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초등생 의식 불명...촘촘한 사회 안전망 구축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천 게양을)가 인천의 한 빌라에서 불이 나 초등학생이 다친 사고 관련 사회안전망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일 이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빈틈없이 두툼한 사회안전매트로 생사의 경계선에 선 국민 삶을 지켜야’ 글을 게시했다. 이 대표는 “인천의 한 빌라에서 화재로 집에 혼자 있던 초등학생 여자 아이가 의식불명에 빠지는 가슴 아픈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아버지는 병원에, 어머니는 생계를 위해 일터에 간 사이 보호 받아야 할 아이가 사회안전망의 빈틈 사이로 떨어져 버렸다”며 “너무 깊은 곳에 있어서 잘 들리지 않아도 누군가를 향해 도와 달라 외치고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전기·수도 요금 미납 등 수차례 복지 위기 징후까지 포착했지만, 안타깝게도 도움을 요청하는 국민에게 국가는 여전히 너무 먼 곳에 있었던 것 아닐지 돌아봐야 한다”고 했다. 그는 “국가 입장에서는 작은 사각지대일지 몰라도, 누군가에겐 삶과 죽음의 경계선”이라며 “민생 경제의 파고 앞에 맨몸으로 선 취약계층을 지키려면 어느 때보다 사회안전망을 촘촘히 강화하는 일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틈새 없이 두툼한 ‘사회 안전 매트리스’로 소외 받고 있는 국민을 지켜내야 한다”며 “국민의 기본적 삶을 보장하는 나라, 탈락해도 실패해도 떨어져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나라여야 회복도 성장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26일 오전 10시43분께 인천 서구 심곡동의 한 빌라 4층에서 불이 나 집에 있던 A양(12)이 얼굴에 2도 화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며, 현재까지 의식불명 상태다.

일본 언론, 최 대행 3·1절 기념사에 주목…"일본 비판 자제"

일본 언론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겸 부총리의 3·1절 기념사에서 역사 문제에 대한 언급을 최소화하고, 국민 통합과 협력을 강조한 점을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교도통신은 1일 "최 권한대행이 직무가 정지된 윤석열 대통령을 대신해 연설했으며, 윤 대통령의 이전 연설처럼 일본을 향한 직접적인 비판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양국 관계를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시키기를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교도통신은 윤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국내 정치적 갈등이 심화되는 가운데, 최 권한대행이 독립운동의 '통합 정신'을 강조하며 사회적 분열을 극복할 필요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산케이신문은 "최 권한대행이 역사 문제를 언급하며 일본을 비판하지 않은 점이 주목된다"며 "만약 윤 대통령이 탄핵 심판에서 파면될 경우, 현재의 한일 관계 개선 흐름이 후퇴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아사히신문은 "최 권한대행이 국제 정세가 점점 더 불확실해지는 상황에서 한일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며 "윤 대통령의 대일 외교 기조를 유지하며 관계 개선 의지를 내비쳤다"고 분석했다. 또한 기념식에서 국민의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등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최 권한대행이 국민 통합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언론들은 윤 대통령이 2023년과 지난해 3·1절 기념사에서도 역사 문제를 직접적으로 거론하지 않고 미래 지향적인 한일 협력 관계를 강조했던 점을 상기시키며, 최 권한대행 역시 이 기조를 유지했다고 평가했다. 앞서, 최 대행은 서울 중구 숭의여자대학교 숭의음악당에서 열린 ‘제106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우리 사회가 갈등과 분열 속에 있다"며 "국내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국민 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의 안보 위협에 단호히 대응하는 동시에, 남북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대화를 이어나가야 한다"며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계기로 양국이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젤렌스키, 계속 싸우고 싶어 해...미국 없으면 우크라 패배할 것"

미국과 우크라이나 간 정상회담이 설전으로 끝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젤렌스키 대통령은 계속 싸우고 싶어 하는 사람이지만 우리는 그렇게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정상회담 후 백악관에서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로 가기 전 백악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즉각적인 휴전을 원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즉각적인 휴전"을 원하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그것을 원하지 않았다"면서 "그는 '파이트(fight), 파이트, 파이트'를 추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우리가 전쟁을 끝내거나 아니면 그(젤렌스키)가 끝까지 싸워야한다"면서 "그가 끝까지 싸운다면 그는 미국의 지지를 잃을 것이고 우크라이나는 패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군사지원을 중단할 것이냐는 질문에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뭘 고려하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며 "여러분들도 오늘 내가 본 것을 봤지 않느냐"며 젤렌스키 대통령의 태도 문제를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젤렌스키 대통령에 대해 "그가 푸틴에 대해 온갖 부정적인 이야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며 "평화를 이루길 원한다고 말했어야 했다"고도 했다. 그는 특히 "그에게는 카드가 없다"고 지적한 뒤 "우리는 계속 싸우지 않을 것"이라며 "전쟁을 끝내지 않으면 그들은 끝까지 싸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가 종전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지원을 끊을 수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되는 발언이다. 이와 관련, 워싱턴포스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든 대우크라이나 군사지원 물자 수송을 중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행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하기도 했다. 앞서 미국이 요구한 광물 협정에 서명하기 위한 미국을 방문한 볼라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2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 언론에 공개된 회담장에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평화협정 체결 시 러시아의 재침공을 막기 위한 안전 보장 조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사실상 미국이 요구하는 대로 협정을 체결하지 않을 경우 협상에서 빠지겠다고 경고했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을 신뢰할 수 없다고 주장하자 트럼프 대통령과 J.D. 밴스 부통령은 "고마움을 모르고 무례하다"며 계속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일정을 조기 종료했고 오찬을 겸한 후속 회담과 공동 기자회견, 광물 협정 서명도 불발됐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정상회담이 파행으로 끝난 뒤 폭스뉴스 앵커 브렛 베이어와 가진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미국민을 존경한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지만 사과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미국의 지원 없이는 러시아를 막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것이 이곳에 온 이유이자 미래의 협상에 관해 이야기하는 이유"라고 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은 양측 모두에게 좋지 않다"며 "미국 파트너를 잃고 싶지 않다"고 더붙였다. 그러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사과를 거부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과해야 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매우 정직해야 한다. 우리가 나쁜 짓을 했는지 잘 모르겠다"면서 "우크라이나의 러시아에 대한 태도는 한치도 바꿀 수 없다. 안전보장이 있기 전에는 평화 회담에 나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마약 유입 막지 않으면 중국 10% 추가 관세”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합성마약 펜타닐의 미국 유입 문제를 이유로 다음 달 4일(현지시간)부로 중국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합성 마약 유입을 막지 못하면 유예 중인 25% 관세를 같은 날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이 재앙이 계속 미국을 해치게 할 수 없다”며 “펜타닐 유입이 중단되거나 크게 제한되지 않으면 3월 4일 발효 예정으로 제안된 관세(멕시코·캐나다 대상)는 예정대로 발효될 것이고, 같은 날 중국에는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마약이 여전히 멕시코와 캐나다를 통해 매우 높고 용납할 수 없는 수준으로 유입되고 있다”며 “이러한 마약의 대부분은 펜타닐로 중국에서 제조되어 공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지난 4일부터 멕시코와 캐나다에 25% 관세, 중국에는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으나, 멕시코와 캐나다가 국경 안보 강화에 협력하기로 하면서 1개월 유예한 바 있다. 반면 중국에는 지난 4일 10% 추가 관세를 적용했다. 이후 중국도 지난 10일부터 일부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를 부과하며 맞섰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이 오락가락하면서 혼선이 커지고 있다. 그는 전날 집권 2기 출범 첫 각료회의에서 멕시코·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4월 2일부터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SNS에는 3월 4일부터 시행한다고 번복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발언이 상대국을 압박해 보다 적극적인 협조를 유도하려는 전략적 계산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상호 관세에 대해서는 전에 밝힌 대로 4월 2일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미국 영주권 71억에 판매”…투자이민 비자는 폐지 방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투자이민 제도 대신 500만 달러(약 71억 원)에 미국 영주권을 주는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연합뉴스 및 AFP 통신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골드카드는 영주권(Green Card) 혜택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시민권 취득의 경로가 될 것”이라며 2주 후부터 골드카드를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카드를 통해 부유층의 미국 유입을 유도할 수 있다고 본 트럼프 대통령은 “부유하고 성공한 사람들은 많은 돈을 쓰고, 많은 세금을 내고, 많은 사람들을 고용할 것”이라며 “이전에는 한 번도 시도된 적 없지만 매우 성공적일 것”이라고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지지층으로 알려진 러시아의 신흥 재벌 올리가르히도 골드카드를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서명식에 참석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골드카드 구매를 원하는 이들은 훌륭한 세계 시민임을 증명하기 위해 심사를 거쳐야 한다”며 “그들이 미국에 투자한 돈을 부채 감축에 사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러트닉은 2022년 미 의회가 재승인한 EB-5 프로그램을 폐지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EB-5는 일자리를 창출하는 미국의 법인에 일정 금액을 투자하는 외국인에게 영주권을 주던 제도다.

머스크 발에 키스하는 트럼프…美정부 뒤흔든 영상의 정체

미국 워싱턴DC의 주택도시개발부(HUD) 내부 식당에 있는 TV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발에 키스하는 ‘가짜 영상'이 재생됐다. 24일 NBC, 뉴욕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워싱턴DC의 주택도시개발부(HUD) 내부 식당에 있는 TV에 한 영상이 갑자기 상영됐다. 영상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머스크의 맨발에 입을 맞추고 있다. 자막에는 “진짜 왕이여, 영원하라!(LONG LIVE THE REAL KING)”는 메시지가 담겨있다. 외신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일주일 전 엑스(X·옛 트위터)에 올라온 가짜 영상이다. 실제로 머스크의 두 발은 모두 왼발 모양이다, NBC는 “이 영상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만든 가짜영상"이라며 “머스크와 트럼프 사이의 권력 관계를 조롱하기 위해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지난 19일 트럼프 정부가 뉴욕의 교통혼잡 통행료를 폐지한 뒤 백악관이 SNS에 왕관을 쓴 트럼프 합성 사진에 “맨해튼과 모든 뉴욕이 구원받았다. 왕이여, 영원하라!(LONG LIVE THE KING)”는 자막을 단 바 있다. 이에 반 트럼프 세력이 머스크가 ‘진짜 왕’이라며 트럼프 정부에 대한 조롱 영상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HUD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납세자의 돈과 자원이 또 낭비됐다”며 “관련자 모두에게 적절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마크롱 만난 트럼프 “전쟁 몇 주내 끝나…푸틴도 수용할 것”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시점에 대해 “우리가 현명하게 행동한다면, 앞으로 몇 주 안에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공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 3주년인 24일(현지시간) 미국을 방문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 회담 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 트럼프 2기 정부 출범 이후 유럽 정상 가운데 백악관을 처음으로 찾은 마크롱 대통령은 유럽의 국방비 지출 확대 필요성과 전후 우크라이나의 안전 보장을 위한 유럽 평화유지군 파병 방안 등을 언급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평화가 우크라이나의 항복을 의미해서도, 안전 보장이 없는 휴전을 의미해서도 안 된다”면서 “유럽은 우크라이나에 안전 보장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유럽 평화유지군을 우크라이나에 배치하는 방안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받아들일 것”이라며 “그도 문제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적절한 시기에 모스크바를 방문할 용의가 있다”면서 “러시아와 경제 발전 협력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5월 9일 러시아 전승절에 맞춰 방문하는 것에 대해선 “조금 이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와의 ‘광물 협정’ 체결과 관련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협정에 서명하기 위해 이번 주 혹은 다음 주에 (미국에) 올 예정”이라며 “젤렌스키 대통령과 백악관에서 만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러시아에 대한 책임을 언급하지 않은 채, 신속한 전쟁 종결과 항구적 평화를 촉구하는 미국 주도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윤 대통령, 독방서 '고독한 미식가' 돼"…日 매체 평가

일본 언론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수감 생활을 두고 일본 유명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에 비유했다. 24일 일본 매체 데일리신초는 “고독한 미식가가 한국의 식문화를 바꾸었다”며 “드라마가 인기를 끌며 한국인들이 일본 음식에 관심이 많아진 것도 윤석열 대통령이 2022년 취임 후 한일 관계 개선을 추진한 것과도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일본 음식을 접하게 됐고 그로 인해 더 많은 한국인이 일본 요리를 즐기게 됐다”며 해당 드라마가 한국에서 인기를 끈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매체는 “고독한 미식가는 한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며 시즌 7에서는 한국 출장편이 제작됐다”며 “한국 방영 시 일본어 메뉴가 한국어로 수정되는 등 현지화 작업이 이루어져 시청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졌다”고 언급했다. 한 음식전문기자는 매체에 “한국에서는 전통적으로 ‘식사는 여럿이 함께하는 것’이라는 문화가 강해 혼자 식사하는 것은 ‘외로운 사람’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있었다”면서도 “하지만 드라마의 영향으로 혼자 밥먹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줄어들었고, 심지어 ‘혼밥(혼자 밥 먹기)’이라는 개념이 자리 잡을 정도였다"라고 전했다. 더불어 “윤 대통령 또한 고독한 미식가의 열렬한 시청자로 알려져 있었지만, 현재 그는 내란 혐의로 구속돼 구치소에 수감 중”이라며 “아이러니하게도 지금 윤 대통령은 독방에서 ‘진정한 고독한 미식가’ 생활을 하고 있다”고 알렸다. ‘고독한 미식가’는 인기 만화가 원작으로 2002년 일본 방송 TV도쿄에서 첫 방영 이후 13년 간 이어오고 있다. 주인공인 수입 잡화상 이노가시라 고로(배우 마쓰시게 유타카)가 일을 마치고 맛있는 음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2023년 3월 윤 대통령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의 만찬에서 ‘고독한 미식가’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에 요미우리신문은 지난해 윤 대통령과 가진 단독 인터뷰를 통해 "윤 대통령은 일본 음식을 즐긴다”며 “윤 대통령은 음식 다큐멘터리 형식의 일본 드라마인 ‘고독한 미식가’가 한국 TV에 방송될 때면 반드시 본다”고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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