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의전 차량으로 추정되는 고급 리무진이 러시아 모스크바 시내에서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일각에서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가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더 선은 모스크바에 위치한 러시아 정보기관 연방보안국(FSB) 본부 인근 스레텐카 거리에서 27만 5000파운드(약 5억 2500만원) 상당의 아우루스 브랜드 대형 세단 ‘세나트 리무진’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해당 차량은 대통령 재산관리부 소유 차량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사건 당시 영상에 따르면, 차량 엔진 화재가 내부까지 번졌다. 또한, 차량 후면부도 파손됐다. 다만, 당시 차량 탑승자가 있었는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인명 피해 역시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우루스 브랜드 대형 세단 ‘세나트 리무진’은 푸틴의 의전용 차량이다. 12㎜ 두께의 특수 장갑판을 두르고 있어 소총과 수류탄, 소형 지뢰 폭발에도 견딜 수 있다. 해당 차량은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선물한 것으로 유명하다. 매체는 “이 사고는 푸틴 대통령이 최근 암살 위협에 대해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는 가운데 발생했다"고 전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이 최근 러시아 무르만스크를 방문했을 때도 의전 행사에서 군인들이 연방경호국(FSO) 요원들에게 개별 몸수색을 받기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관계를 다시 언급하며 “어느 시점에 무엇인가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31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위원장에게 연락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Well, I do)”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여러분은 듣기 싫어하지만, 나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를 갖고 있다”며 “그와 아주 잘 지냈고, 이는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2017년 1기 집권 초기 김 위원장을 ‘리틀 로켓맨’으로 언급하며 긴장이 고조됐던 상황을 회상하며 “어느 날 그들이 만나고 싶어 한다는 전화를 받았고, 우리는 실제로 만났으며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소통하고 있다. 그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김 위원장은 큰 핵 국가(big nuclear nation)의 지도자이고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9년 군사분계선을 넘어 북한을 방문했던 일도 회고했다. 그는 “내가 군사분계선에 발을 디뎠고, 그 선을 넘어갔다”며 “그때 비밀경호국(SS)이 이를 좋게 봤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 많이 좋아하진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언급된 ‘소통’이 현재 북미 간 비공식 접촉을 시사하는 것인지, 과거의 관계를 회상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실제로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소통 방식이나 시기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23일 폭스뉴스 인터뷰에서도 “김 위원장에게 다시 연락할 것”이라며 유사한 발언을 한 바 있다. 당시 그는 김 위원장을 “종교적 광신자가 아닌 매우 똑똑한 인물”로 평가하며 “북핵 문제를 잘 다뤘고, 김 위원장과 잘 지냈다”고 밝혔다. 또 이달 13일 마르크 뤼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무총장을 만난 자리에서도 김 위원장과의 관계 재구축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렇다(I would)”고 답했다. 당시에도 그는 “김정은과 좋은 관계에 있으며,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겠다”며 “확실한 것은 김 위원장이 핵보유국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31일 방콕 창 와타나 인근 정부 청사 A동 내부가 여진으로 인해 벽이 갈라지고 벌어졌다. 미얀마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28일 발생한 규모 7.7 강진의 여파가 계속 이어지면서 태국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31일(현지시간) 태국 타이포스트는 태국 기상청 자료를 인용해 오전 7시 기준 ▲규모 1.0~2.9(54건) ▲규모 3.0~3.9(91건) ▲규모 4.0~4.9(47건) ▲규모 5.0~5.9(7건) ▲규모 6.0~6.9건(0건) ▲규모 7.0 이상 지진(1건) 등 총 200건의 지진이 보고됐다고 보도했다. 방콕에서 거주하는 교민 박주영씨는 이날 아침 방콕 창 와타나 거리 인근에 위치한 정부 청사 A동 내부가 여진의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박씨는 "여진으로 인해 바닥과 벽이 갈라지고 건물이 미세하게 기울었다"며 "특히 복도 외벽 이음새가 어긋나고 벌어져 당장 부서져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라며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곳 정부 청사 A동 외에도 정부 청사 B동, 태국 왕립군사령부, 라차다 형사법원, 출라본 병원 등 주요 건물이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며 "여진이 사라질 때까지 높은 건물은 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7.7 강진의 여파로 진앙에서 1천km 이상 떨어진 태국 수도 방콕에서도 지진으로 공사중이던 33층짜리 감사원 청사 건물이 무너지는 등 극심한 피해를 입었다. 30일 기준 태국 정부에 따르면 17명이 사망하고, 33명이 부상당했으며, 78명이 실종 상태다. 태국 정부는 감사원 청사 건설 현장의 붕괴로 유독 인명 피해가 집중되면서 시공사인 중국 국영기업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이번 지진이 진앙지에서 1천km나 떨어진 방콕에 영향을 미친 이유로는 방콕의 지반 등이 거론됐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방콕은 연약한 충적토 위에 자리잡고 있어 지반이 더 심하게 흔들렸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앞서 미얀마 군사정권은 28일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관련 사망자가 1천600여명이 넘었고 부상자를 3천400여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사망자가 1만명 이상으로 불어날 가능성을 71%로 추산했다. CNN은 지질학자의 말을 인용해 이번 지진이 방출하는 힘이 원자폭탄 300개가 터진 것과 맞먹는다고 추정한 바 있다.
지난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규모 7.7 지진이 태국에도 영향을 미친 가운데 태국의 한 산모가 지진 대피 도중 이동식 침대에서 아이를 출산한 사연이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태국의 칸통 샌무앙신(36)은 지진 대피 도중 딸을 낳았다. 당시 샌무앙신은 정기 검진을 위해 방콕의 경찰병원을 찾았다가 지진을 느꼈고 그 순간 진통도 시작됐다. 병원 의료진은 샌무앙신을 계단을 통해 대피시켰고 5층에서부터 계단을 이용해 내려오던 샌무앙신은 양수가 터지면서 출산이 임박한 상황에 놓였다. 당시 샌무앙신은 계단에서 아이를 낳을까 봐 걱정했으나 무사히 1층으로 이동해 이동식 침대에서 아이를 출산했다. 아이가 태어났을 때 지진으로 인한 땅 흔들림도 멈췄다. 샌무앙신은 29일 로이터통신에 “아기에게 아직 나오지 말라고 말했다”며 “그때 병원 침대에 누워서 많은 의료진에게 둘러싸여 있었는데 그때 바로 출산했다. 나도 정말 충격이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샌무앙신 부부는 로이터통신을 통해 “아직 딸의 이름을 정하진 않았지만 지진과 관련한 이름을 지을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8일 낮 12시 50분쯤 미얀마 중부 내륙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미얀마 군부는 29일 현재 1천64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미얀마 강진으로 인해 태국 방콕에서도 17명이 사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 헌법상 금지된 ‘3선 도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으면서 “농담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NBC뉴스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재 두 번째 임기를 수행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나는 일하는 걸 좋아한다”며 “(3선과 관련한 질문에) 많은 이들이 내가 그렇게 하길 바라고 있다. 나는 그들에게 ‘아직 갈 길이 멀다, 우리는 정부 초기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지금은 현재에 집중하고 있으며, 그것(3선 도전)을 생각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3선 출마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수 있는 방법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J.D. 밴스 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된 후, 그가 자리에서 물러나 대통령직을 넘기는 시나리오에 대한 NBC 질문에 “그것도 한 방법”이라며, “다른 방법도 있다”고 답했다. 다만 구체적인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미국 수정헌법 22조는 “누구도 두 번 이상 대통령으로 선출될 수 없다”고 명시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이 조항은 연임 여부와 관계없이 대통령직 수행 횟수에 적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재선 이후에는 2028년 대선 출마는 불가능하다고 공개적으로 말한 바 있다. 그러나 사적으로는 “내가 너무 잘해서 사람들이 ‘뭔가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하지 않는 이상 다시 출마하지 않겠다”거나 “FDR(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은 4선을 했고, 거의 16년을 재임했다”는 발언을 반복하며 관심을 모았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연속으로 대통령직을 수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정헌법 22조의 3선 제한 규정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기도 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책사로 알려진 스티브 배넌은 최근 인터뷰에서 “2028년에 또 이기지 못하면 트럼프 대통령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얀마 중부에서 지난 28일(현지시간) 규모 7.7 강진이 발생하면서, 인근 국가인 태국 방콕에서 건설 중이던 33층 빌딩이 무너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3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이번 강진으로 인해 지진 진앙에서 1천㎞ 떨어진 방콕 명소 짜뚜짝 시장 근처 건물이 붕괴, 17명이 숨지고 83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당시의 급박한 상황은 현장을 지나던 현지교민에 의해 생생히 전해졌다. 방콕에서 거주하는 박주영씨는 이날 경기일보와의 통화에서 “짜뚜짝 시장을 지나는 데 지진을 느꼈고, 차창 밖에 보이는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당황스럽고 무서운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내에는 건물 밖으로 피신한 사람들이 많았다. 황급히 나오느라 맨발로 나온 사람도 있었다. 혹시 모를 여진 때문에 모두 불안해했다”고 전했다. 박씨가 직접 찍어 보내온 영상에는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지면서 엄청난 양의 분진이 사방으로 퍼지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태국 정부는 이번 지진으로 인해 방콕에서 다른 기존 건물이나 공사 현장은 인명피해가 없었는데 유독 이 건물만 붕괴해 시공사인 중국 국영기업 계열 건설회사 등을 상대로 조사에 착수했다. 이번 지진이 진앙지에서 1천㎞나 떨어진 방콕에 영향을 미친 이유로는 방콕의 지반 등이 거론됐다. 영국 BBC 등에 따르면 방콕은 연약한 충적토 위에 자리 잡고 있어 지반이 더 심하게 흔들렸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또 방콕은 고층빌딩이 밀집해 있어 저층 건물 위주 다른 지역보다 지진 영향을 많이 받았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번 지진은 미얀마 사가잉시 북서쪽 약 16㎞ 지점에서 시작했다. 수도 네피도에서 북북서쪽으로 248㎞, 인구 120만의 제2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이다. 진원의 깊이는 10㎞로 관측됐다. 현재 미얀마의 지진 피해 사망자는 1천640여명을 넘어섰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사망자가 1만명 이상으로 불어날 가능성을 71%로 추산했다.
쥐의 사체에 이어 벌레가 들어간 음식이 제공돼 위생 논란에 휩싸인 일본의 한 유명 체인점이 점포를 일시 휴업하고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30일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유명 규동(고기덮밥) 체인점 ‘스키야’는 일본 내 약 1천970개 점포 중 쇼핑센터 내 일부 등을 제외한 대부분 점포를 31일 오전 9시부터 오는 4월 4일 오전 9시까지 휴점한다. 앞서 스키야는 지난 1월 돗토리현의 한 점포에서 제공된 된장국에 쥐의 사체가 혼입돼 문제가 발생한 데 이어, 지난 28일에는 도쿄의 한 점포에서 고객이 테이크아웃한 상품에 바퀴벌레가 들어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이에 지난 29일 스키야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28일 한 점포에서 고객에게 제공한 상품에 이물질(해충)이 발견됐다”며 “해당 고객에게는 점포 책임자로부터 직접 사과를 전달하고, 환불 및 상품의 회수를 실시했다”며 해당 점포는 같은 날 오후 5시경부터 자발적으로 영업을 정지하고 있음을 알렸다. 앞서 지난 1월 한 스키야 이용자가 “아침 정식을 주문했는데 국 안에 죽은 쥐가 들어 있었다. 믿기 어렵다”는 내용의 구글 리뷰를 남겼고, 스키야 측은 이를 인정하고 사과한 바 있다. 스키야는 “혼입이 발생한 원인을 신속하게 조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당사에서는 지난 1월에 다른 점포에서도 이 같은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발된 데에 대해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고객 및 관계자들에게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게시했다. 한편 스키야는 쇼핑 시설 내 점포도 조율이 끝나는 대로 순차적으로 휴점하고, 전문 해충 업체에 의뢰해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리 정부는 28일 미얀마에서 발생한 지진 피해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우선 국제기구를 통해 200만달러(한화 약 30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외교부는 29일 “이번 지원이 피해지역 내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에 도움이 되기를 기원한다”며 “피해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해 필요시 추가적인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 28일 미얀마 중부에서 규모 7.7 강진이 발생했다. 이 여파로 발생지점으로부터 1천km 떨어진 태국 방콕에서도 지진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 앞서 해외원조를 대대적으로 삭감해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번만큼은 지원을 약속했다. 그는 28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미얀마를) 도울 것”이라며 “이미 그 나라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또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집행위원장은 28일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강진으로 희생된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애도의 뜻을 표하고 “더 많은 지원을 할 준비가 됐다”고 전했다. 미얀마 군정과 우호적 관계를 이어온 러시아는 구조대와 의료진을 태운 항공기를 미얀마로 급파했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 비상사태부 대변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비상사태부 장관의 명에 따라 러시아 구조대가 강진의 여파에 대응하기 위해 주콥스키 공항에서 항공기 두 대를 타고 미얀마로 출발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유엔은 500만달러(약 73억원) 규모의 초기 긴급 지원을 약속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미얀마 정부가 국제사회 지원을 요청했다”며 “지진의 영향을 받은 다른 나라도 있지만 미얀마가 현 상황에서 가장 취약한 국가"라고 말했다.
미얀마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이틀째 크게 증가했다. 29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미얀마 군사정권은 이번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가 694명, 부상자는 1,670명이라고 발표했다. 사망자 수는 하루 전 민 아웅 흘라잉 최고사령관이 밝힌 144명에서 5배 가까이 급증한 수치다. 이번 지진은 전날 낮 12시 50분께 미얀마 중부 제2의 도시 만달레이에서 남서쪽으로 약 33㎞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했다. 규모 7.7의 강진으로 다수의 건물이 붕괴되고 많은 주민들이 매몰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전날 낮 12시 50분께 미얀마 중부의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서남서쪽으로 33㎞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7의 강진이 덮쳐 많은 건물이 무너지고 사람들이 매몰되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미얀마 내륙에서 28일(현지시간) 발생한 규모 7.7 규모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패통탄 친나왓 태국 총리가 방콕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날 미얀마에서 7.7 규모의 강진이 발생해 인근 국가 태국이 큰 피해를 입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페통탄 총리는 방콕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현재 태국 증권거래소의 모든 거래는 중단됐으며, 방콕의 항공기, 지하철, 경전철 역시 운항, 운행을 중단한 상황이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낮 12시 50분께 미얀마 사가잉시에서 북쪽으로 약 16㎞ 떨어진 지점에서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의 깊이는 10㎞다. 지진의 여파는 태국 방콕에도 전해졌다. 이날 방콕 짝뚜짝 시장 인근에서 공사 중인 30층짜리 정부 기관 고층빌딩이 무너졌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아직 사상자가 발견되지 않았으나 최소 43명의 근로자가 매몰된 것으로 파악했다. 방콕 방쓰구 경찰서의 워라팟 수크타이 부서장은 "현장에 도착하자 사람들이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들을 수 있었다"며 "수백 명이 다쳤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 사상자 수를 집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외에도, 미얀마와 국경을 맞닿은 중국 서부 윈난성 루이리시에서도 2명이 경상을 입는 피해가 발생했다.