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네티즌이 생성형 AI(인공지능) 딥시크를 통해 로또에 당첨됐다는 글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다만, 로또 사업자 측은 번호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14일 베이징청년보 등 중국 매체들은 중국 안후이성 우후시의 리모씨가 지난 11일 오전 웨이보(微博·중국판 엑스)에 “딥시크가 추천한 숫자대로 로또를 구매했더니 당첨됐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게시글에 따르면, 리씨는 5세트의 추천 숫자를 활용해 10위안(한화 약 2000원)을 걸었고 이 중 하나가 상금 5위안(한화 약 1000원)짜리에 당첨됐다고 주장했다. 리씨의 경험담은 ‘AI가 복권 당첨을 예측한다’는 내용으로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실제로, 웨이보 인기 검색어 1위에 ‘딥시크로 복권에 당첨됐다’가 오르기도 했다. 이외에도, ‘GPT AI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처음으로 복권에 당첨됐다’는 내용의 글도 올라왔다. 하지만, 로또 사업자 측은 중국 공식 계정을 통해 “AI가 아무리 강력하더라도 당첨 번호는 예측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업자 측은 “번호 추첨은 물리적 방식”이라며 “각 공의 움직임은 공기 흐름과 미세한 진동 등에 영향을 받아 예측 불가능하고 통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상호관세 발표를 예고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멋진 3주였고 아마도 역대 최고였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은 중요한 날이다. 상호관세.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자"라는 글을 게재했다. 앞서,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다만, 자세한 사항들은 알려지지 않았다. 상호관세는 각국이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뜻한다. 무역 및 법률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즉각적인 발효를 위해 1930년 제정된 '무역법1930' 제338조와 같은 법률을 동원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해당 법률은 미국과의 상거래에서 차별적 대우를 한 국가의 수입품에 최대 50% 관세를 부과하는 권한을 대통령에게 부여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취임 이후 상대 교역국들에 대한 고율관세를 통해 무역전쟁을 이어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중국에 10%의 추가관세를 부과했다. 또한 10일에는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알루미늄에 대해 예외 없이 25%의 관세를 내달 12일부터 부과하기로 했다.
대만의 한 백화점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최소 4명이 숨지고 24명이 다쳤다. 연합뉴스 및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13일(현지시간) 오전 11시30분경 타이중 시툰구에 있는 신콩 미츠코시 백화점 12층 푸드코트에서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최소 4명이 숨지고, 24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알려졌다. 타이중 소방 당국은 오전 11시 33분에 폭발 신고를 접수했고, 소방차 27대와 소방관 62명을 현장에 투입해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폭발 충격으로 건물 외벽 일부가 손상되고 파편이 거리로 튀면서 주변에도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폭발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소방당국은 가스 폭발로 추정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각각 통화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을 위한 협상 논의를 시작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로이터, AFP통신 등은 이날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과 90분, 젤렌스키와 60분 동안 통화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통화를 마친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우리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발생하는 수백만명의 죽음을 중단하기를 원한다는 데 동의했다”며 “중동, 에너지, 인공지능(AI), 달러의 위력, 그리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대화도 아주 잘 진행됐고, 그도 푸틴 대통령처럼 평화를 이루고자 한다”며 “우리는 전쟁과 관련한 다양한 주제를 얘기했지만 주로 금요일 뮌헨에서 열리는 회의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회의는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다.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이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참석해,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시나리오가 발표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그 회의 결과가 긍정적이기를 바란다. 이제 이 어리석은 전쟁을 멈출 때가 됐다”며 “이 전쟁은 완전히 불필요한 죽음과 파괴를 가져왔다”고 언급했다. 이날 젤렌스키 대통령도 소셜미디어 엑스(X)에 “미국 대통령과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눴다”며 “우리는 평화를 이룰 기회와 협력 준비, 드론과 기타 첨단 산업을 포함한 우크라이나의 기술적 역량에 대해 논의했다”고 적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러시아 언론에 푸틴과 트럼프 두 정상이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를 논의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미국과 러시아 대통령의 통화가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대상으로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하기 직전인 2022년 2월12일 이후 처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예고한 대로 미국에 수입되는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포고문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에 "예외나 면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이번 관세가 철강·알루미늄 제품과 관련한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등에도 관세를 추가 부과하는 행정명령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조처는 주요 대미 철강 수출국 중 하나인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 제품에 25% 관세를, 알루미늄 제품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했었다. 당시 우리나라는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 현재까지 대미 철강 수출에서 '263만t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다. 따라서 여기에도 25%의 관세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중국 10% 보편 관세 인상에 맞서 현지시간으로 10일 0시부터 보복 관세 부과를 시작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마약성 진통제 펜타닐 문제에 대한 중국의 대응 부족 등을 들어 지난 4일 오전 0시(미국 동부 시간)를 기점으로 중국산 수입품에 10% 추가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중국은 즉각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에는 15% 관세, 원유·농기계·대형차·픽업트럭에는 10% 관세를 더 물리겠다며 맞대응 조치를 발표했다. 이날 중국은 구글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와 텅스텐 및 텔루륨 등 광물 수출 통제, 캘빈클라인의 모회사 PVH 그룹과 생명공학업체 일루미나 제재 등 다른 보복 조치도 꺼내 들었다. 중국이 보복 관세 부과 시점을 미국 개시로부터 약 일주일 뒤로 정한 것에 대해 광범위한 무역 갈등을 피하고 관세 개시 전 합의의 여지가 있을거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멕시코와는 관세 관련 대화를 거쳐 본격 시행을 한달 유예하면서도 중국과의 대화는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국 역시 지난 6일 상무부 브리핑에서 “주동적으로 무역 분쟁을 일으키지 않을 것이고, 대화와 협상으로 문제를 해결할 의향이 있다”고만 했을 뿐 현재 소통이 이뤄지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기업 경영자 마인드로 움직이는 트럼프 대통령은 단기간 내 관세 문제 합의를 바라고 있지만 시 주석을 비롯한 중국 지도부는 세부 의제를 먼저 정리하지 않고 고위급 통화를 진행하는데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통화를 꺼리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하지만 양국이 협상하겠다는 의사만큼은 분명히 밝혀왔고 무역전쟁이 장기화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한 만큼 언제 어떤 형태로든 합의점을 모색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는 10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로이터와 AP 통신 등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9일 미국프로풋볼 결승전인 슈퍼볼에 참석하기 위해 플로리다에서 뉴올리언스로 이동하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에게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으로 들어오는 어느 철강이든 25% 관세를 부과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알루미늄에 대해서도 질문받자 "알루미늄도 무역 벌금의 대상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새로 발표하는 관세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기존 관세에 추가되는 것이다. 그는 이어 오는 11일이나 12일에 상호관세를 발표할 계획이며 상호관세는 거의 즉시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호관세는 다른 국가가 미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미국도 수입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말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이 우리에게 130%(관세)를 부과하는데 우리가 아무것도 부과하지 않는다면 그런 상황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미국에 관세 등 불리한 교역 조건을 적용하는 국가와 공평한 교역을 위해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약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 때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 안보를 이유로 철강에 25% 관세를,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당시 우리 정부는 미국과 협상을 통해 철강 관세를 면제받는 대신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했다. 최근 가자지구 장악 발언과 관련,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중동 국가에 가자지구 재건하라고 일부 줄 수 있다”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가자지구 소유 및 개발' 구상과 관련, "가자지구를 매입해 (미국이) 소유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가자지구 구상을 재확인하면서 "가자지구를 미래 발전을 위한 좋은 장소로 만들겠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가자지구 팔레스타인 주민들을 돌보고 그들이 살해당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으며, 개별 사례 검토를 통해 팔레스타인 난민을 미국으로 입국시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사우디아라비아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와 이집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과 만나겠다"며 중동 국가들이 자신과 대화한 뒤 팔레스타인 주민들의 이주를 수용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뉴욕포스트'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했다고 밝힌 것과 관련, 통화 내용이나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국과 일본이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후 첫 정상회담에서 일본에 대한 미국의 방위 공약을 재확인하고 북한 핵무기와 중국의 강압적 행동 등 공동의 안보 위협에 함께 맞서기로 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적자 문제와 관세 계획을 거론하며 일본을 압박했으며, 이에 일본은 대미 투자를 1조달러로 늘리고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등 수입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이번 회담은 일본이 한국과 유사한 상황에 처한 미국의 동맹이라는 점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본을 어떻게 대하고, 일본이 무슨 '방패'로 미국의 압박을 막아낼지가 관심이었다. 한일 양국 모두 미군이 주둔하고 있어 방위비 인상 압박에 취약하고, 미국과 교역에서 큰 흑자를 내고 있어 관세 위협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이다. 실제 이날 회담에서는 일본의 안보 역할을 확대하고, 미국의 대(對)일 무역 적자를 줄일 방안 등 트럼프 대통령의 관심사에 논의가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일본이 2027년까지 방위비를 트럼프 1기 때와 비교해 2배로 늘리기로 약속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이시바 총리는 동맹으로서 “책임을 분담하고 자체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됐다”면서 방위비 지출 증가가 “미국이 우리한테 말한 게 아닌, 일본의 자체적인 결정”이라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위비 인상을 압박할 경우 2022년 당시 GDP의 1% 수준이었던 방위비를 단계적으로 올려 2027년에는 2%에 이를 것이라는 점을 부각할 계획이었다. 이시바 총리는 안보와 관련해 미국의 확장억제,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방위, 북한의 핵·미사일 대응 등 세 가지 분야에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할 것으로 전망됐는데 이날 만족할만한 답변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방이자 동맹의 방어를 위해 미국의 억제 역량의 온전한 힘을 제공할 것”이라며 일본에 대한 방위 공약을 확인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안전과 안정을 보장하기 위한 노력에도 여전히 전념하고 있다”고 밝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으며, 이시바 총리는 양측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이 북한과 잘 지내면 “모두에게 엄청난 자산”이라면서 “우리는 북한과 김정은과 관계를 맺을 것”이라고 밝혀 향후 북미 정상외교를 추진할 의사가 있음을 다시 확인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대선 공약인 상호 관세에 관련해 오는 10일 또는 11일 회의를 하고 기자회견 등의 형식으로 내용을 발표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이 다른 국가와 교역에서 “동등하게” 대우받으려면 상호 관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관세를 통해 다른 나라의 관세뿐만 아니라 비관세장벽과 규제, 세금 등 미국이 보기에 불리한 각종 교역 조건의 시정을 압박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상호 관세를 일본에도 부과하냐는 질문에는 “대부분 상호 관세가 될 것”이라고 말해 일본도 예외가 아님을 시사했다. 이시바 총리는 LNG뿐만 아니라 바이오에탄올과 암모니아 등 다른 자원도 미국에서 수입할 의향이 있다고 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가려운 곳을 긁어준 셈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면 상대국들은 1기 때처럼 주로 미국산 농산물에 관세를 부과해 보복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 때문에 농업에 의존하는 주(州)의 정치인들이 관세에 우려 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러면서 이시바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으로 일본 기업들의 대미 투자 동력이 더 강력해지고 있다”며 일본 자동차 업체 도요타와 이스즈가 미국 투자를 확대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대신 일본은 전임 바이든 행정부의 반대로 해결하지 못한 숙원 사업인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서 어느정도 해법을 찾은 듯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제철이 US스틸을 인수해 소유하는 대신 US스틸에 투자하기로 했다면서 자신은 그런 방식이 괜찮다고 밝혔다. 이시바 총리도 US스틸에 일본 기술을 제공해 더 좋은 품질의 제품을 미국에서 만들기로 했다면서 이런 방식이 “일방적이지 않고 상호 호혜적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이후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 정상과 회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우원식 국회의장을 만나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에 대해 "한국민들이 잘 해결할 지혜와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7일 국회의장실에 따르면 시 주석은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우 의장 일행과 43분 간 접견했다. 이날 시 주석은 "한중관계의 안정성 유지를 희망한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이 한국 정치지도자를 만난 것은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이다. 우리나라 국회의장과의 만남은 2014년 정의화 국회의장 이후 12년 만이다. 우 의장은 회담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기간 방한을 요청했다. 시 주석은 이에 "APEC 정상회의에 국가주석 참석은 관례”라고 언급하면서 “관련 부처와 참석을 진지하게 고려 중"이라고 했다. 또한 현재 불안정한 한국 상황에 대해 "한국인들이 해결할 지혜와 능력이 있다고 믿는다"며 계엄 사태는 '한국 내정'이란 입장을 밝혔다.
그룹 클론 출신 구준엽이 아내 쉬시위안(48·서희원)의 유해를 안고 대만으로 돌아왔다고 대만언론이 전했다. 6일 대만 ET투데이, 타이베이타임스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구씨와 쉬씨의 모친 등 가족은 전날(5일) 일본 하네다 공항을 출발한 소형 전세기를 타고 같은 날 오후 3시께 대만 북부 타이베이 쑹산 공항에 도착했다. 대만 언론은 전세기에서 내린 구씨가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했음에도 눈빛은 슬픔으로 가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구씨는 아내의 유해가 담긴 분홍색 유골함을 품에 안고 차량에 탑승하기 전 몰려든 취재진에게 "아내가 놀라지 않도록 우산으로 가려달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쉬씨의 유골함은 대만 북부 신베이시 싼즈 지역 한 추모공원에 안치될 것으로 보인다. 쉬씨의 여동생이자 방송인 쉬시디는 성명을 통해 "조용하고 진중했던 언니의 성격을 존중해 고별식을 열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 가족 모두는 언니에 대한 여러분의 사랑에 감사드린다”고 했다. 쉬씨는 생전 자신이 원하는 고별식에 대해 “즐거움과 기쁨으로 가득한 분위기에서 내가 가장 좋아하는 샴페인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이라며 “절대 울지 말라”고 당부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쉬시위안은 드라마 ‘꽃보다 남자’ 대만판 여주인공을 맡아 아시아권 스타가 됐다. 이후 2011년 왕샤오페이와 결혼해 딸(10)과 아들(8)을 낳았으나 2021년 이혼했다. 쉬시위안은 구준엽과 재회해 2022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1998년 당시 1년간 교제했던 사이다. 이후 오랜 엇갈림 끝 백년가약을 맺어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