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외신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는 미 캔자스시티에서 워싱턴DC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항공의 소형 여객기로 착륙을 위해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접근하던 중 군용 헬기와 부딪친 뒤 인근 포토맥강 주변으로 추락했다. 항공사 측에 따르면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64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당국자에 따르면 여객기와 충돌 미 육군 블랙호크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사고 직후 아메리칸 항공도 자사의 지역 항공편이 사고에 연루됐다는 보고를 인지하고 있다면서 추가 정보가 확인되는 대로 제공할 것이라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 X(옛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FAA는 전미교통안전위원회(NTSB)가 주도적으로 이번 사고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사고 여파로 로널드 레이건 공항의 이착륙은 전면 중단됐다. 백악관은 “이번 사고와 관련된 모든 분들을 위해 마음을 함께하고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백악관 "트럼프,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추구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권 1기에 이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백악관측이 밝혔다. 브라이언 휴스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대변인은 28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집권 1기 때 그랬던 것처럼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를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휴스 대변인은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과 좋은 관계였으며, 그(트럼프)는 강인함과 외교를 조합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사상 첫 (북미) 정상급에서의 공약을 만들었다"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같은 백악관의 입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를 대북정책의 원칙이자 목표로 하고 있음을 명백하게 밝힌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였던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김정은 위원장과 만나 '2018년 4월 27일 (남북정상 간의)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할 것을 공약한다'는 내용이 들어간 북미정상회담 합의문에 서명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집권 2기 출범 첫날인 지난 20일 북한을 '핵보유국'(nuclear power)이라는 밝힌 바 있다. 지난 23일 방송된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는 김 위원장을 "똑똑한 남자(smart guy)"라고 평가한 뒤 "그에게 다시 연락을 취할 것"이라고도 했다.

딥시크 등장에 엔비디아 주가 폭락...트럼프 "미국 산업 경종"

27일 미국 뉴욕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한 가운데, 세계 최고 가치 기업이었던 엔비디아의 주가가 16.97% 폭락했다. 이는 2020년 3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이로 인해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846조원 이상 증발하며 3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엔비디아 주가 급락의 배경에는 중국의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있다. 딥시크는 엔비디아의 저사양 GPU인 H800을 활용해 빅테크 기업 수준의 AI 모델을 78억원이라는 저비용으로 개발했다. 이는 그동안 고가의 GPU를 통해 높은 수익을 올려온 엔비디아에 큰 위협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딥시크의 방식이 확산될 경우 더 저렴한 GPU로도 고성능 AI 시스템 구축이 가능해져 엔비디아의 매출과 수익이 타격받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엔비디아는 딥시크의 성과가 자사 GPU의 유용성을 입증한 것이라며, AI 모델 개발에는 여전히 고성능 GPU가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딥시크의 등장을 언급하며 “미국 산업에 경종을 울려야 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플로리다주 자신의 골프클럽에서 열린 공화당 연방하원 콘퍼런스 연설에서 “중국 기업들이 더 빠르고 저렴한 AI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이는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긍정적인 발전”이라고 말했다. 그는 “적은 비용으로 동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기술은 미국 경제와 기술 산업에도 큰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트럼프 행정부에서도 이러한 해결책을 찾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지난주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과도한 AI 규제를 철회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며 “이를 통해 AI 기업들이 다시 세계 최고 수준으로 도약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고 밝혔다. 그는 “기술 기업들을 최대한 활용해 미래를 선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관세 폭탄 위협에...콜롬비아, 불법 체류자 입국 수용

콜롬비아가 미국의 요구대로 불법 체류자를 받아들이면서 ‘관세 전쟁’ 직전까지 갈뻔했던 양국 간 마찰이 극적으로 타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백악관은 26일(현지시간) 대변인 명의 성명을 내고 “콜롬비아 정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모든 조건에 동의했다”며 “여기에는 미 군용기에 태우는 것을 포함해 콜롬비아 국적 불법 체류자를 미국에서 제한 또는 지체없이 돌려보내는 것이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 합의에 따라 콜롬비아가 합의를 어기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에 따라 작성 완료된 관세 및 제재 조항 초안은 보류되고 서명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국무부의 콜롬비아 당국자 및 그 가족에 대한 비자 제재, 세관·국경 출입국의 검문 강화는 콜롬비아 불법 이민자를 태운 첫 비행기가 미국으로 돌아올 때까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대규모 추방작전으로 체포한 콜롬비아인 불법이민자를 태운 미 군용기가 콜롬비아 정부에 의해 착륙 거부를 당하자 25%의 관세를 즉각 시행하고 일주일 내 관세 50% 부과하겠다고 하는 등 강력한 제재 시행을 예고했다. 또한 콜롬비아 정부 관료 및 그 동맹, 지지자들을 상대로 즉각적인 입국 금지 및 비자 취소, 나아가 콜롬비아 정부 집권당원과 그 가족, 지지자들에 대한 비자 제재를 명령했다. 이에 구스타보 페트로 콜롬비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동맹 관계인 양국 간 ‘관세 전쟁’이 발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생긴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불법 이주민 단속 강화 조치의 일환으로 군을 동원해 국경 보안과 추방 작업을 진행 중이다. 대대적인 이민자 추방 정책 시행은 미국에 불법체류 중인 한국인에게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트럼프 "금리 인하 강력히 요구…연준 의장 만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의 제롬 파월 의장을 만나 금리 인하를 강력히 요구하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부실에서 개최한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금리를 낮추기 위해 파월 의장과 “적절한 시기에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유가가 내려오면 물가가 낮아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인플레이션이 없을 것이다. 그러면 금리가 내려올 것"이라며 "금리 인하에 대한 강력한 입장을 낼 것"이라고 했다. 금리가 얼마나 떨어지기를 바라냐는 질문에는 "많이"라고 답했다. 이어 중국에 부과하려는 관세(10%)가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25%)보다 왜 낮냐는 질문에는 트럼프 1기 정부 때 부과한 대중국 관세를 언급하면서 "중국은 나 때문에 이미 많은 관세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멕시코, 캐나다에 대한 관세는 모두 오는 2월1일부터 부과할 계획"이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국방비를 국내총생산(gdp)의 2%에서 5%로 3%p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WEF)에 화상으로 참석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 인하를 요청하고 이에 따라 유가가 내려오면 난 금리를 즉시 내리라 요구할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연준은 오는 1월 28~29일 미국 정부의 금융 정책을 결정하는 연방정책공개위원회(FOMC)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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